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우맘님, 방문자수 특별 조사위원회가 알라딘 웹기획팀과 개발팀 공동으로 설치되었습니다. 2000명정도일때는 그럴 수 있다고 판단하고 로직상의 문제 없음으로 점검을 마쳤었는데, 이젠 아닌것 같습니다. 서재 방문자수 카운터 프로그램 로직에는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만, 어떤 경로에서 진우맘님 서재로 방문을 하는지, 타 사이트로의 방문자 유입 경로를 조사해보기로 했습니다.
아마도 검색 사이트의 검색로봇이 가장 의심스럽구요, 대형 사이트의 고정적인 링크가 있는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아무튼.. 내일이나 모레 쯤 다시 결과를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방문자수 특별 조사위원회> ㅎㅎ, 되게....으스스하면서도 거창한 이름....괜히 떨리네요. 오밤중에 어디론가 잡혀가면 어쩌지요? 괜히 웹기획팀과 개발팀 직원분들이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게 되는 거 아닌지... 오늘 밤 귀가 간지럽거나 재채기가 많이 나면, 제 흉 보고 계신 줄 알겠습니다. -.-;;
여하간, 직원분들에게는 죄송하지만, 빨리 속시원한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네요.
모두들, 더운 데 수고하시길.

한 사람의 알라디너라도 소홀히 하지 않는 멋진 알라딘, 감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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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ika 2004-07-26 17: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방문자수 특별 조사위원회> ....이거 <의문사 진상 규명위원회> 뭐...이런 제목만큼이나 심각하게 들리는데요... 저도 결과를 기다리며...Today 5437

nrim 2004-07-26 17: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결과가 궁금해지네요.. Today 5438

sweetmagic 2004-07-26 17: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밤중에 어디론가 잡혀가지 않으시도록 오늘 밤 알라딘 마을 진우맘님 서재 보초를 제가 서지요 !!

조선인 2004-07-26 17: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방문자수 특별위원회... 느낌으로는 야근 특공대일꺼 같다는 -.-;;

ceylontea 2004-07-26 17: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쵸.. 알라딘 넘 멋져요... ^^
저도 결과가 넘 궁금해요..

ceylontea 2004-07-26 18: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야근 특공대~~!! 음... 결과 궁금...

starrysky 2004-07-26 18: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야근 특공대라니.. 슬픈 이름이예요.
그래도 얼른 진상이 규명되어 진/우맘님과 알라딘 관계자 분들의 맘이 편해졌으면 하네요. ^^

진/우맘 2004-07-26 18: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라이카님> 의문사 진상 규명 위원회...제가 느낀 것이 바로 그거거든요!!!
느림님> 그죠, 그런데 왠지 허무한 결론일 것 같은 예감이...^^;
매직님> 넵, 바로 그 상태로, 눈 크게 뜨고 지켜주세요.^^
조선인님> 그죠...야근 수당의 20% 정도는 제가 부담해야 하는 거 아닐까....아님 어디서 야참이라도 배달 시키던가...-.-;;;
실론티님> 아니, 고 틈에 코멘트까지! ㅋㅋㅋ

가을산 2004-07-26 18: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드디어 궁금증이 풀리겠네요. ^^

딸기엄마 2004-07-26 18: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카운트가 궁금해서 진/우맘님의 서재를 여러번 들락거리는 저 같은 사람들 때문에 진상규명(?)에 어려움은 없을까요?ㅎㅎㅎ

진/우맘 2004-07-26 18: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마나어마나 딸기엄마니임~~그렇게 섭한 말씀을! 정녕, 정녕 그 이유뿐이란 말예요? 제 서재에 발걸음 하는 이유가? 흑흑흑~~이럴 수는 없는거야~~~흑흑....^^;
가을산님> 두구두구두구두구~~~

panda78 2004-07-26 18: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그래도 저 어마어마한 숫자가 사라지고 나면, 조금은 아쉬울 것 같습니다. 제가요. (왜?냐고 물으신다면.... 웃지요. ^^;;;)

水巖 2004-07-26 18: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상규명위원회에 끌려가서 혼찌검이 나더래도 하루 방문객 5,450명 한번 되 봤으면..... 하는 분들도 있을상 싶은데요? 곧 50,000명이 되겠는데요. 거 뭐 하셔야 되는것 아닌가요?

sooninara 2004-07-26 18: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밤에 밤참이라도 들고가자구요..그런데 밤참에 반주 한잔씩 하다간..밤 꼴딱새고..진상규명도 못하고 하는 사태가 발생될까봐서..밤참을 참아야겠지요?...너무 썰렁한가?

