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부정>에 약하다. 모든 종류의 부정 중 특히 쓴소리에 약하다.
당최, "싫다."고 당당하게 밝힐 배짱이 없는 것이다.
가끔 서재에 "이래서야 쓰겠나! 이건 아니다!!"라고 배포 있게 외치는 리뷰나 페이퍼가 올라오면, 그리 멋져 보일 수가 없다.

지나친 배려는 피곤하다. 싫은 건 싫은거지.
'나는 싫지만...이 사람은 나름대로 애 썼을지도 모르고...하루이틀 보고 안 볼 사이도 아니고....혹여나 불쾌하면 어쩌나.....' 기타등등.
혼자서 넘겨짚은 걸 또 넘어타는 상상은 피곤하다.
결국은 "싫다." 혹은 "아니다."는 한 마디면 깔끔할 걸, 그 소리를 못해서 두고두고 고생을 하기도 한다.

하다못해 리뷰도 그렇다. 리뷰는 말 그대로 본인의 감상인데.....
며칠 전 읽은 <현의 리뷰>, 나는 싫었다. 첫 장부터 마지막 장까지 미간을 찌푸리고 투덜대며 읽었다. 그런데 리뷰를 쓰려고 책을 여니, 이건 온통 찬양 일색이다. 나는 그의 중의와 역설로 범벅이 된 문장이 과하다고 생각했는데, 그것에 매료된 분들이 한 두 분이 아니다.
내 감정을 솔직하게 말한다고 무슨 일이 있겠냐만....그 순간 나는, 섶을 지고 불에 뛰어들기 직전의 그런 심정이 되었다. 겁쟁이.ㅡ.ㅡ

그래서 나온 결과가 요거다. 최대한 완곡하게, 최대한 불쾌하지 않게....다듬고 다듬다보니, 때 아닌 자아비판 리뷰가 완성되었다. 으흑흐흐흐ㅅ....슬프다 못해 어이없어서 웃기다.
뭐냐. '나는 나쁜 독자다'라니. 여기 선 빨갱이에게 돌을 던지시오~~~~ TT

바르게 뻗어나가지 못한 부정은, 결국 자신에게 돌아와 꽂힌다.
이젠 굳어져 고치기 힘들겠지만, 조금씩이라도 "싫다."고 말하는 연습을 시작해야 할까보다.

(두리번두리번 ) 헤헤, 연습 좀 하려고 했더니, 서재엔 싫은 사람이 없네.^_______^;


댓글(17)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플레져 2004-10-28 12: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ㅎ
제가 별을 몇 개 줘야 하나 하는 고민과 똑같은 이유십니다.
다른 사람에게는 좋을 수도 있는데, 나만 좋았다고 마니 주고 적게 주고~
그건 편견인데...아아~ 리뷰는 어려워~~

▶◀소굼 2004-10-28 12: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소금님한테 해보세요: )

진/우맘 2004-10-28 12: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말도 안 돼! 내가 소굼님을 얼마나 이뻐(?)하는데!!
플레져님> 님도...소심족이었군요.^__^

물만두 2004-10-28 12: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장르만 파니 전 그런 걱정이 없어 편합니다. 가끔 돌도 맞지만요... 솔직하게 리뷰를 쓰심이 좋을 듯 합니다. 아님 별과 리뷰 내용을 별개로 하시던가요^^

갈대 2004-10-28 13: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마도 진우맘님이 너무 사람이 좋으셔서 쓴소리를 못하지 않나 싶네요. 저는 오프라인에서는 무지 소심한데 온라인에서는 과감(?)한 이중적인 인간이랍니다^^

어룸 2004-10-28 13: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저도 거의 싸움까지 간 적 있어서 요즘은 싫어도 슬쩍 한발 돌려서 쓰긴해요, 그래서 그 맘 이해합니다^^a 그래도 역시 싫은건 싫은걸요 뭐^^;;;;;;;;;
그냥 솔직하게 쓰셔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게 리뷰의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는 한편으로, 진/우맘님처럼 설득력있는 글솜씨를 가지신분도 그런 고민을 하시는구나 싶어서 내심...내심...흐흐흐흐...^^;;;;;;;;

