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8. 16. - 올해의 마흔 여덟 번째 책

★★★★☆

그래, 이젠 믿는다. 발터 뫼르스는 <저자>가 아니라 <역자>라는 사실을.

이 책의 주인공, 존경스러운 작가 공룡 미텐메츠는, 분명....이공간 어딘가에 실존하리라. 실존, 하리라.

판타지 문학은, 오로지 상상력과 언어만으로 하나의 세계를 창조하는 것....
이 품격 높은 판타지 작품을 덮으며, 발터 뫼르스, 그리고 힐데군스트 폰 미텐메츠에게 존경을 보내는 바이다. 더불어 그림자 제왕과 부흐링 친구들에게는 우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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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 8. 13. - 올해의 마흔 일곱 번째 책

★★★★

아, 판타지라는 장르는, 이런 식으로 펼쳐질 수도 있는 것이구나!

해리포터 시리즈, 그 수 많은 피조물과 이름을 새로이 창조해 낸 조엔 롤링에게 경탄했었는데...허어, 발터 뫼르스에 비하면, 조엔 롤링은 초등학생 수준이다.(창조, 특히 작명 부분에 있어서만...)^^;;

재미있고, 새롭고, 사방에 책...책...책....그래서, 애서가에게는 뿌듯하게 배부른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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깍두기 2005-08-14 00: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도 이 책 좋기는 했는데 말이지...뭐 그렇게 열광할 정도는....다들 열광하는 거 같아서 말예요.
내가 수준이 좀 떨어져서 이해가 부족한가 봐^^

바람돌이 2005-08-14 23: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금 주문해놓고 기다리고 있는 책입니다. 기대돼요. ^^
 

 2005. 8. 12. -올해의 마흔 여섯 번째 책

★★★★★

4teen과 Last를 거쳐, 세 번째로 읽는 이시다 이라의 작품.

이젠, 이시다 이라, 그 이름을 <좋아하는 작가 목록> 꽤 윗자리에 자신있게 끼워넣을 수 있을 것 같다.

작품성과 대중적인 재미, 그 다루기 힘든 양날검을 힘 하나 안 들이고 가뿐히 휘두르는 이 작가.
모 음료 CF처럼, <카페인은 없고, 비타민은 많은> 시원한 마실거리를 들이킨 개운함이 따른다.
참, 과량의 당분도 첨가되지 않아 뒷맛도 깔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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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ninara 2005-08-12 14: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난 위에 두권만 읽었는데..이책도 좋은가 보네?

진/우맘 2005-08-12 14: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포틴과 느낌이 상당히 유사하면서도, 추리적인 재미가 더해졌지요. 이 작가의 첫 장편이래요!

물만두 2005-08-12 15: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추리적인 재미라고라~~

panda78 2005-08-12 15: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재밌겠어요. 언제 진우맘 언니한테 빌려봐야지. ㅎㅎ

Volkswagen 2005-08-12 17: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두 수니언니랑 같아요. ^^::

서연사랑 2005-08-12 19: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금도 친정에 계신가요? 책을 많이 읽으셨어요^--^

진/우맘 2005-08-14 00: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연사랑님> 네, 담주에 올라갈 예정예요.^^
폭스바겐> 좋아~
판다님> 들었죠? ㅎㅎ 부평동초 도서관 책이라우.^^
만두님> 에이, 만두님이 섭렵하실만한 수준의 추리는 아니구요.^^
 

 2005. 8. 11. - 올해의 마흔 다섯 번째 책

★★★

출간 직후부터 탐내던 책, 이제야 읽었다.
책을 여성에 비유하여 풀어낸 기지 넘치는 글은, 초반에는 매우 흥미로왔다.
그러나 후반에 갈수록...뭐랄까, 풍자를 위한 풍자, 해학을 위한 해학, 유머를 위한 유머....뭐, 그런 생각이 들었다. 시쳇말로, 작가는 조금 <오바>를 하고 있다.

그래도, 책 좋아하는 이들은 한 번쯤 읽어볼만하다. 읽으면서 끅끅거리고 웃을 문장이 꽤 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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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nda78 2005-08-11 19: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짜 오바하죠.. ^^;; 그래서 전 별루더라구요. 한 50페이지까지는 괜찮았나..
도서관 책 매도할 때부터 마음에 안 들더니 그 뒤로 계속 좀 걸리더라구요.

마태우스 2005-08-11 21: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많이 웃었습니다. 오버하는 건 맞지만^^

실비 2005-08-11 23: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끌리네요.ㅋㅋ
 

정신 없이 웃다 보면, 그들의 순수에 물들어 뼛속까지 행복해지는.....

그래서, 한지같이 하얗고 결고운 동심이 되어버리는....

어린 눈물샘이 자극을 받아, 아이처럼....끝없이 울게 되는....

그런 영화.

보면서 깔깔댄 영화도 많았고, 흐느끼며 운 영화도 많았지만,

한 영화를 보면서 이렇게나 웃고, 또 이렇게나 운 것은 처음이다.

-----------------------------------

어제, 동막골을 보며 행복했다.
어째서 이 영화에 <웰 메이드 우리 영화>라는 수식어가 붙는지 알 수 있었다. 정말이지, "정말 잘 만들었다!!!"는 탄성 외에는 다른 찬사가 떠오르질 않았으니까.
왜 그렇게나 몰입했을까? 박수까지 치며 너무 요란하게 웃어 같이 간 엄마의 주의를 받았고, 눈물 콧물 범벅된 얼굴, 휴지가 없어서 서방님 티셔츠에 슥슥 닦아내고 나와야 했다.
아마, 지난 주 필름 2.0에 실린 특집기사를 읽었기에, 얼마나 맑은 사람들이 순수한 열정으로 만들었는지를 미리 알았기 때문도 있었으리라.

