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비발~* > 포토샵 강의 - 동영상으루다~

* 퍼와도 되는 건지 몰르겄지만... 암튼 감사드리며~

▒ 기초과정 curriculum

1 강 Photoshop 의 개념과 활용범위
2 강 Photoshop 의 기본구성
3 강 선택 툴과 이동 툴
4 강 올가미 툴과 마술봉 툴
5 강 잘라내기 툴과 슬라이스 툴
6 강 선택 관련 툴의 종합예제
7 강 에어브러쉬 툴
8 강 페인트 브러쉬 툴과 연필 툴
9 강 도장 툴과 히스토리 브러쉬 툴
10 강 지우개 툴의 역할과 기능
11 강 그라디언트 툴의 기본구성
12 강 그라디언트 툴과 페인트 통 툴
13 강 블러 툴과 닷지 툴
14 강 타이프 툴의 역할과 기능
15 강 패스와 펜툴의 기능과 활용
16 강 오브젝트 툴의 역할과 기능
17 강 색상 샘플러 툴과 기타 툴
18 강 레이어의 개념 알기
19 강 레이어 팔레트의 기능 1
20 강 레이어 팔레트의 기능 2
21 강 레이어 팔레트의 기능 3
22 강 레이어 팔레트의 기능 4
23 강 영화속 주인공 되기
24 강 사진 꾸미기
25 강 File 메뉴1
26 강 File 메뉴2
27 강 Edit 메뉴1
28 강 Edit 메뉴2
29 강 Edit 메뉴3
30 강 image 메뉴 - Mode
31 강 Image 메뉴-adjust 1
32 강 image 메뉴 - Adjust 2
33 강 image 메뉴 - Adjust 3
34 강 Layer 메뉴
35 강 Select 메뉴
36 강 Filter 메뉴1
37 강 Filter 메뉴 2
38 강 Filter 메뉴 3
39 강 Filter 메뉴 4
40 강 Filter 메뉴 5
41 강 View 메뉴 1
42 강 View 메뉴 2
43 강 Window 메뉴


▒ 응용과정 curriculum
1 강 오리엔테이션
2 강 얼음 문자
3 강 금속질감 효과 1
4 강 금속질감 효과 2
5 강 금속질감 효과 3
6 강 Layer style로 엠보싱 활용하기 1
7 강 Layer style로 엠보싱 활용하기 2
8 강 관광 안내 표지 디자인
9 강 버튼 만들기
10 강 포스터 만들기 1
11 강 포스터 만들기 2
12 강 모노톤 & 듀오톤
13 강 Aqua 버튼 만들기
14 강 문자와 이미지의 조화
15 강 환상적인 이미지
16 강 사진보정하기
17 강 유리알 만들기
18 강 스캐너,카메라 사용하기
19 강 잔상 효과 만들기
20 강 반사 이미지
21 강 채널 팔레트
22 강 채널을 이용한 이미지표현 1
23 강 채널을 이용한 이미지표현 2
24 강 채널을 이용한 이미지표현 3
25 강 채널을 이용한 이미지표현 3-2
26 강 질감에 따른 이미지표현
27 강 골드와 자수정 질감 1
28 강 골드와 자수정 질감 2
29 강 돌,시멘트 질감 표현
30 강 플라스틱 질감과 네온 효과
31 강 홈페이지 따라하기 1
32 강 홈페이지 따라하기 2
33 강 흑백과 칼라 이미지
34 강 GIF 애니메이션 만들기 1
35 강 GIF 애니메이션 만들기 2
36 강 배너 광고 만들기
37 강 문자 도안
38 강 패스를 이용한 디자인 1
39 강 패스를 이용한 디자인 2-1
40 강 패스를 이용한 디자인 2-2
41 강 투명 고무 글자
42 강 꽃 속의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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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일작업시에 대한 단축키
        
        문서 열기 ------------------------------- 바탕 더블 클릭
        새 문서 열기 ---------------------------- ctrl+바탕더블클릭
        file browser열기 ------------------------ shift+바탕더블클릭  
        작업중인 이미지 닫기 -------------------- ctrl+W
        포토샵 종료하기 ------------------------ ctrl+Q

