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도 결혼식이 있어, 뒤풀이를 마치고 남편과 늦은 귀가를 서두르던 중, 택시에서 어떤 라디오 프로그램의 오프닝 멘트를 들었다. 선생님들 중의 18퍼센트가 스승의 날을 완전히 없앴으면 좋겠다고 한단다. 그만큼 부담스러운 날이라는 것. 혹여 저 진행자(혹은 방송작가)가 전직 교사가 아니었나 싶을 정도로 구구절절 마음에 와 닿는 말들이 많았다. (ㅎ...술김이라 그런지 다 잊어버렸지만. -.-)

스승의 날이 다가오면서, 일주일 가량 전부터 마음이 영 좋지 않았다. 세븐 데이즈에서는 끝나면서 <촌지 사례를 제보해 달라>고 하고, 여기 저기서 금품 얘기, 교사의 폭행 얘기들이 넘쳐났다. 참, 씁쓸했다. 나는 이제껏 촌지라고는 구경도 안 해봤고, 내 주변의 선생님들도 대부분 그렇다. 물론, 옛날에는 선생님들이 퇴근길에 시장을 보면서 지갑 대신 흰봉투를 꺼내던 시절도 있었다 한다. 하지만 그것도 무슨 전설같이 들은 얘기들이고....울 학교 선생님의 대부분은 촌지는 커녕 선물도 거절하시는 분들이다. 그런데 스승의 날만 다가오면 이때다, 하고 촌지 얘기가 떠돌고....선생님들은 잘못도 없이 괜히 기죽고, 움츠러든다. 물론 어디에선가는 아직 촌지가 오가고 있겠지. 자격 없는 교사가 비교육적인 행동으로 아이들 가슴에 멍을 들이고 대책 없는 운동부 코치가 시대착오적인 체벌을 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정말 스승의 날이, 선생님들에게 감사를 하자는 날이라면, 스승의 날 만큼은 그런 얘기들보다 따뜻한 미담, 훌륭한 선생님들 얘기를 해 주면 좋겠다. 참교사를 찾아 프로그램 만들기가 그렇게 어려운걸까? 좋은 선생님이, 그렇게 드문건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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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ika 2004-05-16 13: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TV 도 점점 더 자극적인 것에 반응하는 시청자들을 위해 훈훈한 이야기들은 접어두나 봅니다.
일부 선생님들의 행동으로 인해 전체가 그런 취급을 받는 것일테고, 아직 그런 선생님들보다는묵묵히 애쓰는 선생님들이 더 많겠죠? 그럴꺼라 믿습니다. ^^

sooninara 2004-05-16 13: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초보 학부모다보니..스승의 날이 부담스럽긴 하더군요...
고민하다가..카드만 보냈는데...우리선생님은 카드도 필요없다고 안받았다네요...에구..

다연엉가 2004-05-16 13: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그런 말을 들으면 맴이 찹찹합니다. 제 주위에서 저보고 간 큰 엄마라고 많이 하는데 전 선생님들이 문제라기 보단 엄마들이 더 문제라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가만히 할 일 잘 하고 계시는 선생님도 계시는데 꼭 왜 그런 보도만 하는지.... 우씨!!!!매스컴도 문제!!!!

마냐 2004-05-16 16: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무진장 바빴던 지난주...헥헥 거리면서 바디샵에 뛰어가...다섯명 분의 선물을 포장했슴다. 큰애와 작은애 유치원 반에는 각각 선생님이 두분씩 계시거든요, 거기에 원장선생님꺼...촌지는 아니더라도 선물 정도는 해야하는게 아닐까 싶어서....암튼, 고마운 선생님께 1년에 한번 성의표시는 어떨까 싶으면서두 쫌 스트레스더군요....제가 마침 요즘 '선생님'에 대한 책을 두권이나 봤슴다....진/우맘님과 그 주변의 선생님들 같은 분도 적지않은 모양인데 매스컴이나 '카더라' 통신엔 늘 그렇지 않은 분들만 등장합니다....어쨌거나 문제는 저처럼 줏대없고 맘 약한 엄마들이겠죠..-.-

마냐 2004-05-16 16: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다구 해서..진/우맘님께서 없어지면 좋겠다고 하시니...가슴이 덜컥 내려앉습니다. 곳곳에 숨어계실 '참 스승'들께 그래도 한번 꽃이라도 전해드리면 좋을 것을.. 선생님들도 그리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계시다니..참, 마음이 답답합니다.

