
내일은 우리 가족의 2004 공식 가족 나들이! 에버랜드에 갑니다. 사실...놀이공원 중에는 에버랜드가, 가격이 좀 쎈(?) 편이죠? 그런데, 지난 번 메트로에서 진/우가 연속 2주 2등을 석권하면서 받은 국민관광상품권이 있어서, 부담 없이 다녀오려고 합니다.^^
그런데 말이죠, 놀이공원들이 굉장히 효과적인 광고전략으로 우리의 생활을 파고 든 것 같아요. 대부분 사람들의 머리 속에는 행복한 가정 = 봄 나들이 = 놀이공원, 이라는 공식이 붙박혀 있지 않습니까? 우리 남편만 봐도, 예진이가 걸음마를 시작하자마자 우리는 언제쯤 동물원이나 놀이공원에 가야 하는거냐고 묻더라구요. 사실은, 놀이공원에 가면 지천에 사람이고, 여기저기 우는 아이고, 곳곳에 짜증난 엄마와 엉덩이 맞는 아이가 넘쳐나잖아요. 정말, 어린이 날 전후하여 놀이공원으로 봄소풍을 가는 것이 잘 하는 일인지...쩝. 그만큼, 도심 속에 소풍의 여유를 즐길 녹지가 부족하다는 얘기겠죠? 자연의 여유를 찾기 힘드니, 사람들이 기를 쓰고 이벤트를 찾아 놀이공원으로 모여드는 걸 겁니다.
여하간, 내일 저희는 개장시간에 맞춰 일찍 출발하려고 합니다. 예진이 엉덩이 안 맞고, 연우 안 잊어버리고 잘 다녀와야 할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