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4. 10. 21. - 올해의 109번째 책
★★★★★
어젯밤, 레이먼드 카버의 책을 집어들다가 문득, "아앗! 내가 이럴 때가 아닌데!"
네버랜드 클래식 시리즈를 사자 마자, 제일 먼저 읽겠다고 벼르던 <레드먼드의 앤>을 잊어버리고 있던 것이다. 기존에 빨간머리 앤, 에이번리의 앤까지만 구입하고 읽었더터라 기대만발이었는데~^^
진/우 아빠는 출장을 가고, 유독 설치는 두 놈. 놀아달라 안아달라 번갈아 설치는 와중에도 굴하지 않고 읽었다. 그저께도 서재에서 놀다가 늦게 잠들어서, 빨리 자려고 했는데.....결국은, 자정이 넘도록 끝까지 읽고야 말았다.
뭘까? 몽고메리의 무엇이 앤을 이렇게 빛나게 만드는 것일까? 그닥 특별할 것 없는 평범한 로맨스로 치부될 수도 있는데, 무슨 이유로 이렇게 빛나는거지? 앤이 매력적인 처녀로 자라난 것이 마치 내 일처럼 기쁘다. 근사한 총각이 된 길버트는 또 어떻고~~~ 그런데 잠깐, 이 이후의 이야기도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시공사에서는 다음 얘기는 안 펴낼 심산인가? 아님, 내가 잘못 알고 있고 이걸로 땡인가? 누가 좀 가르쳐 주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