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 참...내력이 궁금해지는 닉네임이십니다. 부르기 힘드니 그냥 현지님이라고 하지요.^^

cp-5. CP는 비판적인 어버이로서의 자아입니다. 다른 사람에게 얼마나 높은 잣대를 들이대는가....얼마나 비난을 잘 하고, 편견이 많으며, 징벌과 강압과 배타를 좋아하는가를 알아볼 수 있는 점수예요. 현지님은 아~주 낮은 점수입니다! 매우매우매우 관용적인 분이시군요.^^ 그런데, 이 CP가 낮으면 낮을수록 좋은 것이냐...사실, 그건 아니랍니다. 지나치게 낮으면 아랫사람(자식, 혹은 부하직원, 후배) 앞에서 권위가 안 서는 부작용이 있지요. 게다가 CP가 높은 사람들은 <이상이 높다>라는 장점이 있는데, 이것을 뒤집어 말하면 너무 낮을 경우 현실에 안주해 버릴 위험이 크다는 것이죠. 여하간, 오랜만에 CP 낮은 분을 만나게 되어 매우 반갑습니다. 저, 마태우스님과 더불어 CP 삼총사 되시겠습니다.^^

np-16. 방금 전에 올린 이파리님의 심리검사 결과를 보시면, 16점! 매우 이상적인 점수입니다!!!라고 되어있지요? 헌데....현지님의 경우는 이 점수가 이상적이라고만 할수는 없겠네요. NP가 높으신 님은 매우 착하고, 어린사람이나 동물을 돌보는 것을 좋아하며, 다른 사람을 기본적으로 좋게 보는 선한 마음의 소유자입니다. 그럼 문제가 무엇이냐...너무 착해서, 물러터질 위험이 있다는 것이지요.(저요...CP 4점에 NP20점입니다...새끼들이 제 말을 귓등으로도 안 듣고 박박 기어올라요...흑.) 싫을 때는 싫다! 아닌 건 아니다! 가끔 독한 맘 먹고 의도적으로 확실해 질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 함께...그렇게 해봐요....^^;;

 a-8. A는 성인자아로, 얼마나 현실적이고 객관적인 사고를 하는가를 알 수 있습니다. A가 높으면 기계적이고 일 중독에 빠질 위험이 높고, 너무 낮으면 즉흥적이고 주관적일 수 있지요. 현지님은 야악...간 낮은 점수 입니다. 대략 12점 정도를 바람직하다고 보거든요. 시험을 앞두고 "다 싫어! 떠날거야!" 해버릴 가능성이 있는 점수네요.^^

 fc-13. FC는 자유로운 어린이 자아! 현지님은 자신이 본능과 직관을 믿으며 감정을 자유롭게 표현할 줄 아는 분입니다. 놀기 좋아하고, 행동파인데다 적극적이고 창조적인 성향이 내재되어 있어요. 개구쟁이~~~^^ 아주아주 이상적인 점수지요. 그런데, 이 끼와 본능을 주체하지 못하고....아까 조금 낮은 A와 부합되어 즉흥적이고 주관적인 결정을 남발한다면, 사회생활에 균형을 잡기 힘들지도 모릅니다.

 ac-6. 적응된 어린이 자아입니다. 와, 6점이라....현지님, 의외의 면을 보여주시는군요. 님은 예상밖으로 상당히 <독단적>인 편이십니다.^^ 우리 나라 전반의 양육방식 문제인지, AC가 높은 분들은 많아도 낮은 분들은 흔치 않아요. 게다가 CP가 낮고, NP는 높고, AC는 낮은...이런 조합은 생소한걸요?

자, 정리를 좀 해 볼까요? 막무가내로 현지님을 요약하자면, 현지님은 <무지하게 관용적이고 상당히 착하며 즉흥적이고 주관적인 면이 약간 있는 독단적인 개구장이> 싶니다. 이해가 가시는지?^^; 전반적인 제 감으로는, 구김살 없고 착하고 밝은 분일 것 같아요. 독립심이 강해서 가끔 "이해할 수 없는 일에 고집을 부린다니까." 하는 미소 섞인 가벼운 질타를 받는 일도 있을 것 같고....참, CP는 타인 부정, NP난 타인 긍정, FC는 자기 긍정, AC는 자기부정 성향을 대표하기도 하는데, 저 공식에 의거하면 현지님은 다른 사람도 사랑하고 자기 자신도 사랑하는 긍정적이고 좋은 분이세요. 길가다 불쌍한 거지를 보고 훌렁 자기 옷을 벗어주고 올 기질이 다분한 분이라고나 할까요?^^

