랑콤 데피니씰 마스카라 - 6.5g
랑콤(LANCOME)
평점 :
단종


뭐, 지금까지의 화장품리뷰를 읽으신 분들은 아시겠지. 내가 쓰는 화장품은 주로 중저가의 것이다. 그나마 요즘은 화장도 시들해져서 중저가에서 '초저가' 제품으로 넘어가고 있지만.^^ 그러니 오늘 쓰는 이 리뷰, 랑콤의 데피니씰 마스카라는 당근 내 것은 아니다. 엄마가 둘째 딸에게 선물 받은 것인데, 요 근래 화장하며 두어 번 써 본 것.

랑콤 마스카라에 대한 기억은 근 십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내가 대학 다닐 때였지....명절이라 식구들이 모인 가운데 외출할 일이 있어 고모의 화장품 파우치를 빌렸었는데, 거기에 이 랑콤의 마스카라가 들어있었다. 쪼그맣고, 아주 오래 쓴 듯 거의 바싹 말라있었는데 놀랍게도 그 마른 마스카라가 속눈썹을 너무도 자연스럽고 길게 표현해 주는 것이었다! 마스카라는 랑콤이라던 것이 헛된 명성이 아니었구나...하면서 나중에 돈 벌면 꼭 사서 써보리라 했는데. ㅎㅎ 아직까지 한 번도 안 사봤다.
앗, 잡설이 길었군. 본격적인 사용 소감을 풀어놓자면

최대강점은 역시, 자연스러운 표현력! 현재 쓰고 있는 마몽드나 여타의 마스카라와 비교해 볼 때, 느낌 자체가 다르다. 기존의 마스카라는 속눈썹에 딱딱한 막을 씌워 길게, 높게, 풍성하게 만드는 느낌이 드는데, 데피니씰은 그렇지가 않다. 몇 번이고 덧발라도 촉촉한 느낌에, 속눈썹끼리 뭉쳐서 굳어지는 일이 없이 길어진다.
하지만, 이런 자연스러움은 몇 가지 필연적인 단점을 동반하는데....제일 먼저, 잘 마르지 않는다는 것. 촉촉하고 부드럽기에 그랬나? 오늘 더운 날씨에서 약간의 땀을 흘리며 화장을 했는데, 한참의 시간이 지났는데도 조금 부주의하게 눈을 깜빡이자 위아래로 묻어 났다.
두번째로, 효과적인 컬링이 되지 않는다는 점. 딱딱하고 쾌속성일 때 힘을 받아 팍팍 올라갈텐데, 자연스럽고 부드러우니 컬링 효과는 그리 만족스럽지 않았다.

하지만, 세안 시 매우 부드럽게 지워지고 눈에도 자극이 적었다. 전반적인 총평을 내려본다면, 몇몇 약점에도 불구하고 한 번쯤 구입해서 써 보고 싶은 제품이다. 땀 많고 마스카라 잘 묻어나는 나로서는, 아마도 여름은 피해서 쓰는 게 더욱 좋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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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8-19 11: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컨디션의 난조인지, 실력의 부재인지....

내 일찌기 알라딘에 초절정 고수들이 많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도대체 이 사람들, 모르는 게 없는데다가 검색 실력까지.....

7번까지 물 먹고 있는 내 마음.

트랩 사격에서 계속 허공만 쏘고 있는 듯 하여 참담하기 그지 없습네다.....흑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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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 2004-08-19 10: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아예 근처에도 얼씬하고 있지 않습니다. ㅋㅋㅋ

다연엉가 2004-08-19 10: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뭐여뭐여!!!!!엄청 쉽던데.흐흐흐흐...난 몇개 맞추었는지 궁금다^^^^

물만두 2004-08-19 10: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난 죽어가고 있습니다...

진/우맘 2004-08-19 10: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울성, 난이도가 아니라 속도의 문제라구요, 속도TT
조선인님, 매우 현명하십니다. 흑흑

진/우맘 2004-08-19 10: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두님, 안 돼요, 안 돼!! 돌아가심 안 돼요......일 주년 기념으로 만두님을 죽이다니잇....흑

아영엄마 2004-08-19 10: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게 말여요.. 아무리 답을 맞추면 뭐해요.. 이미 저쪽에 물 건너 갔는데.. ㅜㅜ

마태우스 2004-08-19 10: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죄송합니다. 제가 젊은 미녀들에 둘러싸여 님에게 소홀했습니다. 반성하고 있어요.

