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가 누구냐면요,,울보라고 합니다,

제가 서재를 막 시작할때쯤 님은 새학기가 시작되고 바쁘시다고 홀연히 서재를 떠나셨지요,

그리고 가끔 나타나서 이런 저런 말씀을 두고 또 사라지셨습니다

알라딘에 들어오면 님의 이름을 여기저기서 많이 보았지요,

그리고 웬만한 지기님들 처음 페이퍼에 보면 님의 심리 검사 페이퍼가 없는곳이 없더군요,

이밤 잠도 오지 않고 심심도 해서 그저 님을 조금 만 몰래 님을 알아보았습니다,,

처음 님이 이미지를 보고 참 참한 아가씨 인줄알았습니다,,

그런데 아니더군요,,

이건 실례일지 몰라도 참 따뜻해보이고 푸근해보이는 아주 시원시원한 이미지시더군요,

머리를 올리시는 모습과 길게 늘어뜨렸을때의

이미지가 다르지요,,

후후 저만의 착각인가요,

정말 이쁘세요,

(이건 아부아님)

오늘 님의 서재에서 참 많은것을 보고 배우고

참 님의 능력에 감탄하고 갑니다,

알라딘에 재주꾼들이 많은줄 알았지만

님도 그 분들중에 한분이시군요,

아이를 위해서 만드신 책이며,,,

지기님들을 위해서 만들어 주신 서재지붕이며.

보세요,

 

국가 보안법 서재지붕 아주 인상깊었습니다,

그리고 심리검사,,,,

여러 알라딘 지기님들 초창기 페이퍼를 가면 지기님이 심리 검사 페이퍼가 없는곳이 없더군요,

참 좋아들 하셨어요,

요즘은 미술 치료공부도 하신다면서요,,

이사진 아주 인상적이었습니다,

그 후로 그런데 올리신 페이퍼가 없어요,,

참 대단하세요,

두아이의 엄마로 그리고 선생님으로 그리고 열심히 공부하시고 배우시고 몸이 둘이라도 모자라겠어요,

님이 리뷰를 보고 있으면 참 읽고 싶은 책 이 많이 생깁니다,

쓰다보니 님을 정말 하나둘 다 들여다본것 같네요,,

님을 다른 지기님만큼 잘은 모르지만,,

그래도 종종 님의 이름을 여기저기서 보고 그냥 반가움에 먼저 달려와서 인사드립니다

많은 님들이 님이 서재에 자주 놀러오기를 바라시잖아요,

그러니 서재에 자주 놀러오세요,

아이들도 많이 자랐겠군요,

그리고 아이들이랑 재미있게 읽은 신 책이야기도 많이 들려주시고요,

예전에 만들어 놓으신 진이의 사진 독서록도 참 좋더라구요,

저도 아주자주 님의 서재에놀러와서 구경하겠습니다,

아직 리뷰는 다 보지 못해서,,

화장품 리뷰도 참 좋아요,,

제가 화장을 잘 하지 않아서,,사지는 않지만,,,히히

그래도 앞으로 자주 놀러오세요ㅣ,,모두의 바람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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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우맘 2005-05-25 08: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울보님은 그러니까, 마태님의 분류법에 의하면 '제 3세대 서재인'이시군요!!!
잘 아는 분들의 속삭임을 듣는 것도 매우 즐거운 일이지만, 처음 만난 분께 "제 첫인상은 어떻던가요~?"하고 조심스레 묻는 일은, 새록새록 재미있는 경험이지요.
진이의 사진독서록과 심리검사 검사문항 카테고리는, 이벤트가 열리는 동안 잠시 감춰두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카테고리 개수는 5개 이상 안 넘기고 싶은데...욕심이 많은지 너절하게 수만 늘고, 질은 떨어지는 것 같아서....^^
그나저나, 정말 고맙습니다. 앞으로 자주 뵈요!

울보 2005-05-25 09: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앞으로 자주 놀러올게요,,

물만두 2005-05-25 09: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울보님 정말 좋은 분이세요^^

울보 2005-05-25 09: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두님도 좋은 분이세요,,

진/우맘 2005-05-25 13: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 뭐죠? 이 모락모락 훈훈한 김은...^^

책읽는나무 2005-05-26 04: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울보님 샘납니다...ㅡ.ㅡ;;
아니네~~
진우맘님 샘나요..흥~~ㅠ.ㅠ

울보 2005-05-26 16: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읽는 나무님 샘은 요,,

숨은아이 2005-05-26 17: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다정 다정...
 