즐거운 편지 2004-05-16 17: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난 수요일 아침 아이 준비시키고 저도 나갈 일이 있어 바쁜데 이 녀석이 쭈그리고 앉아 뭘 하고 있더군요. 카드를 만든다나요. 그래서 스승의 날에 대해 알고있나 물어보니 그건 아닌데 어버이날 선생님한테 카드를 안 드려서 드리려고 그 바쁜 아침에 만든다네요...^^ 근데 종이를 보니 누런 8절지이지 뭡니까.. ㅠ.ㅠ 아무거나 장난할 때 쓰라고 준 오래된 종이가 있었거든요. 지금 다른 종이로 하던지, 낼모레가 '선생님의 날'이니까 예쁜 카드 만들어서 드리자고 해도 꼭 그날 드려야겠다네요. 누런 8절지를 반으로 접고 중간에 칼집을 내어 따로 오려낸 큼직한 하트를 붙이더군요. 카드를 펼치면 큼직한 하트가 튀어나오며 "선생님사랑해요" 삐뚤빼뚤 큼직한 글씨도 쓰고 흐뭇한 웃음을 머금고 유치원 가방에 집어넣는 걸보고 말릴 수가 없었지요. 하마터면... 가방에 안 들어간다며 구겨진다고 너풀너풀 들고갈뻔 했습니다.^^ 유치원가방에 겨우 들어가더군요.
그날 오후에 아이를 데리러 갔을 때 선생님을 보니 그 누런 카드가 생각나 "선생님, 글쎄요~" 하자 선생님 눈빛이 촉촉해지시며 "아~ 태현이가 준 카드 너무 고마웠어요~. 어버이날 만든 카드와 다른 방법이라 아이들에게도 보여주며 이런 방법으로도 카드를 만들 수 있다고 말해주었답니다.^^ 태현아, 카드 정말 고마웠어~!"하시며 발갛게 물이 들던 얼굴을 잊을 수가 없답니다.
그리고 이틀 후 수니나라님 카네이션 카드를 전날 하루종일(^^) 만들어 또 보냈습니다. 저도 몇 마디 쓰고요. "선생님사랑해요"도 큼직하게 또 쓰더군요. 카드가 예쁘다고 "엄마랑 선생님이랑" 수첩에 써서 보내주셨답니다. 선생님과 엄마가 서로 주고받는 수첩이지요.
'그날'을 우리 모두가 빛 바랜 날로 만들어버린 건 아닌지... 나중에 선생님의 초등1학년인 아이의 책을 드리고 싶은데 괜찮겠지요? 지금 어떤 게 좋을까 생각 중이거든요. 무성한 말들이 많지만 주변엔 마음을 주고받을 수 있는 선생님들이 더 많으실 거라 믿고싶습니다.^^



. 2004-05-16 17: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데 교사들이 나서서 스승의날을 2월로 옮기는 운동 좀 추진하면 안될까요?

진/우맘 2004-05-16 19: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아까는, 날도 흐릿하니...컨디션이 좀 안 좋았나봐요. 평소 생각보다 글이 많이 울적하게 나왔는데, 모두들 공감하고 위로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tnr830 2004-05-17 02: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승의 날이 없어지면 정말 기분이 우울 할거 같아요
그래도 저는 고마우신 선생님도 계셨고
스승의 날이면 잊고있던 여러가지 고마웠던일들이 떠올라서 좋구
또 미루어왔던 학교도 찾아가 볼수있어 좋은데
몇몊 얼마되지않을 나쁜일들땜에 없어져 버리면
매우 슬플거 같아요...^^;;;
그러니까 그런 생각마시구 힘내시길(^^)/

호랑녀 2004-05-17 10: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승의날... 그렇다고 없애믄 되겠사옵니까. 없애더라도 제대로 한 담에 없애야지^^ 15일날 쉬면 14일이 된다니깐요.
아이들에게 선생님께 고마워하는 것을 가르치는 것도 역시 교육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스승의날이, 아이들도 선생님도 엄마들도 모두 즐겁고 흐뭇한 날이었음 좋겠어요.