아까 말씀드렸듯이 확실한 의사표현이 필요할 때는 마음을 다잡고 싫은 소리도 할 줄 알고, 하고 싶은 일이 있어도 꼭 필요한 일의 순위를 정하는 참을성을 기르신다면, 현지님은 인기 폭발일겁니다. 착하고 밝은 현지님, 자주 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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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eetmagic 2004-06-08 16: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CP 점 13 NP점 17 A 점 17점 FC 점 14점 AC 점 5점
저도 해주세요~~!! ㅎㅎㅎ

진/우맘 2004-06-08 16: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매직님. 그런데....갈수록 님들이 코멘트를 아무데나 막 다는군요!
<서재 오픈 일주년 기념, 가장 많은 코멘트가 달린 페이퍼 부문 일 위>는 아마도 마태우스님께 빼앗긴 듯 합니다. TT

별오잉어현지 2004-06-08 18: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고맙습니다~♡
별오잉현지
별-별가 라고 아시는 지요? 네모네모 스폰지 송(밥)에 나오는 스폰지밥의친구 별가사리.
오-오레오~ 오즈! 그 콘푸러스트의 캐릭터 흰 마쉬멜로우요.
잉-잉언데, 그냥 어쩌다가 붙게 되었지요.
현지-저의 실명이랍니다~
별가와 오레오 오즈를 너무 좋아해서 붙인거야요~

진/우맘 2004-06-09 08: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저도 스폰지밥 좋아해요. 오레오 오즈의 왕팬이고....^^

별오잉어현지 2004-06-09 19: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저와 통하시는 군요~
 

ㅎㅎ 이파리님을 분석(?!)하게 되어 영광입니다.

CP -17. CP는 비판적인 어버이 자아입니다. 엄부자모라는 고전적인 가족역할 분담을 신봉하던 사람들은 <부성 자아>라고도 하지요. 이 점수가 높으면 비판적, 낮으면 관용적이라고 할 수 있는데 17점인 이파리님은 상당히 비판적인 편이십니다. CP가 높은 분들의 특징으로는 이상이 높다, 독선적이다, 완고하고 징벌적이다..등등을 들 수 있지요. 앗, 여기까지만 보면 귀여운 "우헐~"의 소유자이신 이파리님이 연상되지 않는걸요?^^

 NP-16. NP는 양육적인 어버이 자아입니다. <모성 자아>라고 할 수 있겠지요? 짝짝작~박수~~~ 16점, 가장 이상적이라고 할 수 있는 점수입니다. 사실 점수 하나하나에 정답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CP가 높았던 이파리님이기에 더욱 바람직하다고 할 수 있지요. NP가 높은 분들은 마음이 착하고 돌보기를 좋아하며 타인에 대해 공감을 잘 하는 분이십니다. 아까 높은 CP 점수 때문에 자칫 배타적이 될 수 있는 성향을 NP점수가 많이 붙들어 앉혀 주겠네요.

 A-10. A는 얼마나 정서적, 혹은 비판적인 면에 치우치지 않고 사실과 실제에 바탕을 두느냐....즉 얼마나 현실적이고 객관적인 사고를 하느냐를 알아보는 점수입니다. 이 점수가 지나치게 낮으면 즉흥적이고 주관적인 사고를 하기 때문에, 아이들에게는 인기가 많겠으나 어른들에게는 "언제 철들래..."소리를 듣기 딱 좋지요. 10점인 이파리님은 적당하게 철들어(?) 계십니다. 무슨, 적당히 드는 철도 있냐구요?^^; 그럼요. 너무 철이 들면 사람이 기계적이고 차가워지잖아요. 

FC-12. FC는 자유로운 어린이로서의 자아를 알아보는 점수입니다. 자유롭게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을 가늠하는 것이죠. FC가 높은 분들은 본능, 직관, 감정, 자발 등의 단어와 친합니다. 12점인 이파리님은 상당히 개방적인 성향으로, 적당히 놀기 좋아하고 자발적이며 창조적인 기질도 어느정도 내재되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현이와 어린동생 하실 때 다 알아봤습니다.ㅋㅋㅋ) 매우 이상적인 점수군요.

