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10. 14. - 올해의 58번째 책

★★★★☆

작가와 손톱만큼이라도 아는 사이라는 것이 매우 뿌듯해진다.

어찌된 것이, 이 책 읽어내는 30여분 남짓동안 내 마음이 위로를 받는 것인지....

나도 열한살에서 하나도 나이 먹지 않았나보다.

으아~~~ 나 외롭다우~~~~~

흠....어째 별로...아름답게 들리진 않는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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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5-10-14 14: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외롭다랑 아름다움이랑의 상관관계를 모르겠슴!!!

반딧불,, 2005-10-14 14: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늘이 너무 높아요ㅠ.ㅠ

진/우맘 2005-10-14 14: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반딧불님> 그쵸오~~~ 하늘이 너무 높아요.....ㅠㅠ
만두님> 머....아줌마가 "나 오늘 외로우~요~" 그러는 것 같아서....별로 이쁘게 들리질 않는다는 소리지요, 머. ㅡ,,ㅡ;;
 
외출
김형경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05년 8월
품절


그때 인수가 바라는 것은 단 하나였다. 제발 감정이 단선적인 것이기를, 사랑이든 미움이든 한 가지 감정만 느낄 수 있기를.....-56쪽

편안하고, 아득하고, 그리고 하염없었다. -90쪽

인수는 지방 소도시에서는 시간이 서울과 다른 속도로 흘러가는게 틀림없다고 생각했다. 서울의 시간이 휘몰아치는 폭풍이나 격랑 같은 것이라면 지방 소도시의 시간은 미풍처럼 느리고 부드러웠다. 서울에서는 늘 시간에 쫓겨다닌 것 같았는데 여기서는 시간을 데리고 다닌다는 느낌이 들었다. 시간이 친구처럼 곁에 머물며 잠을 깨워주고, 쉬어야 할 때임을 알려주었다. 나무 그림자가 이동하는 광경처럼, 꽃망울이 벙그는 모습처럼 시간의 구체적인 실체가 눈앞에 보이는 때도 있었다. -132쪽

사랑에는 패자만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사랑의 감정이 이동하는 경로를 따라가면 첫번째 사랑은 두번째 사랑에 대한 패배자일 것이다. 그러나 두번째 사랑은 영원히 그 첫번째라는 자리를 쟁취할 수 없고, 늘 첫번째 사랑을 의식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또한 패배자였다. -138쪽

"몸에서 음악 소리가 나고, 소리에서 색깔이 나오고, 그 색에서 다시 향기가 퍼져요. 봐요, 당신 살 냄새가 얼마나 향기로운지."
인수는 서영의 팔을 들어 코 가까이 대주었다. 특별한 냄새를 맡지는 못했지만, 인수의 말을 다 이해하지는 못했지만, 서영은 그 말을 결코 잊지 못할 거라는 것을 알았다. -140쪽

이별이나 단절 같은 것이 눈빛으로, 침묵으로 전달될 때 더 고통스럽다는 것을 인수는 처음 알았다. 이제 만나지 못하겠어요. 그렇게 말로 표현하면 모든 것이 단순해졌다. 그저 이별의 칼날이 깊숙이 찌른 상처 하나만 잘 다스리면 되는 것이다. 그러나 차가운 눈빛으로, 냉담한 무언(無言)으로 통보받는 이별은 한층 복잡했다. 그 속에는 단절의 고통뿐 아니라, 끊임없는 미련, 신호를 잘못 읽은 게 아닌가 하는 의심, 아직도 여지가 남아 있을 듯한 희망....들이 뒤섞여 있었다. -19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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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10.12. - 올해의 57번째 책

★★★★

김형경의 책은 항상, 쉽게 읽고 오래 앓는다...

맞아, 사랑에 있어서는 모두가 패자.

우울하지 않은 결말임에도, 작가가 던진 너무도 직설적인 화두와 명제 때문에, 어제 오늘 계속...계속... 우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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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5-10-12 13: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런...

아영엄마 2005-10-12 15: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런저런! 외출은 나갔다 다시 돌아오는거니까 다시 좋은 기분으로 돌아오시길 바래요~

가을산 2005-10-12 23: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우맘님, 영화는 못보셨죠?

진/우맘 2005-10-13 13: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을산님> 네, 영화는 아직....그런데 어쩐지, 영화는 책만 못할 것 같은 생각이 드네요.^^
아영엄마님> ㅎㅎ 문학을 통해 겪는 우울은, 현실에 기인한 우울보다야 감미롭죠~ 걱정해주셔서 고맙습니다. 기운찬 모습 뵈니 좋아요.
만두님> 앗, 책 아직 발송 안 해따!!!! ^^;;;;;

가을산 2005-10-13 14: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영화는 늘 책만 못한 것 같아요.

