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짱구아빠 > 짱구아빠의 학습능력...
어랏....나 없는 사이 또 뭔가가 유행했다. ㅡ,,ㅡ;;
숙제라 하시니 하긴 하는데....대강, 아무렇게나 하면 되는 건가?
에라, 모르겠다~
5세 : 나의 첫 기억은 네 살. 우리나이로 네 살이니, 좀 빠른 편인가?
나 네 살 때(어른들이 다 자란 후에 가르쳐줘서 알았다) 우리 집을 신축했었다. 집이 뼈대를 갖추고 거의 완성되었을 무렵, 밖에서 마루에 팔을 얹고, 닫힌 안방 문 안을 무지무지 궁금해했던 기억이 난다. 그 때까지는 당연히, 도배가 안 된 빈방을 본 적이 없었으므로....지금 저 안은 어떤 모습일지 강렬히 알고 싶었으나, 마루의 높이가 네 살배기가 기어오르기엔 좀 무리가 있었다. 지금 키로는 대략 무릎 정도 이건만...ㅎㅎ
그러나 다섯 살은 암흑이다. 대체 난 다섯 살 때 뭘 하고 살았지? ^^;;;
6세 : 나 역시 짱구아빠님처럼 한글을 깨우쳤다. 막내 이모를 과외선생님으로 모시고....가르쳐 준 거 잘 못하면 때리겠다고 곁에 둔 30cm 자를 무지무지 겁냈었다. 아, 그리고 이때는 <미술 학원>에 다녔다.
7세 : 조기 입학했다. 3월 생인지라 취학통지서가 나오지 않았는데, 덩치가 크다고....끙......어느 관청인지를 찾아가서, 경비 아저씨에게 담배를 두 보루 건내던 엄마가 생각난다. 그렇게 생일을 2월로 고쳤건만, 학교에서는 5월이 되어서야 출석부에 오를 수 있었다나?
공부는, 뭐, 초등학교 공부는 본인이 아니라 엄마가 하는 거니까...^^;;; 담임선생님께서, "이번 시험 올백 맞았으니까, 엄마에게 시험지 값 가져오시라고 해라~"는 말을 들었던 기억이 있다. 지금 생각하면.....참, 요즘 같아선 가당치도 않을 일이다. 그렇다고 그 선생님이 나쁜 분이셨냐 하면, 에....그렇지 않다. 숙제 해 왔다고 일일이 뽀뽀도 해 주고, 짱구아빠님이 다섯 살 때 빠진 변소......나는 일 학년때, 학교 화장실에 오른 발을 발목까지 빠뜨렸다. ㅠㅠ 그 때, 더럽다 말 한 마디 않고 나를 씻겨주신 선생님. 그 때는, 교육계가...전반적으로 그랬나보다.
종합해 보건데, 공부<만> 잘 하는 바보였던 듯. ㅡ,,ㅡ
8세 : 대략, 일 학년의 연속인 이 학년.
받아쓰기니 시험이니는 백점도 곧잘 받았지만, 여전히 소풍 가면 보물 하나 못 찾는 어리버리. 운동회 날이면 머리 아프다고 인상 쓰던 바보. 쯧.
그 이후는......뭐, 운이 좋았다고 볼 밖에. 노력파라기 보다는 날라리파였던 나.
어려서 부터 "책 좀 그만 읽고 공부 좀 해랏!!!" 소리를 귀 아프게 듣고 살던 나는, 얼결에 <수능 1세대>가 되었다. 초기 수능...ㅎㅎ 거의 말발 테스트였다. 게다가 내가 싫어하는 수학은 엄청나게 어려워서 변별기능 거의 없었고.
중간 기말 고사는 기존의 학력고사 스타일로 보고, 간간이 수능 시험지를 사서 평가를 했는데....
학력고사의 반 등수와 수능고사의 전체 등수가 거의 같았다 하면...말 다 했지, 머.^^;
이어받으실 분 :
누가 안 하셨는지 잘 모르겠다. ㅠㅠ 여기서 그마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