서재질 시작한지 얼마되지도 않고 또 결정적으로 천성이 게으른지라 남의 글 읽고 도움받고도 고맙다는 말도 잘 안하고 댓글은 바로 생각나면 몇마디 끄적거리고 좀 생각해봐야 할 것 같으면 기냥 통과하고.... 수많은 알라디너들의 이벤트 공세에도 혼자서 고고하게 중얼거린다. "귀찮아...."

그런 내게 무조건 이벤트 참여를 강요한 사람이 있었으니 그가 바로 진/우맘이다.  내 서재 방명록에까지 와서 이벤트 참가하면 서재 지붕 수리 해준단다. 세상에나.... 이런 횡재가!!!(나의 약점을 공략하다니 쪼끔은 치사하다는 생각도 들지만 그래도 참가상이 너무 크다. -이게 나의 문제다. 뇌물에 너무 약하다는 것 ^^;;;)

내가 그녀를 처음 만난건 그녀는 모르겠지만 꽤 오래되었다. 첫 아이를 낳고 돌을 지나갈 때쯤 부터 여기 저기서 그림책 검색을 시작했다. 어렸을 때 이후로는 그림책을 본적이 없기 때문에 참 막막했다. 그럴 때 알라디너들의 리뷰가 참 도움이 많이됐다. 무조건 알라디너들의 리뷰 평이 좋은 그림책부터 무조건 사들였다. 그 때 참 인상적인 리뷰를 많이 쓴다고 생각했던게 진/우맘이었다. 그래도 나는 안썼다. 왜 귀찮아서...이게 그녀와 나의 첫번째 다른 점이다. 나는 서재질을 시작한 이유도 처음에는 알라디너들의 교류 이런 것 생각 안했다. 남에게 도움을 주겠다는 생각도 없었고....다만 내가 읽은 책을 내 나름대로 정리하기 참 좋은 공간이겠구나 정도였다. 요즘에 와서 수많은 알라디너들을 만나면서 나의 기준에서는 엄청난 양의 서재질을 하고있다. 그럼에도 이건 내 기준의 부지런함일 뿐....진/우맘의 수준에는 아마 영원히 못미칠거다. 그리고 내가 서재지수 이런 순위 100위 안에 드는건 아마 영원히 없을 것이다. 고로 그녀의 서재의 달인이다. 나는 서재의 꼴바리이다.

두번째는 비슷한 점이다. 그녀도 여자고 나도 여자다. 그리고 직업이 같다. 또 있다. 두 아이의 엄마다. 애들 나이도 비슷하다. 우리 집은 5살, 3살 진/우맘은 6살 3살(연우는 두돌 지났으니까 3살이겠지)

세번 째 비슷한 점, 서재를 두루 둘러본 결과 잡식성이라는 취향이 참 비슷하다. 소설을 보는 취향이나 미술에 관한 책을 좋아하는 것, 프리다칼로의 그림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그림이 같은 것, 그리고 만화책을 좋아하는 것, 나는 만화 리뷰는 안 올리지만(역시 이유는 그것까지 올리기 너무 귀찮아서...) 진/우맘의 만화 리뷰를 보면 왠만한 것은 거의 나도 봤고 역시 좋아하는 만화들이 대부분이다.

네번째 비슷한 관심사. 미술치료에 대한 관심. 그녀는 미술치료 공부를 하고있다. 나도 하고 싶다. 우리 집의 남편과 나는 노후에 대한 관심이 많다. 별 사고 없이 산다면 나중에 퇴직하고도 참 긴 세월을 살아야 하는데 도대체 뭘하고 살아야 하나 하는 얘기를 가끔 한다. 남편은 확실하다. 나중에 50대만 되면 직장 관두고 철원 같은데 가서 야생동물 보호운동 이런거 하면서 살고 싶단다.(동물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엄청난 사람이다.)나는 남편 때문에 고민을 시작했다. 나는 뭐할까? 그러면서 한 생각 - 미술치료 공부 열심히 해서 나중에 아동, 청소년 자원봉사 상담 이런거 하면서 살고 싶다는 것... 문제는 생각뿐이라는 것이다. 거기다가 나는 지독하게 그림을 못그린다. 그래서 아직도 용기를 못내고 있다. 하지만 내가 하고싶은걸 진/우맘은 시작했다. 진짜 존경스럽다.(이건 정말이다) 그녀의 미술치료 강의노트가 더 자주 올라왔으면.... 나같은 사람이 용기좀 가지게....

