ㅎㅎ UP된 김에 아침에 떠오른 재미있는 생각 한 토막을 과감히 실천에 옮겨보자!

예전에도 말한 바 있지만, 인터넷 사용으로 인한 심각한 언어파괴 현상을 걱정하면서도, 매우 반가웠던 것이 있으니...바로 이모티콘! 요 짧은 기호 몇 개는 구구절절한 문장으로는 표현하기 힘들었던 기분이나 표정을 깜찍하게, 경제적으로 전달하는 신기한 기능이 있다. 복잡한 이모티콘은 사용하지 않지만, 내가 빈번히 사용하는 이모티콘 몇 개를 표정으로 재현해 보았다. 실제로, 글을 쓰면서 이모티콘을 칠 때 나는 저런 표정을 짓는다. ㅋㅋㅋ


ㅎㅎㅎ 좀, 심하게 망가진 것 같다. 이 정도면, 마태우스님이 유포시키고 있는 <미인이다>라는 헛소문이 일시에 사그라들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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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rysky 2004-06-09 15: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진정한 셀카의 지존이십니다!!!! 혼자서 이런 다양한 표정을 소화해내시다니요!! ^-^ (특히 마지막 사진 아쭈~ 쭉입니다!!! 꺄꺄~)
앞으로는 이모티콘 쓰지 마시고 이 사진들 쪼꼬맣게 만들어서 이미지로 붙여주세요. ^^ 진/우맘님 글 읽을 때의 기쁨이 몇 배 더 UP 될 듯!

진/우맘 2004-06-09 15: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반딧불,, 2004-06-09 15: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ㅍㅎㅎㅎㅎ
용서하소서...
미인맞사옵니다..이 정도로 가까이 찍어도 이 사이즈면 미인이옵니다^^

아영엄마 2004-06-09 15: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느 과자 봉지에 나와 있는 이모티콘이에요..
+_+ 무표정
m^^m 슈퍼맨
*^^* 귀여워(에너님이 쓰시는거죠~)
ㅠ.ㅠ 슬퍼
^O^ 코알라 ... 언젠가 보니 이모티콘 모양이나 표현하는 뜻이 정말 다양하던데..
그나저나 진/우맘님 표정이 더 다양하군요. ㅎㅎㅎ 실제로 한 번 만나보고 싶어라~~
(마태우스님의 강압에 못 이겨 퍼갑니다.^^;;)

뎅구르르르~~ 2004-06-09 15: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하하.. ^^

비연 2004-06-09 15: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셀카도 이정도면 예술임다...^^*

sweetmagic 2004-06-09 15: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이표정 너무 귀여운 신거 아니예요 ? 쌈 걸더라도 그냥 피식 웃을 것 같은데요`~^^

마태우스 2004-06-09 15: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대단한 글을 왜 아무도 추천 안하는 거죠? 제가 추천도 하구, 퍼가기도 할께요.

sweetmagic 2004-06-09 15: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추천했어요~~ㅋㅋㅋ

진/우맘 2004-06-09 16: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퍼...가시기까지....
첨 뵙는 비연님 반갑구요, 스윗매직님, 저 사진, 얼굴 아래서 잡아서 콧구멍 사이즈를 보셨다면 절대 그런 말 못하실걸요? 그리고 심리검사는 낼 할께요~^^

soul kitchen 2004-06-09 16: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핫, 이거..보고 있자니 표정이 절로 따라 지어지누만요.
진/우의 빼어난 인물과 사진기 앞에서의 자연스런 포즈가 괜히 그렇게 되는 게 아니었어..
갑자기..태어나지도 않은 내 자식들한테 미안해지는구만...커헉;;

*^^*에너 2004-06-09 16: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캬캬캬~ 진우맘님 잼있어요. ^^ 추천 꾸욱~

가을산 2004-06-09 17: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거 사진으로까지 즐거움을 주시네요! ^^

nrim 2004-06-09 17: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 진/우맘님 나이스 샷~ 입니다~~!!

ceylontea 2004-06-09 17: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 귀엽잖아요.

