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아몬드를 받으면, 심리적인 착시현상을 일으킨다나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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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4-12-13 13: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받아보면 알일인데 참 알 수가 없으니 이것도 염장이오이다ㅠ.ㅠ

세실 2004-12-13 14: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마이 갓~ 넘 놀라운 사실입니다. 착시라~

하긴 순애도 김중배의 다이아몬드에 배신을 하였으니~

진/우맘 2004-12-13 14: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실님> ㅎㅎㅎ

만두님> 염장 아녜요~ 저도 못 받아봐서 모른다구요.ㅡ,,ㅡ;

urblue 2004-12-13 14: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게 뭔가 했습니다. ㅋㅋㅋ 과연 그럴라나요~

바람구두 2004-12-13 14: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야, 다행이다. 한국에선 대개 청혼할 때가 아니라 결혼식할 때 주니까.

나중에라도 다이아몬드 착시 현상으로 결혼했다고는 못하겠지요? 흐흐.

바람구두 2004-12-13 17: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금만도 못하죠. 그런데 왜들 주고 받은 거죠? 흐흐.

ceylontea 2004-12-13 17: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너무 웃겨요..

물만두 2004-12-13 18: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당신들 죄다 염장이오^^ 별거 아니라며 모두 결혼하신 분들만 모이구 ㅠ.ㅠ

바람구두 2004-12-13 18: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 그러고서야... 대한민국의 평범한 남녀가 다이아몬드 이야기할 일이 뭐 있겠어요? 어, 물만두 언니는 시집도 안 간 이가 왜 그리 다이아에 관심이 많은 거유? 흐흐.

물만두 2004-12-13 19: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람구두동상 언니라니 으... 닭살... 다이아에 관심없소이다. 단지 허벅지가 아플뿐이오ㅠ.ㅠ

LAYLA 2004-12-13 20: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벽별님.......받아본자의 여유로움이 느껴집니다 흐흐
 

 2004.12.12. - 올해의 136번째 책

★★★★

1권이 매우 재미있긴 했지만, 그 자체로도 충분히 완결된 느낌을 주었기에 2권을 집어들기 전에 잠시 외도를 했다.
하긴, 내 상태가 외도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직장에는 검은비님께 받은 책 상자와 예전에 스밀라님께 받은 책 몇 권, 그리고 최근에 플레져님께 받은 책 등등이 있고, 집에서는 이제 몇 권 남지 않은 판다님의 책 상자와 평범한 여대생님에게 받고는 아직도 못 읽은 힐여사 이야기가 나를 압박한다. 집에서 개미 2편을 읽으려고 보니 직장에서 들고 오질 않아, 어쩔 수 없이 레이몬드 카버와 데이트를 한 것.(어쩔 수 없이 한 것 치고는 매우 훌륭한 만남이었다~^^)
짐 들고 다니는 것을 굉장히 싫어하는데다가 출퇴근 길에 책 읽을 일이 없으니, 대개 직장에서 틈틈이 읽는 책과 집에서 읽는 책이 다르다. 가끔, 한 날에 책 두 권을 읽었다고 독서일지를 기록하는 날이 있는데, 이것은 하루에 책 두 권을 독파했다기보다는 며칠에 걸쳐 직장과 집에서 읽던 책을 동시에 마무리 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여하간, 개미 2권 역시 매우 흥미진진했다. 게다가 가장 극적인 장면에서 끝나는 드라마처럼, 전쟁 도중에 끝이 나서 어서빨리 3권을 만나고 싶어 좀이 쑤시기도 했다.
게다가, 이제까지 내가 들어온 수 많은 '신기한 이야기', '고등 수수께끼'들의 50% 이상이 '상대적이고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에서 인용되었다는 것을 알았다. 개미...ㅋㅋ 대단한 베스트셀러였던 것이, 분명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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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리 2004-12-13 15: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흠,전 요즘 곰브리치 읽습니다. 그거 가지고 다니는 게 어찌나 힘이 드는지요.....

진/우맘 2004-12-13 15: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유.....그놈의(?) 곰브리치는 언제나 끝나련지.... 안 그래도 무거운 부리님 가방이 더욱 무거워지겠군요.^^;
 

[해외서평] 오키프는 산타페 사막에서 꽃을 보았다
 
만개(滿開)/ Hunter Drohojowska-Phlip 지음/ Norton출판사

[조선일보]

1986년 99세의 나이로 사망한 조지아 오키프(Georgia O’keeffe)는 20세기 미국을 대표한 화가라고 할 만하다. 꽃과 동물의 뼈를 그린 추상화로 유명한 오키프는 인생의
후반부를 뉴멕시코주(州) 산타페 부근에서 보냈다. 오늘날 산타페가 예술의 도시로 자리잡게 된 데는 그녀의 영향이 컸다. 그녀는 성공한 예술가였지만 삶은 굴곡이 많았다. 이 책 ‘만개(滿開)’ (원제 Full Bloom: The Art and Life of Georgia O’keeffe)는 오키프의 삶과 예술을 다룬 전기인데, 저자가 여성인 탓인지 민감한 부분도 거침없이 다루고 있다.

