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떤 영화를 좋아하는 걸까? 대학교 들어가기 전까지는 예술영화가 내 취향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건 지적허영심의 발로일 뿐이었고....대학에서 남편감과 연애하며 맨날 액션영화만 보다 보니, 어느새 사색적인 영화에는 인내심이 떨어졌다. 그러던 와중에 씨네21 정기구독하며 얻은 얄팍한 지식을 바탕으로, <내가 좋아하는 것은 장르영화>라는 결론을 얻어냈다. 장르영화가 별거냐? 영화평론가들이 맨날 인색하게 별을 두 세개만 흘려주는, 대중적인 영화들. 내가 좋아하는 영화는 하나같이 그런 것들이었다. 그래도, <내가 좋아하는 건 블록버스터형 장르영화 쪽이야>하고 잘난 척 말하면, <어~ 그래?> 하면서 뭔가 존경 비슷한 시선을 던져주는 사람도 있었다. 아마도 장르영화가 뭔지 잘 몰랐겠지. <내가 좋아하는 영화는 맨 인 블랙이야> 했다면 그런 시선 안 나왔을 것이다. 헤헤...나도 참...유치했다.^^;

그런데, 요즘엔 그것도 아닌 것 같다. 아이 낳기 전에는 비디오 보다가 잠든다는 사람을 이해할 수가 없었는데. 어찌어찌 살다보니, 여름에 놓친 빵빵한 블록버스터 비디오도 보다가 잠들 때가 많다. 그럼...요즘의 내가 좋아하는 영화는 어떤거야?

어제, <러브 액츄얼리>를 보면서 그 답을 얻어냈다. 내가 좋아하는 영화는....<초컬릿 아이스크림 장르>이다. <초컬릿 아이스크림 장르>란,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이 "내가 제일 싫어하는 장르는 초컬릿 아이스크림 장르다."고 말하면서 처음 도입된 개념이다...는 건 뻥이고, 내가 만든 말이다. 헤헤. 뭐냐하면...보고 있으면 달콤하고 나른한 기분이 드는, 현실을 잊게 하는 환상을 제공해 주는, 행복하게 끝나고 엔딩 자막과 함께 잊어도 되는, 그런 영화다. 아마도 요즘의 나는, 영화 속에서 현실의 팍팍함을 달래주는 환상을 찾고 있는 모양이다. 러브 액츄얼리는 그런 나의 갈증을 시원하게 해소 시켜 주었다. 이 영화 속에는 스물 아홉 어린 아줌마가 꿈꾸는 최고의 결혼식, 최고의 장례식, 최고의 사랑고백이 말랑말랑하게 토핑되어 있다. 아~ 그것이 그냥 환상이라는 것을, 현실에서는 불가능한 환상이라는 것을 알고는 있지만...그 순간은 보기만 해도 행복한걸?^^ 게다가 환상을 한결 높은 수준으로 갈무리 해주는 멋진 음악까지! 어제 밤, 컴컴한 거실에서 볼륨을 죽이고 본 이 영화는, 오랜만에 내 취향에 쏘옥 들어맞는 것이었다.

참, 그러고 보니 고등학교 때부터 지금까지 변함 없이 좋아하는 장르가 하나 있군. 바로...<야한 영화>^^ 고등학교 때 나는 잘만 킹 감독의 팬이었고, 대학 때는 지금의 서방님을 꼬드겨 <옥보단>을 극장에 가서 관람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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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냐 2004-05-06 21: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옥보단'을 극장에서 보셨습니까? 전 비디오방에서 회사 선배, 후배..남남녀녀 이렇게 넷이서 봤어요. 그중 둘이 지금 부부죠.....암튼, 저도 지적 허영을 바랬으나 예술영화는 어렵구..일단 가장 좋아하는 것중 하나는 '행복한 영화'. 바로 러브 액츄얼리가 그랬죠...^^

이파리 2004-05-06 21: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영화 넘 좋습니다. 휴 그랜트가 나온다는 사실에 더욱 좋습니다.(휴 그랜트 팬이거덩요. 살짝 처진 눈으로 찡긋! 하면... 저 쓰러집니다.)
전 <큐티 해피앤드>장르를 좋아합니다. 진/우맘님의 <초콜릿 아이스크림>장르와 많은 부분 겹치지요. 깜찍한 위트와 멋쮜지는 않아도 귀여운 주인공들이 돌아다니는 영화. 아~* 좋아라~*
또 하나는 <뮤지컬 영화>장르지요. 좀 고전전인 작품들을 좋아합니다.
배경을 그림으로 그린 어설픈 티가 팍팍나는 영화~* 사랑합니다.
이런... 쓰다보니 영화가 보고싶어졌습니다.
집에 있는 <오즈의 마법사>라도 봐야 겠습니다.

