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위해 웃을 수 있고,
여기 계신 수많은 서재지인들을 위해 웃을 수 있고,
나의 고민과 방황, 슬픔을 털어놓을 수 있었던 서재에서
사실 부끄럽게도 진/우맘님께서 심리 검사를 해 주신다는 걸
좀 늦게 알았답니다.
다른 님들의 페이퍼에 심리검사결과가 뜨고서야... 알았으니...
그래서 저도 해 달라고 떼를 썼었지요.
그런데 마침 서재리뷰를 쓰면 심리검사를 해 주신다는...
흐흐흐
일종의 사탕에 넘어가서 막상 쓰게 된 리뷰이지만...
차분히 앉아서 님의 서재를 둘러보자니.. 
전부터 알고는 있었지만, 
넘치는 볼거리와
너무 많은 리뷰들과
엄청난 방문객 수와
찾아주시는 님들의 그 쟁쟁함과...
할 말을 잃고 말았답니다.
갖가지 생각이 오고가고 있습니다.
마치 가을 낙엽이 바람에 쓸려가듯이......
 
말 그대로 
멋지다라는 표현 이외에
달리 무슨 말을 할 수 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서재리뷰 내용은 결국 찬사와 부러움으로 가득 차겠지요.
그러니... 저는 그냥
개인적인 이야기를 하렵니다.
얼마 전 결혼한 제 친구의 나이가 25살.
저는 그 결혼도 이르다고 이르다고 노래를 불렀더랬죠.
하지만 왠걸, 진/우맘님은
23살, 어린 나이에 결혼을 하셔서
지금도 처녀적 자태를 가지고 행복한 엄마의 모습을 하고 있더군요.
좀 많이 놀랐습니다.
저는 독신주의자니까요.
하지만 행복해 보이는 예진이와 연우, 그리고 활짝 웃고 계신 님을 보며
결혼이란 나쁜 것만은 아니구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처음 서재리뷰를 쓰는 마음과는 다르게
언제까지나 행복하셨으면 하는 마음만이 가득합니다.
그러니...
항상 아이들을 바라보시는 그 미소 잃지 마시고...
저의 심리검사도 해 주셔요...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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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5-05-26 17: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쁘오^^

꼬마요정 2005-05-26 17: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사합니다.^*^

울보 2005-05-26 17: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노래소리도 듣기 좋고. 글도 참 따뜻합니다,,

꼬마요정 2005-05-26 17: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사합니다.^^

진/우맘 2005-05-26 23: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당연히 해 드려야지요.^^

꼬마요정 2005-05-27 09: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헤헤.. 감사합니다.^^

마태우스 2005-05-27 09: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처녀적 자태'---> 제가 몇번 뵜는데요, 잘 모르겠어요^^
글구 꼬마요정님 독신주의자예요? 으음, 많은 남자들이 가슴아파할 것 같네요

꼬마요정 2005-05-27 11: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가요? 애들 없으면 딱 미혼처럼 보이던데...^^;; 어떤 남자든 저랑 살려면 꽤나 고생할걸요.. 그러니 다행이죠~^^ 전 자유로운 영혼이고프거든요~^^
 

아까 잠깐, 알라딘 메인화면을 둘러봤더니만...어라? 한 구석에 내 이름이...



그런데요, 알라딘 준직원으로서 할 말은 아니지만...(서재마실 부진이 티납니다....)

이 주의 땡스 투 토크가 뭔가요?
뭐, 주는 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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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저휙휙 2005-05-26 15: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난 한 주간 땡스투를 많이 받은 토크토크 가운데 몇몇을 올린 것이어요~ (즉, 부자님들)

진/우맘 2005-05-26 15: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자....^^;;
에잉, 기스님, 그런 말씀을 하시오면....리뷰 써서 떼돈 버는 줄 알겠어요. ㅎ ㅗ호호~^^;;;;

숨은아이 2005-05-26 17: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떼돈 가능합니다. 전에 조선인님은 하루 만에 "고마워요"로 6만원이 쌓이기도... ^^
 