마태우스 2004-07-26 18: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라딘에 대한 진우맘님의 충성심을 생각한다면 이 사건을 해결해 드리는 게 당연하다고 판단했습니다. 그간 심려를 끼쳐드린 데 대해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알라딘 대주주 마태우스 드림-

물만두 2004-07-26 19: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우맘님 당신이 알라딘의 지존임을 이리 알리시면... 그나저나 그거 취조도 받나요? 진/우맘이 취조도 받아야 하는데... 증인 필요하심 물만두를 소환하시기를... 아, 그전에 유치장에서 빼주는 것 잊지 마시길...

미완성 2004-07-26 19: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야식에는 멍든사과가 제일 좋다고 하더라고요-_-V

tarsta 2004-07-26 22: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결정. 진우맘님, 멍든사과 열짝을 야참으로 보내심이.. (꼽사리 낑겨줘요;;)

. 2004-07-27 01: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방문자수도 대단하네요..정말 멋진 진우맘이세요^^
 
살인자의 건강법 - 개정판
아멜리 노통브 지음, 김민정 옮김 / 문학세계사 / 2008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나는, 지적인 허영심이 많은 편이다. 뭐, 대단한 것은 아니고...마냥 쉽게 읽히는 책은 은연중에 무시하게 되는 단순함, 멋진 문장을 보면 외워뒀다가 적시에 멋지게 풀어먹고 싶어하는 경박함, 그런 정도의 것이다.
예를 들어, 이런 문장. "대부분의 경우 우리가 친절을 베푸는 건 남이 자기를 귀찮게 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서요."(28p 중) 대부분 정확히 기억을 못해 신빙성이 떨어지는데다가, 사실 일상 생활 중에는 이런 문장을 적용할만한 대화가 거의 없다. 그리고 어쩌다 기회를 잡아 풀어먹었다 하더라도 십중팔구는 좌중이 썰렁해 지거나 잘난 척 한다고 왕따를 당할 확률이 높지만, 멋진 문장에 대한 나의 허영심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는다.  
이런 성향을 가진 나에게 <살인자의 건강법>은 거대한 보물 창고 같았다.  타슈, 이 독설가가 세상의 온갖 것에 대해 내리는 정의와 해석은 어찌나 매혹적이던지. 멋진 문구를 만나면 페이지를 접어 놓는 버릇이 최근에 생겼는데(사실은 줄을 긋고 메모하는 버릇을 들이려 했지만....대부분의 독서가 뒹굴거리며 진행되는지라, 임시방편으로 접어 놓다 보니..^^;) 책을 편지 얼마 안 되어 연속 다섯 페이지 가량을 접고 있는 나를 발견하고는, 실소하며 그냥 포기했다.

스티븐 킹은 <유혹하는 글쓰기>에서 소설은 구성하거나 쓰는 게 아니라고, 인물과 사건을 탄탄하게 잡아 놓으면 자기들이 알아서 이야기를 풀어가기 마련이라고 했다. 아멜리 노통도 그런 식으로 글을 쓰는 게 아닐까? 타슈와 니나. 이 확실한 성깔(?)을 가진 두 인물은 작가의 분신들인 듯 하다. 주인공을 공들여 만들고 나면, 책은 자기들 알아서 굴러간다. 작가가 일인 이역의 인형극이라도 펼치는 듯, 생생하고 긴박하게.

읽는 내내 즐거웠지만, 문득 타슈가 니나에게 사랑을 고백하면서부터 이야기가 늘어지기 시작했다. 스포일이 될까 자세히 언급하지 못하겠지만, 많은 분들이 공감하는 것처럼 좀 시시한 결론이다. 하지만, 결말의 반전이 책의 전부는 아닐 터. 책의 초반부, 중반부에서 얻은 즐거움은 시들한 결말을 감싸줄만큼 충분한 것이었다.
아멜리 노통, 이렇게 대단한 작품이 처녀작이라니....슬슬 존경스러워 지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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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완성 2004-07-25 15: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참...두려움과 떨림 이후로 한동안 쉴랬더니...또 이렇게 진/우맘님의 유혹이...ㅠㅠ

진/우맘 2004-07-25 15: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찌 내 유혹에 그리 번번이 넘어간담. 너무 쉬우면 매력이 반감되는데. 호호호호~~~^^;

마냐 2004-07-25 17: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매력 반감 된답니까? 저는 뭘 먹고 산답니까.
모처럼, 괜찮다고 한 책...다른 분이 괜찮다고 하니, (요즘 엇갈리는 반응이 원체 많아서리..흐흐) 무진장 반갑습니다....노통인지, 노통브인지...정말 잘났어, 대단해~ 뭐, 이런거 아니겠슴까? 67년생. 이게 아마 92년작인가 그렇죠? 그 나이에...정말...칫.