갈대 2004-08-19 11: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곳 인터넷이 좀 느린지라 일찌감치 포기했습니다 흑흑 다들 정말 너무 빠르세요

진/우맘 2004-08-19 11: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갈대님, 갈대님이 뒤늦게 외치는 샤갈을 듣고 그나마 잠시 웃었다지요.
마태님.....반성만으로는 안 돼요! 뭔가, 애정의 증표가 없으면!! (삐짐)

ceylontea 2004-08-19 11: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속도의 문제라구요..

가을산 2004-08-19 11: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난 난이도도 문제던데! ㅜㅡ

진/우맘 2004-08-19 11: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을산님, 솔직히 말하면 부끄러우니까 핑계 대는 거지요, 뭘.TT
저도 굉장히 어려웠어요. 흑흑흑.....

▶◀소굼 2004-08-19 11: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여기서 웃으면 안되는거죠?;;

진/우맘 2004-08-19 11: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소굼에게 소금을 뿌려랏~~~~~~~~

아영엄마 2004-08-19 11: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소굼님이 여기에도 등장을~ 진/우맘님.. 우리 계속 저축할까요?^m^

진/우맘 2004-08-19 11: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넵, 아영엄마님. 느리지만 성실하게, 그것만이 속도전에서 소외받는 우리의 살 길입니다. 아자아자 화이링!!!

아영엄마 2004-08-19 11: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리뷰 하나 방생하고 왔어요~ 순위권 유지! 아자!!

진/우맘 2004-08-19 11: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헤~ 나도 외출 전에 리뷰 낳으러 가야지~~~씀풍~~~~

▶◀소굼 2004-08-19 11: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리뷰에는 한없이 싱거워지는 소굼;

마태우스 2004-08-19 12: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우맘님, 알라딘 문제들 너무 어렵지 않나요? 서재 생활을 열심히 한 사람이 유리하게 내야 하는데, 그런 게 아니더군요. 그리고... 코멘트 많이 단 사람에 님과 제가, 방명록에 저와 님이 나란히 뽑히셨더군요. 님과 함께라서 더 기뻐요.

진/우맘 2004-08-19 12: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오랜만에 마태님의 작업성 멘트를 들으니 기분이 좋군요~~ 우리 계속, 함께 해요~~~~~
 

사실 난 술 자체를 좋아하는 편은 아니다. 하긴, 나만이 아니라 다 그런가? 술보다는 술자리를 좋아한다는 것.^^
헌데 요즘은, 버릇같이, 이 시간만 되면 캔 맥주 한 개가 간절해진다. 목이 마른건지, 술이 고픈건지....그리고 낮. 슈퍼 앞을 지날 때면 항상, 어젯 밤의 갈증이 생각나고, 망설인다.

'캔 맥주 한 개, 살까?'
'아냐....다이어트에 그게 얼마나 큰 적인데! 사두면 먹게 돼. 참자.'

결국 빈 손으로 돌아서고는, 다시 밤이 되면....아까의 결정을 땅을 치며 후회한다. TT
아...오늘은 메기의 영향으로 빗소리까지 거세게 들리고....다이어트는 무슨, 내일은 무슨 일이 있어도 맥주를 사두고 말리라! 결심하며, 시원한 맥주 사진 한 개 퍼온다.
무슨 심보냐고? 같이 죽자, 는 거지 뭐. ㅎㅎㅎㅎ

아....종류야 무슨 상관이랴....저 송글송글 맺힌 물방울....어흑....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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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rysky 2004-08-19 02: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보던 중 진짜 멋지게 생긴 놈이로군요.. 근데.. 어떻게 따나요?? 0.0

starrysky 2004-08-19 02: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요.. 쫌전에 엄마한테 맥주 한 잔 하자고 했다가 뺀찌 맞았어요. 엉엉. 그리구 엄마가 한밤중에 오징어와 새우를 볶길래 '앗 내 술안주 만들어주나 보다'라는 암팡진 꿈을 꿨는데, 거기다 토마토 소스 팍팍 부어서 파스타 소스를 만드시더군요. ㅠ_ㅠ 맥주 안주로 파스타 소스를 퍼먹어도 될까요??

ceylontea 2004-08-19 02: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맥주병 사진 예쁘네요..
캔맥주의 강한 유혹을 일으키는...그런데.. 이대로 잠을 안 잘 것 같아.. 과감하게 부리칩니다.. 차나 한잔 할까요?? ^^

진/우맘 2004-08-19 02: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저거, 개봉했던 병 막을 때 쓰는 병마개 같이 생겼는데....아마도, 고리 부분을 젖힌 뒤 뻥, 따는 모양.^^

진/우맘 2004-08-19 02: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 돼요!! 이제 캡쳐엔 소질이 없음이 밝혀졌으니...내일 있을 일주년 기념 퀴즈 대회를 위하야 일찍 자야 해욧!!!

