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3. 27. - 올해의 열여덟, 열아홉 번째 책
★★★★☆
토지. 흠....이 긴 여행을, 겁도 없이 덜컥 시작해 버렸다.
예전에 최수지가 주연을 맡았을 때는 너무 어려서인가? 거의 챙겨보질 못했고, 요즘 다시 하고 있는 드라마는 김현주가 약하네 어쩌네 궁시렁거리며 곁눈으로만 몇 번 넘어다 봤다. 그런데 역시, 책은 재미있다.
김약국의 딸들, 그 통영 사투리도 귓전에 착착 감기더니만... 2권까지 마치고 3권에 접어든 요즘, 아침에 화장실에 앉아서 멍....하니 오늘의 일과를 생각할때, '~ 했시니께...'하며 평사리 사람처럼 생각하고 있는 나를 발견한다.^^;
주말 내내 내 책은 안 읽어주고 엄마 책만 읽는다고 딸래미에게 구박 좀 듣고.
23권의 긴긴 여정을 올해 안에 마칠 수 있으려나? 아무래도, 약간의 응원은 필요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