 AC-18. 자아...문제의 AC에 도달했습니다. 다른 분들의 결과를 읽으며 저한테 깨질거라고 짐작하신 부분이 바로 요 부분이지요?^^ AC는 적응된 어린이의 자아로, 자신의 표현을 억압당하고 부모의 관심을 얻기위해 훈련된 정도를 나타낸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 점수가 높은 분들은 어리광을 부리거나 의존적인 성향이 있고, 자신을 내세우는 일에 두려움을 느껴 환경에 지나치게 순응해 버리는 일이 많지요. 쉽게 정리하면, 자기비하 성향이 있다는 것입니다. 사실 저도 AC가 만만찮게 높습니다. 17점이지요.^^ AC 높은 사람으로의 경험을 바탕으로 막가파식 썰을 풀자면....자기 비하를 넘어 자기 연민에 빠질 때도 있습니다. 특히 이파리님은 A와 FC는 어느정도 담보되어 있으므로(사회생활과 대인관계가 원만할 자질이 충분하므로) 혼자있을 때 청승의 바다에 빠질 위험이 많다는 것이지요.^^ 매사에 자신이 없고....나는 왜 이런가 싶고....다시 한 번 정리! 이파리님은 아마도, 본인을 실제보다 훨씬 가치 없는 존재로 느끼고 있을 확률이 무지하게 높습니다. 왜 그러싶니까!!! 이파리님은 귀엽고 깜찍한 <우헐~>의 소유자이며, 포토샵도 잘 하는데다가 요즘 눈여겨 보니 독서내공이 배인 글발도 만만치 않으시던걸요!!!! ^^

전반적인 점수의 조합을 볼 때, 이파리님은 원만한 대인관계와 사회생활을 영위하고 계실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본인의 내부에서는 가끔 치열한 갈등이 일어날 소지가 많아요. CP와 NP가 둘 다 높은 사람들은, 예를 들어 이런 고민에 자주 당면합니다. '으이그....저 칠칠치 못한 00. 일을 왜 이렇게 깔끔하게 해 내지 못하는거야? 여하간, 이쁜 것들은 알아줘야 해. 어리광이나 피울 줄 알지 하나같이 머리가 텅텅 비었어요!!'(높은 CP로 인한 비난, 편견, 배타 등등^^) 다음 순간. '아니야...이쁜 게 자기 탓인가 뭘? 심성은 착한 애인데...내가 잘 가르쳐야지...'(높은 NP로 인한 타인공감, 돌보기 성향) 잠시 후 '여하간....나는 인간이 덜 됐어. 도대체 다른 사람을 덮어놓고 비방하다니....난 나쁜 사람이야, 흑흑.'(높은 AC로 인한 자기비하^^;;;)

ㅎㅎ 너무 극단적인 비유지요? 조금이라도 이해를 돕기 위해 하다보니...^^; 이 심리검사는 자신의 자아상태를 알아보기 위한 것이지, 인성 개조를 위해 하는 것은 아닙니다. 사실, 이상적인 자아란 존재하지 않습니다. 다만, 자신의 자아를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극단적으로 나가려는 성향을 견제하는 것만으로도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다고 하네요. 오늘의 결론, 이파리님은 멋진 자아의 소유자이다. 게다가 이파리는, 이파리 본인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멋진 사람이다! 밑줄 쫘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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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파리 2004-06-09 19: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쉬~* 소문이 자자한 심리검사답군요. 저 소름이 쫘악~ 끼쳤습니다.(특히 진/우맘님이 예를 드신 부분에서...^^)
요즘 저는 어리석은 사람이 아니라... 착한 사람, 지혜로운 사람이 되기 위해 수행(?) 중입니다. 우헐~

진/우맘 2004-06-09 21: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헐~ 이파리는 어리석지 않다! 이미 상당히 착하고 지혜로운 사람이다!
 

훌쩍. 슬럼프가 왔나...이상하게 서재 앞에서도 그리 신나질 않네요.

진/우가 덤비지 않는 이런 황금같은 시간, 평소같으면 머리 속에서 에너지가 파바박 솟을텐데....^^;

오랜만에 의뢰된(?) 심리검사 두 건도 처리해야 하고, 리뷰 쓸 책도 밀렸고....에휴......

가동률 50% 미만으로 떨어졌습니다.

뭐, 신나는 일 좀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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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우스 2004-06-07 22: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랑 화해했잖아요! 신나지 않습니까??