다섯번 째는 비슷하고 다른게 아니라 그녀의 글 쓰는 스타일을 내가 좋아한다는 거다. 그녀의 글은 쉽다. 그러면서도 그 책의 핵심을 꼭 집어낸다. 그래서 그녀의 리뷰를 읽는게 즐겁다. 요즘 좀 뜸한데 나는 계속 그녀의 새로운 리뷰를 보고싶다.

에고 힘들어~~~ 뭔가가 더 있을 것 같지만 여기까지가 내 한계인것 같군요.  열심히 썼으니 멋진 서재지붕 부탁 ^^;;; 저는 책보다 서재지붕이 더 탐나걸랑요. 얼마전에 이미지는 클리오님이 생각지 않게 선물해주셔서 바꿨는데... 요즘 계속 내리는 결론은 알라딘이 있어서 제가 더 행복해졌다는 거예요.

날짜변경선이 얼마 안남았군요. 편안히 푹 주무시고 내일 또 뵙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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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우맘 2005-05-25 08: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아......생각보다, 바람돌이님과의 인연의 끈은 무지 길고 질기군요!!! 공통분모가 이렇게나 많은 분을 만나다니, 감동을 넘어 경악까지.....^^
서재지붕 하나로는 어쩐지, 마음의 빚이 클 것 같은 서재리뷰입니다. 춘/하/추/동으로 기획할까요, 희/노/애/락으로 기획할까요? ^0^

물만두 2005-05-25 09: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

바람돌이 2005-05-25 10: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나만 해도 감지덕지입니다요....^^
물론 많이 주셔도 사양은 안합지요

책읽는나무 2005-05-26 04: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오오오~~~

바람돌이 2005-05-26 11: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도대체 이 감탄사들의 정체는 뭐야! 버럭!!!!

마태우스 2005-05-27 09: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요즘 야생고양이 보호운동을 하고 있습니다...추천.
 

1. 진우맘

진우맘(존칭 생략함)이 ‘진우의 엄마’인 줄 아는 사람들이 있다. 서재질이 뜸해진 지금은 더더욱 많은 사람이 그렇게 생각할 것이다. 누군가가 진우맘의 전설을 찾기 위해 ‘진우맘’을 검색한다면 필경 당황할 것이다. 가짜 진우맘만 여섯명이 검색되고, ‘남은 건 책밖에 없다’는 캐치프라이즈를 내건 마냐님이 떡하니 등장하기 때문. 왜 그럴까? 진우맘의 서재는 대체 어디로 간 걸까? 그건 진우맘의 정확한 이름이 진/우맘이다. 예진이와 연우의 엄마라는 뜻이다. 진/우맘을 넣고 검색을 해보면 우리가 아는 진우맘의 친숙한 사진이 눈에 들어온다. ‘Happy virus'라는 제목이 붙은.

 매너님이 찍어주셨다. 숨어있는 책방에서.

 

 


2. 리뷰

서재에 페이퍼 기능이 생기기 전에도 진우맘은 전설적인 스타였다. 리뷰가 400편이 넘는 서재인은 지금도 그렇지만 그 당시엔 몇 되지 않았었으니까(지금은 500편을 넘겼다). 당시에는 리뷰 10편을 쓰면 5천원을 줬는데, 그 당시 진우맘은 일년에 300권을 넘긴 적도 있는 대단한 독서광이었다. 스스로를 ‘막가파 리뷰어’라고 부르지만, 진우맘의 리뷰는 깔끔하고 핵심을 제대로 짚는다는 느낌을 준다. 리뷰의 한 대목이다.

[아무때나 좋지만 겨울이 제격일 듯한 그림책이다. 신나게 한바탕 읽고 아이랑 팥죽 한 사발 먹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애들 책이 많지만 성인 책(야한 책이란 소리는 아니다)도 제법 되고, 만화책도 가리지 않고 읽는 편이다. 만화책과 무협지를 차별하는 나와 달리 이렇게 다양한 책을 읽는 분은 모든 편견으로부터 자유롭지 않을까 싶다 (마냐님처럼!)