▶◀소굼 2004-06-09 17: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하하 최고에요~ 메신저에서 정말 써먹을까나;;

이럴서가 2004-06-09 17: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우맘님 넘 깜찍해요. 제 이상형이에요..;;

sooninara 2004-06-09 18: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관련 마이페이퍼 : http://www.aladdin.co.kr/foryou/mypaper/477158

진우맘님의 표정을 보고, 서재 지붕을 보니.. 연우의 표정과 어쩜 그렇게 닮았던지... ^^

그래서 함 만들어봤슴다. 화 내지 마세요~ (연우에게 하는 말입니다. ^^)


 

찌리릿님이 만든거..퍼왔습니다..


두심이 2004-06-09 18: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하..정말 재미나네요.. 님! 연우 예뻐요.(지난번에 제가 컴작업이 늘었다고 한것..농담입니다. 아시죠? 님이 열심히 올리시는 걸 보니 기운내시라는 의미였슴다.)

sunnyside 2004-06-09 19: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이 폭발적인 반응! 패러디 속출 조짐! ^^ 정말 짱이십니다요.

물만두 2004-06-09 19: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하하하... 정말 여왕이십니다요...

▶◀소굼 2004-06-09 20: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하하 수니나라님 코멘트에 있는 것도 대박입니다~

메시지 2004-06-09 20: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추천, 수니나라님 코멘트도 추천.

진/우맘 2004-06-09 20: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크하하하하하하하!!!!

비로그인 2004-06-09 20: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이거라면 세 번째 표정이닷! 아, 진짜 구엽구만.

2004-06-09 21:14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냐 2004-06-10 00: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하하하. 정말 깜찍한 진/우맘~(왠지 동생같다는 생각이 불현듯...죄송함다...ㅋㅋ), 암튼, 진/우맘님...거 있잖아요, 샐리툰인가 하는 거...샐리라구..온갖 표정에다 주변 뽀샤시 예쁘고 귀엽게 만드는 친구. 거기까지 진출해보세요.

밀키웨이 2004-06-10 01: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하하하
진짜 재미있습니다.
진짜로 너무너무 귀여워요 ㅎㅎㅎ

어찌 이런 생기발랄한 생각을 하실 수가 있습니까 ?
수니나라님이 만드신 거 정말....확실하군요 ^^

panda78 2004-06-10 11: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짜- 진짜- 왕입니다요! (>.<)b
 

한겨레신문 알라딘 광고에 얼결에 아이디어를 제공한 진/우맘. 서니사이드님이 신문을 한 부 부쳐주신다기에 그런가보다...했더니.....뭐가 한참 많이 따라왔는걸?^^;


신문과 더불어, 서니사이드님의 편지, 풍선껌 세트, 초컬릿, 리콜라 캔디에 앗! 붉은 돼지 OST까지.... 뭐, 뭘 이런걸 다. 서니님, 사려깊게도 이런 말씀을 전하셨다. "앗, 글고 제가 보낸 거는 페이퍼에 안 올리셔도 되어요. 괜히 진/우맘님이 알라딘 알바설에 시달리시면 어떡해요? - 이미 시달리고 계시지만.^^;;" ㅎㅎㅎ 떽기, 알바설이라뇨! 난 직원이라구요, 직원. (뿌리깊은 병....-.-;)

처음에는 페이퍼를 그대로 옮기고 "알라딘 고객 진/우맘"이라고 이름까지 붙이려다가, 사람들이 안 믿어줄까봐 캔슬되었다네요. 잘 하셨어요. 만약 그렇게 광고가 나가고 제 서재에 방문객이 폭주했더라면, 마태우스님 배 아파서 응급실 갔을겁니다.^^

그나저나 어쩌지....응당의 대가가 오면 콩고물 떨어뜨리라고 마태님이 아침부터 입을 벌리고 계신데....풍선껌이라도 하나 던져드려야 하나?^^;;


서니님의 편지와 신문은, 곱게 오려 리뷰 북 속에 끼워두었습니다. 가문의 영광입죠, 네. 서니님~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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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6-09 14:29   URL
비밀 댓글입니다.