마태우스 2004-07-26 18: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냐님, 노통은 저랑 동갑이어요. 그래서 더더욱 존경스러워요.
 

20000이 나 없는 사이 쌩 하고 지나가더니, 30000도 나 잠든 틈에 후까닥 넘어갔군요. 저는, 도대체 어느 시점에서 이벤트를 해야 하는 걸까요??
저거....제 정신 얼른 안 차리고 주욱 간다면, 50000도 다음 주 안에 훌러덩 넘어가 버릴텐데. -.-;; 음....통 크게, 십만으로 잡을까요?^^ 아니면, 이제 저 숫자는 별 의미가 없으니, <이주의 리뷰 당선>을 기다렸다가 이벤트를 열거나....예? 이벤트 안 하겠다는 소리냐구요? 아, 죄송.-.-

며칠 지나니, 이제야 좀 적응이 됩니다. 내가 애써 가꾼 아늑한 공간, 서재가 숫자 몇 개로 깨어질 수도 있다는 위기감이 들었답니다.
처음 얼마간은, 다른 사람 방에 잘못 들어온 것 같은 기분이 들었구요,
그 다음 며칠은 유리로 만든 방에 들어가 광장에 놓여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지요.
뭐, 이제는 적응 되었습니다. 그냥, 가벼운 농담, 정도로 여기기로 했어요.^^ 저 따위 숫자가 내 서재를 위협할 수는 없지, 암. 끄덕끄덕....

그런데, 도대체 어떤 숫자에 이벤트를 걸어야 하는 걸까요? 음....형편상 십만이 좋겠습니다. 숫자가 거한만큼 상품도 옴팡지고 짱짱해야 할텐데...^^;; 어디 나가서 이벤트 대비 아르바이트라도 해야 하는거 아냐? -.-;;

참, 중요한 말을 빠뜨릴 뻔 했어요. 그동안 방황하는 주인장을 위로하고 놀려주신(?끊임 없이 놀려주셔서, 얼른 적응했어요^^;) 단골 손님들과 새로 인사를 건네어 기쁘게 해 주신 새 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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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완성 2004-07-25 15: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핫.
이미 단비님의 이벤트에 당첨된 저는 다른 분들보다는 초연하고 관망하는 자세로 진/우맘님의 이벤트를 지켜보겠어요..*^^*
그리고 중요한 순간에 상품을 '휙' 낚아채며
"오맛, 전 굳이 상품을 받으려 이벤트에 응모한 건 아니었는데..."
라는 거만한 코멘트를 남기겠어요 *^^*

우리, 지금 우리의 인생을 위하여;;;; 보리차라도 들어 함께 건배하고,
그리고...<<<<이벤트>>>>를 여는 건 어때요?????????????????????

2004-07-25 16:44   URL
비밀 댓글입니다.

panda78 2004-07-25 17: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우맘 언니- 저, 선불? 착불? 뭐로 보내나요? 언니는 선불로 보내셨는데, 저는 착불로 보낼까봐... ^^;;;;

마냐 2004-07-25 19: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현재 5776....어찌됐든 경이로운 숫자. 방금 5000고지 넘긴 저로서는 10만 이벤트가 상상이 되지 않지만서도...그럼에도 불구, 며칠남지 않았음을 깨닫고....알라딘 초유의 이벤트에 맞춰 대기하겠슴다....경계태세 돌입! (히힛. 수정했슴다...제가 넘긴 고지가 5000인걸 깜빡하구...언감생심, 비교할걸 해야쥐...^^;;;)

sooninara 2004-07-25 18: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뭐야..6000도 넘었버렸잖아^^ 축하...그런데 지누맘 서재에 놀러온 분들은 다른 서재 구경은 안하남? 내서재는 한개도 증가가 안되네..ㅠ.ㅠ..

