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방님이 디카 사자신다. 앗싸아~~ 헌데 어쩌지....사기로 결정하기 전에 나 혼자 그냥 침 흘리며 구경할 때부터....나, 이거에 feel이 단단히 꽂혔다. 최근 올림푸스 CF에서 전지현이 들고 나오는 것.

광고 때문은 아니다. 누구한테 주워 듣기 전에는 그게 이건지도 몰랐으니까. 헌데, 올림푸스의 가장 큰 특성이자 렌즈 보호에 탁월하다는 그 덮개....아무래도 좀 불편했다. 덮개가 사라지고, 모니터가 어마어마하게 커졌다!! 찍고 나서 바로 확인해 보는 그 심리를 충족시킨다나. 게다가, 카메라 자체에 앨범 분류 기능까지 있어서 이쁜 내 새끼들 사진 스윽~꺼내 자랑하기에 딱 좋겠다.^^;;;

320만 화소 밖에 안 된다고 마음에 안 든다는 사람이 있던데...내 생각엔, 그 이상은 필요가 없을 것 같다. 500만 화소로 찍어서 이따만하게 뽑으려고? 허억...그게 돈이 얼만데!! 뷰 파인더가 없다는 것은, 뷰 파인더 거의 안 쓰는 내게는 문제될 것이 없고...

자동 카메라면서도 여러 가지 모드 적용이 가능해서 준 수동에 가깝다는 점, 동영상 음성 지원이 가능하다는 점 등등등 다 마음에 드는데....딱 한 가지, 예산보다 가격이 좀 초과다.^^;;; 서방님은 40만원 선이면 가능하지 않냐고 하는데...이거, 50만원 가량 한다.(64mb 포함)

흐음...어쩐다. 뎅구르야, 언니에게 지도 조언 좀 해주라. 디카에 대해 할 말 많은 분들, 몽땅 지도 조언 부탁해요~~~(최근에 장만한 수니성, 찌리릿님 끌고 와서 의견 좀 물어봐 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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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연엉가 2004-07-08 12: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하오, 진우맘. 방금 사진현상 한 것이 도착했어요. 세월이 좋아서 앉아서도 현상하고 가격도 자꾸 내려가고 화면빨도 너무 너무 좋고... 애들 앨범 펴 놓고 정리해야겠어요. 저는 수동이고 동영상이고는 전혀 알아볼 생각도 안하고 그냥 찍는데 그래도 화면이 너무 너무 선명해서 좋아요. ^^^^신제품이 쏟아져 나오니까 그냥 저렴한 걸로 하시지요.^^^ 300만화소가 넘어가면 그냥 괜찮네요.(울 집 남자가 마냐님의 아이들처럼 찍어봐라고 하는데^^^^그럼 다시 사자고 하니까 그럭저럭 됐다고 하네요^^^)

ceylontea 2004-07-08 12: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넘 예쁘네요...어느날 문득 서방님이 사들고 오기전에.. 이거 사자라고 말씀하세요.

큰이모 2004-07-08 13: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300 넘으면 충분하지만.. 아무리 신제품이래두 넘 비싸다 --; 큰 액정과 미니멈한 싸쥬땜이라면 차라리 소니 티원은 어때? 몇만원 더쓰면 사겠구만..

진/우맘 2004-07-08 13: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큰이모야, 그게...뭐냐? 뭐 어떻게 생긴건데? 브리핑 잘 좀 해 봐!!!

큰이모 2004-07-08 14: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T1을 모르다니... 나온지는 몇달되었고, 딱보기에 탐나긴 하지만, 성능대비 가격이 넘 비싸서 욕먹던 제품이지..
http://www.dcinside.com/sony/cybershot_t1.htm
아까 언뜻봐서 몰랐는데, 내렸대두, 정품은 60 내수는 50정도하나본데..
아직도 비싸다.. -.-

큰이모 2004-07-08 14: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동링크 안먹네.. 잘알겠지만, 가격비교 싸이트같은데 가서 보믄 요새 인기있는거랑 가격대 한번에 나오니깐 보기좋던데.. omi.co.kr 가봐~ 디카보긴 여기가 젤 좋아

뎅구르르르~~ 2004-07-08 15: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T1은 좀 욕먹는 제품.. 소니건 악셀이 비싸고.. 300만이면 크게도 인화 가능하니까 충분히 쓰지 않을까 싶어. 나도 조만간 살건데.. 요즘 나온 삼성@5가 맘에 들더라. 난 언니한테 코니카 레비오 KD-410z 를 추천하고 싶네. 요즘나온 컴팩트 디카중에 디자인은 조금 쎄띡하진 않지만 사진은 진짜 왕으로 잘나오는것 같아. 막찍어도 잘 나오는 디카인듯.. 코니카가 미놀타랑 합병을 했는데 미놀타 g400이랑 같은 제품이긴 해.. 근데 미놀타는 AS 별로기로 소문이 났다고 함.. 다 귓등으로 들은 소문이니 확실한거는 잘 모르겠당..