= 작업도중에 사용하는 단축키        

        Feather 명령------------------------------------- ctrl+ alt+d
        임시로 이동툴 사용하기--------------------------- ctrl
        임시로 돋보기툴 사용하기(+) ---------------------- ctrl+space
        임시로 돋보기툴 사용하기(-) ---------------------- alt+space
        숨어있는툴 선택하기-------------------------------alt+툴선택
        RGB를 CMYK 혹은 그 반대로 전환하기 ------------- ctrl + Y
        스포이드툴(alt키를 누른후 클릭하면~ 배경색에 색이 채워진다.)

= 선택 상태에서 사용하는 단축키

        전체를 선택영역으로 만들기 ------------------------- ctrl+A
        선택한 범위에 추가로 더 선택하기 -------------------  shift+드래그
        선택한 범위에서 일부분을 삭제하기 ------------------ alt+드래그
        선택한 범위를 모두 해제하기------------------------- ctrl+D
        해제한 선택영역 다시 선택하기 ---------------------- shift+ctrl+D
        선택된 영역을 반전시키기(뒤집기) ------------------- shift+ctrl+I
        정사각형/정원 그리기 ------------------------------ shift+드래그
        선택영역을 변형시키기 (Transform) ------------------ ctrl+T
        복사하여 이동시키기 ------------------------------- alt+ctrl+드래그
        오려서 이동하기 ----------------------------------- ctrl+드래그
        투명영역을 보호하면서 전경색 채우기 ---------------- shifr+alt+delete
        선택범위 자르기 ----------------------------------- alt+I+P

= 선택영역 이동에 대한 단축키

        선택영역을 오려서 픽셀 단위로 이동시키기---------------ctrl+방향키
        선택영역을 오려서 10픽셀씩 이동시키기------------------shift+방향키
        선택영역만 픽셀 단위로 이동시키기----------------------alt+ctrl+방향키
        선택된 위치만 픽셀 단위로 이동시키기-------------------alt+방향키

= 화면 조작에 대한 단축키

        도구상자와 팔래트 감추기/나타내기---------------------tab
        도구상자만 숨기기-------------------------------------shifr+tab                                
        확대하기----------------------------------------------ctrl+ +
        축소하기----------------------------------------------ctrl+ -
        눈금자 보기/감추기 (Ruler)-----------------------------ctrl+R
        안내선 보기/감추기 (Guides)---------------------------ctrl+'
        안내선 잠그기(Guides)---------------------------------alt+ctrl+;
        그리드 보기/감추기 (Grid)------------------------------alt+ctrl+'
        Snap 선택/해제---------------------------------------ctrl+;        
        작업화면에 맞게 이미지 맞추기--------------------------ctrl+0(숫자)
        100% 로 보기------------------------------------------alt+ctrl+0(숫자)

= 레이어 작업시 사용하는 단축키  

        새로운 레이어 만들기------------------------------shift+ctrl+N
        선택영역을 복사하여 새 레이어로 만들기-------------ctrl+J
        선택영역을 잘라서 새 레이어로 만들기---------------shift+ctrl+J
        선택한 레이어만 보기------------------------------alt+눈 클릭
        레이어의 이미지 부분을 선택영역으로 만들기---------ctrl+레이어 클릭
        보이는 레이어 모두 병합하기-----------------------shift+ctrl+E
        아래 레이어 병합하기-----------------------------ctrl+E
        링크 레이어 병합하기-----------------------------ctrl+E
        그룹--------------------------------------------ctrl+g(레이어에 마스크 씌우기)
        그룹 해제----------------------------------------ctrl+shift+g(레이어에 마스크 씌우기)

= 이미지 보정하기에서 사용하는 단축키

        Levels-------------------------------- ctrl+L
        Auto Levels----------------------------shifr+ctrl+L  
        Curves--------------------------------ctrl+M
        Color Balance-------------------------ctrl+B
        Hue/Saturation-------------------------ctrl+U
        Desaturate-----------------------------shifr+ctrl+U
        Invert----------------------------------ctrl+l