 

 

 

 

 

 

 

 

 

 

 

 

 

나는 연우랍니다

 

 

 

3. 페이퍼

페이퍼 기능이 생긴 2003년 11월, 서재계에는 전운이 감돌았다. 그전까지 서재에는 리뷰만 올릴 수 있었던 데 반해, 페이퍼 기능이 추가되면서 블로그로서의 모습을 완전히 갖추게 되었으니까. 리뷰가 읽은 책에 대해 느낌을 쓰는 것인 데 반해, 모든 주제에 대해 글을 쓸 수 있는 페이퍼는 다른 사람이 공감하기 훨씬 쉬우며, 서로에 대해 잘 알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할 뿐 아니라 댓글을 통한 소통도 가능하게 해준다. 실제로 알라디너들이 서먹한 분위기를 깨고 친해진 건 페이퍼가 시초다.


진우맘도 페이퍼에 목숨을 건 사람들 중 하나다. 페이퍼 때문에 책을 못읽겠다고 푸념을 했을 정도인데, 당시 진우맘의 하루 방문객 수는 거의 최고 수준이었다. 플라시보와 검은비(지금은 추억의 인물이 되고 있는...) 등과 더불어 진우맘은 치열한 선두권 다툼을 벌였는데, 그 별들의 전쟁을 무명 서재인이었던 난 부러운 눈으로 바라봤었다.

예쁘고 똑똑한데다 재치만점, 독립적인 이 공주...종이봉지 공주 예진이


4. 진우맘

진우맘이 스타가 된 데는 심리검사의 힘도 컸다. 서재인들의 심리를 분석해 주는 ‘심리검사’ 카테고리는 웬만한 서재인이 심리검사를 마친 지금엔 불이 켜질 날이 없었지만, 그 당시만 해도 심리검사 때문에 빼앗기는 시간이 상당했으리라. 거의 A4 한 장 수준인 심리검사 결과를 워드로 치는 게 얼마나 힘들었겠는가. 이 구절을 보라.


“아흐흑...절반쯤 치다가 무신경하게 <뒤로>를 누르는 바람에 날려먹었습니다.TT”

진우맘의 심리검사를 거친 서재인은 무려 41명, 그 중에는 이름이 생소한 사람도 있지만, 지금도 서재계를 지키는 분들이 훨씬 많다.

-많이 기다리셨죠? 에헤헤^^ 누굴님; 여기서 ‘누굴’은 누굴까? nugool 님이다^^

-그냥 제 맘대로 킴님이라고 불러도 될까요?^^; 호호, 여기서 말하는 킴님은 kimji 님.


심리검사는 참으로 정확하다. 그 이유에 대해 진우맘은 이렇게 말한다.

“사실, 맞을 수 밖에 없는 비밀이 있지요. 체크 한 문항을 다시 한 번 보세요. 이거야 원, "당신은 너그러운 사람입니까? 네 아니오로 대답하세요~" 해놓고, "네" 하면, "당신은 매우 마음이 넓은 사람입니다."라고 답해 주는 꼴이죠.^^”

그렇긴 해도, 멋진 표현이 자주 출몰하는 진우맘의 심리분석은 다른 심리검사와 차별성이 있다. 바람구두님에 대한 심리검사 한 대목.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바람구두님과 같이 상반된 불균형이 모여 평정을 이룬...그런 균형잡힌 자아 상태가, 전자보다 몇 배로 매혹적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진우맘이 내 심리를 분석한 결과를 잠깐 정리해 본다(너무 정확해서 기절할 뻔했다)

[CP=3. 앗! 앗! 앗! 대단히 반갑습니다!!! 저보다 CP 점수가 낮은 분은 처음 뵙는걸요! CP(critical parents)는 비판적인 어버이로서의 자아입니다. 이 점수가 높은 사람은 이상이 높고, 독선적이며 완고하고 징벌적이라는 특징이 있지요. <비난, 편견, 징벌, 강압, 배타>같은 단어와 친한 분들입니다. 반면에 점수가 낮은 사람은 다른 사람을 대개 긍정적인 시선으로 보기 때문에 관용적이구요. 그런데, 마태우스님은 좀 심하게 낮으시네요.^^; 제가 4점인데...3점이라...대기록입니다. 혹여, <너무 물러터졌다>와  비슷한 말을 들어본 적은 없으신지? 타인을 좋게 봐주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지만, 성격상, 꼭 필요한 경우에도 싫은 소리를 못 해서 아랫사람에게(후배, 부하직원이나 자녀) 너무 권위가 서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NP=14. NP(nurturing parents)는 양육적인 어버이로서의 자아입니다. 이 성향이 뚜렷한 분들은 마음이 착하고 돌보기를 좋아하며 다른 사람에게 잘 공감하지요. 그러나 15점 이상인 분들은 아이를 기를 때 자칫 과보호를 하게 될 위험이 있습니다. 14점의 NP라면 <헌신적>이라고 표현할 수 있겠네요... 다른 사람에게 관대하고  돌보기를 좋아하니 복지나 교육 같은, 봉사정신이 필요한 일에 적합할 수 있겠습니다.