아영엄마 2004-06-07 22: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몸이 좋질 않으신거 아니에요? 아니면 머리 속이 복잡한 일이 있으시거나.. 그것도 아니면 서재 마실과 글쓰기가 과중한 업무로 느껴지셔서 심적인 압박감을 주고 있거나... 하지만 곧 좋아지셔서 활력에 찬 모습을 보여 주시리라 믿습니다~ ^^

nrim 2004-06-07 23: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잉.. 진/우맘님, 기운내셔요~~ 화이팅!!

2004-06-07 23:53   URL
비밀 댓글입니다.

프레이야 2004-06-08 00: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우맘님, 그럴 땐 그냥 다 접어두고 하루 이틀 게으름 피워보세요.^^

明卵 2004-06-08 01: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배혜경님 말씀에 동감합니다. 어쩌면 서재가 의무로 다가오려는 징조일지도 몰라요. 뭔가를 의무감에서 하게된다면... 그보다 힘든 건 없잖아요. 며칠 게으름 피운다고 돌은 안 날라옵니다~ (그럼 어쩌지?)

비로그인 2004-06-08 04: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왜?? 왜요?? 기운내 언니! ^^

밀키웨이 2004-06-08 07: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럴 때가 있더라구요.
갑자기 멍해지고 무력해지는 때.
그럴 땐 윗분들 말씀대로 그냥 쉬시고 노시고 그러세요.
너무 이 속에 얽매이는 것도 좋은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

*^^*에너 2004-06-08 08: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루 푸~욱 쉬고 나면 기운 업! 분위기 업! 체력 업! ^^

아영엄마 2004-06-08 09: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명란님~ 게으름 피운다고 돌은 안 날라오지만.... 달인 축하 쿠폰도 안 날라오죠~ ^^;;

2004-06-08 13:49   URL
비밀 댓글입니다.
 
 전출처 : 파란여우 > 방명록과 소인배에 관한 도올의 한 말씀

방명록에 글을 안 남기면...소인배 된다....

무서운 말씀이다...그럼, 나는 이제껏 숱한 소인배 노릇을 하며 서재질을 했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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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우스 2004-06-07 09: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우맘님, 그간 제가 쓸데없이 님을 괴롭혀 드린 것에 대해 깊이 사과하며, 앞으로는 잘하겠습니다. 제가 마음을 고쳐먹게 된 동기는 님의 넓은 포용력과 미모 때문이랍니다. 다시 예전처럼 호형호제를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즐거운 편지 2004-06-07 10: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이럴서가 2004-06-07 10: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형호제...;;

sooninara 2004-06-07 11: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버지와 딸같은 관계 아니였나요?^^

진/우맘 2004-06-07 13: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고, 형을 형이라 부르지 못하니...@.@

sunnyside 2004-06-07 13: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정말 재밌는 그림이네요. 글고보니 오늘 도올선생 특강하는 날이구만요.
 

요즘들어 너무 아줌마스러운 발언을 많이 하는 것 같지만.....그래도 한 마디 해야겠네.^^ 어제 <트로이>를 봤다. 애시당초 큰 기대는 안 했지만, 컨디션이 별로여서 전반부에는 자칫 졸 뻔했다. 이제 웬만한 스케일에는 눈도 깜박 안 하게 되니.....영화제작자들은 모두 <반지의 제왕>에 돌을 던지던가 말던가.

하지만, 영화를 보고 나오는 길, 내 머리 속에 꽉 들어찬 뿌듯한 영상.....바로, 그 남자들의 바디~라인~~되겠다. 의상 자체가 <보여주기 위한 디자인>이라고 볼 수 밖에 없었다. 골반에 살짝 걸친 롱스커트, V자로 깊게 패인 할랑한 상의.....그 틈에 보이는 세 남자의 멋진 상체. 꺄아~~~*^^* 이 글을 올리려고 벗은 사진을 눈에 불켜고 찾아 헤맸는데, 달랑 저 두 장 밖에 못 건졌다. 올랜드 블룸도 괜찮았는데...쩝.

결혼을 하고 나이를 먹어가니(성님들에게 혼날라..-.-;) 남자들이 예쁜 여자 흘끔흘끔 쳐다보는 심정이 이해가 되기 시작했다. 뭐 꼭 어떻게 해보겠다는 흑심이 배제된, 그냥 보기만 해도 좋다~하는 기분. 어제 세 남자(브래드 피트, 에릭 바나, 올랜드 블룸)를 실컷 구경하며 내내 그랬다. 비약이 심하지만, 훌륭한 미술품을 감상하고 나온 듯 개운하고 즐거운 기분이었다.^^ 평소에는 심하게 울룩불룩한 가슴 싫어하지만...저 정도면...딱 좋네 그랴.

