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사진독서록이 부실해졌네.^^ 근래에 예진양은 책들고 사진 찍는 일에 상당히 비협조적이다. 이 사진도....그냥 예진이 앞에 책을 들이밀고 얼른 찍은 것. ^^;

책 속도 찍고 싶은데, 저녁에 퇴근하면 집 안이 컴컴해서 자꾸 플래쉬가 터져 빛 얼룩이 생긴다. 언제 한 번 그림책을 몽땅 끌고 밖으로 나가서 찍던가 해야지....게으른 진/우맘, 서재일은 되게 열심이네.^^

돼지책을 처음 봤을 땐, '너무 심한 거 아냐?' 싶었다. 전하고자 하는 내용을 너무도 자극적으로 비유해서 컬트에 가깝다고 느꼈던 것. 이 책을 보고 아이들이 과연 무슨 생각을 할까...두려워 한동안 사주지 않았다. 헌데 지난 번 <가족 문학의 밤>에서 슬라이드 상영을 했는데, 아이들은 너무도 즐겁게 보는 것이다. 책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 즐기질 않고 삐딱하게 해석하려 드는 어른이, 내가, 언제나 문제다. 역시나 우리 딸도 즐겁게 본다. 마지막에 요리를 하는 아빠의 얼굴을 보며 "이 아저씨 착해졌네." 하면서.

언제 한 번 예진이 아빠에게도 보여줘야지. 과연, 어떤 반응이 나오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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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파리 2004-05-31 17: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파리도 보면서 남동생에게 보여줘야지... 했는데... 아직 못 보여 줬습니다. 우헐~(진/우맘이 얼마 전, 음쌔라고 했는데... 동생인지라... 우헐~)

진/우맘 2004-05-31 18: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얼른 사람 만드십쇼. 진/우맘이 이파리님께 드리는 특명, 혹은 지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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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ylontea 2004-05-31 15: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지요.. 선물... 항상 더 신경이 쓰이지요...
<성이안녕> 예쁘게 잘 만들어졌네요.

sooninara 2004-05-31 15: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멋지다..괜히 양보했네...(아무도 양보라구 생각 안함)

조선인 2004-05-31 15: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롱~이 빠져서 쪼까 서운하지만 정말 강추입니다.
아깝다.... ㅠ.ㅠ

진/우맘 2004-05-31 15: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어요 수니님. 양보라고 믿어요.^^
실론티님...<지현 안녕>도 정말 이쁠텐데. 지현이만큼 보름달에 어울리는 얼굴이 있을까 싶네요. 보얗고 포동포동.^^ 20000hit 때는 꼭 도전해 주세요.^^

진/우맘 2004-05-31 15: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롱~은 포착을 못 하셨다네요.^^

다연엉가 2004-05-31 16: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야!!정말 기가차게 잘 만들었네요..전 몇번시도하고 그만두었는데 후다닥 잘도 만드는군요. 님들 덕분에 제가 너무 신나요~~~~

ceylontea 2004-05-31 16: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니나라님.. 원조 리메이크 북 송송출판사는 어째고.. 그리 부러워 하십니까??

가을산 2004-05-31 18: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야~~! 갱장하다~~!!

책읽는나무 2004-05-31 22: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0000 hit 까지 언제 기다린대요??
 

2004. 5. 30. - 올해의 47번째 책

★★★★☆

내가 항복을 해서 그런건지, 아니면 이미 네 권의 독서일기를 펴 낸 장정일이 노련해 진건지...1권보다는 훨씬 읽기가 수월해졌다.

근묵자흑이라 했던가? 이 사람과 친하게(책으로^^;) 지내면, 왠지 덩달아 똑똑해질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든다. 물론, 똑똑한 사람이 모두 훌륭한 사람은 아니고, 아주 재수 없을 수도 있다는 사실은 기억해야 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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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우맘 2004-05-31 13: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선남자님, 잘 읽었어요. 고맙습니다.^^

Smila 2004-05-31 14: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우맘님, 방명록에 남겼는데 못보신거 같아서 여기에 적을께요. 제 서재에 전화 연락처 좀 알려주세요. 택배 아저씨에게 알려줘야 하거든요!

이럴서가 2004-05-31 20: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구.. 마이 플레져입니다.

책읽는나무 2004-05-31 22: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난 여지껏 저책 표지의 그림이 무언지 몰랐는데...책을 위에서 본거로군요..ㅎㅎㅎ
언제 5권을 다 읽으셨대요??
전 재미는 있는데 게을러서인지...자꾸만 책에다 머리를 내리박고 있습니다...ㅠ.ㅠ
어떤것은 도대체 무슨말인지도 몰겠고....내공이 부실하단걸 정말로 실감합니다..ㅠ.ㅠ
근데 2,3,4권은 다 읽었수??