사악한 제안을 하나 합지요, ㅋㅋㅋ
서재 리뷰를 내놓아라! 심리 검사를 해 주마~~~~~~~ ^0^
마음 같아서는 서재지인들 모두에게 해 드리고 싶지요.  그런데, 이게 일정한 수 이상이 밀리고 쌓이면...숙제 같아져서, 굉장히 부담스러워질 때가 있더라구요.
조만간 심리검사-검사문항 카테고리를 도로 공개로 전환하면서, 적당한 방도를 찾겠습니다.
대신, 30일까지 이어지는 서재리뷰 이벤트에 참가해주시는 분들께는 '진/우맘 허접 심리검사 신청권'을 드립지요. 우호호호홋~~~~

"진/우맘, 서재리뷰 받는 게 그렇게 좋아?"
"좋아좋아~"

----------------------------------------------

Egogram Check List

Ego- Gram은 미국의 정신과 의사 Erick Bern이 1957년에 개발한 교류분석 (Transational Analysis)을 바탕으로 J. Dusay가 1972년에 만든 심리검사 도구입니다. TA이론은 사람은 자기의 내부에 부모(Parents),성인(Adult), 아동(Child) 3가지 부분을 갖추고 그것에 의해 인격이 형성된다고 보고, 이것을 자아상태라고 명명하였답니다.

아래의 물음에 대하여 대체로 그렇다고 생각되면 ○표, 그렇지 않다면 ×표, 어느 쪽도 아니면 △표에 체크해 주시기 바랍니다. 가능하다면 ○,×로 분명히 대답해 주십시오. 이것은 여러분 자신의 성격을 알기 위한 것이기 때문에 순서대로 솔직하게 작성해 주는 것이 자신을 위해 도움이 됩니다.

CP
1. 처(남편)나 아이, 부하 등이 잘못하면 즉시 나무라는 편이다.(○ △ ×)
2. 나는 규칙을 지키는데 엄격한 편이다.(○ △ ×)
3. 요즈음 세상은 아이들을 버릇없이 기른다고 생각한다.(○ △ ×)
4. 나는 예의범절에 대하여 까다로운 편이다.(○ △ ×)
5. 다른 사람의 말을 막고 나의 생각을 주장하는 편이다.(○ △ ×)
6. 나는 책임감이 강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 ×)
7. 작은 잘못이라 해도 우물우물 넘겨버리는 것이 싫다.(○ △ ×)
8. 너는 “못쓰겠어.”, “해야한다.”라는 말을 잘 사용하는 편이다.(○ △ ×)
9. 옳고 그른 것을 확실히 해두어야 마음이 편한 편이다.(○ △ ×)
10.때로는 아이를 스파르타 식으로 훈련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 ×)
CP 점

NP
1. 나는 사람이 길을 물을 때 친절하게 가르쳐 준다.(○ △ ×)
2. 나는 부탁을 받으면 대체로 받아들이는 편이다.(○ △ ×)
3. 친구나 가족에게 무언가 사 주기를 좋아한다.(○ △ ×)
4. 아이를 곧잘 칭찬하거나 쓰다듬어 주기를 좋아한다.(○ △ ×)
5. 사람을 돌보아 주기를 좋아하는 편이다.(○ △ ×)
6. 다른 사람의 결점보다는 장점을 보는 편이다.(○ △ ×)
7. 다른 사람이 행복하게 되는 것을 기뻐하는 편이다. (○ △ ×)
8. 아이나 처(남편) 혹은 부하의 실패에 관대한 편이다. (○ △ ×)
9. 나는 남의 처지를 해아려 주는 편이라고 생각한다. (○ △ ×)
10.여유가 있다면 버려진 아이를 데려다 기르고 싶다.(○ △ ×)
NP 점