침 닦고, 비가 오려고 해서 그러나....왠지 울적하고 기운 없는 아침이다. 혹여 나와 같은 기분인 성님들 계시면, 즐거이 감상(?)하고 멋진 하루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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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연엉가 2004-06-07 09: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우맘과 같이 울적하고 기운없는 아침에 기분내고 갑니다.^^^^(역시 몸매 쥑이구먼..)

호랑녀 2004-06-07 09: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꿀꺽~ 침 넘 어 가 네 유~ 남편이랑 같이 보면 안되겠구만...

호랑녀 2004-06-07 09: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울님, 이럴 때 진우맘님이 찌찌뽕 하시더만요 ^^

즐거운 편지 2004-06-07 10: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가을산 2004-06-07 10: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어제 트로이 봤어요! 남편이랑 애들이랑....!
머리통 커가는 애들과 같이 보기는 좀 야시꾸리 한 장면들이 있더군요!
그런 장면에선 '이거 너희들 보기 너무 야한거 아니야?'라는 한마디로 어색함을 달랬답니다. --;;
잘생긴 남자들 구경도 잘했구요!
그런데, 브레드 피트의 얼굴! -- 분명 노화를 막기 위해 상당히 공들인 것이 분명한데...
이마와 눈 주위에 보톡스 혹은 주름제거술을 한 것 같은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그럼에도 눈 밑이 푹 꺼져가는 것이, 로버트 레드포드가 노화되어 갔던 변화와 같은 궤적을 보이는 것 같아서... 브레드 피트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써 상당히 안타까웠습니다.
아킬레스와 같은 역을 과연 얼마나 더 할 수 있을 것인지?

그래놓고 집에 돌아와서는 위선적으로 아이들에게 '형제애'에 대해 일장 잔소리 하고... ^^;;

마태우스 2004-06-07 11: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브래드 피트랑 여자랑 누워있는 사진을 보면서 왜 브래드피트가 아니라 저 여자가 되고싶다는 생각을 할까요? 제가 좀 문제가 있나요?

chaire 2004-06-07 11: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어제 이 영화 봤답니다. 브래드 피트 멋있어서 거의 숨넘어가는 줄 알았어요!<-- 원래부터 브래드 광팬! ㅎㅎㅎ

sooninara 2004-06-07 11: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릭 바나..넘 멋지죠? 역할도 멋지고...가슴도 넓찍하고 탱탱한것이...캭캭!!!!!!
나도 저 여자가 되고 싶다오..마친구...

아영엄마 2004-06-07 12: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영화는 안 봤지만 남자 몸매에 대해서는 한마디 거들어야 겠네요... 제가 몸매 빵빵한 남자들이 TV에 나오면 멋있다고 하고 남편 배를 구박하곤 하는데...울 남편이 튀어나온 배에 힘이 안들어간다며, 도저히 안되겠다고~ 드디어 다이어트에 돌입한답니다. 얼마나 갈지는 모르겠지만 밤참만 안 먹으면 좀 빠지긴 할 것 같은데 과연 그 유혹을 며칠이나 견딜지... 쩝~ 저는 반지의 제왕에서 올랜드가 멋있어서 좋았는데 이 영화에서는 첫번째 남자가 더 멋져 보이는군요.. 더 젊은가? ^^:;(젊음이 좋은 것이여~)

프레이야 2004-06-07 12: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제 희원이랑 보러가려다 손님이 오는 바람에 시간이 안 맞아 못 봤어요. 다음주나 보러가야겠어요. 근데 아는 엄마가 5학년 남자아이랑 가서 보다가 얄랑궂은 장면에서 아이가 눈을 어디둘 줄 모르고 배배거리더라고 하던데요. 희원인 어떨런지. 하기야 희원인 3학년 때부터 타이타닉을 여태껏 한 5번은 봤는데요. 3학년 때 그런 장면 어떻게 받아들였을지 모르겠어요. 저도 따로 물어보지도 않았구요. 하여튼 요즘 이 영화 안 보면 얘기가 안 될 정도더군요.^^