진/우맘 2004-06-01 08: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 읽었다니까요.^^ 지난 번에 말씀 드린 거 못 봤구나....
책나무님도 1권 읽고 나면 5권으로 건너 뛰세요. 5권이 훨씬 재미있어요.^^

진/우맘 2004-06-01 12: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난 이 사람 싫어할려고 그랬는데....언제 홍보대사가 되었담.-.-;;;

두심이 2004-06-02 01: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제가 진우맘님에게 꼭 여쭤보고 싶은 말이 있는데, 이 장정일의 독서일지 재밌어요?
제가 책에는 별로 선입견이없는 잡식성인데 이작가는 싫더군요. 근데, 님의 글을 읽으면 자꾸 읽고 싶어져서 여쭤봅니다. 재밌냐고 물어보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되는 줄은 압니다만 넓은 눈으로 이해를 바라며 여쭙니다.
 

제딴에는 독서에 대한 좋은 방법을 권해준답시고 '자투리 시간'을 효과적으로 사용하라고 권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내가 생각하기에 그 방법은 진정한 독서에 대해 그릇되게 말하는 사람들이다. 예컨데 출퇴근 시간에 버스나 지하철에서 5분씩만 책을 읽어도 한 달이면 웬만한 책 한 권을 읽는다는 '자투리 독서법'은 그럴듯해 보이지만 그런 열악한 환경은 당신의 멀쩡한 눈을 버릴 뿐이고 당신이 선택한 책이 지닌 고유한 열정을 식혀버린다.

 내가 보기에 바른 독서란, 이인삼각 경기와 같다. 때문에 독자는 저자가 그 책을 쓰기 위해 펜을 내어 달렸던 그 열정의 속도와 같은 속도로 읽어 내려가야 한다. 어떤 저자도 아침에 5분, 저녁에 5분 하는 식으로 책을 쓰진 않았으므로 그런 식의 독서는 이인삼각 경기를 파탄낸다. 똑같은 책을 '자투리 독서'로 한 달이 걸려 읽은 독자와 한달음에 읽어 치운 독자는, 엄밀히 말해 다른 책을 읽은 것이다. 동일한 책이되 두 사람이 받은 임펙트가 틀리는 것이다. 폭풍처럼 읽어야 한다. '나는 그 책을 밤새도록 읽었다.'라든가 '나는 이 책을 들자마자 손에서 놓지를 못했다'는 경험은 그래서 소중한 것이다. 우리 인생은, 특히나 청춘은 그렇게 응축된 몇 개의 경험만을 나열할 수 있을 뿐인지도 모른다. 어떤 책을 들고 3일 이상 뭉그적거리면 그 책은 당신 손에서 죽은거라고 봐야 한다. '피로 쓰여진 책은 게으른 독자를 거부한다'는 요지의 말을 했던 니체의 생각에 나는 동감하고 있다.

 독서란 자신이 읽고 있는 책의 주제를 발견하거나 구성을 파악하는 작업이 아니다. 그런 방식의 독서는 삭막한 신체해부 작업과 다르지 않다. 진정한 독서는 책의 내용과 형식에 구속됨이 없이 곧바로 저자의 열정과 조우하는 것이다. 글쓰기에 있어 1급의 주제와 최상의 형식이란 따로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독자는 다만 저자의 금강석 같은 열정과 대면하고 싶어지는 것이다.

------장정일의 독서일기 5, 175~176P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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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연엉가 2004-05-31 08: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맞습니다. 아무리 좋은 책이라도 일단 손에서 한 번 놓아버리면 끝이더군요.^^^^

책읽는나무 2004-05-31 09: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
님 벌써 5권을 읽습니까??
님도 책을 엄청 빨리 읽나보죠??...ㅡ.ㅡ;;
참..1권을 읽는중....접혀 있는 부분이 있더군요!!..접혀 있는 부분은 그책을 읽은 것인가요? 아님 읽으려고 하는 것인가요??...갑자기 궁금해지더이다....^^
처음엔 그접힌 부분이 내가 실수로 접은것인줄 알고 다시 펴고..다시 펴고 그랬는데...이상해서 책전체를 보니 접혀 있는 부분이 꽤 되더군요..ㅎㅎ...그래서 더욱더 궁금해지더이다..^^

진/우맘 2004-05-31 09: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요 책나무님~ 2, 3, 4권은 안 읽었습니다. 지난 오프모임 때 5권을 조선남자님이 선물해 주셨어요.^^
접힌 부분이요, 말하자면 <책 더럽히기 연습>입니다. 인상깊은 구절이 있거나 읽고 싶은 책이 있는 페이지를 접어 놓은 거예요.(볼펜 찾으러 가기 싫어서...누워서 뒹굴거리며 쓰윽 접는다는 설도...^^;)
1권보다는 5권이 훨씬 잘 읽히더군요. 이제 4, 3, 2도 추적해 봐야지요.^^
그런데 책나무님, 잠은 언제 주무시고...어젯밤도 늦게까지 서재에 머무신 것 같더니만. 저는 오늘 아이들 시험보는 날이라 1교시 빕니다. 룰루랄라 앗싸아~