= 기타 등등
        transform 으로 형태 왜곡시키기 : fransform의 각 꼭지점에 있는 포인트를 잡고 ctrl을 눌러서 움직여 보세요.
        brushes 팔레트 열고 닫기--------------------- F5
        Color 팔레트 열고 닫기------------------------F6
        Layer 팔레트 열고 닫기------------------------F7
        Info 팔레트 열고 닫기--------------------------F8
        Action 팔레트 열고 닫기------------------------F9
        extract의 화면을 열어 준다----------------------alt+ctrl+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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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우맘 2004-05-18 08: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도, 퍼와도 되는 건지 모르겠지만.... 예전의 내 열강(?)이 아무래도 미흡한 것 같아서.^^ 참고하시길~

문학仁 2004-05-18 10: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게 있었군요. 포토샾 5년전에 공부 했었는데, 지금은 안써서 다 까묵었네요..... 일단 퍼갑니다.

0혀니^^ 2004-05-18 17: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퍼 갑니다. 가지고 있음 유용하게 쓸 수 있을 것 같아여~~~

sweetmagic 2004-05-19 15: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제 허접한 포샵 실력을 늘일 수 있겠군요 ~ 퍼가도 되지요 ? ^^

이파리 2004-05-19 20: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옷! 요기 보물이 있을 줄이야.
진/우맘님 괘~애니 진/우맘님의 카운트가 올라 가는게 아니었군요.
역쉬 노다지가 묻여 있었음다. 음훼훼훼~*
당근 퍼감다. 서재도 님도 만수무강 하시어요~*

그로밋 2004-11-13 18: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의 리메이크 책을 보고 조카들에게 만들어 주기 위해 포토샵을 구했네요. 이거 퍼가고 다른 그림도 퍼 가도 될까요??

키노 2004-11-13 18: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두 퍼갑니다^^ 정말 좋은 정보군요
 

언제였더라? 진/우의 사진이 메트로의 가족사진 콘테스트에 2주 연속 2위를 거머쥐면서, 10만원 상당의 국민관광상품권을 거머쥐었더랬다. 캬하...돈 벌기 쉽구나...싶었다. 그런데, 돈독이 오른 것은 나뿐만이 아니었다. 사실, 먼저 메트로 얘기를 꺼낸 것도 지하철로 출퇴근하는 남편이었는데, 어느 날 문득 메일을 보내 이러는 것이다.

"야, 보니까, 메트로 말고도 무가지가 많다. 그 중에 am7이란 것도 있는데, 여기도 사진 콘테스트가 있어. 문화상품권 두 장 주는데, 사진들 진짜 진부해. 애들 사진 한 번 더 보내라. 당선은 따 논 당상이야."

"뭐? 메트로에 당선된 것을 또 보내라고?"

"어때~ 누가 아냐. 메트로는 1등 사진만 실어주니까, 신문에는 우리 사진 나지도 않았잖아. 누가 알아? 그냥 보내."

평소같으면 두 말도 않고 보냈을텐데...서재에 대대적으로 자랑을 해놔서 그런가...좀 찝찝했다. 며칠에 걸쳐 또 잊어버렸냐, 아직도 안 보냈냐, 채근하는 서방님에게 말했다.

"좀 찝찝하다. 나중에 좋은 사진 찍으면 그 때 보내자."

그런데....오늘, 아니 이젠 어제지. 마냐님의 서재에서 나는 화들짝 놀랐다. 페이퍼 중에....AM7? 낯이 익은데....허거덩!!! 아무도 모를거라고, 누가 알겠냐고, 당선 사진을 재탕하자던 그 신문....마냐님이 바로 AM7의 기자였던 것이다!!!! 우와....보냈더라면 얼마나 민망했을꼬. 마냐님 얼굴을 어찌 보았을꼬. 서방님에게 그 얘기를 했더니, 안 그런척 하지만 상당히 놀라는 눈치다. 거봐...사람은 차카게 살아야 한다니까.^^

그나저나 서재지인을 통해 내 발이 많이 넓어졌다. 이젠 기자도 알고...교수도 알고....책 대여점, 비디오 대여점 사장님도 알고....공익근무요원도 알고....학원 샘도 알고....의사도 알고.... 여러 직종에 근무하는 분들과 부비대다 보니, 좁아 터졌던 내 시야가 많이 넓어짐을 느낀다. 서재 덕분에 진/우맘이 상당히 업그레이드되고 있는 것이다.