뎅구르르르~~ 2004-07-08 15: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코니카.. 이거는 가동속도가 빠르고 색감도 괜찮더라구. 좋은 순간을 빨리 포착하고 싶을때는 좋겠던데.. 정품으로 사도 가격경쟁력 있는것 같고. 악셀까지 해서 40만원대면 살수 있을것 같아. ^^;;

마태우스 2004-07-08 21: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소재가 없으니까 사진으로 도배하려는 음흉한 전술이라고 생각합니다. 디카 결사반대!!!

진/우맘 2004-07-08 21: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뭐야뭐야....왜 제각각 다른거야....으흐흑....
마태니임!!!!!!! -,,-

갈대 2004-07-08 22: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디카를 살 때는 둘 중 하나 - 성능 or 디자인 - 을 선택해야 합니다. 보통 성능이 좋으면 디자인이 예쁘지 않습니다(여자들이 좋아하는 매끈하고 깜찍한 디자인이 아니라는 얘기). 찍으신 디카는 lcd창도 크고 기능도 단순해서 쉽게 찍기엔 좋아 보이네요. 크기도 작고 가벼워서 휴대하기에도 좋구요. 대신 수동조절, 고화질은 기대하기 힘들 것 같습니다. 일장일단이 있으니 감안해서 현명한 선택 하시길^^

미완성 2004-07-08 22: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우맘님, 님이 고르신 건 뭐든 좋아요!
정말 좋아요! 비록 올림푸스 CF를 저보다 허리 긴 왕지현양이 찍었다해도,
전 님이 고르셨으니까 좋아요!

2004-07-09 00:50   URL
비밀 댓글입니다.

sooninara 2004-07-09 14: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시 보니 진웅맘...웅녀의 자손이니 괜찮지?^^

진/우맘 2004-07-09 15: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개떡같이 말하셔도 쑥떡같이 알아먹습니다. 울 리플족들의 코멘트 오타가 하루이틀 일입니까! 서로서로 이해해야죠~
 

   울 남편은 한국남자다. 그는 손가락에 묶은 실에 반지를 흘려보내지도 않았고, 차 트렁크 가득 풍선을 날리지도 않았으며, 빌딩 전면에 내 사진과 함께 "사랑해" 글씨가 박힌 현수막을 내 걸지도 않았다. 데이트 신청 대신에 나를 포함한 네댓명 모두에게 "술이나 한 잔 하자."하고 끌고 가서는 술값을 대느라 카드가 빵꾸 나고, 내가 아르바이트 하던 호프집에 무심히 출근도장을 찍어(그 때도 네댓명 동행 -.-;), 그 내막을 눈치 챈 사장님이 은근히 나를 이뻐하셨다.^^;
   그렇게 반 년 가량이 지난 어느 날, 그 날도 우리는 불특정 다수의 틈에 어울려 일상같은 술자리를 갖고 헤어진 후였다. 집에 들어간 내게 삐삐가 왔다. "잠깐만 나와라." 어...야밤에 무슨...하며 나간 내게 선배는
   "지금 꼭, 같이 가줘야 할 데가 있어."
라고 말했다. 그 눈빛이 어찌나 절절했던지... 그것은 거절할 수도, 반문할 수도 없는 그런 눈빛이었다.

   마침 스르르 와 선 택시 뒷좌석 문을 열어 나를 태우고, 얼라? 자기는 앞좌석에 올랐다. 그리고 기사에게 한 마디. "남산."
   으잉? 남산? 도대체 뭘까....이 밤중에 부모님께 인사 여쭈러 가는 것도 아닐테고, 남산? 남산에 뭐가 있지? 택시는 얼마 후 남산타워 밑에 도착했고, 선배와 나를 내려놓고 가버렸다. 시계는 자정을 넘어서고....남산에서 내려다 본 야경은 제법 근사했다. 하지만, 도대체 이유가 뭐야? 남산 야경을 보며 프로포즈라도 하려는 건가? "선배, 여긴 왜 오자고 했어?" 헌데....나를 돌아본 선배의 답변은
"에엥?"
헉......이미, 눈이 완전히 풀려 있었다!! "여긴 왜 데리고 왔냐구~~~" "에엥? 여기가 어딘데?"