진/우맘 2004-06-07 13: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울님> 전 아무래도 감기에 걸린 듯. 훌쩍~
호랑녀님> 저 사진을 보고 침을 삼키시다니...역시 님은 진정한 아줌마 이십니다!!^0^
편지님> 상큼한 척 위장한 그 응큼한 미소는??
가을산님> 끄악....형제애.....^^;;;;;
마태우스님> 조선남자님께 작업들어갈 때부터 알아봤습니다. ㅋㅋㅋ
카이레님> 여직껏 숨이 붙어있으니 다행이군요.^^
수니님> 저는....그래도 브래드 피트가 더 멋지더이다.^^;
아영엄마님> 남편 구박하지 마셔요. 제가 살 뺀다고 이효리 몸매가 되는 것이 아니듯, 남자들도 살 뺀다고 에릭 바나 몸매가 나오지는 않을 것 같은데요....ㅋㅋㅋ
사과혜경님> 타이타닉...그 마차 안에서 손바닥 찍는 장면을 보고 뭘 느꼈는지 희원이에게 좀 물어봐 주세요.^^;

마냐 2004-06-07 13: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이 영화 별루 안 땡겼는데....진/우맘님의 리뷰를 보니...그래도 봐야겠다고 갑작스런 땡김이...ㅋㅋㅋ

두심이 2004-06-07 14: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마냐님 의견에 올인!!! 갑자기 꿀꺽~소리가 너무 커서 보는 사람도 없는데 찔끔 놀랐답니다.ㅋㅋ.

sweetmagic 2004-06-07 14: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사진 마나요 `~


 

 

 

 

 

 

 

 


 

 

 

 

 

 

 

 

 




가을산 2004-06-07 14: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카~~! 마지막 사진 쥐긴다! ^^ 저런 모습 얼마 안남았다 생각하니 더더욱! ^^

진/우맘 2004-06-07 15: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엥? 벗은 건 없나요? 벗은거!!!!! ^^;;;

밀키웨이 2004-06-07 16: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바나가 더 멋지긴 하지만 ^^;;

정말로 가을산님 말씀마따나 저 모습이 얼마 안남았다고 생각하니 피트도 멋있네요.

가을산 2004-06-07 17: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밀키웨이님, 저도 배역으로 보면 단연 헥토르가 더 멋지다고 생각합니다. ^^
(영화 속의 헥토르 부인에게 질투났어요! 왜 그렇게 울상만 짓고 있는지!)
브레드 피트는 아무리 노력해도 '이지적인' 형은 아니지요... --;;
그래도 아나키스트 같은 아킬레스의 배역을 잘 소화한 것 같아요.
이 영화, 상영 시간을 한 15분만 줄였어도 늘어지는 감이 적었을텐데...

진/우맘 2004-06-07 20: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상타....헥토르가 멋있긴 했어도, 난 한번도 <브래드 피트보다 더> 멋있다고 생각해 본 적 없는데.^^:;;;

明卵 2004-06-08 01: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줌마다운 관람 후기'라고 하셨잖아요! 그런데 저는 깊이 깊이 동감하고 있는걸요!! 저 역시 트로이를 보면서 그 남자들의 바디에 감탄을 금치 못했더라는... 다음날 학교에서 친구랑 이야기를 하는데, 이 친구 역시 입에 침이 마르도록 그 이야기를 꺼내더군요ㅎㅎ 바-디와 더불어 "눕히는 게 아주 생활이야!!""깔깔깔" 등등의 대화마저; 뭐야, 두 변녀들-.-;;
가을산님, 아이의 입장에서 너희들 보기에 너무 야한 거 아니냐는, 그런 말 차라리 안하시는 게 낫다고 생각하여요. (아니 물론 제 주관적인 생각이지만...) 그런 말 들으면 더 뻘쭘하단 말입니다!! 어허허;; 저는 그냥 볼 수 있는데, 괜히 옆에서 그런 말을 하면 어떤 표정을 지으면서 봐야할지 대략 난감하다니까요~ 그나저나 역시, 그런 말을 꺼낸다는 건 부모님도 어색하신 거군요ㅎㅎ

가을산 2004-06-08 10: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제 우리 여동생 부부가 놀러 와서 또 트로이 이야기를 했는데요,
저와 여동생이 브레드 피트의 몸매와 노화에 대한 자세한 평가 및 수다를 남편들은 멍하니 듣고만 있데요. ^^;;
'세상에, 저런것 까지 생각하며 보았단 말이냐? 배신이야!' 아니면, '유명한 미녀가 안나와서 손해봤다'라고 생각했을까요?

ceylontea 2004-06-08 19: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아무리 봐도 브래드 피트는 싫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