숨은아이 2004-10-28 14: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리뷰인 경우는 이럴 때가 있더라구요. 비판적인 리뷰를 쓰려고 보니 평소 좋아하던 서재지인께서 그 책을 좋게 평가하신 리뷰가 있는 거예요. 솔직하게 써야지, 하면서도 혹시 그 서재지인이 내 리뷰를 보고 상처 입으심 어쩌지 하는 생각이... ^^ 그래서 No는 Yes보다 어려운가 봐요. 하지만 소신껏 써야 서로 다른 생각도 알게 되겠지요. 용기를 냅시다!

sweetrain 2004-10-28 14: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리뷰...참 리뷰라는 게 주관적인 서평이니까...그런데도 웬지 다른 사람과 다른 의견을 쓰자니 그 사람에게 미안한...ㅠ.ㅠ 저는 다빈치코드, 재미 없었거든요...그런데 하도 유명하다 보니, 서평을 잘 못 쓰겠다는...그런게 있어요.^^

마태우스 2004-10-28 14: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마음이 약해서 쓴소리를 들으면 기절해 버립니다. 제겐 하지 마시길. 그리고...제가 그토록 경고를 했음에도 현의 노래 가지고 두편을 우려먹으시다뇨.

조선인 2004-10-28 15: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소굼님은 소금님께 하라고 했는데요? ㅎㅎㅎ

로드무비 2004-10-28 16: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아주 완곡하게 웃으며 싫은 건 내색을 하죠.
그런데 그걸 알아채는 사람들이 있어 신기하더라니까요.

진/우맘 2004-10-29 08: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로드무비님> ㅎㅎ 비슷한 부류끼리는 통하는, 그런 거 아닐까요?
조선인님> 저런~ 여하간, 저는 모든 종류의 소금(소굼 포함)을 좋아합니다.^^
마태우스님> 완벽한 마태님에게 쓴소리를 할 게 무어 있겠습니까. 그리고 두 편 아닙니다. 예전에 독서일지 페이퍼까지 하면 세 편 이예요. =3=3=3
단비님> ㅋㅋ 그랬구나~ 하긴, 나도, 기대만큼 재미있지는 않았더랬죠.
숨은아이님> 비판이 아니라 비평이라면, 서재지인들은 다 이해할거예요. 그죠?
투풀님> 오마나 부끄러워요. 설득력이라니~^^;
갈대님> 여하간 냉철하고 논리적인 갈대님의 리뷰는 항상 제 존경의 대상입니다.
만두님> ㅋㅋㅋ 왜 마이너스 별점은 없는걸까요?^^

책읽는나무 2004-10-29 09: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님은 쓴소리에 기절까지?..ㅎㅎㅎ

혹시 진우맘님이 저때문에 <현의 노래>리뷰를 싫다라고 쓰기를 주저하신건 아니신지?
저도 포함된건 아닌지? 잠깐 의심을 했더랬습니다..ㅡ.ㅡ;;
사실 저도 리뷰를 쓸때 "싫다"라는 말을 잘 못씁니다..
분명 싫다라고 쓰려고 했건만....내 리뷰를 쓰기전에 다른 사람들의 리뷰를 훑어보는 습관이 있는지라....그들이 "너무 좋아요"라고 썼다면..."어어?....그럼 나도 그렇게~~" 따라간다는거죠!
그리고 또한....내성격이 넘 우유부단하다보니 분명 별로 좋아하지 않는 작가임에도(사실 딱히 싫어하는 작가도 없습니다...그렇다고 폭발적으로 좋아하는 작가도 없습니다..그냥 괜찮네~~ 정도뿐!) 책을 읽고 나면 이상하게 그작가한테 푹 빠져버린다는것입니다..
저의 정신상태가 어쩔땐 심각하게 이상증세라고 생각될 정도라니깐요!
줏대없이 그냥 이사람도 좋고~~ 저사람도 좋고~~ㅡ.ㅡ;;
다른이들은 김훈작가를 엄청 싫어하는데...전 또 좋더라구요....ㅠ.ㅠ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아마도 내취향이 김훈작가 문체같은 스타일을 좋아하나봐요..ㅡ.ㅡ;;