여하간, 사람은 어디서 어떻게 만날 지 모른다. 우리 모두, 차카게 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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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우주 2004-05-18 01: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그렇네요. 저도 발이 많이 넓어졌어요...^^

메시지 2004-05-18 01: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두요. 발도 생각도 점점 넓어져요.
우리 다같이 함 외쳐봐요 "차카게 살자!"

ceylontea 2004-05-18 03: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차카게 살자!" ^0^

마태우스 2004-05-18 07: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차카세 살자, 저한테 하는 소리같소. 음... 나도 조심해야지..

panda78 2004-05-18 07: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차카게 살아야겠다.. ^^ "차카게 살자!"

책읽는나무 2004-05-18 08: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전에 제가 몸담았던 직종이......전국적으로 도망을 간다하여도....이상케 그바닥이 그바닥인지라......꼭 아는 사람을 만나게 되더군요!!....꼭 그사람을 만나진 못한다해도...뭐 그사람의 동생을 만난다든지....형...또는 애인....삼촌....아버지....하여튼....얽히고 설켜서 꼭 만나게 되어 있기때문에....<절대 이바닥에선 남 욕하지 말자!!>가 우리과의 좌우명이었죠!!
하지만.....님의 말을 듣고보니.....인생사가 모두....얽히고 설켜 있다란 느낌이 드네요!!
남 욕하지 말고 착하게 살아야겠습니다.....하~~~

가을산 2004-05-18 09: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대전은 더해요.
백화점이나 할인점 가면 꼭 환자나 아는 사람 만나게 되요. 그자리에서 인사 안하더라도, 그 후로 몇일간은 '언제 어디어디에 가셨었죠? 거기서 보았어요'라고 인사하는 사람들이 꼭 있어요. 착하고 '부시시하지 않게' 살아야 할 것 같아요. ^^

밀키웨이 2004-05-18 10: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정말 차카게 살아야겠네요
이 아침 갑자기 등골이 왜 으스스해지죠?

지은 죄가 많아서리...^^;;

문학仁 2004-05-18 10: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게요. 서재에 그런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있을줄이야.....물론 차카게 살아야죠.....구라를 밀고 나가면, 어느순간 꼬이게 되어있더군요.

마냐 2004-05-18 11: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 진/우맘님. 안그래도, 사진 컨테스트 작품들 보고 너무 아니더라구요...그래서 님께 한번 보내보시라고 말씀드리려 했는데...M신문에 게재되지 않은 사진이면 상관없을듯 한데...어쨌든 나중에라도 꼭 보내세요. 미리 귀뜸해주시면, 제가 따로 신경써드릴께요..ㅋㅋ(앗, 이건 서재 주인에게만 보이기임다) 암튼, 차카게 살자...가슴에 와닿는 말씀임다....며칠전 운전중 휴대전화 했다고 무려 6만원 짜리 딱지를 끊으면서..얼마나 그 경찰총각에게 제가 땍땍거렸는지..돌아서는데, 엄청 찔리더군요. 아아. 저런 분이 만약 알라디너면, 어떻게 하지..뭐,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세상에...-.-;;;

아영엄마 2004-05-18 12: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진 컨테스트라는 게 뭔지 궁금해 지는군요.. 경품이 걸려 있다니까~ ^^;
저희집이야 워낙 사진 안 찍는 집안이라 그다지 기대를 걸 대목은 아니지만서도..
이쁜 아이 사진 뽑는 건 아닌가 보죠? 시간 나면 한 번 찾아 보죠.. ㅎㅎ

진/우맘 2004-05-18 12: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냥, 가족 사진 보내는 그런 거예요. 재미있고 훈훈한 사연이 읽히는...아무래도 경쟁률이 좀 낮으니까, 한 번 도전해 보시지요.^^

sooninara 2004-05-18 13: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냐님..저도 어떻게 사진 한장 보내 볼까요?
마태우스님 서재에서 다트도 맞고 침도 맞았는데..한번 봐주시죠..

