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파란여우님의 "진/우맘님,조선인님..에게서 받은 크나큰 선물"

학교에서 교육자 역할에(뭐, 수업만 간신히...기타 업무는 '오늘 안 해도 되는 일은 최대한 내일로 미루자'는 신조로 삽니다.
애들 엄마에(주말인데....엉기는 애들 틈새로 만화나 보고, 책이나 보는....컴 접속 한 번 해보겠다고 언제 자나, 그것만 기다리는 무지 나쁜 엄마입니다.)
아내 노릇에(아내 노릇? 그게 뭘까? 아예 망각한^^;;;)
시부모님 공양에(슬마~ 제가 두 분을 공양하는 게 아니라, 두 분이 게으른 막내딸 하나 거둬주고 계신겁니다. 제가 집에서 하는 일이란, 달랑 저녁 설거지와 주말에 다림질 몇 개.^^;;)
게다가 차력당 미화부장 역할까지 전담하는(음화화화!!! 알라딘에 연관된 모든 것은 제게 일이 아니라 기쁨입니다!)
-------이상, 진/우맘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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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우맘 2004-05-30 00: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써놓고 보니 되게 한심한.^^;
아직도 많은 분들이 나를 부지런하고 열정적인, 슈퍼우먼으로 생각하고 계시기에...고해성사를 올립니다.
(그나저나 나...<페이퍼 및 리뷰의 과도한 업데이트로 즐겨찾는 서재브리핑에 스크롤의 압박을 주었다>는 중차대한 죄명으로, 즐겨찾기 삭제 당하는 거 아닌가 몰라.-.-;)

밀키웨이 2004-05-30 01: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흐 뭔가 열심히 하는 사람은 무조건 이뻐보입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

진/우맘 2004-05-30 01: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야행성 밀키님 땡큐~^^

파란여우 2004-05-30 16: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학하시는군요.^^;;; 님은 자학하는 모습까지 왜 그리 이쁜겁니까?...^^

진/우맘 2004-05-30 20: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우님...책갈피 몇 장에 그리도 변모하시면 아니되어요~^^;
 

인터넷 서점에서 <스티븐 킹>을 검색하면, 언제나 스티븐 호킹 박사의 책도 몇 권 따라 뜬다. 그런데....정말 미안한 얘기지만....내가 볼 때는 두 사람, 좀 닮았다.^^;;;

안 그런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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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4-05-29 20: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닮았네~ 근데 뭐가 미안한디요??

책읽는나무 2004-05-29 21: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누구한테 미안한건가요??
스티븐 킹씨???...스티븐 호킹씨???
닮긴 닮았네요!!^^

진/우맘 2004-05-29 22: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왠지, 둘 다, 서로, 닮았다는 사실을 싫어할 것 같아서...^^;;;

마태우스 2004-05-29 23: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폭스바겐/그러니까 폭스바겐님이 저와 닮았다고 진우맘님이 말하면, 진우맘님과 제가 님에게 미안해해야 하는 것과 같은 이치죠.
진우맘님/근데 이게 거기 해당하는 건가요????

진/우맘 2004-05-30 00: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대략은 그렇습니다만....굳이 애써 비유를 하자면, 폭스와 마태님이 닮았다고 하면서 둘 다에게 미안해 하는, 그런 경우지요.^^:

비로그인 2004-05-30 02: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건 폭력이예요 엑쑤파일이 행한 폭력보다 더 나빠요!!!!!!!!!!!

비로그인 2004-05-30 02: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옆에 갔다가 다시 왔습니다. 살인까지도 가능하다는 생각이...으흠...심장이 다 벌렁거리는군..--:::::::

문학仁 2004-05-30 12: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외모가 전부는 아니니까요, 일단 스티븐 호킹이 물리학에 공헌한 점을 보면 정말 대단한 사람이란 생각이 드네요.

진/우맘 2004-05-30 12: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폭스님....예를 들면, 이라니까요. 릴렉스~~~~~
책읽님> 그렇죠? 외모가 다가 아니죠? 폭스님 좀 말려봐요.^^

가을산 2004-05-30 12: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마 두사람 그런 말 많이 들었을 것 같아요.
 