A
1. 나는 감정적이기 보다는 이성적인 편이다.(○ △ ×)
2. 무엇이나 정보를 수집해서 냉정하게 판단하는 편이다. (○ △ ×)
3. 나는 시간을 잘 활용하고 있는 편이다. (○ △ ×)
4. 나는 일을 능률적으로 솜씨있게 잘 처리해 가는 편이다.(○ △ ×)
5. 나는 여러 가지 책을 잘 읽는 편이다. (○ △ ×)
6. 누군가를 비난하기에 앞서 사정을 잘 헤아려 보는 편이다. (○ △ ×)
7. 무엇을 할 때 그 결과까지 예측하고 행동에 옮기는 편이다. (○ △ ×)
8. 무엇을 할 때 이해득실에 대하여 많이 고려하는 편이다. (○ △ ×)
9. 몸의 상태가 좋지 않으면 조심하여 무리하는 것을 피한다. (○ △ ×)
10.분명하지 않은 것은 다른 사람과 상의하여 처리하는 편이다.(○ △ ×)
A 점

FC
1. 기쁨, 슬픔 등의 감정이 얼굴이나 동작에 곧바로 나타난다.(○ △ ×)
2. 나는 다른 사람 앞에서 노래(춤 등)하기를 좋아하는 편이다.(○ △ ×)
3. 말하고 싶은 것이 있으면 사양하지 않고 말하는 편이다.(○ △ ×)
4. 아이들이 떠들거나 장난치는 것을 내버려두는 편이다.(○ △ ×)
5. 나는 원래 ‘제 멋대로’인 면이 강한 사람이다.(○ △ ×)
6. 나는 호기심이 강한 편이다.(○ △ ×)
7. 나는 아이들과 어울려 흥겹게 놀 수 있다.(○ △ ×)
8. 만화책이나 주간지를 재미있고 즐겁게 읽는 편이다.(○ △ ×)
9. 와! 굉장하군! 멋지다! 등의 감탄사를 곧잘 사용한다. (○ △ ×)
10.놀이의 분위기에 즐겁게 어울릴 수 있다.(○ △ ×)
FC 점

AC
1. 나는 조바심이 있고 소극적인 편이다.(○ △ ×)
2. 생각난 것을 말하지 않고 나중에 후회한 적이 있다.(○ △ ×)
3. 무리를 해서라도 남에게 잘 보이도록 노력하는 편이다.(○ △ ×)
4. 나는 열등감이 강한 편이다.(○ △ ×)
5. 나는 좋은 사람이지만 언젠가 폭발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 △ ×)
6. 나는 남의 얼굴색을 보고 행동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 ×)
7. 참된 나의 생각보다 부모나 타인의 말에 쉽게 영향받는 편이다.(○ △ ×)
8. 남들이 나를 어떻게 평가할지에 대해 무척 걱정하는 편이다.(○ △ ×)
9. 나는 싫은 것은 싫다고 말하지 않고 억제하는 경우가 많다.(○ △ ×)
10.속으로 불만이지만 겉으로는 만족한 것처럼 행동하는 편이다(○ △ ×)
AC 점

--------종이에 CP- 1번은 ×, 2번은 ○...하고 체크를 하신 후에 점수를 내세요.
점수는 ○는 2점, △는 1점, ×는 0점입니다.
코멘트 올려 주실 때는 CP-14점, NP-20점, A-12점, FC-15점, AC-17점. 하고 써 주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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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우맘 2005-05-26 13: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방금, 즐찾이 하나 줄었다....^^;;
"재수 없어!!"하고 떠나신 건 아닌지 전전긍긍....ㅎㅎ^^;;;

물만두 2005-05-26 13: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엥???

연우주 2005-05-26 13: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재부흥운동이군요...^^ 하하하. 진/우맘언니. 돌아온 진/우맘 언니..ㅋㅋ

진/우맘 2005-05-26 13: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재부흥운동...헤헤...그나저나 우주, 방명록 봤지? 나 조만간은 저녁 시간이 어려운데....ㅠㅠ
만두님> 엥? 만두님은...아직 안 하셨던가요???

chika 2005-05-26 13: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 진/우맘님, 이 페이퍼 보고 잽싸게 내 검사결과지 퍼가부렀슴다~! ㅋㅋ
리뷰쓰기가 얼마나 힘든지 아시쟎아요!! =3=3=3