호랑녀 2004-06-09 14: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끔, 진우맘님의 번득이는 재치와 넘치는 에너지는 어떻게 나온 것인지 참 궁금합니다.
진우맘님의 부모님을 만나, 어릴 때의 진우맘은 어땠는지요? 어떻게 키우셨는지요? 뭐 이런 인터뷰라도 해야할 것 같은 생각이 들 정도로 말예요.

superfrog 2004-06-09 14: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추카드려요..^^ 님 서재 이름도 나왔으면 더 좋았을 텐데요..

조선인 2004-06-09 14: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결코 과한 거 아닙니다.
광고사에 줘야 하는 비용을 누구 덕분에 절감했는데요?
더 받아야 합니다!!!
그래야 저한테도 떡고물이 떨어지지 않겠습니까. ㅎㅎㅎ

진/우맘 2004-06-09 15: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조선인님> 아무래도 저것은 써니님이 사비 털어 장만한 것 같은데...알라딘이 커야 우리도 살기 편해지지 않겠습니까? 믿고 기다려얍죠. ㅎㅎㅎ
검은비님> 서재 속도만 받쳐줘도 진도가 팍팍 나갈텐데...오늘 미남전산요원에게 물어보니, 직장 서버의 문제로 인해 일부 사이트가 연결 안 되거나 느려지는 일이 있답니다. 왜 하필 알라딘이냐고오오오~~~
금붕어님> 에구, 저것만도 감지덕지지요.^^
호랑녀님> 님의 코멘트를 읽는다면, 울 엄마 입이 근질근질 하겠네요.ㅋㅋ 감사합니다!
아영엄마님에게만 보이기> 님! 그거 아까 말씀해 주셨어요.^^ 그리고 너무 부담 갖지 마세요. 저도 큰 기대 않으며 기다릴께요.^^

두심이 2004-06-09 18: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려요.. 역시 진우맘님은 남다르다니깐... 알라딘 광고가 확 와닿는데, 알라딘이 광고효과를 확실히 볼것 같습니다. 암튼 축하드려요..

sunnyside 2004-06-09 18: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 올리지 않으셔두 된다니깐.. -.-; ^^; (저도 지금 제 표정을 보여드리고 시퍼요~)
보답이 약소하여 부끄럽기만 합니다. 아니.. 제가 보낸 그거 보답 아닙니다. 그냥 평소의 사랑을 담아 보낸 거구요. 앞으로 10년 갈 거니까, 두고두고 갚겠습니다. (진/우맘님, 저도 ♥ ;;)

▶◀소굼 2004-06-09 20: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우맘님 만셉니다~

메시지 2004-06-09 20: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한겨레 신문에서 광고를 찾아보는데 괜히 기분이 좋았습니다. 진/우맘님 이름까지 담겨있기를 바랬었는데 없어서 아쉽기도 했구요. 저도 진/우맘님 만세~~~

이파리 2004-06-09 21: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님 페이퍼에서 한겨레에 광고가 났다는 것을 알고, 뒤졌더니... 경제 부분 하단에 나와 있더군요. 진/우맘님의 페이퍼가 그대로 옮겨져 있길래... 깜짝 놀랬드랬죠.^^
하늘색(알라딘 색)으로 이쁘게 나왔으면 더 좋았을 텐데... 까맣게 나와서 조금 안타까웠습니다.(조 신문에는 이뽀장하게 나왔네요.^^)

진/우맘 2004-06-09 21: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헤헤, 제가 주문한 것은 미쳐야 미친다가 아니었는데, 저 책 낸 출판사에서 협찬을 했다네요.^^

플라시보 2004-06-10 13: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진/우맘님. 탁월한 아이디어에 박수를 보냅니다. 짝짝작^^

진/우맘 2004-06-10 14: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광고 카피를 염두에 두고 쓴 것도 아닌데요 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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뎅구르르르~~ 2004-06-09 15: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울 얘기가(에.. 또.. 뭐라고 표현해야 하나.. 복지관 얘기..^^) 연우 마지막 사진보고 "선생님 저거 원숭이같아요." 라고.. ㅡㅡ;;

진/우맘 2004-06-09 15: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얘기? 아...애기?
그런데, 뭣이? 워, 원숭이???! 그 놈 당장 꿀밤 한 대 날려랏!!!