죽기전에 본 어릿광대는 무엇일까
그것/스티븐 킹 지음
정진영 옮김/황금가지/전3권/각권 1만3000원


▲ 미국 작가들이 꿈꾸는 전미 도서관상을 지난해 받은 뒤 수상 연설을 하고 있는 스티븐 킹
어둠은 공포를 낳고 이야기를 창조한다. 인간의 무의식과 상상력은 어둠 앞에서 캄캄해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 어둠을 백지로 삼아 무궁무진한 이야기를 만들어낸다. 어둠의 깊은 곳에서 희생자를 노려보는 누군가의 눈빛을 상상한다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전율에 떤다. 미국이 낳은 세계적인 공포 소설가 스티븐 킹의 책을 펼치는 행위는 마치 그 무시무시한 어둠의 세계에 발을 푹 내디디는 것과 같다. 어둠 속에 웅크린 채 먹이를 기다리는 ‘그것’을 찾아 조심스레 발걸음을 떼어보라고, 킹의 장편 소설 ‘그것(It)’이 속삭인다.

1957년, 미국의 도시 데리에 폭우가 쏟아지던 날, 여섯살 짜리 사내 아이가 처참하게 살해됐다. 아이는 도로 위로 넘쳐난 물길에 띄운 종이배를 따라가다가 배수구 앞에서 왼쪽 팔이 잘린 채 쓰러졌다. 배수구 속으로 사라진 종이배처럼 그 가여운 아이의 미소도 사라졌다. 아이가 죽기 전에 마지막으로 본 것은 묘하게도 풍선을 든 서커스단의 어릿광대였다.

1984년, 같은 도시에서 한 동성애자가 다리 밑에서 살해됐다. 용의자로 붙잡힌 한 저능아는 결백하다고 외치면서, 어릿광대를 봤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그의 진술을 무시했다.

1985년, 한 사내가 집에서 샤워를 하다가 욕조에서 면도날로 팔목을 그은 채 발견됐다. 그런데 그는 마치 유언처럼 피로 두 글자를 벽에 썼다. ‘It(그것)’. 도대체 그것은 무엇이었을까.

도시 전체가 어떤 악령이나 괴물의 손아귀에 있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 것이라는 상상력에 바탕을 둔 소설 ‘그것’은 바로 그것을 찾아가는 다양한 인간들의 내면 상태를 파고드는 심리 스릴러다. 배수구에 괴물이 숨어 있다는 황당무계한 설정에 기초한 이 소설을 본격 문학의 잣대로 규정할 수는 없다. 이 소설의 주인공 중의 한 명인 소설가 빌은 작가 스티븐 킹의 대변자처럼 이렇게 말한다. “소설에 사회성 같은 의식이 왜 필요한 거죠? 이야기를 제대로 전달하면 그만이지 정치, 문화, 역사 이런 것들이 소설의 필수 조건이 돼야 하는 이유가 어디 있나요? 제 말은…소설을 소설 자체로만 받아들일 수는 없나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소설을 그냥 재미있는 허구로서의 대중 소설로만 폄하하기는 어렵다. 우선 1800여쪽에 이르는 전 3권의 방대한 분량(원서는 1039쪽)이 웬만한 대하소설 못지않다. 공포 소설이라면 대부분 단순한 구성에 간소한 등장 인물의 배치를 선호하지만, 이 소설에는 복잡할 정도로 다양한 등장 인물들이 등장한다. 각 인물들의 개인사에 얽힌 무의식에 대한 탐사로 인해 자칫 지루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세 권으로 구성된 소설은 첫 권을 넘겨야 겨우 속도가 붙기 시작한다. 작가는 소설에 사회성이란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고 했지만, 이 소설에는 미국 중산층의 안온한 일상에 스며있는 권태와 절망이 드러나 있고, 그 근저에 숨어있는 상상의 폭력이 살인마라는 은유의 장치를 통해 묘사된다.

이 소설이 던지는 공포는 그런 의미에서 인간의 내면에 숨은 채 좀처럼 정체를 드러내지 않는 심리적 장애물에 가깝다. 작가의 분신은 지하실에 숨은 괴물을 퇴치하는 소년의 이야기를 담은 공포 소설을 쓰면서 종교적 희열에 빠진다고 고백한다. 공포 소설은 인간이 존재와 우주의 근원을 찾아가는 문을 열어준다는 것이다. 이 소설 속의 살인마를 단지 ‘그것’이라고 부르는 단순 호칭은 너무나 복합적이기 때문에 적절한 대응어를 찾지 못하는 무의식의 괴물을 부르기 위해 역설적으로 선택한 단순 기호인 셈이다.