진/우맘 2004-08-19 02: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지만.....미녀이신 실론티님이 계속 유혹하신다면....ㅎㅎㅎ

ceylontea 2004-08-19 02: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타리님...그럼 그 시간에 파스타를 만들어서 먹었던 건가요?
진우맘님.. 어여 자세요... 전 이미 자고 일어났답니다.. ^^

책읽는나무 2004-08-19 08: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그래서 결국 스타리님 캡쳐이벤트에 동참하셨던게로군요!!
것도 캡쳐인지 수동인지모를??
진우맘님....저도 애초부터 캡쳐이벤트는 손 탈탈 털었습니다..
퀴즈이벤트도 1번부터 어려우면 손 탈탈 털죠!!...ㅎㅎ
그런데 비발쌤님것처럼 애매모호하면 정말 밤새도록 고민을 해서 말입니다...
과연 그누가 나한테 안성맞춤인 이벤트를 열어줄지??

그리고 저도 맥주병 이쁜것만 보면 심한 유혹을 느낍니다..술도 잘 못먹으면서 말입니다..
왜 그런지??....마시기위해 사는것이 아니라...그냥 수집하고 싶어서 맥주병 이쁜 맥주들은 사고 싶더군요!!...하지만 양주처럼 맥주를 뭐 장식장에 보관할수 있는것도 못되고...엄청 아까워서 손달달 떨면서 맥주병을 땁니다..ㅠ.ㅠ
저병도 손 달달 떨면서 따야만 하는 맥주네요..ㅎㅎ

아영엄마 2004-08-19 09: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우맘! 켑쳐에서는 떨어졌지만 찍기(물론 그것도 검색을 잘한 결과겠지만~) 이벤트 당첨~~ 비발님이 책선물 보내주신대요~~ 축하해요!

sooninara 2004-08-19 10: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젯밤에 스타리님 이벤트 기다리면서 캔하나 먹어버렸지..
이마트에서 24개짜리 캔맥주 사와서 우리집 냉장고엔 항상 준비중,,,^^

진/우맘 2004-08-19 11: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니성> 부럽다.
아영엄마님> 땡큐!!! 덕분에 즐거운 소식 빨리 확인했네요.^^
나무님> 수동....ㅎㅎㅎ^^;;;

마태우스 2004-08-19 12: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맥주는 배가 나옵니다. 소주에 삼겹살을 드시는 게 어떻겠습니까.

진/우맘 2004-08-19 12: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소주에 삼겹살....이 더 치명적일 것 같은데....-.-;;;
 


"엄마가 청소를 시켰어요. 흐흑...엄마, 난 아직 17개월이란 말예요....TT."


"이 넓은 마루를 언제 다 치우나.....잠시 망연 자실 했지만...."


"어쩌겠어요, 혼 나지 않으려면 구석구석 하는 수 밖에. 소파 밑도 밀어야 겠네요. "


"엄마, 나 땀나요. 너무너무 힘들었어요.
청소 다 했으니, 밥 줄거죠?"

-----------------------------------------------------

무슨 바람이 들었는지, 틈만 나면 청소기 꺼내달라고 졸라서 가지고 노는 연우. 장난감 자동차 같은가?
뭐예요, 그 눈빛은! 서, 설마.....제가 진짜로 연우를 부려먹었다고 생각하는 건 아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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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ylontea 2004-08-19 01: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애들은 그런가봐요... 갑자기 청소기에 관심을 보이더군요...
울 연우.. 맨 마지막 사진 정말 엄마랑 똑같네요... ^^

메시지 2004-08-19 01: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의 의심스러운 눈총을 받으셨나요! 연우의 저 능숙한 자세를 장난이라고 하기에는.....
연우야 어여 무럭무럭 자라서 진실을 밝히렴.