헌데....진우맘님이 싫다라고 리뷰를 적었다해도...보는이는 그렇게 마음 상하지 않으리라 봅니다...자기가 좋다면 남들이 뭐라고 해도 좋을뿐이죠!
약간 섭섭한 마음은 없지 않아 있겠지만..남들의 취향을 나의 취향에 끼워다 맞출순 없는것 아니겠습니까?.....그러니 신경 쓰시지 마시고 싫다라고 쓰세요!..^^
한사람을 백명 모두가 좋다라고 말할순 없으리라 봐요!
가끔은 쓴소리를 해대는 사람도 있어야 하지 않겠습니까?...그러니 소심하게 생각하지 마시고 쓰세요~~~^^

그런데 이렇게 말하는 나는 왜 못한답니까?..ㅡ.ㅡ;;
전 진짜로 싫다라는 느낌을 받아본 책이 별로 없어요....전 나쁜 독자이기 이전에 줏대없는 독자라는게 정말 가슴 아픕니다.....ㅠ.ㅠ

책읽는나무 2004-10-29 09: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코멘트가 넘 길어서 더욱더 줏대없어 보이네요......ㅠ.ㅠ

mannerist 2004-10-29 20: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흥. 매너 미워하면서. ㅜㅡ

진/우맘 2004-10-30 08: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왜 그러나! 내가 매너를 얼마나 이뻐하는데!!!!
책나무님> 내가 작가라면, 책나무님 같은 독자가 제일 좋을 것 같은데요?^^

비로그인 2004-10-31 10: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무언니는 줏대없어 보인다고 해놓고 하나 더 달다니...이론이론~결론은 스스로가 착한 사람이라는 겁니까??????? 잘~읽어봐야 된다니께~
 
현의 노래
김훈 지음 / 생각의나무 / 2004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칼의 노래>에 너무 깊이 반했나보다. 아니면, <밥벌이의 지겨움>에서 느낀 보수적이고 마초적인 모습이 예상 외로 진하게 각인되어 버렸거나.

나는 작가에게 나쁜 독자였다.
그의 문장은 여전히 유려했지만, "싫다"는 색안경을 끼고 바라보는 나는 끊임없이 단점만을 찾아내고, 모든 것의 속내를 의심했다.
책 속에서 여러 번 불거지는 단어들이 미웠다. <시즙>이 연상시키는 섬뜩한 장면에 미간이 지끈거렸고, 과하게 등장하는 오줌, 밑살, 사타구니, 젖봉우리에 가슴이 답답했다. 의도한 바일것이다. '자연의 것 그대로라 아무렇지도 않다. 탄생의 비의를 담은 고귀한 단어들인데 뭐가 문제라고 그러나?'하고 힘주어 강요하는 것처럼 느껴졌다. 그러한 답답함은, 때아니게 등장한 비화와 아라의 동성애 장면에서 짜증으로 치솟기도 했다.  

나는 책에게도 나쁜 독자였다.
책장을 들추기도 전에, 나는 이미 <현의 노래>에 원하는 바를 규정지어 놓았다.
<칼의 노래>에서의 호젓하고 초연한 분위기를 다시 맛보고 싶은 터였다. 말을 과하게 아껴 미욱하게까지 보이는 인간 이순신의 환영이 우륵에게서 되살아나기를 바라고 있던 것이다.
그런데 초반부터 등장한 순장 장면의 충격과, 반복되는 전쟁과 살육, 여기저기 튀는 골수와 살점에 어안이 벙벙했다. 현은, 도리어 칼보다 잔인한 것이란 말인가? 이게 아닌데....이게 아닌데....
그러나 정말 아닌것은, 머리 속에 책의 절반은 세워두고 그 틀에 책을 끼워맞추려는 나였다.

뒷맛이 씁쓸하다. 책을 읽으며 한 작가를 마음에서 떨어내는 일은 쉽지도, 유쾌하지도 않은 경험이었다.
갖가지 역설과 중의와 반어로 점점 노회해져가고 있는 작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해서 결코 간과할 수도 없는 작가를, 당분간은 좀 멀리하는 것이 좋겠다.