   맙소사....선배는 이미 만취하여 눈이 다 풀려 있었다. 아까의 카리스마 넘치던 눈빛은, 스러지기 전 반짝한 촛불같은 것이었단 말인가..못 살아... 여하간 나는 집에 가려고 택시라도 잡으려 했지만, 자정을 넘긴 시각 남산 타워 밑에 택시가 있을리 만무했다.
   "어떻게 해~ 어떻게 내려가~~" 징징거리는 내게 선배는 계속 여기가 어디냐고만 헤롱거렸고(그걸 나한테 묻냐..으그....!) 남산이라고 말하자 간단히 답했다.
"걸어가면 돼지!" 

   칠흙같은 밤....남산 길은 어두웠다. 캄캄한 숲 속에선 금방이라도 뭔가 튀어나올 것 같았고, 간혹 드물게 서 있는 아베크족 차량은 도통 반갑질 않고 숲보다 더 무서웠다. 아무리 취했어도 믿을 건 선배 뿐, 나는 그 팔을 부둥켜 안고 급경사 내리막을 뛰듯이 걸었다. 헌데, 진짜 공포는 그 때부터 시작되었다. 취한 선배가 헤롱헤롱 웃으며  "내가 00이로 보이냐...." 자꾸 말하는 것이었다. 철 지난 공포, 때 지난 유머였지만 자정 넘긴 남산길에서는 예사로 들리지 않았다. 그 말 한 번 할 때마다 등을 철썩철썩 때려주며 내려가고 있는데, 얼마 후 선배가 말한다.
   "00이랑 &&이는 어디 갔냐?"
   "집에 갔겠지. 이제야 그 사람들은 왜 찾아?"
   "아냐, 같이 왔잖아."
   "무슨 소리야. 술 먹고 진작에 헤어졌구만."
   "아니야, 아까 택시 뒷자리에 너랑 같이 타고 왔잖아."  

   두둥.....걸음을 멈추고 선배를 쳐다보았다. 아까보다는 한결 맑아진 눈빛에, 정말 궁금해서 멍..한 표정. 상상력 빼면 시체인 내 머리 속이 빠르게 회전하기 시작했다. 그래...이상해....아까 나를 택시 뒷좌석에 태우고 자기는 앞에 앉았지? 술 취한 사람은 개라고들 하잖아....개 눈엔 귀신이 보인다던데...혹시 취객 눈에도 뭔가가 보이는 거 아냐? 엄마야~~~~
   선배는 내려오는 내내(30분이 넘게 걸렸다!) 00선배와 &&선배를 찾아댔고, 나는 머리털이 쭈뼛 선 상태로 식은땀을 흘리며 거진 뛰었다.

    택시를 타고 집에 도착하고(선배? 어찌 갔는지 내가 알게 뭐야!!!) 불 켜진 방 안에 들어오자 그렇게 무서웠던 일이 농담같이 무색해 졌지만, 마음 한 편으로는 '혹시 내일 학교에 나가서....00선배와 &&선배의 부고를 듣게되는 것 아닌가...'하는 두려움이 스물스물 커져 갔다.

   그래서, 다음 날 어찌 되었냐고? 어찌 되긴...00선배와 &&선배는 숙취에 시달리는 얼굴로 멀쩡하게 등교했지 뭘. 썰렁하다고? 그래서 납량특집이지! 썰렁한게 춥잖아~~~^^
   그래도, 혹시 아는가? 술이 떡이 되었던 한 남자가 개처럼 귀신을 보는 눈을 지니게 된 그 시간, 역시 떡이 되었던 두 남자는 도플갱어가 되어 택시, 내 옆 자리에 앉아 있었을지도.
   지금 바로, 당신 당신 뒤의 그 사람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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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nda78 2004-07-07 16: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 넘 무서워요.. T^T 안 썰렁해요, 무서운 걸요!