A=12. A(adult)는 성인으로서의 자아입니다. 얼마나 객관적, 사실적, 합리적인가...즉, 얼마나 철이 들었는가?이지요. A가 낮으면 즉흥적, 주관적이라 아이들은 많이 따르겠지만 바람직한 어른으로서의 모델은 되기 힘들겠죠. 반면에 지나치게 높으면 차가운 일 중독 인간이 될 수도 있습니다. 12점이면, 가장 이상적인 점수랍니다.


FC=10.  FC(free child)는 자유로운 어린이로서의 자아입니다. 이 점수가 높은 분들은 자발적이고 창조적이며 적극적이지요. 낮은 분들은 소극적이고, 심하면 <폐쇄적>이라고 할 수 있구요.^^; 10점이라면 어느정도 <개방적>이라는 표현이 맞겠네요. FC 점수 역시 10점이 가장 이상적인 점수라는 견해가 있답니다.^^


AC=15. AC(adapted child)는 적응된 어린이로서의 자아입니다. AC가 지나치게 높으면 어리광을 부리고 의존적이며 <자기>가 없어서 순응적입니다. 반대로 너무 낮으면 독단적인 성향이 강하겠죠? 8점 정도의 점수일때 가장 <독립적>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마태우스님은 많이 높네요, 저만큼은 아니지만요.^^; 낮은 CP-높은 NP-높은 AC의 양상이 저랑 아주 비슷하십니다. 여기서 저를 돌이키며 생각해보면 AC가 높아서 가장 문제되는 것은 <자기부정적>이라는 점이네요. <자기비하>에 빠지기 쉽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CP가 낮고 NP가 높은 경우 <착한여자 컴플렉스>라는 함정에 걸리기 쉽지요. 마태우스님의 경우 <착한남자 컴플렉스>가 될까요?ㅋㅋㅋ 주변 사람들의 시선을 지나치게 의식하고, 좋은 사람이라는 평을 듣기 위해 너무 많은 시간과 노력을 할애한다고 생각하신 적이 있다면, 지금부터 의도적으로 자신감을 북돋을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그렇게  매력적인 영화평을 쓰는 분이신데, 그것만 보더라도 사고의 깊이가 짐작이 가는걸요. 충분히 자신감을 가져도  되실 것 같아요.^^


각각의 점수가 어우러져 개성있는 자아상태를 갖게 됩니다. 님의 경우 짐작컨데 좋은 사람이라는 평가를 받고, 친구도 많으며 현실생활을 영위하는데는 큰 어려움이 없을 거라고 보입니다. 하지만 그런 겉모습 안에서는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을 확률이 높겠네요. 다른 사람에게만큼 자신에게는 관대해지질 못하는 것 아닐까요? 한 번 생각해 보세요. 제 사견은...최소한 마태우스님이 마쵸맨은 아닐 것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싫은 소리 못하고 의존적이고, 좋아 보이지만 혼자서 스트레스 받고... 이렇게 정확할 수가 있는가? 진우맘이 시간이 어찌될지 모르지만, 그 뒤에 들어온 서재인들도 심리검사를 받아보면 좋을 것 같다. 진우맘을 서재계로 복귀시키기 위해^^

 

5. 유머

진우맘은 ‘피의 일요일’이라는 3류소설을 히트시킨 적도 있고, 재치있는 댓글도 많이 양산했지만, 내가 보기에-다른 분도 말씀하셨지만-진우맘 최고의 유머는 이모티콘 유머다. 추억의 유머를 다시한번 살펴보자.

 


정말 웃기지 않는가? 난 이 유머에 기가 죽어 사흘간 페이퍼를 쓰지 못했다.