클리오 2005-05-26 14: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흠.. 옛날에 혼자 해봤던 기억 납니다.. 자세히 해보진 못했는데, 오늘 다시 보니 결과가 조금 바뀌었고 현재 상황과 생각들을 반영하면서도, 제 스스로에게 좀 경악스러울라 하군요.. 그냥 비전문가인 제가 판단하고 멈춰야겠습니다. 흐흐.. (이벤트 자제기간인지라... --;) 7만, 축하만 드릴께요... ^^;

책읽는나무 2005-05-26 14: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우맘님...혹시 저의 저 대패질 페이퍼때문에 즐찾이 줄어든 건 아니겠죠?
좀 찔리네요....ㅠ.ㅠ

그리고 제가 지금 상태가 영 안좋긴한가 봅니다...
1번......잘못하면 즉시 나무라는 편이다......
한동안 왜 나라고 부른다는게지?...어머 어머~~ 공개적으로 진우맘님도 나한테 애정표현을 하는 줄 알았습니다...ㅡ.ㅡ;;

얼렁 가서 한숨자고 다시 들어오겠습니다.....ㅠ.ㅠ

2005-05-26 14:19   URL
비밀 댓글입니다.

바람돌이 2005-05-26 16: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거 해준다는 것 맞지요. 어쨌든 나는 서재 리뷰 썼으니까 빨리 검사 결과 쓰고 도망갈렵니다.3=3=3
CP-7점, NP-15점, A-13점, FC-15점, AC-4점 이게 제 검사결과입니다.^^;;;
빨리 도망가야지...

꼬마요정 2005-05-26 16: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어~~ 방금 알라딘 들어왔다가 잽싸게 달려왔습니다.^*^

CP-4점, NP-17점, A-12점, FC-12점, AC-8점입니다. 흠... 뭔가 극과 극인 듯한 느낌이 드는 건 왜일지... 흐흐.. 정말 감사드립니다.^*^

꼬마요정 2005-05-26 16: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재리뷰는 안 썼지만..흠... 멋진 서재입니다.!!!!! 달리 무슨 표현이... 헉... 안 해주시는 건... 아아아~~ 전 글쓰는 능력이 딸린다구요~~~ 그래도 쓰라니 쓰러가야겠습니다.ㅡ.ㅜ

울보 2005-05-26 16: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해보았습니다.cp-10점, NP-19점.A-11점.FC-13점.AC-11점 입니다,,,
그런데 왜 떨리지요,,,,,

물만두 2005-05-26 17: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CP-14점, NP-15점, A-9점, FC-7점, AC-9점
입니다... 제가 안했죠^^;;;

클리오 2005-05-26 21: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울보 님의 NP가 높으실 줄은 알았지만, 저정도라니... ^^;;

연우주 2005-05-26 23: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왜 그렇게 바빠요? 전, 나나3,4권 빨리 보고 싶다구요~~~ㅜ.ㅜ

하루(春) 2005-05-31 11: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점수를 알려드리죠.
CP 4점, NP 13점, A 10점, FC 13점, AC 8점

이매지 2005-06-04 04: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CP - 13점, NP-15점, A- 17점, FC- 13점, AC- 7점이요^-^;;;
 

비판적인 어버이 자아, CP가 14인 님은, 상당히 지배적이고 비판적인 스타일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상이 높아 목표지향적이고, 타인을 평가할 때도 까다로운 잣대를 들이대기 때문에, 잦은 비난을 하게 되거나 편견의 함정에 빠지게 될 수도 있습니다. 독선적이라거나 완고하다는 말을 듣지 않으려면 약간의 릴렉스....가 필요하실 것으로 보이네요. ^^