독서 일지를 본 결과 만화도 많이 읽으시던데...<내일의 왕님> 안 본거 맞죠?(일종의 추천입니다. 아~* 이 리플 달려고 님의 지난 독서일지를 다 뒤져 봤습니다.)
글고... <러브러브 셰리> !제가 좋아하는 <큐티 해피앤드>류죠.(이거 왜에도 지완의 <세상과도 바꿀수 없어>와 <왜 날 좋아하는데>도 좋아하지만...엉성하여서리...)

진/우맘 2004-05-07 08: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냐님> 허어...비디오 관람시, 분위기 참 기묘했겠군요.ㅋㅋㅋ
프롬님>내일의 왕님...열심히 뒤져보도록 하지요.^^
고전적인 뮤지컬 영화 좋아하신다구요. 저는, 현대적인 뮤지컬...이라고 하기는 안 맞고, 춤과 노래가 나오는 영화가 좋더군요. <브링 잇 온>이나 <코요테 어글리> 같은.^^

chaire 2004-05-07 09: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 그러고 보니 고등학교 때부터 지금까지 변함 없이 좋아하는 장르가 하나 있군. 바로...<야한 영화>^^ <----- 동감^^

계란말이 2004-05-07 15: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초컬릿 아이스크림 장르" 영화 좋아요!!

진/우맘 2004-05-07 15: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카이레님> 님의 이미지 속 강아지를 보며 코멘트를 읽으니...너무 귀여워요.^^
기스님> 오오...그렇군요! 그나저나 어인 스머프? 쟤 이름이 뭐였더라...

뎅구르르르~~ 2004-05-07 16: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영화 진짜 괜찮았지? 난 휴 그랜트 좀 느끼해서 싫었는데 인제는 나이가 있어서인지 야무지게 매력이 나오던데.. ^^ 그나저나 언냐.. 형부랑 같이 아라한 장풍 대작전 봐라. 나 오빠랑 엊그제 가서 봤는데 스트레스 팍팍 날리고 왔지비. 류승범 너무 멋쪘어.. 무의식적으로 내가 하도 멋있다고 자꾸 그랬나봐.. 오빠가 "왜? 나도 벽한번 타주까?" 이러더라구.. ^^

진/우맘 2004-05-07 16: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이서방은 벽 타고도 남는다. 주말마다 결혼식이 꽉꽉 들어차서...될까 모르겠다만.-.-

계란말이 2004-05-07 18: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편리 스머프예요~ 예전부터 사모하던 캐릭터랍니다. 제 이상형이라고나 할까~

진/우맘 2004-05-08 16: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다! 편리.^^ 오...특이한 것 같으면서도 평범한, 그런 이상형 이군요. 설마, 피부가 파란 남친감을 찾고 계신건 아닐테고?^^;;;
 

오늘은 자율휴업일. 머리가 너무 길고 지저분해져서, 과감히 스타일 변신을 하러 미용실에 왔다. 미용실에 오면 언제나 책 한 권을 떼고(?) 간다. 지루하게 앉아 있어야 하는 시간이, 내게는 보배로운 것이다. 여성지는 너무 들고 있기 무거워서, 얼마 전 부터는 책을 꼭 챙겨온다. 게다가 요즘 하는 세팅 파마 같은 열파마는 느슨하게 진행할 경우 4시간이 넘게 걸리는 일도 있어서, 지난 번에는 들고 온 책을 다 읽고도 여성지를 몇 권 독파해야 했다.

지금 내가 펴들고 있는 책은 세 권. 방에는 자기 전에 틈을 내어 읽는다고 폴 오스터의 <환상의 책>이, 거실에는 가족 TV 시청 중에 읽는다고 <장정일의 독서일기>가, 학교에는 쉬는 시간이나 비는 시간에 읽는다고 <그림이 내게 말을 걸어왔다>가 있다. 제깐에는 시간과 공간의 특성을 배려한 세심한 배치를 한 것이지만...결과는....독서일기는 겨우 반에 다가갈락 말락, 나머지 두 권은 1/3 지점에서 요지부동이다. 재미있어야 할 책읽기가, 시간이 갈수록 밀린 숙제처럼 나를 옥죄어 오기 시작하던 요즘...오늘의 미용실 방문은 정말이지 주옥같지 않을 수 없어다. 그래서 욕심 많게 독서일기와 환상의 책을 모두 가방에 우겨넣고 왔다. 그...런...데............