공포 소설의 전형적 수법답게 이 소설에서 두려움은 점증법을 통해 발현된다. 하나 둘씩 희생자가 늘어나는 가운데, 소설 속의 도시에 얽힌 비밀스런 역사가 서술된다. 도서관의 한 사서를 통해 한 도시에 얽힌 허구의 역사가 진행된다. 1741년 340명의 마을 사람들이 통째로 실종됐고, 1930년 170명, 1958년 127명의 어린아이가 사라졌다는 것. 그러면서 개수대의 배수관으로 물이 빠지는 소리가 종종 심상치 않게 들린다. 이쯤되면 독자들이 책장을 넘기는 속도가 빨라질 만하다.

이 소설에서 ‘그것’은 당연히 맨 마지막에 정체를 드러낸다. ‘그것’은 현실 속의 인간과는 다른 종의 생물체와 같기도 하고, 인간의 상상이 만들어낸 상상 동물 같기도 하다. 한마디로 모호한 괴물이다. 인간들이 상상하는 난폭한 야행성 동물일 수도 있고, 살아움직이는 수렁이기도 하다. 또한 아무것도 아닐 수 있다. “그것은 늘 아이들을 배불리 먹었다. 어른들 중 상당수가 자신도 모르는 사이 그것의 하수인 역할을 해 왔으며, 그것은 그들 중 일부를 몇 년을 두고 먹어 치우기도 했다. 어른들도 나름대로의 공포가 있고, 그들의 분비선을 톡톡 두들겨 열어 놓으면, 공포를 담당하는 화학 분비물이 전신에 퍼져 저절로 간이 맞았다.

그러나 어른들의 공포는 대개 지나치게 복잡했다. 그에 비해 아이들의 공포는 훨씬 단순하고 강했다. 아이들의 공포는 대개 하나의 가면으로 능히 끌어낼 수 있었다… 미끼가 필요한 경우에도 광대의 얼굴 하나면 충분히 먹혀들었다. 이 세상에 어릿광대를 싫어하는 아이가 있을까?”

이런 유의 공포 소설을 혐오하는 독자들이라면, 이 소설에 난무하는 성행위와 살인, 식인 장면에 진저리를 칠 수 있다. 그래서인지 소설 속의 한 인물은 공포 소설을 가리켜 ‘쓰레기 같은 포르노’라고 비난한다. 그 인물은 책의 초반부를 읽자마자 책장을 덮어버린다. 작가는 이 소설을 펴든 독자들 중에서 일부는 그럴 것이라고 예상한 듯이 그런 장면을 집어넣는다. 아무튼 이 소설은 너무나 두껍기 때문에 스티븐 킹의 열렬한 애독자에게만 읽힐 가능성이 크다. 한국에서 킹의 애독자는 1만명 수준으로 집계된다. 그러나 미국에서 이 소설은 1986년 출간 되자마자 베스트셀러 선두에 올랐고, 1990년 TV 미니 시리즈로도 방영됐다고 한다. 킹은 1974년 소설 ‘캐리’를 발표한 뒤 현재까지 500여편의 장·단편 소설을 발표했고, 전 세계 33개국에서 모두 1억권 이상의 판매 기록을 수립했다. 킹은 이름대로 공포소설의 왕이다. 그러나 그는 문학성 높은 단편에 주는 오 헨리 문학상을 받았고, 지난해에는 그 동안의 활동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미국에서 가장 권위있는 전미도서관상까지 거머쥐었다. 엄청난 돈까지 벌어들인 작가가 권위있는 문학상까지 차지했다는 사실 자체가 문학적 공포다.

(박해현기자 hhpark@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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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우맘 2004-05-29 19: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엄청난 돈까지 벌어들인 작가가 권위있는 문학상까지 차지했다는 사실 자체가 문학적 공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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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 꽤 쓸만한 유머다. it, 눈물겹게 헌책으로 구해놨는데. 저리 쉽게 출간되다니.TT 그러나 권당 13000원이라니...돈 굳은 셈 치자. 번역은 같은 사람이 했나? 스티븐 킹이 우리나라에서 평가절하 되는 것은 아무 상관 없지만, 그 때문에 성의 없이 마구잡이 번역이 되어 나오는 것은 정말 괴로운 일이다. <유혹하는 글쓰기>에서 그가 얼마나 문장에 공을 들이는 작가인지를 알고 좋아하게 된 것인데....역시 헌책방에서 어렵게 구한 <미져리>도, 형편 없는 번역 때문에 읽다가 집어치웠다. 번역에 대해 아는 바는 없지만, 최소한 알아먹을 수 있을만큼은 써 줘야 할 것 아닌가?
황금가지의 저 시리즈, 아주 마음에 든다. 얼른 다크 타워 시리즈 네 번째 이야기도 출판해 줬음....

갈대 2004-05-29 20: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읽을 책 많은데 스티븐 킹까지 땡기네요. 황금가지에서 시리즈로 나왔으니 번역도 괜찮을 거 같고...