진/우맘 2004-05-18 13: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마냐님, 서재인들 덕분에 AM7의 가족사진 컨테스트가 갑자기 치열해 질 듯!^^

마냐 2004-05-19 14: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컨테스트 치열해지는 만큼 관심가져주심 저야 고맙죠...음. 너무 치열해지기 전에 빨리들 말씀하셔야...압력도 가능합니다. 클클.
 

천일야화 들을 준비 하라고 큰 소리 땅땅 쳐놓고는....게으름이 병이다, 병.

철이 든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 내가 볼 때 철이 든다는 건...다른 사람의 마음을 빌어 생각할 수 있는 일 같다. 타인의 입장과 심정을 헤아릴 줄 아는, 그런 능력. 보통은 자라면서 많은 시행착오와 경험을 거쳐 서서히 터득되는 것이다.

그런데, 나는, 내가 처음 철이 든 날을 기억한다.

초등학교 2학년 때였다. 아빠가 다니는 회사는 복지가 괜찮아서, 수시로 있는 회사버스를 시간만 잘 맞추면 가족들도 요긴하게 이용할 수 있었다. 그 날 엄마와 나는 어디로 가기 위해 회사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곁에 있던 예닐곱살 된 아이(같은 회사버스를 기다리고 있었으니, 어느정도 안면이 있는 아이였다)가 큰 소리로 나에게 물었다. "누나(혹은 언니?), 누나는 왜 손가락이 네 개야?"

이상하게도, 그 때의 심정이 지금도 생생히 기억난다. 나는 하나도 슬프거나 창피하지 않았지만, 굉장히 당혹스러웠다. 그것은 곁에 있던 엄마도 그 얘기를 또렷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아...하필이면 엄마 있는데서! 엄마가 얼마나 속상하고 슬플까...' 나는, 그런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래서 그 아이의 이야기를 무시하며 못 들은척...했다. 아이는 재차 물어보려 했지만 아마 제 엄마가 입을 틀어막았겠지. 그리고 버스에 타서, 안스러운 눈빛으로 나를 보는 엄마를 올려다보며, 최대한, 그런 눈빛을 지으려 애썼다. '방금 무슨 일이 있었나요? 엄마, 나는 아무렇지도 않은걸요?'

학교 다니는 동안, 친구들이 철들어 가는 것을 매우 다행스럽게 느끼며 자랐다. 초등학교 3학년 정도까지만 해도 개구진 천방지축 동급생들은 가끔 내 손을 가지고 나를 놀려먹곤 했다. 그것은 매우 불쾌하고 짜증이 나며, 어쩔 수 없이 슬픈 일이기도 했다. 그런 경우에 대비하여 나는 답변을 준비해서 되뇌이고 다녔다. '그래, 난 손이 그래. 하지만, 손가락 네 개 갖고도 너희들보다 공부도 잘 하고, 그림도 잘 그리고, 글도 잘 써. 됐냐?' ㅎㅎ, 글을 쓰는 것은, 사실 손가락 보다는 머리에 관여된 기능이라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그 아이들이 그것을 문제삼을만큼 똑똑치 못하다는 것까지 계산에 넣는...하지만 한 번도 그 말을 써먹지 못한, 나는 영악하고도 어리숙한 순둥이였다. 그런데 대략 5학년 즈음에 접어들자 더 이상 친구들은 내 손을 문제삼지 않았다. 그네들도 어느새 철이 들어 있었던 것이다. 유치하고 뻔한 답변으로 나를 무장하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이, 어찌나 다행스럽던지.