창가에 위치한 컴의 유혹에, 굴복하고 말았다. TT 처음 얼마간은 잘 견뎠는데... 환청이 들려오는 것이다. <주인님, 주인님, 주인님께 코멘트가 왔어요~> 결국 나는 책을 덮고 컴 앞으로 자리를 옮겼고, 미용실의 세심한 배려로 컴 앞에서 중화를 하고 있다. 안경도 못 쓰고, 미간에 주름을 만든 채 이 글을 쓰고 있는 것...TT

아, 정녕, 컴이 없는 장소는 없는 것이냐!!!! 나의 독서의 길은 왜이리 멀고 험하기만 한지.-.-

ps. 얼마 전 플라시보님도 미용실에서 페이퍼를 올렸는데. 님은 그 때 세팅파마를 하신다 했죠? 저는 오늘 세팅파마를 주욱 풀고 있습니다. 변신을 마치고 멋진 셀프 사진을 찍어서 올려보도록 하지요.^^(물론...셀프 사진이 제 마음에 안 들면 공개는 없겠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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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 2004-05-06 12: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변신하신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 보여 주실꺼죠!!

연우주 2004-05-06 12: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기대! 하고 있어요!!!!
아, 난 머리가 확 자를까? ^^ 음하하하하하..

두심이 2004-05-06 13: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어제 머리하려고 책한권 가방에 넣고는 나갈려다가 사람 많을것 같아 평일에 하려고 포기했지요..ㅋㅋ.. 저대신 님이 하신것 같아 대리만족이 느껴지네요.

아영엄마 2004-05-06 13: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기껏 하신 걸 왜 푸신대요? 아깝게스리..^^;;
저는 남편이 염색(집에서 솜씨없는 내가 하는 브릿지는 염색이 되어버림..ㅠㅠ;;) 안하냐고 은근히 옆에서 찔러서 6월말 경에 약사다가 할려고 계획 잡아 놓고 있습니다.
이젠 검은 머리보다 갈색(또는 금색?) 머리가 익숙하내나 뭐래나...
(밤에 흐릿한 불빛에서 보면 금색 머리 풀어헤친 마누라가 환상적이기야 하지...쩝~ ^^;;)

waho 2004-05-06 14: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기대하고 있을께요. 세팅 파마 이쁘던데 님은 변화가 필요하셨나 보네요. 전 미용실 못 가본제 6개월이라 남편이 저보고 '바야바'라고 놀리더군요.
전 미용실 가면 공짜로 잡지 보는게 재밌던데...미용실 가는 달은 잡지도 안 사죠. 가서 보면 되니까...ㅎㅎ
머리 이뿌게 하시고 꼭 사진 올려 주세요

sooninara 2004-05-06 17: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백설공주에 나오는 마녀같네요..거울이 말하는거죠. "알라딘에서 주인님만한 쥔장은 없어요..진우맘이 서재쥔장중에 가장 최고입니다.." 맞죠?????

마냐 2004-05-06 18: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흐흐. 글 잘 읽고, 코멘트 준비하다가..아영엄마님이 ...흐릿한 불빝에 금색 머리 풀어헤친..운운 하시는 바람에 것만 기억에 저장합니다. 음...몇년째 않던 염색을 해볼까..음...아참, 진우맘님, 본분에 충실한 걸 가지구..왜 그러셔요..호호호.

진/우맘 2004-05-06 20: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너님, 우주님> 안 그래도 '얼짱 각도'의 힘을 빌어 찍어 놓았습니다. 내일 공개하지요.^^
두심이님> 엊그제 첨 뵙고 반갑다 말하고 싶었는데...인사가 늦어졌네요. 대리만족까지야.^^;
아영엄마님> 푸하하....님, 평소의 음전하신 모습과는 달리, 가끔 님의 코멘트는 등급 수위를 아슬아슬하게 넘나듭니다 그려.
강릉댁님> 세팅파마 한 지가 너무 오래 되어...머리도 길고, 엉키고. 한 번 시원하게 빗어보고 싶더라구요. 지금은 아주 개운합니다.^^ 임신 중기에는 컨디션이 좋다면, 염색을 제외한 파마는 무방하다는 것이 대부분의 견해이던데....커트라도 해서 기분 전환을 해 보시죠? 엄마가 즐거워야 뱃 속 아기도 기분 좋지요.^^
수니나라님> 어, 그런데 요즘 이 거울이....수니나라라는 더 예쁜 서재 얼굴마담이 나타났다고 내 염장을 지르는데요. 확! 깨버릴까부다...
마냐님> 그 기분 이해합니다. 그리고 예리하시군요...요즘의 제 본분은 서재지키기죠. 맞아요.^^;;;

