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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야, 줄 좀 맞춰봐. 얘가 왜 이런다니.^^;; 캡쳐하기 귀찮아서 대충 드래그+복사를 했더니 요렇게 삐졌네.
여하간, 저 이가 숭숭 빠진 달력 좀 보십시오. 으....이렇게 괴로울 수가.ㅠㅠ 매일 출근 도장이라도 찍겠다고 다짐, 또 다짐을 했건만 저 모양이네요.
달력 사정이 저럴진데, 마실은 꿈도 못 꿀 노릇. ㅎㅎ 다음 오프 모임에 나가게 되면...완전히 새내기의 자세로 대화에 임하게 되겠군요. 싸랑하는 우리 님들의 근황을 통 알 수가 없으니....마태우스님, 뉴스레터는 잘 만들고 계신가요? 나중에 벼락치기로 그거라도 공부해야 하겠습니다.^^;;
여기저기서 너무 뜸하다, 애정이 식은거냐, 아무리 바쁘다지만 집에선 뭐하느냐는 항의가 빗발칩니다. 그래서, 오랜만에 끄적이는 것이 또 해명 아닌 해명이네요.
서른이 되면 일복이 터지는 것인지...참 새롭게 벌어지는 일이 많기도 많습니다. 알라딘과 제 사이를 방해하는 주요 삼적을 정리해 보자면 이렇습니다.
1. 학교를 옮겼다.
(예상 반론) 일년차 새내기냐? 이제 슬슬 적응할 때도 되지 않았냐?
(답변) 학교 상황이 매우 다릅니다. 아무래도, 모든 환경이 새로운지라 같은 업무를 처리해도 두 배의 시간이 걸리고...무엇보다도 판이한 것은 제가 맡은 친구들의 상황입니다. 작년에는 경도 학습장애 친구들을 맡았던지라, 수업 부담이 매우 적었습니다. 그런데 올해 맡은 친구들은 모두 심한 중도 장애아동들입니다. 정신지체, 뇌병변, 자폐성향까지...게다가 1학년이 세 명이나 되어 손 가는 일이 한 두가지가 아닙니다. 수업 준비 시간도 많이 걸리구요.
2. 일복 많은 감투를 하나 얻었다.
(예상 반론, 아니 항의) 아니 바빠 죽겠다면서 미쳤다고 감투냐!!!!
(답변) 제 말이...ㅠㅠ 울며 겨자 먹기로 감투를 하나 썼는데, 이거이 또 장난이 아닙니다. 게다가 별개의 프로젝트도 하나 떠맡고...자세한 얘기를 하자면 기니, 그냥 학교일 이외의 감투+프로젝트가 있다고만 이해해 주세요.
3. 미술치료 공부를 시작했다.
(예상 항의) 아니, 진짜로 미친 거 아니냐? 이것도 억지로 하게 되었다는 말은 못 하겠지?
(답변) ㅠㅠ 어쩔 수 없어요. 총 3년이 필요한 미술치료사 자격 과정을, 1년만 마치고 3년이나 미뤘던 터입니다. 게다가, 2년 과정인지라 격년으로 팀이 시작되기 때문에, 올해 안 하면 내후년에나 가능....
사실 본격적으로 바쁜 일이 시작된 것도 아닌데, 마음만 바쁜건지도 모릅니다. 하루 내 일거리를 찾아 두리번거리다가 집에 오면 녹초가 되기 십상이네요. 알라딘에 대한 애정이 식었다구요? 애써 조금 식힌건지도 모릅니다.
작년의 저, 알라딘이 본업이고 직장일은 부업이었지 않습니까? 덕분에 참 많이 자란 한 해였지만, 올해는 그렇게 매진하다간 ㅎㅎ 이도저도 아니게 되겠습니다.
2004년만큼 알라딘을 쓸고 닦지는 못하겠지만요, 두고보세요. 양보다는 질로 승부를!
본연의 일에 충실해서, 더욱 원숙해진 진/우맘으로 거듭나겠습니다.
앗...과민성 대장증상....잠시만요.^^;; =3=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