조지아 오키프는 1887년 위스콘신에서 아일랜드계 부모 사이에 둘째로 태어났다. 오키프의 부모는 자식들에게 헌신적이었지만 버지니아로 이사한 후에는 집안이 기울었다. 오키프는 시카고와 뉴욕에서 미술학교를 다녔지만 늘 돈이 부족했다. 오키프는 텍사스에 미술교사 자리를 얻어 집을 떠났는데, 그 때 서부의 광활한 아름다움을 처음 접했다. 1914년 뉴욕의 컬럼비아 사범대학에서 공부하던 오키프는 그녀의 운명을 바꾼 애니타 폴리처를 만났다. 폴리처는 오키프의 그림 몇 점을 앨프리드 스티글리츠에게 보여 주었다. 영향력 있는 화상(畵商)이며 저명한 사진작가이던 스티글리츠는 오키프의 그림을 보고 감탄했다.

1918년 오키프는 텍사스에서의 교편생활을 접고 뉴욕으로 향했다. 오키프는 스티글리츠의 스튜디오에서 머물면서 그림을 그렸다. 자연히 이들은 동거하게 됐는데, 당시 오키프는 31세였고 유부남인 스티글리츠는 54세였다. 스티글리츠는 오키프의 초상, 누드 등 많은 사진을 찍었고, 오키프를 화단(畵壇)에 등장시켰다. 몇 년 후 스티글리츠는 부인과 이혼하고 오키프와 결혼했다. 오키프가 스티글리츠의 품에 안긴 것은 어머니의 사망과 아버지의 가출, 첫 남자와의 실연 등으로 너무 힘들었기 때문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하지만 그들의 결혼생활은 순탄치 않았다. 스티글리츠가 젊은 조수 도로시 노먼과 동거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상심한 오키프는 40이 넘은 나이에 다시 누드로 카메라 앞에 서는 등 스티글리츠의 마음을 돌리려 했으나 실패했다. 이때부터 오키프는 친구 레베카와 함께 뉴멕시코를 자주 여행했다. 인디언 문화와 스페인의 영향이 공존하는 산타페는 오키프를 사로잡았다. 무엇보다 산타페에서 오키프는 자유를 느꼈다. 고스트 랜치에 머물면서 사막에 뒹구는 동물 뼈 등을 소재로 그림을 그렸다. 비평가들과 언론은 이런 그림에 최고의 찬사를 보냈다. 1946년에 스티글리츠가 사망하자 오키프는 산타페 부근 애비퀴에 완전히 정착했다.

오키프는 뉴멕시코의 자연과 고요함을 좋아했지만 그녀가 은둔생활을 한 것은 아니다. 지인들이 산타페로 찾아왔고, 오키프는 그런 교류를 즐겼다. 미국 곳곳에서 오키프 전시회가 열리고, 예술원 정회원으로 추대되는 등 그녀의 명성은 대단해졌다. 경제적으로도 성공한 오키프는 세계 곳곳을 여행했다. 그러나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오키프는 점차 자기 중심적으로 변해 갔다. 비서와 하녀가 그만두는 일이 자주 생겼다. 오키프는 또한 시력을 잃어 가고 있었다. 게다가 친구들마저 잃었다. 뉴멕시코에 함께 자리잡은 레베카는 1968년에 자살했다. 오키프는 자신을 스티글리츠에게 소개한 50년 친구 애니타 폴리처와 절교했다. 폴리처가 자기에 대해 쓴 책 원고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에서였는데, 충격을 받은 폴리처는 병들어 죽었다. 오키프는 당시 한창이던 여성운동에 냉담했다. 그녀는 ‘여류화가’라고 불리는 것을 좋아 하지 않았지만 “오늘의 나를 있게 한 사람은 모두 남자였다”고 말했다. 오키프는 자기 그림을 여성의 성(性)과 연상시키는 데 대해 불쾌하게 생각했다.

80세가 넘자 오키프는 거동이 불편해졌고 더욱 외로워 졌다. 1973년 당시 26세이던 존 해밀턴이 우연하게 오키프를 만났고, 오키프는 그에게 자기를 도와 줄 것을 부탁했다. 해밀턴은 근처에 집을 짓고, 눈이 멀고 잔소리가 많은 오키프를 그림자처럼 돌보았다. 오키프와 해밀턴은 너무 친해서 이들이 사랑하고 있다는 소문마저 돌았다.

1983년 들어 오키프는 건강이 급속히 나빠졌고, 1986년 3월 6일 산타페에서 숨을 거두었다. 오키프는 많은 그림 등 대부분의 재산을 해밀턴에게 주도록 하는 유언을 남겼는데, 이를 두고 소송이 제기됐다. 결국 타협이 이루어져 그림들은 몇 개의 미술관에 분산 기증되었다. 1997년에는 오키프 미술관이 산타페에서 문을 열었다. 신화가 되다시피 한 예술가를 잘 알 수 있게 해주는 책이다.