이럴서가 2004-05-31 09: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유로운 글을 두고 꼼꼼하게 맞춤법 따지는 건 질색이지만, 인용하신 글이니... '예컨데'의 경우, '예컨대'가 옳은 표기입니다. 청컨대, 짐작컨대,처럼. 비슷한 오류로 종결어미 '-데'와 '-대'도 자주 헛갈리는데, 자신이 경험한 바를 전달할 땐 -데,를, 들은 바를 전언할 땐 '-대',를 쓰지요. 예컨대, '어제 보니까 마태우스님 무지 취하셨', '마태님이 그러는 진우맘님이 지방간이라?'처럼요.

아침에 괜히 한 번...;;


진/우맘 2004-05-31 09: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아요 좋아.^^ 저 맞춤법 지적 좋아해요. 하지만 제가 쓴 글에서 틀린 부분을 발견했을 땐, 저한테만 속삭여 주셔야 합니다!!!
요즘 김지님께 열심히 맞춤법 배우고 있는데...우리말이 어렵긴 어려워. 에휴....

진/우맘 2004-05-31 09: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3811111

헤헤, 신기한 카운트다. 11111^^;;;


갈대 2004-05-31 10: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딴지를 하나 걸자면
'두 사람이 받은 임펙트가 틀리는 것이다' 에서 '틀리는' -> '다른'

진/우맘 2004-05-31 10: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옷! 그러게. 아침에 김지님 서재에서 배우고 왔던 내용이군요. 틀리다와 다르다.^^
ㅋㅋㅋ 불쌍한 장정일....(서, 설마 내 오타는 아니겠지?^^;;;)

연우주 2004-05-31 11: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조선남자의 맞춤법 강의... 나도 엄청 찔리는구려...--;

호랑녀 2004-05-31 11: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앞부분 읽으면서, 와, 진우맘님 내공이 엄청 깊어지셨구나... 어쩜 이런 글을 쓰실 수 있지... 했습니다.
밑에 보니, 옮기신 글이네요 ^^ (허무~)

마립간 2004-05-31 12: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에 따라서는 첫번째 읽을 때 감동이 크고 반복해서 읽으면 감동이 줄어든 책이 있는 반면 (예컨대, 추리소설), 읽으면 읽을수록 좋은 책(예컨대, 수학책)이 있습니다. 5분동안 두 세줄을 읽어도 감동이 하루 종일 가는 경우도 있어 그 감정을 음미하느라고 책을 손에서 놓는 경우도 있습니다. 저는 몇년에 걸쳐 읽는 책도 있는데 오히려 죽은 책이 아니라 불사조처럼 느겼집니다.

진/우맘 2004-05-31 13: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립간님, 그럴 수도 있겠네요. 하지만...읽으면 읽을수록 좋은 수학책이 있다는 것은, 수학에 대해 안 좋은 추억이 있는 저로서는 받아들여 지지가 않는군요.^^;;; ㅎㅎㅎ
호랑녀님> -,.-

두심이 2004-05-31 14: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떤 작가는 서문에 제발 천천히 읽어달라고 하더이다. 그건 아마 자신이 그책을 쓰며 한구절 한구절 곱씹어가며 썼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인정상으로는 충분히 고개를 끄덕일수 있지만 책읽기에 관해서는 작가도 주인일 수 없다는게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다연엉가 2004-05-31 15: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춤법과 띄워쓰기등 작년에 독서,논술지도사 공부할 때 무진장 듣고 연습한다고 했는데 요모양 요꼴입니다... 애들은 가르치면서 실제로 제가 써보면 엉망진창입니다...(이만큼 적는데도 엉망이네요...정말 어무이 소리나옵니다..어무이!!!!!)

明卵 2004-06-01 01: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데와 -대, 이거 정말 헷갈렸는데 좋은 거 알고 가네요^^
그런데, 장정일의 말에 따르면 전 대체 책을 몇 권이나 죽음으로 몰고 간 거랍니까?;; 읽은 책들 중에서 '폭풍처럼' 읽은 것은 오로지 해리포터밖에 기억이 안 나는데요ㅜㅜ

진/우맘 2004-06-01 08: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명란님... 책들 사이에서 악명이 높겠네요.^^
저도, 초반의 해리포터는 길바닥에서도 읽었더랬죠.
 

장정일의 독서일기 5를 읽다가, <컨텍스트>라는 말이 뭔지 검색해 보았더니, 쓸만한 정보가 나왔다.