6. 주량

언젠가 내가 ‘알라딘 알콜대상’이라는 글을 쓴 적이 있는데, 그 중 한 대목이다.

[친구와 나는 왠지 그 날 술이 잘 받았다. 빠른 속도로 신나게 먹고 있는데, 내가 얼추 추정한 것이 네 병 반...혹여 주량이 마시고 취하지 않을 수 있는 최대치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있다면, 내 주량은 그 때 소주 네 병 반이었던 것이다. -.-]

4병 반이라니, 정말 대단하지 않는가? 술을 잘마시는 걸 멋짐의 조건으로 아는 내게 진우맘은 정말 멋진 분이다.


7. 대모의 귀환을 바라며

진우맘은 알라딘의 대모다. 2004년 4월 알라딘 최초의 번개가 이루어진 것도 진우맘의 발의에 의한 것이듯, 진우맘은 리더쉽과 카리스마를 갖춘 분이다. 거기에 더해 마음 씀씀이가 섬세하기 이를 데 없어, 말은 안했지만 난 진우맘에게 고마웠던 적이 여러 번이다.


훨씬 바쁜 곳으로 직장을 옮긴 이후, 진우맘의 서재활동은 정말 뜸해졌다. 옛날에는 알라딘이 점검을 하는 새벽 다섯시까지 컴 앞에 있었던 그녀인지라 지금의 뜸함은 사람들에게 아쉬움을 던져준다. 2세대야 안그러지만 3세대 서재인들이 “진우맘이 누구냐”고 물을 때면 마음이 아프다. 번개 때도 예전만큼 늦게까지 있지 못한다. 좀 아쉽긴 하지만, 그게 애정이 식어서 그러는 게 아님을, 그녀가 할 수 있는 최대치라는 걸 우리는 안다. 바쁜 와중에도 최선을 다해 글을 남기는 그녀, 버그 덕분-알라딘 측에서는 버그가 아니라고 했지만-이라 해도 전인미답의 7만고지를 최초로 밟는 영광을 안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해 마지않는다.


이 말도 하고 싶다. 지금의 난 즐찾도 많고, 하루 방문객도 꽤 많은 서재인이 되었지만, 진우맘과 라이벌 관계를 이룬 채 ‘타도 진우맘’이란 캐치프라이즈를 내걸었던 그때가 좀 더 순수했고 행복했었다고. 내가 서재를 평정했다고 큰소리를 치기 시작한 게 객관적 지표에서 진우맘을 넘어서면서부터였던 것처럼, 과거 진우맘은 서재계의 지존이었다. 우리 둘 다 그때로 돌아가지 못할지라도, 진우맘과 서재에서 보낸 1년여의 세월은 오래도록 내 추억에 남아있을 것이다.


-진우맘이 다시금 새벽까지 서재질을 할 그날을 꿈꾸며, 친구이면서 여전히 라이벌인 마태우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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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2005-05-24 23: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 정다우십니다...^^ 추천하고 갈께요~

세실 2005-05-24 23: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길다.....추천 꾸욱~

가을산 2005-05-25 01: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우맘님, 요즘 진우맘님의 페이퍼가 20분의 일로 줄어서 얼마나 적적한지 몰라요.

울보 2005-05-25 01: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우스님 저도 추천하고 갑니다,,

ceylontea 2005-05-25 06: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우스님... 사실 알라딘 최초 번개는 2003년 11월 29일 닭한마리 번개였습니다..4명만 모인 조촐한 번개여서 2004년 4월 번개가 알라딘 번개의 출발처럼 보이기는 하지요... 그래도 역시 최초는 2003년11월 29일 닭한마리 번개라 해야겠지요.

ceylontea 2005-05-25 06: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우스님 평전.. 역시나... 진우맘님이 빨리 알라딘으로 돌아와야 할텐데... 모두가 바라는 것이 그것이 아닐까 싶어요..

마냐 2005-05-25 10: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허거걱. 진우맘표 지붕 쓴다고 설명했더니, 진짜 진우맘에 제가 뜨네요..ㅋㅋㅋ

암튼, 진/우맘님이 지적하셨듯, 이건 기 팍 죽어서 더이상의 서재리뷰를 불가능하게 하는 음모적 문제적 글임다. 그리고, 알라딘의 역사가 추억으로 아롱아롱 하게 만드는...감동적 글이며, '서재지인'에 대한 절절한 애정이 드러나는 연모적 글이며, 경쟁자에 대한 따뜻한 배려가 숨겨진 겸허한 글임다. 오호호.