*^^*에너 2004-06-09 16: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연우는 커서 음악가가 되려는 걸까요. ^^

2004-06-09 17: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뎅구르르르~~ 2004-06-10 11: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얘기? 왜그랬을까.. 초등학교를 뒷구멍으로 나왔나..

진/우맘 2004-06-10 13: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 명문 초등학교 출신이 왜 그러시나.
 

쓰기, 말하기는 적극적인 활동이지만 읽기, 듣기는 완전히 수동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쓰는 이나 말하는 이는 노력을 해야 하지만, 읽는 이나 듣는 이는 가만히 있어도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 상대편으로부터 적극적으로 보내져오는 정보를 그냥 받아들이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데에 잘못이 있다. 정보를 받아들인다는 것은, 유산이 굴러들어온다거나 판결을 언도받는다거나 하는 것과는 이치가 다르다. 읽는 이나 듣는 이는 오히려 야구의 포수와 비슷한 역할을 가지고 있다.

 공을 받아낸다는 것도 던지거나 치거나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어엿한 하나의 행위이다. 공에다 움직임을 주는 투수나 타자는 '보내는 이'이며 그 움직임을 받아내는 포수나 야수는 '받는 이'이다. 어느 쪽이나 적극적인 활동이라는 점에서는 다름이 없다. 만일, 굳이 수동적인 것이 있다면 그것은 공이다. 공은 자기 이외의 누군가에 의해서 던져지고 받아지며 맞는다. 자기가 움직일 수는 없다. 던지는 것, 받아내는 것은 적극적인 움직임이다. 마찬가지로 쓰는 것, 읽는 것도 스스로가 움직이는 것이다. 이 경우의 책이나 기사가 마치 수동적인 공에 해당하며, 쓰는 이는 공에다 움직임을 주고, 읽는 이는 그 움직임을 멈추게 하는 구실을 한다. 이 비유를 한걸음 더 진행시켜보면, 공을 받아내기 위해서는 속구든 변화구든 솜씨 좋게 받는 기술이 필요하다. 이와 마찬가지로, '읽는' 경우도 온갖 종류의 정보를 될 수 있는 대로 솜씨 좋게 잡을 수 있는 기술이 없으면 안 된다.

 투수와 포수는 호흡이 딱 들어맞지 않으면 잘 되지 않는 것인데, 쓰는 이와 읽는 이와의 관계도 마찬가지다. 쓰는 이가 전하려고 생각했던 것이 읽는 이의 미트에 푹 들어갔을 때 비로소 커뮤니케이션이 성립한다. 숙련된 필자와 숙련된 독자의 호흡이면 딱 들어맞는 것이다.

 한마디로 필자라고 해도 각양각색이다. 조절을 썩 잘하는 필자라면 전해야 할 내용을 잘 알고 있어, 상대편에게 확실히 그것을 전할 수가 있다. 폭투하는 필자보다도 이러한 필자 쪽이 독자로서는 받아내기 쉽게 마련이다.

 여기에서 이 야구의 비유가 들어맞지 않는 한 가지 점이 있다. 공은 단일의 물체다. 그러므로 완전히 받아낼 수 있거나 없거나 할 뿐이지만, 책은 공처럼 단순한 물체가 아니기 때문에, '받아낸다'고 해도 그 받아내는 방법이 각양각색이다. 필자의 의도를 아주 조금밖에 이해하지 못하는 독자가 있는가 하면, 완전히 이해하는 독자도 있다. 어느 정도로 잘 받아낼 수 있는가? 그것은 독자의 적극성과 숙련도에 의해서 결정될 것이다.