마태우스 2004-05-17 11: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전 지도학생들이랑 술마셔요. 조그만 선물도 받고, 그 몇배의 돈을 쓰겠지요. 스승의 날이 전 좋아요.
 
황소와 도깨비 우리 작가 그림책 (다림) 1
이상 글, 한병호 그림 / 다림 / 1999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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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재미있다. 아주 사적인 근거이지만...요즘 부쩍 산만해져서 그림책 한 권을 끝까지 듣는 일이 별로 없는 딸아이가, 첫 날부터 두 번 이상 <앵콜>을 신청했다. 사실 딸아이 뿐만이 아니었다. 읽는 나도 신이 나고 즐거웠다. 왜일까? 아마도...옛 것이면서도 창작 동화인 이야기의 참신함과, 그 이야기를 든든히 받쳐주는 해학적인 그림 때문일 것이다.

이상이 남긴 유일한 동화라 했겠다... 틀거리는 우리 옛이야기 그대로인지만, 구석구석 창작물 특유의 신선함이 배어 있다. 원래는 게으름뱅이라는 돌쇠와 산오뚝이라는 귀여운 이름의 새끼 도깨비, 이 두 등장인물도 특이한데, 황소 뱃 속에 들어가 살다 나온다는 줄거리도 새롭다. 대부분의 옛 이야기는 어린시절부터 그림책이나 각종 미디어 속에서 봐 와서 익숙하기 마련이다. 익숙하다는 것은 친근하여 좋다는 장점이 있지만, 그렇기에 흥미는 조금 덜하다는 단점도 동반한다. 그런데 <황소와 도깨비>는 우리것의 친근함에 창작이라는 신선함이 점철되어 더욱 재미있는 것이다.

게다가 해학이 넘치는 그림은 어떻고. 대사(?) 한 마디 없는 황소이지만, 그림 속의 황소는 표정이 너무도 풍부하여, 주연급이라는 자신의 입지를 확고히 다진다.^^ 어찌 보면 우리 도깨비라기 보다는 서양의 꼬마 악마같은 모습을 한 산오뚝이도 귀엽고 깜찍한 모습이라, 아이들은 스스럼없이 이 꼬마도깨비에게 매료되고, 산오뚝이와 황소가 모두 무사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하게 된다.

이래 흥 나고 저래 신 나서, 꽤 많은 분량의 이야기가 무리 없이 술~술 읽힌다. 검색해보니 알라딘에서는 초등1학년 정도의 수준이라고 분류해 놓았는데, 5~6세의 유아들도 큰 무리 없이 즐겁게 볼 수 있겠다. 도서관에서 빌려 읽었는데, 조만간 구입할 예정이다. (새 책이 도착하면 그림을 찍어서 꼭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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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04-05-15 17: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3년전 이 그림책 처음 봤을때 꽤 재미나더군요. 한병호님의 그림이 해학적이구요. 착하게 살면 복 받는다는 것이 변치않는 미덕이기를...
 

얼마 전 느림님은 자신이 즐겨찾는 서재로 등록한 서재가 100개가 되었다고 밝혀서 모두를 놀라게 했다. 오오오...백 개!!! 대략 30~40개 되던 무렵 슬그머니 비공개로 전환한 내 즐겨찾는 서재는...마흔 여섯 개인가, 그랬다. 즐겨찾는 서재 브리핑에 업데이트 되는 글을 모두 읽어야 한다는 강박관념 때문에, 언제부터인가 방문해 주시는 분들, 관심 가는 분들의 서재도 선뜻 <즐겨찾는 서재 등록>을 누르질 못했던 것. ㅎㅎㅎ...백 개를 관리하는 분도 계신데, 오십 개도 채 안되는 것을 가지고 끙끙대다니...서재폐인이라 자처하기 민망할 지경이다.

그래서 오늘은 시간을 내어 그동안 미뤄뒀던 서재에 놀러가서 발도장도 찍고, 즐겨찾기 등록도 하고 왔다. 끙....즐겨찾는 서재 브리핑을 보니, 조금 어지러워 지기는 하지만... 뭐, 금방 익숙해 지겠지.^^ 느림님만 해도, <백 개라도 읽을 거리가 부족하다고 느낄 때가 있어요> 하지 않던가.