비로그인 2004-05-06 21: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우맘님 앞으로 제꺼에는 코멘트 답 안달아도 되요~ 넘 힘들어 보여서리...

아영엄마 2004-05-06 23: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궁~ 진/우맘님..
제 표현이 등급에 걸릴 정도인가요? 머리 풀고 TV보다가 조용히 자는데요. ^^;
평소에 음전한 건 맞구요, 실은 제 남편하고만 있을 때에는 남들은 상상이 안가는 농담들-저는 촌철살인이라고 표현하죠~-을 해서 남편을 웃게 만든답니다. 남편이 웃으면서 이런 저때문에 산다는군요~ ^^*
그나저나 오늘은 머리 시원하게 빗으시고 잠자리에 드시겠네요? 머리 자주 빗어주면 두피 혈액순환에 좋은데, 저는 퍼머 머리라고 잘 빗지도 않아요..쩝~

가을산 2004-05-07 01: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 저도 몇일 전에 머리를 단발정도로 잘랐어요.
길어서 묶고 다니기에는 너무 처량맞은 나이가 되었다는 것을 슬슬 실감하고 있습니다.

진/우맘 2004-05-07 08: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폭스바겐님> 뭐든, 안 밀리고 그 때 그 때 해야 하는데 말이죠.^^; 걱정마세요. 코멘트에 답다는 것은, 저의 행복 입니다.^0^
아영엄마님> 오오오...그 천 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다는...낮에는 성녀 밤에는 요부!!!!
가을산님> 어, 님의 헤어스타일, 하나도 안 처량맞았는데... 하지만 단발도 어울리실 것 같네요.
 

요즘도 알라딘 서재에서는 각종 이벤트가 만발하고 있다. 알라딘 좋겠다. 서재인들이 알아서 이벤트를 실시해주니, 정작 알라딘 이벤트 담당자는 좀 놀아도 되지 않을까?

그런데, 이 각종 이벤트에 빠지지 않고 얼굴을 내미는 사람이 있으니...바로, 나다. 혹자는 놀란다. 어쩌면 그렇게도, 이벤트마다 일등으로 도착하냐고. 정말 서재에 24시간 붙어 있는 거 아니냐고. 설마... 24시간 붙어 있을 리가 없다. 내가 서재 이벤트에 강한 이유는...바로, <똥 마려운 강아지 전략> 때문이다.

직장에서는 일을 해야 하고, 집에서는 애를 봐야 하고...어찌보면 서재폐인이 되기 위한 최악의 요건을 가진 나이다. 그런데, 이 모든 마이너스 요소를 극복하게 해 준 것이 바로 <똥 마려운 강아지 전략>^^ 서두가 거창했지만...사실은 별 거 아니다. 오랜시간동안 붙어 있지는 못하는 대신, 짧은 시간이라도 최대한 자주 들어오기. 말하자면, 치고 빠지기?

직장에서의 나 - 오후 업무 중. 기안 한 장 치고 - 페이퍼 하나 읽고 - 또 한 장 치고 - 페이퍼 하나 쓰고 - 결재 받고 와서 - 코멘트 세 개 쓰고. 이런 패턴 되겠다.

집에서의 나 - 컴은 켜 놓는다. 그리고 모니터는 꺼 놓는다. (예전에 주워들은 말인데...컴 사용에서 전기는 대부분 모니터가 많이 사용하며, 전원을 켜고 끌 때 전기가 많이 사용되므로 자주 사용하려면 켰다 껐다 하지 말고 모니터만 꺼 놓으라 하더라....) 여기에서, 가장 큰 적수는 역시 예진이다. 엄마의 사랑에 언제나 목이 마른 딸래미...나와 컴의 사이를 매우 질투한다. 그래서 몇 자 치고 있노라면 "엄마는 맨날 컴퓨터만 해? 나는 쪼금밖에 못하고, 엄마는 많이 하고..." 누가 들으면 진짜인 줄 알겠다. TT 여하간, 진이가 혼자 논다 싶으면 뛰어 와서 코멘트 확인하고 - 연우 우는 소리 들리면 뛰어 나가고 - 밥상 닦고 숟가락 놓은 다음 잠시 와서 페이퍼 하나 보고 - 나가서 진이 그림책 읽어주고....