진/우맘 2004-07-07 16: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히히히...성공~ 근데, 어찌 그리 빨리 읽으셨수? 대단해요~~~

다연엉가 2004-07-07 16: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아악악악!!!!!!!!!!!난 무서워...살짝기 내 뒤를 돌아다 보고...밤에 혼자 있을때 들었으면 난 집에 갔다..옴마야..
참 걸어가면 돼지고 뛰어가면 뭐지.... 말인가^^^^^

진/우맘 2004-07-07 16: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울님...역시...무서움증도 부산하게 타시는군요.-.-;;;

조선인 2004-07-07 16: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비슷한 경험 있어요. 자정도 훨씬 넘은 시각에 만취한 큰오빠를 마중하여 데리고 들어오는 길... 아무도 없는데 하필 4층에서 엘리베이터 문이 스르르 열렸다지요. 그런데 오빠가 계속 열림버튼을 누르는 겁니다. 전 닫힘 버튼을 눌러야 하는데 술 취해서 잘못 누르고 있는 줄 알고 문 안 닫냐고 짜증을 냈죠. 그랬더니... 오빠가... 내 뒤쪽을 보면서...
"아가씨, 내릴꺼야, 말꺼야?"
평소 귀신을 안 믿는 저지만 순간 소름이 끼쳐 뒤돌아보니 아무도 없고...
오빠는 혀꼬부랑이소리로 한참을 투덜거리더니,
"그 여자 동작 되게 굼뜨네" 이러면서 닫힘 버튼을 누르더군요.
그 사건이 오빠의 장난인지 아닌지 지금도 모르겠습니다. 다음날 오빠는 제가 마중나간 것도 기억 안 난다고 했거든요. -.-;;

panda78 2004-07-07 16: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T^T 조선인님...... 너무 무섭잖아요- 혼자 자야되는데 클라따.. 진짜..

다연엉가 2004-07-07 17: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선인님 겁나요.... 진우맘. 울 남자가 애미인지 얼라인지 구별이 안간다고 하거든...그러면 말 다했지요.^^^^^

sooninara 2004-07-07 17: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우맘하고 조선인님..책임져!!!!
대학때 들은 통통이 이후로 제일 무섭구만요..실화라니..더욱..
아이들이라도 같이 있었으니 다행이지..잘못하다 심장마비 걸릴뻔 했구만..
진우맘은 그 벌로..남편하고 알콩 달콩 연애기 꼭 쓰기요..
프로포즈도 어찌했나 꼭 쓰도록..숙제...

반딧불,, 2004-07-07 18: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재밌었다고꼬리 달려는 찰나...

조선인님..책울님.
엉엉~~

책읽는나무 2004-07-07 19: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뭡니까??
진짜 무섭습니다........ㅡ.ㅡ;;

가끔은 밤에.....잠자는 신랑얼굴을 쳐다보면 말입니다....가끔은...가끔은...신랑이 아닌 생각이 들더라구요!!....귀신이 아닐까??란 생각에 어두운방에서 가만히 쳐다보고 있는데....신랑은 잠결에 몸부림치다 내눈을 보고 신랑이 더 놀라더라구요!!
깜깜한 밤에 사람눈이 엄청 빛이 나나보더라구요.....ㅡ.ㅡ;;
암튼....한밤중이 되면....울부부는 서로를 사람으로 보지 않는 이상한 습성에 시달리고 있죠!!

오늘밤에도...전 또 신랑얼굴을 노려보게 되겠군요......ㅡ.ㅡ;;

진/우맘 2004-07-07 21: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ㅋ 책나무님, 너무 웃겨요!! 엽기예요, 엽기!!!
수니님> 우리는...그리 알콩달콩한 얘기가 없는댑쇼. -.-;;;

마냐 2004-07-07 21: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악...진/우맘님...죄송하지만...오늘 하이라이트는 조선인님께 내드려야 겠슴다....이건 끝이 안 썰렁하잖아요...에잇. 클났다.

진/우맘 2004-07-07 21: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이렇게 옹기종기 코멘트를 다노라니, 꼭 진짜 이불 뒤집어쓰고 모여 앉아 귀신 얘기 하는 기분이네요.^^

바람꽃 2004-07-08 00: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 ! 남산.
전 개나리 흐드러지게 필 때 간 기억이 있는데.
필수 데이트 코스죠.
전 왜 하나도 안 무섭죠?
지가 남편 술상무였는데 한 번도 흐느적거리며 취한 적이 없어서리....
근디 지금은 소주 반병도 못마시니....