마태우스 2004-05-29 23: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우맘님, 오늘 글 너무마니 쓰셨으니 이제 주무시죠!!! 알라딘 평정의 꿈을 아직도 안버리신 것 같아서....

마냐 2004-05-30 00: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저게 이미 출간됐었단 말입니까? 사실 제가 이번주 내내 저 책을 붙들고 있었는데...읽다가 다시 보려해도 밤에 무서워서 책을 펼치지 못한 날도..ㅠ.ㅠ LA타임스가 "환하게 불켜진 방에서만 읽어라"라고 했다는데...암튼, 표지도 무섭구...흑흑. 공포물을 싫어하는 제가 저 책에 집착하는 단 하나의 이유는 물론 킹의 글솜씨를 경애하는 탓이죠...번역 좋슴다...갈대님. 책도 뽀다구 나요. 표지도 얼마나 섬찟한데요..흑흑.

panda78 2004-05-30 11: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황가의 스티븐 킹 단편집 샀는데, 뭐 편집이나 번역이나 다 쓸만하더라구요.(황가의 홈즈 시리즈는 꽤나 불만스러웠는데 말이죠) 비싸서 문제지.. 그림도 안들어있는데 무슨 12000-13000원이나. ㅡ.,ㅡ
불면증은 언제 나오려나...

진/우맘 2004-05-30 12: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판다님, 저 불면증 있는데.^^ 빌려라도 드릴까요?

panda78 2004-05-30 12: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헤헤, 아뇨, 다음 기회에... (지금 호랑녀 님 책 16권(!)을 대출 신청해 놓은 상태라서요, 반납기한 맞춰야 되거든요, 후훗 너무 뿌듯합니다. (*^^)(^^*))

진/우맘 2004-05-30 12: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열...여섯 권....끄악. ㅎㅎ 거기, 앤 10권도 포함되어 있는 거 아닙니까?^^

panda78 2004-05-30 12: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뇨, 앤10권, 앤즈북스10권, 시공사판 앤3권 모두모두 소장하고 있습니다. ^^
(만화 서양미술사 5권이 들어가 있긴 하지만서두... ^^;;)

진/우맘 2004-05-30 12: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대단해요~~~~~!

아영엄마 2004-05-30 19: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티븐 킹 좋아하는 작가입니다... 잇은 포기했다가 다시 볼려고 생각중인 작품인데... 그리고 다크 타워시리즈... 황무지던가 하는 책을 빌려서 읽고 그 다음 권이 궁금했는데 없더라구요..ㅠㅠ

진/우맘 2004-05-30 20: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크타워 시리즈는 7부작으로 구상되었다고 합니다. 1부가 <총잡이>, 2부가 <태로우 카드>, 3부가 <황무지>일거예요. 미국에서는 4부까지 나왔다고 들은 것 같은데...헹...

뎅구르르르~~ 2004-05-31 08: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등학교때 이거 읽다가 중간에 포기했는데.. 너무 재미있지만 또 너무 무서워서.. ㅜ.ㅜ
 

2004.  5. 29. - 올해의 45번째 책

★★★

<홍차왕자의 야마다 난페이>란 문구만 보고 넙죽 집어왔다가....망했다.^^;; 92년부터 연재한 작품이라 하니....10년 이상의 감각 차이를 뛰어 넘기란 참 요원한 일.

2권...볼까, 말까? 혹시 읽으신 분 계십니까? 요 꼬맹이가 좀 더 자라면, 재미있어 지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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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nda78 2004-05-29 18: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게 미코 & 싱고 시리즈 뒷부분이던가요? 음.. 끝까지 비슷비슷한데... ^^;;
저는 예전에 처음 나왔을 때(헉. 10년도 더 된 것 같다... 세월이 참... ㅡ.ㅡ;;;) 읽어서
별 생각없이 잘 읽고, 홍차왕자 보면서 음. 많이 발전했군 그랬는데
거꾸로 보면 꽤 실망스럽겠군요..
안보셔도 뭐 그리 아쉽진 않으실 듯. 다른 거 보세요- <내가 사는 꿈의 도시>등 야치 에미코 추천! >ㅁ<

진/우맘 2004-05-29 18: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판다님 땡큐. 그런데 저는, 제 2외국어를 스페인어 해서 그런지, 일본인들 이름은 너무 헷갈려요. 과연 그 제목과 이름이 만화방에 가서 떠오르련지.-.-;

이파리 2004-05-29 19: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두 <내가 사는 꿈의 도시> 추천입니다. 이게 바로...<내일의 왕님>을 그린 작가가 쓴 이야기지요. 음훗! 진/우맘님 <내일의 왕님> 읽으셨나요?
글구 <어른이 되는 방버>은 꼬맹이는 별루 자라지 않습니다. 8권에서야 갑~작 스럽게 자라지요.(물론 둘은 잘~됩니다.) 그러나... 뒤로 가믄 주인공 보다 더 잘난 조연들이 대거 출연하다~ 이겁니다.
진/우맘님 그냥 동네 책방에 가서 빌려 보시지요. 나름대로 귀여운 이야기입니다.