어. 살면서는 못 느꼈는데...이렇게 글로 써 놓으니, 나의 서재폐인으로서의 인생이 매우 신산하게 느껴지는군.-.-;; 앗, 얘기가 옆길로 샜다. 저런 전략을 구사하고 있으니, 이벤트에 강할 수 밖에. 음하하하하!!!

특히 요 근래에는,  매일같이  "도착했어요~"를 외치다보니 민망하기까지 하다. 이쯤에서 기억을 되살려...내가 서재를 통해 선물받은 것들의 목록을 살펴볼까?

마태우스님의 책 <대통령과 기생충>

검은비님의 도서 방생 이벤트 <오블라디 오블라다, 인생은 브래지어 위를 흐른다> & <총알차 타기>

가을산님의 책갈피 볼펜과 매너리스트님의 사진 책갈피, 수니나라님의 수공예 물고기(오프 모임 선물)

호랑녀님에게서 <그림이 내게 말을 걸어왔다>

찌리릿님에게서 <SF 걸작선>

책울타리님에게서 애들 옷, 내 옷, 가방, 두건, 책...

책읽는나무님의 이벤트 <거인아저씨 배꼽은 귤배꼽이래요>

마태님의 10000hit 이벤트 우승, 동반 2인과 함께 식사 및 음주가무 접대권

그리고 매너님의 흑백사진이 느림님 손을 거쳐 내게로 뛰어 오는 중이고,

가을산님의 수제 책갈피 이벤트에도 발을 들이밀어 놓았다.

아...이렇게 긴 목록을 적어 놓고도, 꼭 뭔가 한 두개 빠뜨린 것만 같아 자꾸 두근거린다. 만약 빠뜨렸다면, 그것은 나쁜 내 머리탓입니다! (몇 번이고 말했지만...나는 진짜 다른 블로그를 몰라서 하는 말인데요, 이렇게 풍성한 이벤트와 많은 선물이 오가는 블로그가 있나요?) 그리고, 자꾸 미안해진다. 저렇게 많은 것을 받기만 해도 되는 것인가...하고.

그래서 기획했다!!! <진/우맘의 서재, 중장기 이벤트 계획> 우선은 조만간 닥칠 8000hit를 기념하여, 책갈피 이벤트 2를 할 예정이다. 그런데, 이전과 같은 방식은 불합리한 면이 많아서...이번에는 하루나 이틀 시일을 두고 신청을 받아 3~5분 정도를 추첨해서 드릴까 한다. 숫자가 적은 대신, 갖고 싶은 서재 이미지도 신청 받아 <맞춤형 서비스>를 해 드려야지.^^ 그리고 이것은...정말 아직은 계획이지만... 나도 10000hit를 하게 되면....<세상에 하나뿐인 그림책>을 한 권 만들어 선물하려고 한다. 가장 쉬운 <달님 안녕>으로. 당첨되신 분이 아이 사진을 보내주시면, 그림책 리메이크를 해서 드려야지. 대상자가 아기엄마들로 한정되는 것 같아 조금 그렇긴 하지만...진/우맘 서재의 시작은, 그리고 원동력은 언제나 예진과 연우이니, 다들 이해해 주시겠지.^^

헌데 그림책 리메이크에는 상당한 공이 들어가는지라, 나도 뭔가....멋진 경연대회(?) 같은 걸 열어보고 싶은데.(플라시보님의 퀴즈나, 책나무님의 6행시처럼) 뭐, 좋은 아이디어 없나요? 아이디어 제보를 해서 선택되신 분께도 책갈피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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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rim 2004-05-06 00: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실.. 고백하자면.... 사진.. 아직 출발도 못했어요.. ㅜㅜ
조금만 더 기다려주세용;;;;

▶◀소굼 2004-05-06 00: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야; 저는 이제 한물 간 이벤트 대왕인듯;; 그러고 보니 알라딘에서 하는건 진우맘님 것만 됐었네요^^;뭐 신청하면 다 주시는 거였으니;;