독서의 기술/모티머 J 애들러(외) 13~14p

-----------------------

그럼, 내가 좋아하는 작가들과 나는, 환상의 배터리라는 뜻이네.^^ 하루키! 던져! 멋지게 받아주마!!! ㅎㅎㅎ 나에게 최근에 폭투를 던진 작가는....누구였더라? 여러분은 어때요? 어떤 작가와 멋진 배터리이고, 최근에 못 받은 공(책)은 누구의 공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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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대 2004-06-09 13: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음... 그럼 자꾸 폭투나 데드볼을 던지는 투수는 어쩌죠?^^;

진/우맘 2004-06-09 13: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갈대님이 피나는 훈련을 해서 맞춰 가시던지....아님 과감히 교체하는 수 밖에.^^;
책을 이제 읽기 시작했어요. 멋진 방법이 나타나면 귀뜸해 드리지요.^^

호랑녀 2004-06-09 14: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에 관한 비슷한 내용의 변화구인데, 앤 패디먼의 <서재결혼시키기>는 대충 왠만한 사람이 포수를 해도 다 환상의 콤비를 이룰 것 같은데, 리처드부스의 <헌책방마을헤이온와이>는... 쫌... 어렵네요.
기를 쓰고 9회까지 버텨서 받아내려고 하는데, 아무래도 중간에 교체되고야 말 것 같은 예감이 드누만요.
제가 이 책을 들고 있다고 하니 애도의 뜻을 표하는 사람이 왜 이리 많은지...

두심이 2004-06-09 18: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멋진 말이네요..

메시지 2004-06-09 20: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럼 그 공을 치기위해 서있는 타자는 독서방해꾼?
 

우울모드는 이제 완전 해소된 것 같습니다. 이제 콧물은 누렇게 변색을 했지만(아침부터 드러~~) 기분은 상당히 UP되었습니다. 우울해요~~하는 글에 남겨준 님들의 코멘트가 큰 힘이 되었다는 사실, 아시나요? 그 코멘트들을 보면서 서재지인들이 어느새 내 마음과 내 생활에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이파리님, 거 뭐라고 했죠? 호모 자펜스? 이리저리 관심영역을 돌리고 사는 산만한 문화종족...쯤으로 받아들였는데, 대충 맞죠? 서재의 많은 분들이 문득 문득 이런 뉘앙스를 비치더이다. "지금은 신이 나서 들락이지만...과연 얼마나 갈지..." "내년에도 알라딘에 머물고 있을지는 알 수 없으므로..."

인터넷이 생활화되고, 많은 것들이 급속도로 유행의 격류에 휘말렸다 스러졌지요. 채팅, 게임, 카페, 블로그....사실, 웹 상의 만남은 마치 불륜같이, 뜨겁지만 짧은 것이 보통입니다. 저 역시도 내년이 되면, 제가 이런 글을 썼다는 사실, 이런 글을 쓰면서 이렇게 절절한 심정이었다는 사실을 기억이나 할까....의심이 돼요.

 과연, 웹 10년지기는 불가능한 것일까요?

저는 여러분이 <친구>라고 생각합니다. 예전에도 말했듯이, 우리는 자신의 일부 모습만을 이 공간에 투영시키고 있지요. 그래서 전 여러분의 전부를 모르고, 여러분도 저의 전부를 알진 못합니다.(그래도...한 50%는 아실겁니다^^;) 하지만 그 사실이, <친구>가 되는데 걸림돌이 되는걸까요? 저는 그렇게 생각치 않습니다. 도리어 자신의 일부, 진실된 마음 한 조각만을 걸쳐놓았기에 더 많은 사람들과 친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나이와 직업과 사상을 초월한 <친구>요. 가을산님과 명란님. 가을산님은, 거의 명란님 또래의 자녀들을 두고 계십니다. 하지만 이 공간에서 두 분은, 제가 볼 때는 <친구>입니다. 제가 만약 감기에 걸려서 가을산님의 진료실에 앉았다면...과연 가을산님과 친구가 될거라고 생각할 수 있었을까요?^^

난 여러분이 참 좋습니다. 아침부터 낯간지러운 고백을 하자니 얼굴이 붉어지지만, 사실입니다.