그런데, 일찍 철이 든다는 것이, 깊게 철든다는 것과는 전혀 다른 문제인가보다. 중학교 때까지만 해도 남자친구들의 속은 뻔히 들여다 보이고, 어떤 고민이든 척척 답을 내어줄 수가 있었다. 그런데, 고등학교 다닐 동안 자주 만나지 못하자 이것들은 어느새 키가 나를 앞질러 있었고....내가 내처 술만 먹으며 점점 멍청해져 가고 있던 대학 시절 동안은 머리가 영글어서, 가끔 나보다 똑똑한 소리, 철들어 여문 소리를 한 마디씩 해 댄다. 그 옛날 카운셀러가, 이제는 도리어 어리광을 부리며 치대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그래서 좋을 때가 많다. 너무 일찍 철들었으니까. 이젠 좀 철 없이 굴어도 되지 않을까? 술 먹고 전화해서 꼬장을 부려도, 내가 늬들 연애 상담 해 준게 얼만데! 내가 교정해 주고 대필해 준 연애편지가 없었다면, 늬들 사춘기가 한결 팍팍했을걸?

어...그런데, 정신차리고 보니 글이 샜다. 내가 조숙했던 시절엔 날 몰랐던....그래서 현재, 철없고 게으른 마누라쟁이를 데리고 살고 있는 울 서방님은...억울해서 어쩐다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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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ylontea 2004-05-18 03: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언제 철이 들었을까요?? 기억이 안나네요..
(헉.. 아직도 철이 안든건 아니겠죠??)

sunnyside 2004-05-18 04: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우맘님은 지금도 제가 아는 분 중 가장 철든 그룹의 선두주자셔요~ (뭔 말이냐? -.-) 많은 사람을 포용하고, 언제나 열린 마음으로 세상을 보시는 것 같아요. 그런 진/우맘님이 많이 부럽고 존경스럽습니다. 저처럼 속좁은 인간을 늘 깨우쳐주시죠. ^^;

panda78 2004-05-18 07: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철들려면 아직도 멀었구나.. 싶네요..
진/우맘님도 대단하신데, 진/우맘님이 어리광을 부리신다는 친구분들은 과연... @.@

책읽는나무 2004-05-18 08: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지누맘!!
당신은 분명 철든 여인입니다.......(뭔 소린지??)
전 분명 다른사람의 얘기를 읽고 있는줄 알았습니다....이건 진우맘의 컨셉이 아니야~~~를 외치며........ㅡ.ㅡ;;
하지만...전 분명 철든 당신의 고백에....그리고 그동안의 당신이 보여준 철든 행동들에 고개숙여지네요!!......^^

진/우맘 2004-05-18 08: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실론티님> 기억이 안 나는게 정상이라 사료됩니다만...^^
서니님> 안 주무시고 뭐 하십니까? 서니님은 너무도 귀엽고 깜찍하야, 조금 철 없는 컨셉도 어울릴 듯...^^;
판다님> 뭐, 그렇다고 그놈들이 다 훌륭한 인간이라는 건 아니구요...찍 소리 않고 오바이트 치워 주고, 툴툴대며 업어나를 정도는 됩니다. 그런데...한 번 그리 해 주고는 삼 년쯤 울궈먹습니다. -.-
나무님> 그런가요? 제 몸무게가 이렇게 많이 나가는게... 내 속에 철이 너무 많아서 일까요? (나도 마태님이랑 놀지 말까봐. 자꾸 썰렁해져만 가는 -.-;;)

호랑녀 2004-05-18 09: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난 과연 철이 들긴 든 것일까...
대학 1학년 때던가?
울 엄마 아프셔서 새벽까지 링거를 맞으실 때, 그때 밤새워 곁에 있었더니 온 식구가 난리가 났지요. ** 철들었다고, 효녀라고... 엄마는 나으신 후에 저한테 금반지를 해주셨지요.
이제 고백인데, 사실은 그때 읽고 있었던 책이 너무너무 재밌던 거라... 잠을 잘 수가 없었던 건데...
딸내미하고 얼굴 붉혀가며 소리 질러가며 싸우는 걸 보면... 아마 난 아직도 철이 안 들었나벼요 흑흑...