조선인 2004-07-08 00: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제가 진/우맘님 서재에서 이렇게 들먹거려지다니... 민망해라.
제 얘기 무서워할 필요 절대 없어요.
전 큰오빠의 장난이라고 철석같이 믿고 있습니다요. ㅎㅎㅎ

코코죠 2004-07-08 04: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 아아, 로맨틱해 로맨틱해(발그레)
2. 술 취한 사람은 개고, 개 눈에는 귀신이 보인다는 이상한 논리에 올인!

미완성 2004-07-08 11: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모야, 나를 보호해줘 >.<

진/우맘 2004-07-08 13: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마나, 오즈마님! 이 어인 방문이십니까!!! 반가워라~~~
멍든사과님> 흐음.....마태님 때문에 여기 환자 하나 더 늘었군...TT

superfrog 2004-07-08 13: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헌데.. 그 으슥한(안 가봐서 모르지만..;;) 남산길에서 그냥 그냥 걸어내려오시기만 한 거에요!! 에이.. 무선 얘기 말고 딴 얘기도 해 주세요..!!
근데.. 조선인님 오빠 얘기는 정말 무서워요.. 엘리베이터 탈 때마다 생각이 나네요.. 흠.. 내 뒤에 굼뜬 아가씨 있으면 어쩌나..;;;

마태우스 2004-07-08 21: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게 무섭다는 진우맘님이 무섭습니다^^

진/우맘 2004-07-08 21: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금붕어님, 무얼 기대하는 겝니까!!
마태님.....안 무서워요? 이상하다....당해 보면 무섭다구요!!

책읽는나무 2004-07-09 09: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무서운걸 무섭게 보지 않고 딴소리하는 마태님이 더더 무섭습니다..ㅡ.ㅡ;;
어떤 강심장이길래?.........ㅡ.ㅡ;;
 
유인원과의 산책
SY 몽고메리 지음, 김홍옥 옮김 / 다빈치 / 2001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에 대해, 아무런 기대가 없었다. 뜻하지 않게 선물을 받아 책꽂이에 꽂아 놓고는 이 삼년 간 들춰보지도 않았다. 이유가 뭐냐고? 당연히, 재미없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나는 비소설을 재미있게 읽어 본 기억이 별로 없다. 게다가 과학 서적이라면...끙. 이 세 여성은 '인류학자'라고 불리고 있으니 과학서적 아닌가?
  헌데 잠은 안 오고, 마침 딱히 마음을 당기는 책도 없는 그런 밤에 '유인원과의 산책'이 눈에 들어왔다. 책을 집어든 지 30분도 안 되어 나는 비루테 골디카스라는 외우기 힘든 이름을 가진 여성의 삶에 퐁당 빠져 있었고, 다음 날 중반부에 접어들어서는 Mr 맥그리거라는 침팬지의 죽음 앞에 눈물을 펑펑 쏟고 있었다. 아! 과학서적(?)도 이렇게 재미있을 수 있구나!!


  <유인원과의 산책>이 재미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무엇보다도 제인 구달, 다이안 포시, 비루테 골디카스, 이 세 여성의 삶이 워낙 '소설 같이' 흥미진진 하기 때문이리라. 하지만, 아무리 악극이 재미있어도 변사가 김을 빼면 관객은 심심해 지는 법. 이 세 여성의 삶을 자유자재로 오가는 변사, 작가 몽고메리의 역량도 빼 놓을 수 없는 이유 중 하나다. 몽고메리는 가끔 '오버다...' 싶을 정도의 감성적인 문장을 천연덕스럽게 읊어 그녀들의 삶을 좀 더 비장하게 빛나도록 다듬는다. 각각의 장을 넘나들 때는 문체마저 변한다. 제인 구달을 얘기할 때는 침착하고 당당하게, 다이안 포시를 얘기할 때는 좀 더 비장하고 음험한 매력을 내뿜으며, 비루테 골디카스를 얘기할 때는 생기 있고 발랄하게.
  구성도 매우 탁월했다. 1부 양육자들, 2부 과학자들, 3부 여전사들로 나누어 각 부에서 세 여성의 삶을 조망하는 구성은, 지루해질 틈을 안 주면서도 명료한 정리를 가능케 했다.