책읽는나무 2004-05-06 01: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그런 내공의 알라딘 접속기법으로 인한 이벤트의 발빠른 진우맘님이 되셨군요!!...역시 따라가기엔 저의 내공의 힘이 아직도 많이 부족하나이다~~~^^
하지만...역으로 님이 이렇게 많은 이벤트당첨이 될 기회가 주어진건....아무래도 그만큼 님이 부지런하게 팬들을 잘 관리한 덕분이 안닌지요??....많은 숫자의 팬들을 관리하는건 정말 보통일이 아닐꺼란 생각 많이 합니다....전 몇군데 딱 정해놓은곳만 들락날락 하는것도 시간이 모자라 허덕이는데....그몇곳도 가서 보면....항상 님이 먼저 와서 앉아 있더이다....^^....그래서 발빠른 사람은 역시 그만큼의 부지런함이 동반되어야한다는것을 느꼈죠!!...그래서 저렇게 많은 선물을 받은 님이 실로 부럽기도 하지만...다 자신의 노력의 결과물이라 생각합니다....^^
(아~~~ 이렇게 좋은 말로 아부를 많이 했으니...나주에 님의 이벤트에 플러스점수가 가산되겠죠??ㅎㅎㅎ)

sooninara 2004-05-06 01: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깝게 뒷북친게 몇개 있죠..언젠가 우승 먹고 말거야...

마냐 2004-05-06 10: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 저는 늘, 바쁘다 바빠...가끔 한숨 돌리면서 밖에 알라딘에 접속 못하다니...라고 궁시렁거렸는데, 그게 아니군요. 상황에 굴하지 않는 치밀한 전략적 사고, 실천력...오오, 진/우맘님. 그대는 진정한 알라딘의 대모이십니다. ^^

마태우스 2004-05-06 11: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기대해보겠습니다. 저도 생각 좀 해볼께요, 대모님!

진/우맘 2004-05-06 12: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뭡니까!!! 마태님에게 <대모님> 소린 듣기 싫다구욧!!!

비로그인 2004-05-06 22: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짜 존경해요~ 전 요새 바이러스 땜에 비상이어서 컴터 인터넷 막아놔서리...서재질하기가 힘들어졌습니다. 막막합니다.--::

진/우맘 2004-05-07 08: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구...어째 요즘 뜸하시다 했더니. 폭스님 없는 서재...저도 막막합니다.-.-;

호랑녀 2004-05-08 08: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진우맘님의 내공을 따라가려면 아직 한참 멀었습니다.
언제쯤이나...

진/우맘 2004-05-08 11: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따라오지 마세요. 큰일납니다.TT
 

부르르르....(치 떠는 소리)

알라딘은 꼭 결정적일 때 나를 배신한다! 나는 내일도 쉬는 날이고, 지금 진/우 모두 자고 있고, 도련님도 야근이라 컴퓨터 방이 비는데.... 맞추기 힘든 세 가지 조건이 모두 딱딱 떨어진 오늘, 왜 알라딘은 이렇게 느려 터지기만 한 것이냐.TT

하긴, 소굼님께 여쭤보니 님은 멀쩡하단다. 그런데, 느림님도 느리다고 했다고... 뭐냐 알라딘, 사람 차별하기냐! 알라딘 말고 다른 사이트는 속도가 정상인 것을 보아서는, 내 컴의 문제는 아닌데?

현재, 인터넷 창을 세 개나 띄워 놓고 현란하게 움직이고 있는데...그래도 세 화면 다 하이얗게 비어 있는 시간이 더 많다. 한...네 개로 늘려볼까? ^^:

장정일의 독서일기도 반이나 남았고, 꼭 보고 싶다고 방방 뜨던 <러브 액츄얼리>도 날 기다리고 있는데...황금같은 이 밤, 바보가 된 알라딘을 붙들고 늘어지는 걸 보면, 역시 나, 골수 폐인이 맞나보다. (이젠 서재인들에게 내가 폐인임을 그만 확인시켜 줘도 될텐데.^^;) 맨날 시간 없어서 책 못 읽는다고 투덜되더니...나의 독서 페이스 회복을 위해서 제거되어야 할 것은, 아마도 진/우가 아닌 서재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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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ika 2004-05-05 23: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평소엔 굉장히 느린데, 오늘은 괜찮아요... ^^ (약올리는 코멘트가 되는건가요?)