마냐 2004-07-25 19: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핫...근데, 지금 숫자가 6962. 제가 아까 댓글 올린 시간으로부터 대략 1시간 지났는데, (저 윗 시간은 수정시간으로 바뀌었군요. -.- 암튼) 약 1시간만에 1200여 방문객을 맞으신건데......음, 따져보면, 5분당 100명, 1분당 20명, 3초당 1명이 왔다는 거 아닙니까? (계산 맞나요?)....
으으. 진/우맘님, 이거이거 장난이 아닙니다. 집중 탐구 대상임다.

panda78 2004-07-25 19: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7316 웃고 갑니다. 녜. ^^

sweetrain 2004-07-25 20: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7477...그저 놀랍습니다...전 방문자수 100 이벤트를 즐거이 거행했는데...^^

호랑녀 2004-07-25 20: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십만... 탄력 받으면 다음주중 되는 거 아닙니까? 휴가가야 하는데...^^

비로그인 2004-07-25 20: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럼 서재의 달인에 맨날 1등의로 기록되어야 말이되는데..그쵸? ^^ 오늘 자면서 생각해본결과 마태우스님과 알라딘의 합동으로 하는 교란 작전이 아닌가 싶습니다. 진/우맘님이 앞서니까 마태우스님의 알라딘 공헌(?)도 있고 하니 마태우스님이 상처받을까봐 "에라이~~"하고 얼코당토 않는 숫자를~~~~(잠이 덜깨서 헛소리만하다 가는 폭스!! 아~아~함)

하얀마녀 2004-07-25 21: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8000명... +_+
정말 이대로라면 10만 히트는 조만간이겠네요.

mannerist 2004-07-25 21: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일 일만 돌파. 어떻습니까? ㅎㅎㅎ

*^^*에너 2004-07-26 10: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2348 주인공요. ^^

ceylontea 2004-07-26 14: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4812..
어제도 방문객수가 엄청 났었군요...
일일 만명돌파도 재미있겠다... 십만돌파 이벤트라..이대로 탄력받으면 곧 이겠네요...근데.. 저도 다음주 휴가라... 휴가전이나 휴가후가 되면 좋겠네요..
그러니.. 방학기념도 좋것다... ㅋㅋ

2004-07-26 15: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서재지기 2004-07-26 15: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우맘님, 방문자수 특별 조사위원회가 알라딘 웹기획팀과 개발팀 공동으로 설치되었습니다. 2000명정도일때는 그럴 수 있다고 판단하고 로직상의 문제 없음으로 점검을 마쳤었는데, 이젠 아닌것 같습니다. 서재 방문자수 카운터 프로그램 로직에는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만, 어떤 경로에서 진우맘님 서재로 방문을 하는지, 타 사이트로의 방문자 유입 경로를 조사해보기로 했습니다.
아마도 검색 사이트의 검색로봇이 가장 의심스럽구요, 대형 사이트의 고정적인 링크가 있는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아무튼.. 내일이나 모레 쯤 다시 결과를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chika 2004-07-26 16: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 지금 현재 5432... 방문자 수로 숫자공부하나..생각하고 있었는데 지기님 코멘트가 웃기군요. 이 숫자가 엉터리일지 모른다고 의심하고 있다는.. ^^;;;;;;
제 서재의 총 방문자 수를 훨씬 넘기고 있는 하루 방문자 수. ㅋ!
재밌습니당~ ^^

ceylontea 2004-07-26 17: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방문자수 특별 조사위원회... 음 멋지군요.... 이 조사 결과가 나오면... 진우맘님 속이 시원해지겠군요.... 왜 이런 현상이 생겼나 알 수 있을 테니까요...
그런데... 그런건 어떻게 조사가 되는지 궁금하네요... ^^
 

2004. 7. 24. -올해의 75번째 책

★★★★★

리뷰를 쓰고 책 소개를 되밟아 보니, 어떤 분이 표지디자인에 대한 불만을 토로해 놓으셨다. 그러게...나도, 표지는 좀 의외였다. 촌스러운 글씨체에 상당히 브룩쉴즈 스러운(?) 여인네의 얼굴. 작품의 주인공 이자벨은 분명 금발의 백인이건만, 제목만 보고 남미형 미인을 찍어다 붙인 것 아닌가?

그리고, 문학사상사 특유의 앞머리 해설에도 이런저런 생각이 따라들었다. 나는 하루키의 책은 무조건 문학사상사 것으로 모으려고 애썼다. 그 때는 그 앞머리 해설들이 굉장히 마음에 들었다. 헌데 지금은...글쎄. 줄거리를 미리 알았다고 해서 독서의 재미가 반감되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특별히 증폭되는 것도 아닌데. 굳이 이렇게 도입부에 진지한 작품 해설(심지어 줄거리까지 나불나불 다 일러주는)을 고집할 필요가 있을까....싶다.