NP 18, 자, 다행입니다. 높은 CP를 양육적 어버이 자아인 NP가 많이 보듬어 주고 있으니까요. NP가 높은 분들은 마음이 착하고 돌보는 것을 좋아하며 타인에게 잘 공감하는 편입니다. '타인 부정적'인 CP 성향을 '타인 긍정적'인 NP 성향이 가리고, 덮어 주는 것이지요.
그런데 여기서 잠깐, CP와 NP가 다 높은 분들은 자칫, '잔소리쟁이'가 될 수 있습니다. 쉽게 예를 들어 자녀가 있다고 전제해 봅시다. 님은 자녀가 훌륭하고 똑똑한 사람이 되길 원합니다. 요런 나쁜 버릇도 고쳐주어야 하겠고, 저런 나쁜 행동도 잡아주어야 할 것 같습니다.  게다가 항상 어디 불편한 점은 없는지, 곁에 두고 살피고 싶어 합니다. 그러다보면...ㅎㅎ 볼 때마다 잔소리를 하게 될 수 밖에 없겠지요? 이것은 비단 자녀만이 아니라 연인이나 친구에게도 마찬가지로 적용될 수 있는 상황입니다. 님의 애정 어린 조언이, 주변 사람들에게는 부담스러운 일이 될 수도 있는 것이지요.
게다가 다른 한 면, 매우 '공감적'이라는 측면을 살펴보면....스트레스를 많이 받으실 수 있겠습니다. 높은 CP와 높은 NP, 싫은 사람을 이해하게 되어버린다는 것은, 본인 입장에서는 상당히 피로한 일이지요. '으이그, 마태우스, 저 지지리 못난 놈....왜 그러고 사냐? .....하긴, 너도 그러고 싶어서 그러는 건 아니겠지. 쯥....' 이런 생각, 자주 하지 않으시나요? ^^;;;

A 15, A는 아시다시피 성인 자아입니다. 얼마나 정서적이거나 비판적이지 않고, 사실과 실제에 바탕을 두는가...를 살피는 점수이죠. A가 15점이면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이런 분들은 두뇌가 명석하고 논리적, 합리적, 중립적이지요. 그러나 잘못하면 차갑다, 비인간적이다는 평을 듣거나 일중독증에 빠지기 쉽습니다.

FC, 자유로운 어린이 자아가 3점. 음......3점...... 낮군요.^^; 자유로운 어린이 자아는 얼마나 자유롭게 자신을 표현하는가에 대한 점수입니다. 님은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데 익숙하지 못합니다. 항상 도덕이나 규범을 앞세워 본능을 억누르고 사는 스타일일 것 같네요. C 점수들은 <부모의 자극에 대한 반응으로서의 내적 감정>, 즉 감정적 생활개념입니다. 혹시, 엄격한 부모님 밑에서 '너무 바르게' 자란 분이 아닐지...조심스레 추측해 봅니다.

자, 마지막으로 AC가 15점. AC는 적응된 어린이로서의 자아이죠. 아까 낮은 FC와도 일맥상통하는 부분입니다. 극단적인 예로 북한 어린이들은 대부분 AC가 높다고 합니다. 부모님의 관심을 얻기 위해 훈련되는 경우 이 점수가 높다고도 하구요. AC가 높은 사람들은 어리광을 부리기 좋아하고 의존적이며 매우 순응적입니다. 그러나 님의 경우, 가장의 역할을 강요당할 나이의 남자분이고, 다른 점수 성향에 비추어볼 때...이러한 자신의 성향을 인정하지 않고 꽁꽁, 감추어 두었을 확률이 크네요. 외강 내유형...이 아닐까요?
게다가 낮은 FC-높은 AC의 경우 '강한 자기 부정', 즉 자기 비하의 구/렁/텅/이에 빠져들게 될 위험도 높습니다.

전반적인 점수의 흐름을 보니 떠오르는 것....만약 의사시라면, 외과쪽이 적성에 딱! 맞으실 것 같습니다. 환자를 보살피는 측면에서는 NP가, 냉철하고 합리적인 판단이 필요한 부분에서는 A가, 항상 새롭고 더 나은 기술을 추구하는 부분에서는 CP가 도움이 되겠지요. 게다가, 뭐 특히 바람직한 부분은 아닙니다만, 폐쇄적인 FC 성향은 놀 시간이 부족한 빡빡한 생활을 감내하는 데 어느정도 도움이 될 수도....ㅎㅎㅎ ^^; 이건, 그냥 저만의 공상이었구요.
그러나, 직업적인 측면이 아니라 일상생활 면에서는 다른 사람과의 관계, 그리고 자신과 자신의 페르소나, 자신의 무의식과의 관계에서 균형을 잡는 것이 매우 버거울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내친 김에 막 앞서나가자면, 사실 님의 천성 자체는 매우 온순하고 유약하며 따뜻합니다. 그런데 시대적인 배경도 그렇고...엄격한 가정, 빡빡한 학교에서 똑부러진 교육을 받으며 모범생으로 자라오다 보니(게다가, 님은 그 시대 한국의 '남자!') 천성을 억누르고, 강압적이며 기계적인 제 2의 품성을 갖추게 된 것이지요.