nrim 2004-05-05 23: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저도 지금 무지 느려서... 속터져하면서.. 서재앞에 앉아 있어요..
정말 알라딘 사람 차별하는거냐. -_-++

▶◀소굼 2004-05-05 23: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개씩 띄워놓는게 더 안좋은 거 아닐까요; 세개의 페이지가 서로 서버를 압박해서;; 하나만 주력하는 게 좀 더 낫지 않을까란 생각을;
이글 쓰시는 것도 엄청 오래 기다리셨겠군요;[저는 저녁동안에 대체 몇개를 썼더라;;]

Smila 2004-05-06 00: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라딘...때때로 정말 사람 속터지게 할 때가 많습니다. 다른 서점들은 멀쩡한데 알라딘만 그러구 있으면 정말 자꾸 배신을 꿈꾼다니까요....

책읽는나무 2004-05-06 01: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맞아!!
꼭 결정적인 순간에 말이죠!!...특히 애들엄마.....애 겨우 재워놓고 배시시 웃으며 컴을 켰건만...........그럴땐 정말 밉더군요!!.....ㅡ.ㅡ

비로그인 2004-05-06 10: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알라딘마을에 들어왔을때 엄청 느리면, 왠지 서러워서 눈물이 날꺼 같다니까요!! 그나마, 알라딘 메인이랑 마을이랑 서버가 따로 돌아가서, 예전처럼 마을도 안되고, 주문도 안되는 것보단 행복하긴하니...^^

마냐 2004-05-06 10: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그래도...길게 작심하고 글 하나 올리려 했는데...이 틈을 타, 간단답글로 때우렵니다. ^^;;
전 알라딘 너무 걱정되요..흑흑...어린이날 선물도 돈 한푼 안내고 적립금으로 낼롬 챙겼죠..이게 어디 저만의 일입니까. 게다가, 무료배송도 모자라 이젠 4만원 이상이면 아예 적립금 2000원을 준다는데...인터넷서점의 출혈경쟁이 아닐까, 이러다 재무구조에 변고라도 생기면 어쩔려고 하나....사이트 느려터질 때면..쯧쯧, 쫌 있으면 서버 증설하느라 또 돈 왕창 들어갈텐데, 알라딘 요즘, 돈 좀 벌었나...알라디너끼리 스스로 책 구매 뽐뿌질 하는 문화가 정착되는건 좋은데, 그래도 서버 부하를 줄이려면, 투자가 필요할텐데...등등등...알라딘 이벤트 쏟아질 때마다..좋음시롱, 한편으로 에그그그, 어쩔려나..싶은게..내참. 알라딘을 빨리 교봉과 같은 반석위에다(재무구조상) 올려놓아야 하는 것을...쩝.

waho 2004-05-06 16: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즘 저도 그래요. ㅎㅎ 알라딘 서재가 궁금해서 컴 켜 놓고 있는 시간이 늘었어요
울 집도 컴이 느려서 창 여러개 열어 놓고 기다리다 보면 답답해 죽어요.
 

마립간님이 그러시더군요. 요즘, 서재인들에게 강한 유대감을 느끼는데...이유가 무엇일까? 하구요. 질문을 듣고 밤새서 곰곰히 생각해...본 건 아니구요, 아까 낮에 문득, 잡생각 하나가 떠올라서 글을 써내려가 볼까 합니다.

사람의 내면...머리, 혹은 가슴에 들어 있는 것들의 대부분은 말보다는 글로 표현되는 게 더 용이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살면서 생각하고 있는 것들의 10%도 표현을 못하고 살며, 게다가 그 10% 미만의 것도 다 진실이 아닐 때가 많지요. 머리와 가슴 속의 수많은 사념과 감정을 다 말로 하고 산다면...어찌되겠습니까? 예를 들어, 마립간님이 가끔 올려주시는 현학적이고 중요한 글들. 만약 님이 그 글의 내용을 옆사람을 붙잡고 언제나 이야기 하려고 한다면...아마, 사람들은 마립간님을 <굉장히 지루하고 재미없는 학구파>라는 식으로 쉽게 단정해 버릴 것입니다. 하지만, 그것이 차분히 단장된 글로 놓이면 다르죠. 게다가, 그 글들을 님과 코드가 맞는 사람들이 읽는다면...그것은, 매혹적이며 유용한 지식의 보고가 됩니다. 또 하나의 예로 마태우스님. 마태우스님의 유쾌한 글들로 우리는 언제나 즐거움을 느끼지만, 그 이야기들이 말로 옮겨진다고 생각해 보세요. 제 생각엔...아무래도 그 느낌을 그대로 살리기 어려울 것 같은데요. 두서없고 지루해지지 않을까요?