우리, 10년지기 합시다. 지금까지 웹 10년지기가 없었던 것은, 인터넷 생활화의 역사가 10년이 안 되기 때문이라고 생각해 버리지요. 그리고 우리, 10년지기....꼭,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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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연엉가 2004-06-09 09: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냐!!!동상!!! 10년지기가 아니라 늙어 벼륵빡에 똥칠할때까지 친구하자!!!!
나도 이렇게 만난 사람들이 마치 오래전 친구처럼 여겨지네....정말 친구 좋은말이네그려... 이제는 모닝커피 한잔하고 노가다하러 가야겠다.^^^ 오늘도 기분 업!!! 업!!!!

호랑녀 2004-06-09 10: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우맘님 기분이 업! 되셨다니 저두 좋군요.
10년이라... 알라딘 서버만 도와준다면! 가능하지 않겠습니까? ^^
오늘도 홧팅입니다!

두심이 2004-06-09 10: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우맘님! 다 나아가시는군요.. 다행입니다. 오늘 기분이 저도 좋습니다. 꾸리꾸리한 날도 이제는 활짝 개고 진우맘님의 고백도 들었으니까요..ㅋㅋ.. 나이를 한살씩 더 먹을때마다 만나는 사람이 늘어나니깐, 친구도 한명씩 늘어나야하는게 당연한데도 여태 그러질 못했습니다.
10년지기란 말이 참 가슴에 와닿네요..저도 그 10년지기에 꼭 끼워주세요..
'진우맘님! 저도 님이 참 좋습니다.'

비로그인 2004-06-09 10: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0년지기 합시다. 알라딘이 안된다면 다른데로 보따리싸서 서버가 빵빵한대로 이사해 10년지기 합시다. ^^

chaire 2004-06-09 10: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십년지기 친구... 말만 들어도 참 좋네요... 웹에서의 십년... 가능하기만 하다면, 아마 오프라인에서의 백년은 맞먹을 만큼 값진 시간이 되지 않을까요?

가을산 2004-06-09 11: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게다가 이렇게 궁시렁거릴 수 있는 친구는 더 묵은 친구 같을 것 같은데요... ^^

저는 11주년 MT를 예약해 둔 동호회가 있답니다.
하이텔의 모 동호회였는데요, 지난 1998년 10월 31일 MT를 갔었거든요. 이게 또 '10월의 마지막 밤'이잖아요. 그래서 사람들이 계산을 했어요. 다음 10월 31일이 언제 토요일이 되는지. 2009년이더라구요.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그 MT까지 예약해 두었는데....
그때 대학생이던 사람들은 지금 결혼해서 아이도 낳고, 중고생이던 사람들은 대학생, 사회인이 되었습니다.
대부분 아직도 같이 활동도 하구요....
그런데, 미안하게도 저는 좀 소원해져 버렸어요. 거리상으로도 활동을 같이 하기 어려웠지만, 무엇보다 '의사소통'이 잘 안되었거든요. 마치 점점 비밀 결사대처럼 되어가는 것이....

그분들을 아직도 좋아합니다. 2009년의 MT도 갈 생각입니다.

이파리 2004-06-09 12: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라딘에서 만난 사람들이 다 좋은 이유는 책을 좋아한다는 공통점 때문인 것 같습니다.
책울님은 항상 주장하십니다. "책을 좋아하고, 아끼는 사람 중에는 나쁜 사람 없다."라고...^^

▶◀소굼 2004-06-09 12: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느림님하고 전 올해로 5년째 친구;입니다; 5년만 더 있으면 되겠네요^^;;뭐 아직 만난적도 없지만요.

마태우스 2004-06-09 12: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음... 어려운 얘기군요. 제 대답은 9년쯤 있다가 할래요.

2004-06-09 13:01   URL
비밀 댓글입니다.

진/우맘 2004-06-09 13: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__________^ 제게 속삭이신 두 분까지 포함해서, 모두모두 ♥

soul kitchen 2004-06-09 16: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두 여기 있수~가는 데까지 함 가봅시다!! ^^v

明卵 2004-06-09 20: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곳 분들이 참 좋아요^^ (몰래 들어왔으므로 짧게;;)

진/우맘 2004-06-09 20: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명란, 시험은 어쩌구?

panda78 2004-06-10 21: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두 저두..^ㅡ^

연우주 2004-06-11 13: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 진지한 고백. 저도 동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