明卵 2004-05-29 22: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코싱고 시리즈.. 이렇게 애장판으로 나왔네요^^ 저는 재밌게 읽었어요. 그냥... 싱고가 귀엽다는 생각 하면서;
몇 년 전에 너무 읽고싶어서 저희 동네를 비롯해 이모 동네, 전에 살던 동네까지 다 뒤졌는데(그 시절엔 이만큼 뒤진 것도 대단했었음) 안 나와서 포기할 쯤에, 진주 할머니댁 근처 책방에서 찾고 환호성을 질렀던 기억이 나네요. 개인적으로 두껍고 큰 책보다는 그 때 읽었던 얇고 작은 책이 좋은데... 물론 후자쪽이 권수가 더 많지만서도...

starrysky 2004-05-30 01: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미코싱고 좋아했는데.. ^^ 명란님처럼 옛날 판본 쪽이 더 좋아요. 요새 나오는 애장판들은 왜 그렇게 정이 안 가는지 원..
야치 에미코 작품들은 정말 강추 아이템이지요. ^^
 
 전출처 : 가을산 > 책 만들기?

오늘자 중앙일보 북색션에 '북아트전'을 기획하는 김나래씨에 대한 기사가 났다.

책을 예술품으로 만드는 사람이고, 북프레스라는 출판사를 운영하는데, 여태 50종의 책을 냈다고 한다. 그런데 이 책들은 종 당 20권이 넘게 만들어진 일이 없다고 한다.

서울 사람들은 좋겠다. 6월 4-9일 코엑스 전시장에서 11개국에서 온 아트북을 선보이는 북아트전을 연다니...

 

직접 못보는 대신 www.bookarts.pe.kr 홈페이지 구경을 했다.

그런데, 이건 책이 아니라 '예술'이다.  

마치 밥그릇과 물병 만들기부터 시작한 도예가 또다른 추상 예술로까지 발전한것처럼...

아래의 '작품'들은 '책'에 가깝다.



 

 

 

 

 

 

 

 

 



 

 

 

 

 

 

 

 

 

 

그런데, 이 작품들은 '예술'에 가깝다.


 

 

 

 

 

 

 




 

 

 

 

 

 

그런데 도예와는 달리 어째 북아트는 '주객전도'라는 사실에 거부감이 느껴지는 것이다.

드이더 새로운 예술 장르를 받아들이기에 머리가 굳은 것인지? 아니면 '책'이 밀려났다는 것에 저항하는 것인지 감이 잘 안잡힌다.

 

그런데 서울사람들 부러운게 하나 더 있다! 

이 북프레스라는 곳에서 수강 코스가 있는 것이다. 기초, 중금, 고급 과정이 있고, 또 원데이 워크샵이란 것도 있다.

아, 책을 만들어볼 생각을 (다른 서재쥔장들이 만드는 것을 보면서도) 그동안 왜 안했을까!

갑자기 머리가 복잡해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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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nda78 2004-05-29 13: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제 큰일나셨다, 진/우맘님.. 본격적으로 책을 만드시기 시작하실지도... ^^;;

플라시보 2004-05-29 13: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전에 제가 디자인 잡지에서 원고쓸때 받아서 리뷰를 썼던 책인데요. 북 디자인에 관심이 있다면 한번쯤 읽어 볼 만합니다. 저도 무척 재밌게 읽었었거든요.

임프레스에서 나온 북 아트란 책이구요. 책의 저자가 외국에서 아트북을 전공했다고 하네요.


가을산 2004-05-29 14: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 지명도 높으신 진우맘님 덕분에 플라시보님이 소개하시는 책도 알게 되었네요. ^^
플라시보님이 소개하신 저자와 이번 전시회 하는 사람이 동일인물이네요.

진/우맘 2004-05-29 17: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건, 그냥 신기해서 퍼왔고...^^ 저보다는 가을산님이나 매너님, 혹은 검은비님이 덤벼야(?) 할 분야인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