  제인 구달. 침팬지와 함께 한 그녀의 삶은 꽤 유명하다. 인류학이나 환경보호 단체와 무관한 보통 사람들 중에도 그녀의 이름은 널리 알려져 있다. 당연히 세 여성 중에 제인 구달이 돋보일 것 같지만 사실, 책을 덮고 가장 강렬하게 남는 이름은 '다이안 포시'다. 충격적인 죽음(마운틴 고릴라를 지키다 살해당했다.)이 그녀의 삶에 오오라를 부여한 것인가? 비극적인 성장기, 만성 질환, 아버지나 다름 없는 루이스 리키와의 사랑, 제인 구달의 그늘에서 언제나 2인자였던, 살리에르적인 패배감. 그렇게 음울한 그림자 같은 인생에, 그녀에게 중요한 것은 오직 마운틴 고릴라 밖에 없었다. 결국 인간보다 고릴라를 우선으로 하고 광기 어린 보호 운동을 펼치다가 죽음에 이른 그녀에게서 카리스마라고 할까....정리 되지 않는 복잡한 감정(애증...연민...비난...존경)이 남았다. 아마, 저자도 그랬던 모양이다. 다이안 포시를 얘기할 때면 유독 변덕스럽고 유려한 문장을 펼치는 것을 보면.


  아직 한 권의 책을 무어라 비평할만한 능력이 못 되기에 페미니즘의 편에 서서 접근하지 않으려고 무진 애를 썼다. 하지만, 그게 잘 안 됐다. 이 책은 얼핏 보면 세 여성 연구자의 위대함을 바탕으로 여성의 우월함을 찬양하는 듯 하지만, 사실 그 우월성 자체가 여성을 '자애롭고 민감하며 과학적이지 않은...' 그런 전형적인 모습으로 몰고 가는 것처럼 보인다.
  게다가 세 제자를 발견해 낸 남자, 루이스 리키. 그의 존재가 배후에 강력하게 버티고 있다. 이 구도는 위대한 한 남성 아래 세 여자가 인정과 사랑을 받으려는 암투의 드라마 같다. 다이안 포시와 염문을 뿌렸다고는 하지만, 영락없이 한 아버지 밑에서 엘렉트라 컴플렉스의 화신이 된 세 자매의 투쟁으로 읽히는 것. 스승에게 인정받고자 하는 감정은 당연한 것이지만, 그러한 인간적인 면모가 너무 부각되어 뒷맛은 좀 씁쓸하다. 


  여하간, 그녀들과의 산책은 매우 즐거웠다. 가끔은 가슴이 서늘하게 슬퍼지기도 했지만. 수피나, 플로, 디지트, 미스터 데이비드 그리어드, 미스터 맥그리거...그 수많은 유인원들과도 마치 친구가 된 듯하다. 인간, 유인원, 그리고 자연에 대해 어렵지 않게 깊은 사색을 한 행복한 시간이었다.
  1994년, 남은 두 여성의 삶은 과연 어찌되었을까? 그녀들의 저서와 근황이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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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딧불,, 2004-07-07 14: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리뷰 좋습니다.


진/우맘 2004-07-07 14: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맙습니다.^^

미완성 2004-07-07 14: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살리에르적인 패배감을 안고 살았다는 다이안 포시....
심적으로는 모짜르트보다 살리에르를 더 이해합니다.
왜냐면 나는 살리에르를 알고, 살리에르도 내 마음을 알 수 있지만,
모짜르트는 2인자나 주변인의 마음을 헤아릴 순 없을테니까요.

님의 리뷰를 읽고 나니 마음이 조금 산란해집니다.
다이안 포시에 대한 글때문에요. 어쩌면 님의 리뷰때문에 일부러 이 책을 찾을 수도 있고,
이 리뷰때문에 일부러 이 책을 피할 수도 있어요.
같은 동질감을 느끼는 공감형성대보다 나름대로 한때 끝을 향해 치달았던
괴로움을 또 다시 맛보고 싶지는 않다는 두려움때문입니다.
아주 좋은 리뷰를 읽었어요. 잘 보았습니다.