댓글(6)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마태우스 2004-10-28 12: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지만 님은 제 좋은 라이벌이자 친구잖습니까?^^ 하여간 현의 노래가 별로란 말이죠?

진/우맘 2004-10-28 12: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게 다 마태님 때문(?)이예요.
리뷰를 쓰는 내내 '글 잘쓰는 마초는 더 나쁘다!'는 목소리가 귀에 쟁쟁했다니까요.^^;

chaire 2004-10-28 13: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에요, 진/우맘 님은 좋은 독자예요.^^

숨은아이 2004-10-28 14: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을 비판하는 대신 자신을 비판하셨군요. ^^ 에이, 우리는, 소중하잖아요.

마태우스 2004-10-28 14: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핑계를 대다니, 진우맘님 나쁜 독자!!! 메롱.

책읽는나무 2004-10-29 09: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게 우유분단하게 쓰신것 같지도 않네요.뭘!
많이 고민하신 흔적은 보입니다요..ㅎㅎ

<현의 노래>가 그렇게도 눈에 거슬립니까? 전 아직 안읽어봐서 모르겠는데..
저도 님처럼 <칼의 노래>와 같은 분위기가 아닐까? 하고 내심 기대하고 있었더랬는데....ㅠ.ㅠ

그래도 궁금해서라도 한번 읽어보고 싶네요..^^
아~~ 이거 리뷰를 미리 읽는게 아닌데....리뷰를 미리 읽고 책을 읽으면 리뷰어의 느낌 그대로 따라 읽는 경향이 있어서리~~~
줏대없는 저같은 독자는 더 나쁘지요..ㅠ.ㅠ
 
안나수이 수이드림 오드뚜왈렛 - 여성용 75ml
안나수이
평점 :
단종


알라딘의 향수 리뷰 이벤트 선물로 받은 깜짝 선물. 우선, 너무나 과한 선물을 보내주신데 감사부터 드리고....

처음 포장을 열었을 때는 우선, 그 용기에 반했다. 안나수이의 모든 제품이 여성스럽고 특별한 용기에 주력하기는 하지만, 수이 드림의 이 신비한 자물쇠는 그냥 <예쁘다>는 말로는 뭔가 부족하다. 자물쇠 안에 찰랑거리는 파아란 향수. 마치, 뿌리면 말 그대로 안나수이가 선사하는 특별한 꿈나라에 초대될 듯한 기분이다.

시향해 본 적이 없는지라 포장 박스에 치익, 뿌렸는데...아뿔싸, 생각했던 향이 아니다. 어린 딸아이는 "엄마, 어디서 아빠 화장품 냄새가 나." 한다. 진하고 독한 향기에 조금 실망해서 서랍에 넣어두었다.
그리고 오늘 아침, 그래도 향수 리뷰는 써야할 것 같아서 조심스럽게, 아주 조금만 손목에 뿌려보았다.
'어? 어제의 그 냄새가 아니네?'

방 안 가득 퍼지는 수이드림의 첫 향기는, 검은색 스커트 정장을 날렵하게 차려입은 OL의 이미지이다. 냉철하면서도 지적인, 범상치 않은 개성을 품은 향기. 무척 근사하긴 했지만 어쩐지 아무나 어울릴 것 같지 않았다.
그런데 화장을 마친 후 손목에 코를 대 보자....살풋, 미소가 배어나는 따뜻한 잔향. 아까의 그녀는 겉모습만 차가울 뿐, 가슴 속에는 아직 개구진 어린 소녀 하나를 품고 있나보다. 꽃 향기? 아기의 분 냄새?  여하간 뭐라 표현하기 힘든 달큰하고 따뜻한 잔향에, 지금도 자꾸 손목을 코에 가져다 대게 된다.

안나수이는 드림, 꿈의 이중성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을까? 언뜻 파아랗게 시원해보이지만, 겨울이나 초봄의 쌀쌀한 날씨에 어울릴 듯한 따뜻한 향기. 자칫 차갑게 느낄수도 있지만 주의를 기울이면 소녀답고 발랄한 향기.
묘한 개성을 품은 향수다. 이제껏 평이한 꽃향기만을 즐기던 나를 한층 다채로운 향수의 세계로 이끌어들일 것 같다.