뎅구르르르~~ 2004-05-18 09: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엄마, 아빠의 스토킹은 끝이 없는데.. 이 글 보고 엄니 우시는거 아녀? 아니면 내가 모르는 사이에 강해지셨나.. ㅡㅡ;;

밀키웨이 2004-05-18 10: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가 조숙했던 시절엔 날 몰랐던....그래서 현재, 철없고 게으른 마누라쟁이를 데리고 살고 있는 울 서방님은...억울해서 어쩐다냐?^^;;
.....

알고 계실걸요, 진우맘님의 서방님께서도.
당신의 부인이 철없는 듯...게으른 듯....보일 수도 있지만 그건 너무 일찍 철이 들어 미처 해보지 못한 그런 철부지 행동들을 제일 만만하고 제일 든든하고 제일 사랑하는 당신에게 부리고 있다는 것을 말이죠 .
그래서 더 사랑하실걸요?
제가 보장합니다 ^^*

문학仁 2004-05-18 10: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천일야화... 1000일 야화가 아니라 1001야화 더군요. ㅎㅎ 이노무 인간들이 질리지도 않게 1001일 동안 이야기를 해주고 듣고하다니......
철 좀 들어~~!!!! 쇠뭉치하나 번쩍....ㅡ..ㅡ;;;; 누구나 경험이 있는 행동이지 않을런지 ㅋㅋ

진/우맘 2004-05-18 12: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뎅구르, 나도 알아. 하지만, 엄마도 봐도 돼. 그리고, 좀 우셔도 괜찮아. 이젠 다 지난 일이니까. 어쩌면 저 모든 일들은, 나보다도 엄마에게 더 큰 트라우마 였겠지. 그리고 나의 배설이 엄마에게도 시원하리라 믿어.

비로그인 2004-05-18 16: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우맘님 저 퇴근합니다. 집에가서 봐용~ ^^

진/우맘 2004-05-19 08: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엥? 폭스의 출퇴근은 종잡을 수가... 몇 조 몇 교대인고?
 

판다78님, 소울키친님, 파란여우님, 세 분입니다. 그리고 깍두기로 물만두님까지...만두님은 매번 이벤트에 지각을 하셔서 투덜대며 돌아가시고는 했는데, 그 뒷 모습이 매우 쓸쓸해보여...(그리고 만두님 이벤트도 카운트에 들어갔기에..쿄쿄쿄) 드리려구요. 갖고 싶은 서재이미지 다섯 개, 그리고 주소를 <서재주인에게만 보이기>로 남겨주세요.^^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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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우스 2004-05-18 07: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밀밭님, Smila님(이전 버젼으로), 진우맘님, sweetmagic님, 바람구두님.
다섯개 더고르면 안되나요?

panda78 2004-05-18 07: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캬캬캬캬 (^0^)V 마태우스님.. 어쩌신대요? ^^;;;

책읽는나무 2004-05-18 08: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물만두님 이번엔 물 안먹었네요...ㅎㅎㅎ
모두들 축하해요!!

진/우맘 2004-05-18 08: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님....-.-

2004-05-18 12:04   URL
비밀 댓글입니다.

물만두 2004-05-18 12: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사, 감사... 여기 아니고 첫 이벤트에 올렸습니다... 제 이벤트도 기대 많이 해주세요. ㅎㅎㅎ
 

아까까지만 해도 상태가 안 좋아서, 머리랑 몸이랑 따로 노는 것 같더니...돌아다니며 좋은 글들 많이 읽어서인지 이젠 머리가 좀 맑아졌습니다. 그러고 보니, 얼라? 방문객이 9000명이 넘었군요. 감사합니다...꾸벅, 인사하고. 1000단위 돌파할 때마다 이벤트를 하기로 마음 먹었으니, 또 해야지요?