그래서 어떻게 해야 하냐구요? 이거, 큰 일 아니냐구요?  ㅎㅎ 아니요~~
어떤 자아고 '이상적인 자아'라는 건 없습니다. 뒤집어 말하자면 '문제 있는 자아'라는 것도 없지요. 님이 사회생활, 가정생활을 하는 데 있어 큰 불편을 못 느낀다면, 전혀 문제될 것이 없습니다. 이러한 자아는 그저 님의 '특성'일 뿐이니까요.
하지만, 혹시 사회와 가정 생활에 있어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는다거나, 다른 사람과 자꾸 삐걱이게 된다면,
우선은 ---- 본인의 자아가 이런 생김새라는 것을 정확히 인지하고,
두 번째로 ---- 좀 더, "본능에 충실해~~~"가 되면 어떨까, 싶습니다.^^
보너스로 ---- 님과 많은 부분 상호절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마태우스님과 자주 만나 열심히 노십시요.

오랜만에 심리검사라, 너무 의욕 만땅이 되어 앞서나가지 않았나 싶습니다. 약간의 거품은 걷어 내고 받아들이시고, 수긍 안 되는 부분은 언제든, 질문 받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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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5-05-26 10: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다시 시작하셨군요^^

진/우맘 2005-05-26 10: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개별 의뢰라.... 본격적인 건 좀 있다가 시작해야 할 것 같구요, 이거....심리검사도 추첨제로 실시해야 하는 거 아닐까요...ㅠㅠ

바람돌이 2005-05-26 10: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추첨하면 저도 끼워주세요.
어떻게 부탁하면 추첨에 걸릴 수 있을까나....
이게 맨날 받겠다는 말뿐이니 참 할말이 없네요. 쩝~~~
어쨌든 님의 말대로 인연의 끈을 이어놨으니 언젠가는 제가 드릴 수 있는 날도 오겠지요.

진/우맘 2005-05-26 10: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넵, 말이 추첨이지요, ㅎㅎ 저도 '그 분'만 오시면 하루에 서너 분도 거뜬히 해 내는....^^;;;;

▶◀소굼 2005-05-26 10: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추첨할 때 저도;;;=_=;

울보 2005-05-26 10: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럼 저도 손들고 갈래요,,,

호랑녀 2005-05-26 12: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혹시 몸서리치게 한가하실 때면... 저도 잊지 말아주세요...
(그런데 어떻게 하는 거여요?)

깍두기 2005-05-26 13: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도 해줘잉~

2005-05-27 09:22   URL
비밀 댓글입니다.
 

어디 갔다 온거야?..자기?
얼마나 목을 빼고 기다렸다구~~~~
이렇게 내심장이 타들어가는 냄새도 못맡고...초췌해지는 내몰골이 안보였단 말이야?
나뿐만이 아니야~~
알라딘 마을에 군집해 있는 알라디너들 다 난리가 났어...난리가~~~ㅡ.ㅡ;;
자기 보고 싶어서 다들 밤마다 울어대는거야!
내가 진압시키고 달랜다고 또 얼마나 힘이 들었던지~~ㅠ.ㅠ

나 처음에 서재질 시작할때 자기랑 연을 맺고 싶어 죽겠는데 내가 많이 망설였단거 몰랐지?
맨날 몰래 들어와서 글 읽고 도망가고...또 몰래 와서 예진이랑 연우 사진 보고 또 도망가고...
그러다 몰래 읽고 가는 글들이 너무 너무 아까워서 떳떳하게 밝혀야겠다는 생각에 나 자기한테 첫 프러포즈를 했잖아~~~
기억나??
그때 어땠어??
감동스러웠어??^^