(이상돈·중앙대 법대교수 sdlee51@hotmail.com )

조지아 오키프에 대한 신간이 나온 줄 알고 좋아라 했더니만....쯧, 해외 서평이다. 국내엔 왜 그녀에 대한 책이 나오질 않는건지.... 그래도 신문 해외서평란에 큼지막하니 실렸으니, 조만간 국내 출간을 기대해봐도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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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우스 2004-12-13 10: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키프, 누군지 전혀 모르는데요. 제 라이벌 진우맘님은 어쩜 이리도 해박하시단 말인가요!!!

진/우맘 2004-12-13 12: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Ÿ!!! 놀리시는거죠!!!! ㅡ,,ㅡ

panda78 2004-12-13 22: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잉... 저도 드디어 오키프에 대한 책이 한권 나왔나 했더니... 쯔업. 번역되어 나오기를 기다려 봐야겠군요.
 
손가락 쑥쑥 - 신나는 동물 손가락 놀이책
삼성출판사 편집부 지음 / 북티비티(삼성출판사) / 2004년 4월
평점 :
절판


로버트 사부다의 팝업북 같은 어마어마하게 환상적인 책도 나오는 요즘 같은 때, 튼튼한 보드북의 한 가운데에 구멍 하나를 뚫어 놓고 '신나는 동물 손가락 놀이책'이라고 이름 붙인 것이 그다지 놀랍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그 아이디어의 간단명료함이 이 책의 최고 강점이 아닐까 싶네요. 두돌맞은 연우가 꽤 좋아하는 걸 보면 말이예요.

표지에는 코 자리가 뻥 뚫린 코끼리 한 마리가 방긋 웃고 있습니다. 그 구멍에 손가락을 넣어 코끼리 코를 만드는 식이지요. 책장을 넘기면 코뿔소의 코, 코알라의 코, 펭귄의 날개나 꽃게의 집게발 자리에 구멍이 뚫려 손가락을 밀어넣을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엄마 눈엔 별 거 아닌 것 같은데 아기의 눈엔 그렇질 않은가봐요. 손가락에 넣어 뱅뱅 돌려보기도 하고, 혼자서 페이지 가운데 손을 우겨넣고 끙끙 거리고 있기도 하네요. 한창 개구질 나이, 그렇게 끌고 다니면서 막 다루어도 복잡한 장식물도 없고, 튼튼한 보드북인지라 망가지질 않아 안심.
조금 촌스러운 듯한 환한 색감과 다양한 동물 친구들이 반기는 '손가락 쑥쑥' 만 1~2세 아기들에게 좋은 선물이 될 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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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냐 2004-12-12 23: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클클....로버트 사부다를 좋아하는 건, 애들보다 엄마인듯 합니다. 간단명료함이야말로, 애들 책의 핵심 아니겠슴까...꾸욱.

진/우맘 2004-12-13 08: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냐님> 헤헤...그럴까요? 하긴, 엄마와 아이 사이에 분란이나 안 일으키면 다행이죠.^^ 추천....아이고 황감하여라....추천받을만한 글이 아닌 것 같은데...^^; 저에 대한 사랑을 이런 식으로 표현하시다니...부끄러워요!!! =3=3=3
 
작은 새가 온 날 - 치히로 아트북 1, 0세부터 100세까지 함께 읽는 그림책
이와사키 치히로 글 그림 / 프로메테우스 / 2002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작은 새가 온 날

엄마는 바쁘고
곰돌이는 말을 안 해

금붕어도 멀리 멀리 가 버렸고
난 작은 새가 있으면 좋겠어

작은 새가 우리 집에 놀러 온다면
그럼 난 정말 정말 기쁠 텐데

그림 책 속의 글들은, 차라리 시 - 혹은 노래입니다. 아니, 이와사키 치히로의 그림에 사뿐히 얹힌 또 다른 그림인 것 같기도 하네요.
가끔 좋은 책, 아름다운 책을 떠나서 그림책 자체가 하나의 완결된 예술작품처럼 느껴지는 때가 있는데, '작은 새가 온 날'도 바로 그런 작품입니다.
투명한 그림, 간결하게 정선된 글....어린 아이들은 재미 없어하지 않겠느냐 할 지 모르지만(사실, 제가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그건 꼬마 평론가들의 수준을 모르시는 말씀. 주인공 여자아이가 느끼는 감정 변화를 미묘하게 잘 표현해 냈는지, 처음 만난 순간 홀딱 반해서 매일같이 들고오는 책들 중 하나예요.
진실된 삶을 살다 간 작가의 마음이 고스란히 배어 있는 듯한 그림책, '작은 새가 온 날'을 만나게 된 것은 아이에게도 제게도 참 기쁜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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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아이 2004-12-12 18: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진이가 홀딱 반했다니, 아아 황홀하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