댓글(9)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진/우맘 2004-10-28 09: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양 조절이 관건인 듯 싶습니다. 첫 날은 너무 많이 뿌려서 독하게 느껴졌나봐요.^^

프레이야 2004-10-28 10: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향수 용기가 참 이쁘네요. 안나수이 것은 향을 소화하기 힘들 것 같아 늘 만지작거리다 도로 놓곤 했는데 이건 한번 시도해보고 싶네요. 님의 리뷰가 그렇게 만들어요^^

sayonara 2004-10-28 10: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빈정거리는게 아니라 진짜로 궁금해서 묻는 건데요.
정말 향수에 따라서 지적이다, 발랄하다, 어떻다, 저떻다..는 식으로 분위기를 표현할 수 있나요?!(화장으로 그런 분위기를 표현하는 것처럼.)
아님 적어도 여성들은 그런걸 느낄 수 있나요!? 아님 그냥 기분인가요!?
남자들은 당최...-_-;...!?

깍두기 2004-10-28 11: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그런 걸 느낄 수 있는 님의 감수성이 무척 부럽습니다.

진/우맘 2004-10-28 12: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깍두기님> 감수성인지 그냥 말장난인지는, 저도 모르겠습니다.^^
사요나라님> 대략적으로 여성스럽다...거나 달콤하다...는 정도는 아무나 느낄 수 있을것이고... 저만의 느낌이죠, 뭐. 그렇기에 더욱, 향수리뷰는 쓰기 어렵습니다. 내가 '발랄하다'고 느낀 향기가 다른 사람에게는 '지적이다'고 생각될 수도 있으니까요. 헤헤
사과혜경님> 반가워요~~~^^

sweetrain 2004-10-28 14: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나수이 향수는 대부분이 여성적이고, 직장여성들에게 어울려요. 음...맨 처음 나온 안나수이를 고등학생때 선물받아서...잘 못 썼지, 지금 받았다면 잘 쓸 수 있을듯...아쉽게도 그 향수는...너무 오래되어 못 뿌리고 있지만요.ㅠ.ㅠ

마냐 2004-10-29 02: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저두 놀랍니다. 향수에 저런 리뷰가 가능하다니....^^;;;

책읽는나무 2004-10-29 10: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나~~
전 지금 세번 놀랐어요..
1.이건 향수리뷰가 아닌뎁쇼!....안나수이라는 작가가 쓴 저런 향수그림의 이미지를 컨셉으로 만든 <안나수이 수이드림 오드뚜왈렛>이란 책을 숨겨놓고 읽으신게 분명해요!
2.저 향수 엄청 비싸네요....향수에 대해서 문외한인 제가 보기엔 가격을 보고 헉~ 했습니다..저한테 한방울만 뿌려주시옵소서~~
3.사요나라님이 남자분이셨습니까?..ㅡ.ㅡ;;..(아~~ 아직도 이런 말을..ㅠ.ㅠ)

진/우맘 2004-10-30 08: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무님, ㅋㅋㅋ 가격은 많이 내린 편 같아요. 양이 원체 많아서 (75ml) 그렇지, 소용량은 좀 더 저렴합니다. 그리고...사요나라님이 남자분이라는 것을 안지 한참되었는데도, 아직도 가끔 흠칫흠칫 놀라는 저입니다.^^;
 

진/우맘의 특기는....아침부터 자랑 늘어놓기.^^;;


어제 집에 갔더니, 담담하고 흰 규격봉투 안에, 저렇게 깜찍한 선물이 숨어 있지 뭡니까.^^ 선물은 하는 것도 받는 것도 즐겁다는 세실님이 제 하루를 근사하게 마무리 해 주셨어요.
볼 때도 이뻤지만, 착용하니 더 이쁜 것 같아요! 오늘의 제 옷 색깔도, 저 목걸이에 맞춘거라는 거, 눈치 채셨죠? 정말 고맙습니다. 가을 내내 잘 하고 다닐게요.

참, 이건 어제 벌써 했어야 하는 자랑....2!