감동스럽지 못했대도 어쩌겠어!
내천성이 애교스럽지 못한것을~~~
자기가 이해해줘~~~^.~

그래도 자기가 나의 무뚝뚝하고 애교스럽지 못한 천성을 이렇게 바꿔놓았잖아!
초반에 여기 저기 서재를 기웃거리면서 무지하게 헷갈려했고...아니 헷갈려하고 있다는 것 자체도 모르고 천방지축 날뛰고 있는 내모습을 가만히 지켜보면서 씨익~~ 웃고 있는 자기모습 봤을때 나 감동먹었잖아!
그리고 내서재 별로 찾는이 없고...댓글 없는 페이퍼 올리면서...내가 내글 읽으면서 외로워 가슴을 쓸어내리고 있을때 자기가 나에게 살포시 다가와 다정히 손잡아줄때 나는 정말 하늘나라에 같이 붕~~ 따라올라 가는 것 같았지!^^
나는 그때 자기랑 나랑 둘이서 매일 매일 메신저를 하는 줄 알았다니까!
나는 자기의 말한마디 기다리는 재미로 하루 하루를 살아가고 있었는지도 몰라!
자기의 짧은 댓글 한 마디 한 마디가 유일한 빛이었고 희망이었어..^^

자기가 내우상인거 알지?
심리검사를 보면서 자기랑 나랑 비슷한 점수대가 나오는 항목이 눈에 띄었을때 내가 어찌나 기쁘던지!
역시 우리는 천생연분이라고 나는 그때 벌써 눈치채버렸다니까~~^^;;
그래~~
나는 그때부터 자기에게 동화되어 가고 있었던거야!
나도 자기처럼 행복하게 살고 싶었고...적극적인 사람이 되고 싶었고...부지런한 사람이 되고 싶었고...똑똑하고 현명한 사람이 되고 싶었고...재치있고 센스 넘치는 사람이 되고 싶었어!
그래서 자기를 닮으려 많이 노력했더니 아 글쎄~~~ 내가 지금 이렇게 닭살스러운 편지를 쓸정도로 멋진 사람으로 변해버렸네!..ㅋㅋㅋ
이게 다 자기 덕분이야~~~^^;;
정말 정말 정말 고마워!

난 자기없인 못살아!
자기 내맘 알지??
그니깐 알라딘에 영원히 머물러줘야만해!
이제 우리의 연애생활도 점차적으로 무르익어가고 있으니...조만간 상견례라도??
앗!...이게 나의 두번째 프러포즈인가??
난 정말 자기한테 직접 프러포즈를 받고 싶었었는데...ㅠ.ㅠ

자기!
공부 다 끝내고 한가해지면....예진이가 만들어준 그 토끼풀 왕관 나에게도 직접 만들어 씌워주면서 꼭 멋진 글의 프러포즈를 해줬으면 좋겠어!
나 끝까지 자기를 기다릴 수 있어!
정말이야!
지금 오백개가 넘는 프러포즈를 미리 받긴 했지만 난 이게 성에 안찬단 말야!
이것보다 더더더~~~~ 많은 프러포즈....멋진 글들!
자기!
꼭 부탁해!..^^

자기야~~
이 핑크빛 편지를 쓰고 나니 어느덧 새벽이 밝아올 시간이네??
아~~ 우리의 사랑과 같은 꺼지지 않는 태양이 솟아오를 것이라고 생각하니 또 가슴이 벅차올라!
나는 그태양을 바라보며 자기를 또 생각할래!

마지막으로 딱 한마디만 더 할께!

자기~~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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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나무 2005-05-26 04: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도대체 이거 누가 들어와서 이렇게 쓴거야??...ㅡ.ㅡ;;

비로그인 2005-05-26 06: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무언니!!(버럭!!) 아무리 선물이 좋다한들 이럼 곤란하지~~!