-----------------------------------

아침에, 뒤늦게, 깍두기님의 사이버테러 사태의 전말을 보며....
그리고, "당신이 공격한 것은 그냥 나만이 아니라 알라딘 마을, 그 소중한 어떤 것이다..."는 요지의 깍두기님의 댓글을 보면서, 문득, 동막골이 생각났다.

일이 년 전의 알라딘 마을.....참 조용하고, 한적하며, 평화로운 곳이었다. 그 때 우리는 하루가 멀다 하고 "웹 공간에 이런 곳이 있다니!!!! 우리 동네 사람들 참 좋아~~~~"를 외쳤다.
물론, 지금도 여타의 웹 공간에 비하면 정말 근사한 곳이다. 비속어도 비방도 거의 없는 곳. 얼굴 한 번 못 봤건만 십년지기보다 더 살가운 사람들이 오손도손 속닥거리는 아름다운 마을.
그런데....왜 이러나. 요즘. 왜....자꾸 이렇게 되는 것인가.

정말, 맞다.
그 사람이 공격하고 비방하고 상처입힌 것은, 깍두기님 이하 몇몇 알라디너가 아니다.
우리가 믿고 있던 알라딘의 정신,
일상에 보대낀 마음을 쉴 수 있는 따뜻한 공간,
가족들과 함께 하는 것 같은 편안한 휴식....그 모든 것을, 그가, 얼토당토 않은 언어로 들쑤시고 들었다.

그러나 지금,
공격을 받았다고 느낀다면.....방어하고, 해결하는 것 역시 우리여야 한다.
이 한 번의 폭력, 한 명의 테러범에게 경악해서 좌지우지, 위축될 것이 아니라
서로 더 보듬고, 아끼면서, 그렇게 소중한 공간을 더 어여쁘게 감싸안아야 한다.

총부리 사이에서도 해맑았던 동막골의 그니들처럼.

ps. 알라딘 마을의 파수꾼 지기님과 매너, 정재영 신하균보다 이백배 더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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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ninara 2005-08-11 12: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멋...이백배라니 조금 더쓰지...이천배^^

진/우맘 2005-08-11 12: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긴, 우리 지기님, 우리 매너를 어찌 그까잇 정재영 신하균에 비하리....ㅎㅎㅎ

마늘빵 2005-08-11 12: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ceylontea 2005-08-11 12: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 좋은 글 땡큐... (추천해줄께잉~~~ 바로 내가 하고 싶은 말이 이런거거덩.. ^^)

조선인 2005-08-11 12: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멋, 난 신하균 좋아하는데.
뭐 그래도 이천배쯤이야 기꺼이 쏘죠. ^^

세실 2005-08-11 15: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용서 못해욧.....마구 마구 때려주고 싶어...요...
물론 우리 님들 맘 바다 같이 넓은거 진작에 알았지만요.

뎅구르르르~~ 2005-08-11 15: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빠르다.. 벌써 봤구만. 근데 아그들은 어찌하고??

어룸 2005-08-11 15: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전 이억배!!! (늦게서야 사태 파악한 주제에 괜히 팍팍 써 봄^^;;;;;)

진/우맘 2005-08-11 16: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투풀님> 혹시, 동곤이 보다 멋지다 하면....? ^^;
뎅굴> 머? 아그들? 잘 있쥐, 머. 알면서~~~~^^
세실님> 저도 용서는 글쎄요....용서 하고 않고를 떠나서, 먼저 깍두기님 마음이 편안해지는 게 먼저라고 생각하구요, 그리고, 용서 이전에 무시를....ㅎㅎ^^;;;
조선인님> 어맛, 나도 신하균 팬이라구욧!!!
실론티님> ㅋㅋ 바쁜 와중에 애쓰요...
아프락사스님> ^^....... ^0^


마태우스 2005-08-11 22: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얘기는 왜 안쓰는 겁니까^^ 저도 멋지다고 해줘요!

가을산 2005-08-12 11: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요... 마태님도 매너님도, 클리오님, 새벽별님, 플라시보님, 오즈마님, 포도상자님도 모두 멋지셨습니다. ^^

그리고.... 헤헤헤.... 마태님과 매너님! B군보다도 훨씬 멋졌어요!

mannerist 2005-08-11 23: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아닛... 왜, 왜그러세요. 전처럼 갈구고 밟아줘요- 갑자기 띄워주시니 불안해서리 원... -_-;;;; 매너의 본질은 어디까지나 갈굼 만만돌이- 냐하하하하 -_-;;;;;

작은위로 2005-08-12 01: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라딘의 모든 분들이 다아~ 멋있죠!
특히, 이번 사태에 힘써주신 모든 분들이 더욱 멋있구요...
뒤늦게서야 알고, 지금 삽질중인데요.. 동화같은 마을 동막골, 같은 알라딘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다시는 알라딘에서 상처받는 분들이 없으면 좋겠더라구요...
^^, 다아들, 좋아할 수 밖에 없는 분들이 많이 있는 곳이 알라딘,입니다. ^^

진/우맘 2005-08-12 14: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작은위로님> 동화같지만 강한 마을, 알라딘!
매너> 으흣, 걱정 마. 금방 과거의 갈굼모드로 돌아가 주마. 비행기 탔다가 떨어지는 게 더 아찔한 거 알쥐?^^
가을산님> 그럼요, 그럼요!
마태님> 마태님은 멋지다고 말 할 필요도 없죠! <머를 마이 메기주는> 이장님만큼 멋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