에...이번 이벤트 제목은, <자수해서 광명 찾자!>입니다. 지금까지 방문해주신 분들이 모두 일흔 일곱인데, 단골 손님 몇 분을 제외하고는 조용히 방문해서 살짜기 글만 읽고 스르르 사라지시는 분들이예요.^^ 저는 이 분들이 누굴까, 미치도록 궁금하답니다. 매번 이벤트마다 뉴페이스 발견을 고대하건만, 눈이 멀만한 선물이 아니어서인지, 아니면 저요~하는 게 민망하신건지...각설하고.

오늘은 제 서재에서 처음으로 코멘트를 다시는 분들, 선착순 세 분 받겠습니다.^^ '아깝다...며칠 전에 한 마디 했는데...'하는 분들, 아쉬워 마세요. 토탈 코멘트 다섯 번 이하는 다 받습니다. (세어 보고 '아깝다...여섯 번인데...'하지도 마시길. 일일이 세어 볼 생각 없습니다.^^)

참, 이벤트 선물은 뭐냐구요? 당연히 책갈피지요. 원하시는 서재이미지(혹은 그냥 좋은 이미지) 다섯 개 선정하고 <서재주인에게만> 주소 가르쳐 주시는 것도 잊지 마시구요.

떨린다....이래도 무반응이면...나 무안해서 우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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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nda78 2004-05-17 15: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요저요저요!

sooninara 2004-05-17 15: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리플만 달고 갈께요...^^ 제밑에 4분 더 유효합니다..헷갈리죠?
책갈피 안받겠다는 이야기죠..책을 안읽어서..찔려서요...
아..9000명 축하하려고 리플쓰다가 이거만 빼먹었네..

2004-05-17 15:10   URL
비밀 댓글입니다.

진/우맘 2004-05-17 15: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판다님 고맙습니다.^^ 지금 바로 제작 들어가겠습니다! (나 오늘 한가해요~~~)

마태우스 2004-05-17 15: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벌써 9천이라... 역시 님은 제가 알라딘 평정을 위해 제거해야 될 대상이군요... 일단 9천은 축하드립니다.

진/우맘 2004-05-17 15: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헹! 됐네요!!! 만 넘어 이벤트 한 것이 벌써벌써 옛날이신 분께서~~~ -,.-

soul kitchen 2004-05-17 15: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진우맘...전요 책갈피가 제대로 없어서 식당에서 젓가락 담아오는 종이를 책사이에 끼울 때도 있고요, 책날개를 끼울 때도 있어요(제가 그걸 젤 싫어하거든요) 지..진우맘..차력도장 지붕으로다가 멋드러지게..^^::

진/우맘 2004-05-17 15: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쏠키님....코멘트를 좀 세어볼까.....하다가, 그간의 정리로, 접수.^^
이제 한 분 남았어요~

호랑녀 2004-05-17 15: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궁 또 달라고 할 수도 없고 ^^
(그래도 호랑녀 지붕 이미지 바뀌었는데 에구에구...)

마태우스 2004-05-17 15: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진우맘님, 제 방명록에 쓴 답글에 코멘트 날리고 있는데, 갑자기 지워버리심 어쩝니까. 한 삼십분간 주저앉아 있었습니다. 저 눈 낮은 거 맞구요, 앞으로 잘할께요. 전쟁은 계속되어야 한다^^

2004-05-17 16:45   URL
비밀 댓글입니다.

물만두 2004-05-17 19: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또 늦었당... 우띠...

다연엉가 2004-05-17 20: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도 설거지하고 들어오니 늦었당. 우띠2번^^^

진/우맘 2004-05-17 21: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모예요, 책울님! 글을 읽어요, 읽어. 일찍 왔어도 님은 해당 사항 없다구요. -.-

밀키웨이 2004-05-18 00: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허걱!
오늘 왜 이 광고를 못 보았죠? 징징징~~~
밤에 활동하는 사람은 정말 서러버...

진/우맘 2004-05-18 01: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런...밀키님...10000hit를 기다리세요. 책갈피 따위는 아무것도 아닌, 커다란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별로...위로가 안 되나?^^;)

2004-05-18 12:3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4-05-18 19:20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