엠파스 지식거래소의 질문과 답변

언제부턴가 텍스트, 컨텍스트, 맥락, 담론, 패러다임, 헤게모니 등과 같은 말들이 일상 언어로 자리잡게 된 것 같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뜻을 제대로 알고 위의 말들을 쓰고 있지는 못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말들의 정확한 의미를 알고 싶고 언제 어떤 계기로 쓰이기 시작했는지 그리고 보다 쉽고 거부감 없이 쓸 수 있는 단어로 바꿔서 쓸 수는 없는지 알고 싶습니다.

우리 학자들은 크게 3개의 세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1세대 학자는 이제는 학계에서 떠나 지금 우리 사회(사실 정치계)의 최고(?) 위치에 포진해 있는 사람들입니다. 이들은 일제하에서 식민지 교육을 받은 사람들로써 생각은 말할 것도 없고 그들의 언어까지도 중국과 일본을 그 그본으로 삼고 우리민족의 부정적인 측면들에 아낌 없는 비판을 하시고 계신 분들이죠. "우리나라 사람은 안돼"라는 말은 이 냥반들이 퍼뜨린 말이죠.
2세대 학자는 1세대 학자에게 그들의 식민지 교육을 전수받았으나 자체로 미국 유학파들을 많이 거느리고 있는 탓에 영어를 많이 사용하며, 중국과 일본에 대한 반감은 있으나 이들 역시 미국에 대해 열등의식을 가지고 서구주의를 제일로 생각하는 학자들입니다. 이들에 의해 오염된 우리들의 언어가 현재까지 번역물에 많이 사용되고 있는 철자대로 발음하는 용어들입니다. 영어도 아니고 한국말도 아닌 말들.
3세대 학자들은 일명 소장학자들이라고 하는데, 이들 역시 미국 유학파이거나 유럽쪽의 유학파들이 많지만 나름대로 주체적인 의식을 어느 정도 가지고 있다고 평가를 받는 사람들입니다. 이들의 경우 철학이나 인문학을 배우면서 그나라의 언어를 이용해 배운 까닭에 이를 사용하게 되었다고는 하나 이 부분 역시 진정한 주체적인 생각과 겸손한 마음자세라면 얼마든지 우리말로 바꿀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그러나 그들의 주 분야가 서양철학이라는 점을 보면 어쩜 불가피했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하여튼 용어설명을 하면
텍스트는 우리말로는 교과서, 문서 등으로 표현할 수 있지만 그 진정한 의미는 모범이 될만한 대표적인 이론을 의미하겠지요.
컨텍스트는 그 옆에 쓰신 맥락이란 말로 바꿀 수 있기도 하겠고 혹은 문단이란 말로, 혹은 명제란 말로도 쓰일 수 있겠네요.
담론은 그게 거대담론인가 아닌가에 따라 역시 약간 의미의 차이가 있을 수있겠지만 대략 이론, 혹은 주장과 그에 따른 견해 등을 의미하겠습니다.
패러다임인식체계라는 한자어로 바꿀 수 있지만 어려운 건 마찬가지지요? 뭐.. 세계관이란 말하고 약간 비슷하겠네요. 비젼...이란 말은 약간 거리가 있겠구..
헤게모니는 참말로.. 우리말로 뭐 권력 이란말과 약간은 비슷하지만 그건 아니고 주도권..이것도 아니고 두개 사이의 중간쯤 되겠네요

너무 어려운걸 물어보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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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넓고, 똑똑한 넘들은 많다. 그 어려운 걸 다 대답한 당신은...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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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우주 2004-05-31 00: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언니 서재에 갑자기 어려운 용어 등장에서 긴장했었어요...^^

연우주 2004-05-31 00: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드디어 철학을? 뭐 이런 생각을 잠시 했었음...^^

진/우맘 2004-05-31 08: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철학은 무슨....<세상은 넓고 똑똑한 넘은 많다>가 저 글의 주제이니라.^^
주말은 잘 보냈는고?

연우주 2004-05-31 11: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요일엔 하루 종일 잤지요..^^

마태우스 2004-05-31 20: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어려운 단어들을 이용해서 방문객을 늘리려 하시다니... 이게 뭡니까? 제가 105명에 그친 사이, 님의 서재엔 130명이 지나갔지 않습니까? 님이 계시는 한, 저는 편히 잠을 잘 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공명이 했던 말을 읊어보죠. 아, 하늘은 왜 나를 낳고 진우맘을 또 낳았는가!

진/우맘 2004-05-31 20: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님, 오늘 종일 안 보이시기에....31위의 충격에 낮술이라도 하시는가, 했습니다.^^

책읽는나무 2004-05-31 22: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여튼.....두분이 싸우는 모습은 꼭 부부싸움같아 보여서리~~~~~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