마태우스 2005-05-25 11: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실론티님/아 그렇습니까. 닭한마리 번개가 있었군요 으음...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울보님, 추천 감사합니다
날개님, 세실님도 감사드리구요, 가을산님 말씀처럼 어여 돌아오시면 좋겠어요
책나무님, 오랜만이어요!
수암님, 왕림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하셨죠???^^
하루님/비문을 남겨둔 채로 놔둬야겠어요. 하여간 뭔가 이상해요!
클리오님/글게요, 오랜만에 실시간 댓글을...^^
따우님두 즐거운 밤 되셨기를!
로드무비님/추천감사드려요. 추천과 무관하다고 하셨지만, 그래도 아주 외면할 수야 없겠지요? 가자, 이벤트 10관왕!

moonnight 2005-05-25 12: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애정이 잔뜩 묻어나는 서재리뷰네요. ^^ 저도 진/우맘님과 친하게 지내고 싶은 맘이 굴뚝.. ^^;

진/우맘 2005-05-25 13: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친하게 지내요, 친하게요, 달빛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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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만이 넘어도, 이벤트는 5월 30일까지 임다.

서재리뷰를 많이많이 받고 싶은 욕심쟁이 진/우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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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5-05-24 12: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마태우스 2005-05-24 18: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주일이라...기간이 길면 나중에 지칠텐데요...통계에 의하면 엽서이벤트에 가장 적합한 기간은 닷새라고 합니다. 그러니 이번 주말까지 정도가 낫지 않을까 싶다는..
 

학교 옮기고 나서 많이 바쁘시죠?
진/우맘님은 학생들 가르치고 돌보시랴, 가족들 챙기시랴 바쁘실텐데도
자기 개발을 위해 공부도 하시는 모습이 존경스러울 따름입니다.
이렇게 이 일 저 일 하시느라 바빠서 알라딘에 들어올 겨를이 없는 것이겠죠?

아니면 혹시 우리들에 대한 사랑이 식은 걸까요? ^^
예전보다 조금은 서재에 대한 열의가 식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늘 한결같기는 어렵잖아요.
전부터 한 분, 두 분 서재를 닫으시고 우리들은 그들의 컴백을 조심스레 기다리게 되지요.

조금 쉬었다가 다시 기운내서 앞으로 나아가듯,
진/우맘님이 지금은 알라딘 서재에 간간이 들어오실 수 밖에 없지만
곧 열성적인 서재 지인의 모습으로 우리 곁을 찾아주리라 여기며 기다리렵니다.
저도 웹십년지기 친구에 포함되는거죠? ^^

님이 올려주시는 어린이 책 리뷰도 기다려지고, 좋은 책, 재미있는 책 리뷰도 보고 싶어요~
칠만 개의 발자국이 찍힌 이 서재에 앞으로도 더 많은 발자국이 찍히고,
행복한 가족의 모습도 자주 보여주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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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5-05-24 12: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툽니다^^

진/우맘 2005-05-24 12: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이건, 완전히 '성토 대회' 분위기....^^
아영엄마님 보면, 앤서니 브라운의 '우리 엄마'가 생각나요. 이것도 잘하고 저것도 잘하고, 무엇이든 될 수 있었던 우리 엄마....그러나 다 마다하고 '우리의 엄마'가 되어주었다고, 감사하는 내용이었던가요?
아영엄마님도 계속, 좋은 그림책의 길라잡이 되어주세요.^^

조선인 2005-05-24 13: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게 왜 성토받을 일을 하고 있수? 후다다다다닥=3=3=3

세실 2005-05-24 14: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영엄마님....일부러 그림은 안넣으신거죠? 지저분해서리.......???
솔직한 글에 추천 꾸욱~~~

아영엄마 2005-05-24 14: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선인님~ 같이 도망가요~~~
세실님, 그림도 넣어야 하나요? 음.. 지저분해서가 아니라 그림 넣는 건 잘 안해봐서..^^;; 단촐한 글에 추천까지 해주시니 감사합니다.

아영엄마 2005-05-24 14: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개발을 계발로 고치려고 하니 왜 자꾸 에러가 나는지...^^;;

진/우맘 2005-05-24 21: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뭐, 개발...비슷한 일도 많이 하는걸요, 뭘. ㅋ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