비연 2004-07-07 21: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잘 읽었습니다. 이 책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비가 오네요. 아주 시원하게 내립니다.
비 오는 날은 커피가 참 맛있어요. 프림 설탕 우겨넣고 비빈 커피 밖엔 없지만, 냄새가....
흠~ 죽입니다.
이렇게 시원하게 비 내리는 날, 커피 한 잔 들고 창가에 서면 너무너무 좋은데,
어, 유리창이 좀 더럽군요. 비오는 풍경이 부옇게 보입니다.
2층인데다 안전바가 설치되어 있어 닦을 수가 있어야 말이죠.(절대, 절대 교실 주인이 게을러서가 아닙니다!^^;)
마음이 차분해지고...아이들에게 너그러워지는, 그런 날입니다.(아니, 그런 시/간 입니다. 한 시간 후에 어떤 기분일 지 짐작할 수 없는, 나는야 변덕쟁이.^^)
사랑하는 서재지인들, 비를 보며 커피 한 잔 하세요. 그리고, 커피 향기만큼 행복한 하루 되세요....

7월 7일 10:05분, 진/우맘 드림.

저 시점까진 아주 좋았는데.....4교시에 기어코 애 하나를 울려 보냈다.
으이그....나는, 나 자신을 너무 잘 알고 있구나....밥이나 먹으러 가야겠다. 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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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냐 2004-07-07 13: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음이 따뜻해지고..커피향이 느껴지고...좋네요. 비오는 날....이렇게 쓰려고 했는데....마지막 멘트에 다시 파안대소...ㅋㅋㅋ

진/우맘 2004-07-07 13: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반딧불,, 2004-07-07 13: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하...
다행입니다..
제가 오늘도 딸내미 울려서 어린이집 보냈거든요.
그리고는 편한이에게 하소연하고 점심 먹으니 살 것 같습니다..


커피 한 잔 하렵니다^^

sooninara 2004-07-07 13: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방커피가 냄새도 죽이지..^^ 헤이즐넛 이런것은 한두번이지, 다방커피가 편한것은 이미 너무 익숙해져서인지..
아이도 잡을때도 있지 뭘..울만한일을 했으니 울렸겠지?
기분 풀고 오후를 힘차게 보내시게나..

미완성 2004-07-07 14: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괜찮습니다, 진/우맘님..
애들이야 뭐 도시락 하나 까먹고 나면 방금 뭔 일이 있었는지 다 까먹어버릴테니까요.
님께서 비를 보며 커피를 마신 광경이라니..상상만 해도 CF입니다.
제 좁은 소견으론 '보험CF'가 제일 어울릴 것같군요. 홋.
평안한 하루 되소서.

ceylontea 2004-07-07 15: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절대, 절대 교실 주인이 게을러서가 아닙니다!^^;) 라고... 말슴 안하셔도.. 되는데.. 그리 말슴하시니.. 혹시.. 교실 주인이 게을러서??라고 생각이.. ㅋㅋ
전 비가 와서 그냥 대충 가까운 식당에 갔는데... 그것이 비싼집이었는데요.. 같이 간 사람이 돈을 냈으니.. 점심 값도 굳었고...
그 집은.. 술집 아사히 생맥주도 파는 그런 맥주집인데.. 낮엔 근처 직장인을 위해서 런치 메뉴를 파는 집입니다. 그래서 디저트로 커피 등도 나오고요.
최근에는 그 집 음식이 맛이 없어져서 잘 안갔었는데.. 비가 와서 제일 가까운 건물로 들어간 거지요... 스파게티 먹고... 후식으로 커피가 나왔는데.. 약간 진한 원두 커피였어요...
인테리어도 잘 된 집이고... 인기없는 집이라 창가 자리에 앉을 수도 있었고....문득 비오는 창가를 보며 향 짙은 커피 마시며 수다를 떠니.. 기분이 매우 좋더군요.. ^^
(라고... 장황하게 코멘트를 쓰니.. 음... 내 서재에 페이퍼로 써볼까하는 생각이...쓰러 가야징~~!! 쓰고 다시 올께요.)

진/우맘 2004-07-07 16: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실론티님 귀여버....

ceylontea 2004-07-07 17: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버버걱.. 머가요??
회의 끌려다니다가.. 이제야 페이퍼 작성..!!
아.. 안과 가야하는데... 다래끼 생겼어요.. 올 들어 3번째.. 흑흑...

ceylontea 2004-07-07 18: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결국은... 안과에 못갔어요...내일은 꼭 가야지..

물만두 2004-07-07 20: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마셨네요...