메시지 2004-08-19 01: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등 인줄 알았는데, 저 미역국 아니 ceylontea 마셨어요. ㅋㅋㅋ

진/우맘 2004-08-19 01: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메시지님, 홀랑 다 마셔버리지 말고 남겨주세요!! 서재엔 실론티가 꼭 필요하걸랑요.^^

아영엄마 2004-08-19 01: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후후. 그 사이에 페이퍼 올리고, 제 서재에 들리시고.. 바쁘시네요..안 주무세요? 전 이제 잘랍니다..(리뷰 하나 더 올리려다 세러데이를 위해 저축하고 가요..^^*)

明卵 2004-08-19 01: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꺄아아악~ 귀여워라! '유아노동력 착취'라는 제목 너무 멋진데요, 왜 홀딱 벗겨놓고 일을 시키세요?! @_@
진짜 보면 볼수록 비를 닮았어요.. 역시 말의 힘은 무서워;

진/우맘 2004-08-19 01: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축....까지나....끄응....TT

진/우맘 2004-08-19 01: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명란님, ㅎㅎ 제목 달면서, 조금 과한 거 아닌가 생각했는데...^^
비를 닮았다니~명란님 멋져요~~~~

ceylontea 2004-08-19 01: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냥 드세요... 마셔도 마셔도 계속 생겨난답니다.. 화수분처럼.^^

진/우맘 2004-08-19 01: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럼, 맥주 대신 원샷~~~! ^^

ceylontea 2004-08-19 01: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우맘님 말처럼.. 실시간 코멘트에도... 이런
명란님도 바쁘시네.. 스타리님 별다방에서도 뵈었었는데... ^^ 여기서 뵈니 또 반갑구.^^

책읽는나무 2004-08-19 08: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 연우도 청소기로 청소를 하는구먼~~~^^
헌데 17개월에 청소리를 잡으면 넘 빨리 노동을 시킨거 아닙니까??..ㅡ.ㅡ;;
그래도 난 20개월 넘어서 쥐어줬는데....^^
예진이보다 연우가 엄마를 더많이 닮은것 같아요!!
딸은 아빠..아들은 엄마를 닮으면 잘산다더니~~~^^

다연엉가 2004-08-19 08: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퓨하하하!!!!

sooninara 2004-08-19 10: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대로 키운는구만..집안일 잘해야 나중에 장가 잘 간다고 혀..

*^^*에너 2004-08-19 10: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 가정적이다.
아니...강제적이당~
폼이 많이 해본 폼입니다. ^^

조선인 2004-08-19 10: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우리딸이랑 누가 누가 청소 잘하나 대회를 시켜보심이...

마냐 2004-08-19 10: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벌써 신랑수업까지 시키시다니, 넘 빠른거 아닙니까. ㅋㅋ

숨은아이 2004-08-19 11: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핫... 제 조카도 청소기 갖고 노는 걸 좋아하던데... 뭔가 기계적인 모양새에 흥미가 끌리는 걸까요, 아니면 붕붕 하는 소리에?

진/우맘 2004-08-19 11: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숨은아이님> 바퀴에 끌리는 것 같아요. 자신의 미약한 힘으로도 굴릴 수 있다는...그런 기분?^^ 방금도 연우, 한바탕 청소 하고 왔습니다. 이제는 제 옆에서 휴지에 침 묻혀 목욕하고 있네요.-.-;;
마냐님> 우헐~ 신랑수업!!!
조선인님> 신랑수업도 끝났는데, 이쁜 마로 절 주십쇼!!! ㅋㅋㅋ
에너님> 소질이 있는 거예요, 소질.^^;
수니성> 그러게요. 여자도 부족하다는데....^^
책울성> 뭡니까, 그 교교한 웃음 소리는!!!
나무님> 조기교육입니다, 조기교육.^^

진/우맘 2004-08-19 14: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별님, 대낮에 떠서 그런 말씸을~~~~~
 

진/우의 외할아버지, 울 아빠는 참 장난꾸러기이십니다. 평소에는 점잖으시다가도 아이들만 붙여놓으면, 특유의 손재주에 창의력이 어우러져, 인기만점의 멋진 친구로 변신을 하시더군요. 지난 겨울에도 몇 몇 페이퍼에 등장하셨지요.