앗, 잠시 새는 듯. 이야기를 붙들어야 겠습니다. 다시 한 번 정리하자면....사람의 내면(특히, 자신이 생각하는 스스로의 내면)은 대부분 말보다는 글로 표현되기가 더 용이하며, 그래서 글로 만난 우리는, 어쩌면, 곁에 있는 가족이나 친구, 동료보다 서로의 내면에 더 깊숙히 들어가 본 사람들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일상의 관계 - 말과 몸으로 맺어진 - 가 더 무가치한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일상의 관계에서 해갈하기 힘든, 가끔은 나의 속내를 누군가와 공유하고 싶은 그 갈증을 서재는 자연스럽게 해소시켜 주니까요.

내가 요즘 무슨 잡생각에 빠져 있는지, 어떤 책을 읽고 무슨 느낌을 받았는지....남편도 친구도 모르는 많은 것들을, 여러분은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의 관계는 깊고 농밀한 것이지요. 하긴, 그 관계가 완전하지 못한(일상이 결여 된) 반쪽자리라고 할지라도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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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우스 2004-05-05 23: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결코 동의할 수 없습니다! 제 유머는 말로 표현했을 때 더더욱 빛난다는 게 지인들의 평가입니다! 이건 모함입니다!

메시지 2004-05-05 23: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서재질 한지 얼마 안 되어서 잘은 모르겠지만, 진/우맘 님을 비롯해서 많은 서재의 주인장들에게서 인간적인 따뜻함을 느낄수 있다는 것도 원인인듯 싶습니다. 저의 경우는 진/우맘 님께서 보내주신 책갈피가 꽂혀있는 책을 펼때마다 기분이 좋아지고, 알라딘이 떠오르고, 알라딘 마을에 들어와서 여러 글들을 읽으면서 따뜻함을 느낍니다. 이번 기회에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꾸벅.

sooninara 2004-05-06 01: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남에게 보여지는 일기랄까..생각을 모두 말하면서 살지는 못하지요..
가까운 남편과도 단편적인 대화만 이루어질뿐..날잡아서 술한잔하면서 이이야기 저이야기 수다떨때 말고는...
알라딘은 나의 가장 은밀한 이야기 상대가 아닐지...우하하

가을산 2004-05-06 09: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자마자! ^^
환기그룹 + 수다그룹 + 관심그룹

갈대 2004-05-06 09: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동갑합니다. 지인들에게는 털어놓지 못하는 생각, 속내를 이곳에서는 글로 쓰서 다른 사람들과 나눌수 있기 때문이겠죠. 마태우스님이 모함이라 하시는데..ㅋㅋ

책읽는나무 2004-05-06 10: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우맘님의 말씀에 동의!!

마태님의 말씀엔 반대!!.....말로 표현될땐.....저 유머의 100% 전달이 안될듯 싶은데요...ㅎㅎㅎ

마냐 2004-05-06 10: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깊고 농밀한 관계(진/우맘님), 은밀한 이야기 상대(sooninara님), 수다그룹(가을산님)....정말 동의합니다...한동안 울 남편에게 "왜 자기는 마누라 서재도 안 놀러오냐"고 구박했는데, 요즘은 암 소리 않습니다. ^^;;;

비로그인 2004-05-06 10: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상과는 다른 속내를 공유하는 것, 맞는 거 같아요. 사소한 얘기도 나누고 같이 즐거워할 수 있고, 서로를 조금씩 알아가는 것, 추억의 조각들을 맞춰가는 것도 쏠쏠한 재미구요. ^^

물만두 2004-05-06 11: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종의 속풀이라 생각합니다. 여기 아니면 수다떨 곳도 없고 받아주는 이도 없고. 집에서는 왕따고... 나이는 들고... 님들 알러뷰~~~ 쪽~~~

마태우스 2004-05-06 12: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읽는 나무님/제 코멘트에 반대를 하셨군요. 후환이 두렵지 않으십니까 으흐흐흐.

가을산 2004-05-06 18: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정말 무섭다~~~~!!!! 마태님~~!!!! ^^
삼류소설 다음호가 기대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