진/우맘 2004-07-07 21: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캬아....바로 저거거든요!!! 저 때깔 나는 다방 커피가 제일이예요~~~

아영엄마 2004-07-07 23: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은 딸냄이들을 덜 야단쳤습니다.. 잔소리하던 제가 지쳐서..ㅜㅜ

ceylontea 2004-07-08 13: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물만두님.. 저 코멘트는 어디서많이 봤던거네요.. (ㅋㅋ)
 

오늘 K문고 사이트에서 '책은 나름의 운명을 지닌다'라는 표정훈씨의 책을
주문하기 위해 출판사 서문을 읽는데, 재미있는 내용이 있더군요.
다음 중 몇가지나 해당되시는지요?  ^^
------------------------------------
세상에는 책벌레라 불리는 사람들이 있다. 도대체 어느 정도 되어야 벌레라
불릴 수 있는 것일까?

1. 다른 사람들이 심기일전하는 뜻에서 머리 스타일을 바꿀 때, 팔 걷어붙이고
책장 정리를 다시 하는 사람.

2. 지하철 옆자리의 사람이 읽고 있는 책 제목을 꼭 알아내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
3. 남들에게 변태로 오해받을지언정, 새 책의 잉크 냄새와 종이 냄새를 음미하
는 게 행복하기만 한 사람,
4. 다른 일에는 물에 술 탄 듯 흐리멍텅할지라도 책 고르는 일에서만큼은 깐깐
하다 못해 집요한 사람,
5. 남의 집을 방문했을 때, 고가의 가전제품이나 인테리어 소품은 안중에도 없
이 그 집의 서가부터 눈에 들어오는 사람,
6. 약속 장소는 꼭 서점 근처로 잡아야 마음이 놓이는 사람,
7. 읽고 싶은 책이 절판되었는데 헌책방에서조차 찾기 힘들면 약오르고 아쉬워
서 밤잠을 설치는 사람,
8. 꿔준 돈 못 받은 건 잊어버려도 빌려준 책 안 돌려준 친구는 용서 못하는 사람,
9. 변변한 책방 하나 없는 산골에 가면 문자 금단현상이 일어나 사흘 이상을
못 버티는 사람,
10. 저 높은 하늘에 있는 천당은 거대한 도서관의 모습을 하고 있을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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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우맘 2004-07-07 08: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대략 여덟 개?

반딧불,, 2004-07-07 09: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행이다..여섯개>.<

계란말이 2004-07-07 09: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다섯

미완성 2004-07-07 10: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0번에 대해 참신한 건의사항이 있습니다, 진/우맘님~

거대한 술집..으로 합시다. 한 잔 마시면 책 한 권이 뱃속으로 들어와서
찌르르르 가슴을 저리게 하며 뇌속으로 스며들면.......안되나요. 안될까요.

- 도서관 식당은 맛없다 강력히 주장하는 S
(이것이 장난이냐 똥이냐?)

마냐 2004-07-07 11: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섯...음..아직 책벌레 자격이 없다니...

sooninara 2004-07-07 12: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벌레는 아닌데..빙하기가 온다면 꼭 도서관으로 피신해야지..생각은 합니다..^^

진/우맘 2004-07-07 12: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수니님, 멋져요~~~ 저랑 함께 세법 책을 불태워 보아요~~~
마냐님> 호오...의외인걸요?
멍든 사과님> '벽면 가득 책이 꽂혀 있는 술집'은 어떨까요?
기스님은...그렇군요. 헌데 반딧불님, 여섯이라 다행이라는 건 뭐지? 많으면...좋은 거 아닌가요? 난 만점 못 받아서 서운했는데.^^;;

가을산 2004-07-07 13: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어째 새삼스러운 댓글들이 달려 이상했는데, 진우맘님이 퍼가셔서 그랬구낭!
저는 6개 플러스, 6번, 9번과 같은 일이 있을까봐 늘 책을 두세권은 가지고 다닙니다.

진/우맘 2004-07-07 13: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고수십니다! 성님.....

반딧불,, 2004-07-07 13: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섯개라서 다행이라는 소리지요.
더 나올까봐 벌벌 떨었답니다ㅜ.ㅡ

미완성 2004-07-07 14: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우맘님, 원래 술집에선 안주말고 다른 데 눈길 돌리는 게 아니라고,
굳게 믿고 있습니다.
맞은 편에 앉은 사람의 젓가락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우리는 늘 촉각을 곤두세우며 그에 대응해야 합니다. 안주는 소중하니까요-_-*

책읽는나무 2004-07-07 19: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일곱개요!!^^

비연 2004-07-07 20: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덟개..군요...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