<곱창 밴드를 쓴 연우> http://www.aladin.co.kr/foryou/mypaper/229685

<배포장지를 쓴 연우> http://www.aladin.co.kr/foryou/mypaper/230345 

<외할아버지 특집, 예진이도 이렇게 당했다> http://www.aladin.co.kr/foryou/mypaper/424552

올 여름이라고 예외는 아니지요. 사실 저요, 아이들에게는 참 무심한 엄마랍니다. 게을러서, 뒹굴거리며 책이나 읽을 줄 알지 몸 던져 놀아줄 줄을 모르거든요. 그런 저이기에, 아이들과 몸 던져 놀아주는 아빠가 더더욱 보기 좋고 고맙습니다.
진/우 외할아버지, 얼마나 장난꾸러기인지 잠시 보여드릴까요?

아이들이랑 한참을 끽끽대더니, 갑자기 텔레비젼 위에 얹혀 있는 이것.

집의 자몽나무가 어렵게 첫 열매를 맺었다고 얹어두었는데, 이모 결혼한다고 미용실에서 꾸며주었던 예진이의 부분 가발을 뒤집어쓰고 이런 모습으로 변신했더군요. ㅋㅋㅋ

 

 

 

싱크대 앞에서 무슨 일인지 꼼지락꼼지락 하시더니만, 짠하고 들고 온 이것!

일회용 장갑에 물을 채워 노끈으로 동여 오셨습니다. ㅎㅎㅎ

낯선 모습 낯선 감촉에 진/우는 잠시 주춤했지만, 곧 서로 빼앗으려 들며 신나게 가지고 놀았지요.

참, 이게요, 원래는 장난감이 아니고....파리를 쫓는 역할도 한다네요. 빛의 산란 때문에 파리가 옆에 안 온다나 어쩐다나. 혹여 야외에서 식사 중에 파리떼에 고생되면, 속는셈 치고 한 번쯤 시도해봐도 좋겠죠?

 

 

 

 

강아지 끌 듯 이방 저방 신나게 끌고 다니는 연우.

다음 날, 결국 진/우가 합작으로 터뜨려 먹어서 게으름탱이 엄마에게 실컷 욕을 먹었죠.^^;

이 밖에도 글리세린과 세제에 특수 거품기까지 제작하셔서는 비누방울 놀이를 시켜주질 않나, 퇴근길에 핫케익 가루를 사 들고와 진이와 요리 실습을 하질 않나....외출을 그리도 좋아하는 예진이도, 외할아버지가 곁에 있음 선뜻 저를 안 따라나선다니까요.

아빠의 반이라도 부지런했다면, 아이들 훨씬 즐겁게 키울 수 있을텐데....여하간, 게으름이 병입니다, 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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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rysky 2004-08-19 01: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짜진짜 멋진 아버님이시자 할아버님이시네요. 진/우가 부러워요~ ^^ 저 물 들어 있는 장갑을 끄는 연우 무쟈게 귀엽군요. 쿄쿄.
그나저나 진우맘님, 시간 됐어요!! 빨리 별다방으로 오세용~

아영엄마 2004-08-19 01: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저도 알려드리러 왔더니.. 벌써 적으셨네.. ^^;

nrim 2004-08-19 01: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저 장갑.. 넘 재밌겠어요.. 근데..터지면 정말 고생.. 말아야지;;;;;

진/우맘 2004-08-19 01: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스타리님, 아영엄마님, 조금 더 일찍 알려주시지....으윽......
느림님> 그러게, 아무래도 양군과 몽이의 발톱엔 좀 무리인 듯.^^

ceylontea 2004-08-19 01: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히히.. 엄청난 저 아이디어~~~
님은 아버님의 저런 반짝반짝한 아이디어를 물려받으셨군요~!!!

책읽는나무 2004-08-19 08: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멋진 아버님을 두셨어요...^^
알라딘서재인들은 부모님들마저 너무 멋지세요....^^

다연엉가 2004-08-19 08: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연우 할매 멋져요!!!!!!!!!

sooninara 2004-08-19 10: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 산에서 막걸리 파는 아줌마가 저거 달아논거 봤어..물어보니 파리 퇴치라구하드만^^
정말 파리들이 안 온다고 하네..단순한 것들...

마냐 2004-08-19 10: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저런 놀라운 아버님의 피를 물려받으신 진/우맘님, 당신의 능력을 보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