진/우맘 2005-05-26 08: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큭칵칵카캬캬캬캬캬...까르륵....꼬...ㄹ깍......
나무님, 변한 게 맞긴 맞는데, 이게...긍정적인 변화가 맞긴 맞을까요? ^0^
해피 바이러스에 너무 심하게 노출되신 듯!!!!!!
자갸~ 나도 사랑해~~~~~♥

호랑녀 2005-05-26 09: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대패 어딨지?

물만두 2005-05-26 09: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허걱...

sooninara 2005-05-26 09: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난 처음엔 무슨말인지 몰랐다우..ㅠ.ㅠ
진우맘..이렇게 바이러스에 감염을 시키다니..ㅋㅋ

비로그인 2005-05-26 09: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거, 암만해두 신종 바이러스 경계경보를 내려야 할 듯 합니다. 심한 가려움과 오한, 피부발진 등 피부질환이 심각해지네요.

ceylontea 2005-05-26 11: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호랑녀님 쓰시고 저한테도 대패 빌려주세요..
역시나 나무님.. 긴긴 페이퍼군요..

바람돌이 2005-05-26 11: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도 이렇게 닭살스럽게 글 한 번 써 봤으면 소원이 없겠다.
알리디너님들 이것도 능력이예유~~ 아무나 못해유~~ 나봐유~~
그래도 대패는 저도 빌려주세요 ^^;;
모든 알라디너들을 경악케하는 나무님의 위대한 능력을 보다.

진/우맘 2005-05-26 12: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데요, ㅋㅋ 나만 그런가?
이 글을 읽다보면, 왜 자꾸 리마리오가 생각나죠? ㅎㅎㅎ

날개 2005-05-26 13: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ㅡ.ㅡ;;;; 대패 돌리고 나면 다음 차례 저예요..!!

책읽는나무 2005-05-26 14: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글은 도대체 누가 썼대요?..ㅡ.ㅡ;;

어제 살짝 술 한 잔을 걸치고 커피를 두 잔이나 마셔버려 이리 뒤척~ 저리 뒤척~
잠이 안와 미칠 것 같은 심정으로 써내려갔는데....지금 이시각도 잠을 제대로 못자 허리멍텅한 정신으로 다시 저글을 읽어보아도 이거 이거~~~ 장난 아니네요!
전 정말 저렇게 쓰려고 했던 것이 아니었고....그리고 여러님들이 대패를 찾으실 줄 몰랐습니다...ㅠ.ㅠ

헌데 왜 대패는 한 사람이 쓰고서 돌아오는 순서가 이리도 더딘답니까??
저도 얼른 대패를 써야하는데~~~ㅡ.ㅡ;;
몇 개 더 사러 가야겠어요!...개인전용으로 오늘 하루종일 대패질을 해야될 것 같으네요...ㅋㅋㅋ

진우맘님....리마리오가 생각나신다굽쇼?
그럼 우리 본능에 충실하면서 끝까지 사랑을 펼쳐나가볼까요?
이리와~~ 오우 베이베~~
(헉~~손가락이 짧다보니 턱이 다 안가려지네요...ㅠ.ㅠ)

상태가 계속 안좋은걸 보니 밤새 못잔 잠 보충하러 얼른 낮잠을 자야쓰겄는데...작은 리마리오가 낮잠 잘 생각을 않는군요!.....ㅡ.ㅡ;;

진/우맘 2005-05-26 15: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 나무니임....끄악...웃겨 죽겠어요~~~

ceylontea 2005-05-26 16: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윽.. 댓글까정 읽었더니..."오우 베이베~~"라굽쇼?? 대패정도로는 닭살이 제거가 되지 않을듯..

울보 2005-05-26 16: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 너무 간지러워요,,

숨은아이 2005-05-26 17: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하하, 추천 추천!

마태우스 2005-05-27 09: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애정에 호소함으로써 당첨이 되려는 의도가 엿보입니다. 이벤트는 역시 부리! 부리라네!

책읽는나무 2005-05-27 12: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님........오늘 잠을 푹~~ 자고 멀쩡한 정신으로 다시 읽어보니 전혀 애정에 호소하려는 기미가 엿보이지 않습니다....샘내지 마세요...흥~~
하지만 부리는 정말 강적이에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