그리고, 노선(?)도 좀 바꿔야겠다. 모든 글을 다 읽자고 낑낑대며, 긴 글은 건성으로 훑어볼게 아니라, 하나의 페이퍼를 보더라도 성심으로 볼 것. 나는, 책도 정독을 잘 못하는 편인데... 빨리 읽으면 아무래도, 글의 속내를 파악하기 힘든 법이다. 내가 아끼는 서재지인들의 손길이 배인 글들인데, <읽어 치우는> 것은 예의가 아닐터. 오늘부터, 스크롤바를 하염없이 내리는 한이 있더라도....좋은 서재는 몽땅 즐겨찾을 것이다. 조만간 저도 백 개가 되면 알려드리지요. ㅎ ㅏ ㅎ ㅏ ㅎ 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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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4-05-15 14: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제 서재 즐겨찾기 하신 분들에 비해 제가 즐겨찾기 한 서재가 너무 부족한 것 같아 열심히 즐겨찾기 하고 있지만 넘 모자란 것 같아 머리를 쥐어 박으며 다니고 있답니다...

마립간 2004-05-15 14: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우스 2004-05-15 14: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크롤바가 뭔가요?

ceylontea 2004-05-15 16: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우스님.. 스크롤바란, 화면이 모닡터보다 클때 위,아래 혹은 오른쪽,왼쪽을 마우스등으로 움직여서 볼 수 있게 해주는 것이랍니다.




ceylontea 2004-05-15 16: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100개는 넘는데..요즘 일이 바빠...다른 서재는 커녕.. 제 서재 오기도 힘이 드네요.저는 가끔 즐겨찾는 서재의 날을 정해서... 제가 즐겨찾기한 서재를 쭉 돌아다니지요...
이번 일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어 한가해지면 한번 해볼랍니다... ^^

물만두 2004-05-15 19: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엇, 마립간님의 꽃바구니의 뜻은??? 뭔 날인감요???

마립간 2004-05-15 20: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스승의 날입니다.

. 2004-05-16 17: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즐겨찾기를 많이 하지 않고 알라딘 광장에서 새 글 올라오는 것 따라 흘러가는걸 더 선호하는 편이예요. 굳이 즐겨찾기 많이 안해도 글을 자주 쓰시는 분은 자주 가 보게 되더라구요^^

물만두 2004-05-17 10: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스승의 날... 진우맘님도 샘이셨군요... 늦었지만 축하드립니다...
 


뭐가 바뀌었냐구요? 잘 보세요...깍두기 수니나라님이 열심히 헤엄치고 계십니다. 세 마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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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ninara 2004-05-15 11: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감사...감격했어요..

비로그인 2004-05-15 11: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크하하..이거 무쉰 숨은 그림찾기도 아니고..아, 진짜 진/우맘님, 대단하세요. 수니나라님, 잘 해 보자구요..어뎃냐..여그쯤 씰한 낚싯대가 있을낀디..끙~

비로그인 2004-05-15 18: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ㅋㅋㅋ

ceylontea 2004-05-15 22: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두요..저두.. 찬조출현할래요...그전부터... 발은 이미 차력당에 들이민 상태인데.. 이 참에 아주 들이밀랍니다.

이솝since1977 2004-05-16 21: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어머~ 대단하세요..존경합니다.
근데 골롬한데 잡혀 먹지 않을까요.수리나라님의 물고기가~
이상~ 지나가던 나그네~책울타리님 옆동네사는 흑설공주의 짝퉁이모 -이솝이였습니다.
 


에...이제 뒷 표지까지 아홉 페이지 남았습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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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편지 2004-05-15 12: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무래도 구입해얄 것 같습니다.^^

진/우맘 2004-05-15 12: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편지님이다~^^

즐거운 편지 2004-05-15 12: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깜짝!! 저 날마다 들른답니다. 안 그러면 뭐 두~울 정도 빠뜨린 것 같거든요. 굳어진 머리로 뭐 좀 하려니 스트레스 쌓여 마음이 편치만은 않아서요.^^ 쉬고 있어도 한 쪽으로 신경이 쓰이는 상태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