예전에 저, <9월의 향수 리뷰>에 뽑혔잖아요? 그 상품인 테스터 향수가 그저께 도착했습니다.
75ml 대용량에 가슴 설레게 이쁜 저 용기~~~
그렇습니다!!
안나수이의 <수이드림>입니다.

푸하하하하하!!!!!!

=3=3=3=3 (실컷 염장 질러놓고 돌맞을까봐 튀는~^^;)


댓글(11)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물만두 2004-10-28 09: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아... 넘 부러버 부러버 뒹굴뒹궁...

로드무비 2004-10-28 09: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목걸이가 주인을 참 잘 만났네요.^^

조선인 2004-10-28 10: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목걸이도 목걸이지만 주름 하나 없는 날씬한 목에 눈이 콕 박히네요.

숨은아이 2004-10-28 12: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끈한 목, 지난번에도 말했지만 요염하시다니깐요.

진/우맘 2004-10-28 12: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거이거...사진 찍을 때마다 턱을 한껏 잡아 뺀다고 몇 번을 말씀드려요!!!

▶◀소굼 2004-10-28 12: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을에 참 잘어울리는: )

sooninara 2004-10-28 14: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빠질턱이 있나?? 나 말이여^^
부러워해줄께,,흥,,,나도 목걸이 할수 있는데...

연우주 2004-10-28 15: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목걸이 정말 예쁘네요~^^

ceylontea 2004-10-28 17: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나수이 드림... 참 좋아하는 향수 중 하나예요...
질리지 않는 달콤함... 예쁜 파랑색도 좋고... 향 정말 좋지요?

panda78 2004-10-28 20: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와- 목도 이쁘시고 목걸이도 이쁘신데,
수이드림까지- 진, 우맘님 무지 좋으시겠네- ^ㅂ^

마냐 2004-10-29 02: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진/우맘님의 목은 정말 뽀샤샤하구 주름도 없구...음음...뭐, 이건 부럽다기 보다 그저 예쁘다는 겁니다. ^^
 


저는요, 하야시 아키코의 이런 감성이 너무 좋습니다. 동생의 작은 손을 잡고 느끼는, 어른이 된 것 같은 기분..... 진이도 연우 손을 잡으면 저런 기분을 느낄까요?



앗, 색깔을 좀 보정해야 겠네요. 연우 사진은 실외에서 찍은거라....^^ (보정한 것으로 수정 등록했슴다.)


댓글(7)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panda78 2004-10-27 16: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오랜만에 보는 진.우맘님의 그림책 리메이크다. ^^
이번 건 특히 멋진데요? 색보정하시고 나면 원래 그림이 이거였던 것같이 자연스러울 듯.

진/우맘 2004-10-27 16: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판다의 성원에 힘입어 수정본으로 고쳐 올렸음.^^
1년여 전에는 포토샵의 포자도 몰랐는데....내가 생각해도 스스로가 대견해.^_______^;;

panda78 2004-10-27 16: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구, 귀여워라... *ㅂ* 예진이랑 연우 둘 다 각도가 절묘해요!
진. 우맘님도 인간승리로군요. 박수 짝짝짝짝!

파란여우 2004-10-27 17: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연우는 오른쪽 마당가에 떨어진 꽃무늬 손수건을 잡으려던 것 같아요...클났네, 바람에 손수건 날아 갈텐데...누나가 너무 힘이 쎄요!^^

로드무비 2004-10-27 19: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유능하신 진우맘이 부럽기 짝이 없습니다요.
진이와 연우는 얼마나 좋을까요?

진/우맘 2004-10-27 20: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로드무비님> 그죠? 좋겠죠? 그런데....도도하기 짝이 없는 진양은, 그렇게 내놓고 좋아해주질 않는답니다. 흑흑. 당연한 줄 알아요.
별님> ㅎㅎ 빨리 크면 지금처럼 귀엽진 않을거 아녜요?^^;;
여우님> ^________^ 여우님은 참 따뜻한 눈을 가지셨어요!
판다> ^^V

프레이야 2004-10-27 23: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고 귀여운 진이와 연우^^ 진우맘의 그림책 리메이크에는 늘 감탄사가 나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