여하간, 가슴이 뜨거워지는 멋진 책이었다. 쥴님, 좋은 책 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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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nyside 2004-07-25 14: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 보관함 직행!

비로그인 2004-07-26 14: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저도요~^^
 
브라질
존 업다이크 지음, 김진준 옮김 / 문학사상사 / 1995년 1월
평점 :
절판


존 업다이크. 그 거대한 이름이 가진 아우라였을까. 책을 읽는 동안 그 속에 들어앉은 고갱이 하나가 질기게 느껴졌다. 아니, 고갱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거대하다. 브라질 어느 정글 속에 위풍당당하게 서 있을 거대한 둥치를 가진 나무 하나가, 책을 덮은 지금도 내 가슴 속에 박혀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그 나무는 존재감만이 느껴질 뿐, 그 껍질을 만져볼 수도 이름을 알아볼 수도 없었다. 책을 읽는 동안 줄곧, 그리고 읽고 난 후 지금까지 계속, 이 묵직한 책의 줄거리만을 겨우 따라잡았다는, 그 속내를 미처 들여다보지 못했다는 옅은 죄책감이 따라다닌다. 그런, 죄책감을 남길 정도로 근사한 책인 것이다.

<브라질>이라는 제목을 능가할 수 있는 단어가 과연 있을까? 이 자그마한 책은 그 속에 거대하고 뜨거운 브라질을 고스란히 품고 있다. 이자벨과 트리스탕의 격렬한 사랑의 여정을 따라다니며 나는, 브라질이라는 나라의 냄새까지 맡아본 듯 하다. 그래, 나는 그 둘의 사랑에 지나치게 몰입해 버린 것이다. 그래서 하얀 이자벨과 검은 트리스탕, 그 둘의 사랑이 품고 있는 무수한 함의들을 읽어내는 데에 소홀했다. 하지만 어떠랴. 사랑이 줄거리에 지나지 않다고 해도, 그 줄거리 자체만 따라간 것으로도 충분히 매혹적인 것을.

트리스탕이 그녀의 시선을 의식하지 못하고 있을 때 그가 움직이는 모습을 지켜 보노라면, 이자벨은 그가 자신의 뱃속에서 걸어다니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뱃속에서 힘이 쑥 빠지면서 두려움과 고통이 가득해지고 황홀하게 늘어나는 듯한 기분이었다. --p230

어젯 밤 내내 두 사람은 나의 뱃속을 걸어다녔고, 그 사랑을 함께 치르느라 나는 몹시 나른하게 지쳤다. 필히, 재독해야 할 책이다. 그것이 몇 년 후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그 때는 뜨거운 사랑의 정열 속에 숨은 무거운 함의를 조금이나마 맛볼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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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완성 2004-07-25 11: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딴소리)
헉, 진/우맘님은 책 한 권을 가지고도 페이퍼 하나, 리뷰 하나를 쓰셨다.
서재달인 상위권에 있는 분의 이 진지하고도 성실한 자세를 꼭 벤치마킹해야할 일이다.

점점 더 소재는 우리를 압박하고 있다..!

- 진/우맘님 덕분에 읽을 책없던 가난한 제 젊음이 조금 더 윤택해지는 군요..(__)
옷홋홋.

진/우맘 2004-07-25 14: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흠...그러게, 마태님이랑 놀지 말래니까.-.-
마태님하고 점점 똑같은 소리만 하고 있잖아요!!!

미완성 2004-07-25 15: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우맘님은 진실을 외면하고 계신다..!!
제게도 소재를 나눠달란 말씀입니다아~~랄라~ *^^*
저 귀엽죠?

진/우맘 2004-07-25 15: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방금 댕겨왔는데, 소재 없이도 잘만 쓰더만 뭘.^^

미완성 2004-07-25 15: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적립금은 우리에게 휴지 없이도 볼 일을 보게 만드는 초능력을 주지요-_-V

그래도, 소재를 좀 빌려달란 말씀입니다아~~~~~
그리고, 저 귀엽죠? ^^*

진/우맘 2004-07-25 15: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귀엽다 귀엽다 멍든사과 귀엽다 만세이~~~~

마냐 2004-07-25 17: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 멍든사과님의 날카로움...저도 동참해야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