2005-10-13 16:21   URL
비밀 댓글입니다.
 

8만hit이 다가오네요.

그냥 넘어가기도 그렇고.....

서재폐인 재활 프로그램의 연장선상에서, 그냥 쬐그만 이벤트 하나 합니다.

오랜만에 고전, 캡쳐 이벤트구요

8만 제일 처음 잡아주신 분께 제가 10월의 차력독토 작품으로 선정한

김형경의 외출, 보내드리겠습니다.

설마....아무도 안 잡아주시진 않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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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ika 2005-10-08 12: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2979974

우왕~  벌써 8만.........^^


물만두 2005-10-08 12: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3979984

이매지 2005-10-08 12: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4779992

물만두 2005-10-08 12: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4879993

urblue 2005-10-08 13: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5279997

책읽는나무 2005-10-08 13: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5279997

뭡니까?
언제 또 이런 이벤트를??


미미달 2005-10-08 13: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5279997

책읽는나무 2005-10-08 13: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빨래 널러 로그아웃하려고 했는데...ㅠ.ㅠ

조선인 2005-10-08 13: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미 산 사람은 어쩌라구. ㅎㅎㅎ

책읽는나무 2005-10-08 13: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저책이 상품인가요?..전 그것도 안보고 무조건 8만만 잡으면 이번엔 뭘주나? 기대하고 있었다는~~ㅡ.ㅡ;;

미미달 2005-10-08 13: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5379998

책읽는나무 2005-10-08 13: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슴이 떨리는 것은 태교에 안좋겠죠??...ㅡ.ㅡ;;

책읽는나무 2005-10-08 13: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우맘님!
마음으로나마 8만 축하드려요..^^
가만생각해보니 제가 유일하게 이벤트 당첨확률이 높았던 곳이 님의 서재에서였던 것 같아요!..^^
이번에도 또 제가 타버리면 이거 싹쓸이하는 듯한 기분..ㅡ.ㅡ;;
암튼...가슴이 떨려서 도저히 있질 못하겠군요!..세 시간을 묵혀놓은 빨래도 널어야하고..민이 올시간도 다 되어가고....ㅠ.ㅠ
암튼...님의 8만 힛 미리 축하드리옵니다..^^

물만두 2005-10-08 13: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ㅡ.ㅡ;;

미미달 2005-10-08 13: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밥먹으러 가야 되는데...

물만두 2005-10-08 13: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5479999

미미달 2005-10-08 13: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까워... 밥먹으로 갈 수밖에.. 흑 ㅠ

urblue 2005-10-08 13: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5680001

물만두 2005-10-08 13: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5580000

urblue 2005-10-08 13: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놓쳤어요. 80000!

urblue 2005-10-08 13: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 만두님이 잡으셨네요. ^^

물만두 2005-10-08 13: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이게 무슨 일이랴~~~~``

물만두 2005-10-08 13: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왜 나만... 우째 이런... ㅠ.ㅠ 전 아녜요... 잡는 사람이 없을까봐 그런건데 ㅠ.ㅠ;;; 우앙~~~~~~~

조선인 2005-10-08 13: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5680001

아니, 순식간에 넘어갔네요. 이론.


urblue 2005-10-08 13: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우맘님, 80000힛 축하~
만두님도 축하~

물만두 2005-10-08 13: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우맘님 8만힛 축하드려요^^

서연사랑 2005-10-08 13: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5780002

아까버라..... 3분전에 브리핑 보자마자 캡쳐할 것을, 저는 80000이 많이 남은 줄 알았지 뭐예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물만두 2005-10-08 13: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외출이 배용준의 그 외출인가요?

미미달 2005-10-08 13: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우맘님 밥먹고오니 상황종료 되었군요.
어쨌든 축하드려요 ^^

물만두 2005-10-08 13: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외출이군요^^;;;

물만두 2005-10-08 13: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6380008

날개 2005-10-08 13: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6680011

아니.. 왜 일케 빨리 지나갔어요!!!! ㅠ.ㅠ


▶◀소굼 2005-10-08 14: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8380028
으..병원다녀온 사이에;
여튼, 축하드려요~

가을산 2005-10-08 15: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모여~~~ 벌써 지나가다니~~!

어룸 2005-10-08 16: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헉...모여~~~ㅠ.ㅠ

진/우맘 2005-10-08 18: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오오오~~~~ 역쉬, 만두님!!!!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가서 아무도 못 잡을 뻔 했군요. 휴우~~~^^;;
만두님 축하드리옵고, 참가해주신 모든 분들께 사랑을 전합니다~~~~~^0^

물만두 2005-10-08 18: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럼 요걸로^^;;;

생일 선물 겸해서 받겠사와요^^

진/우맘님 알라뷰~~


진/우맘 2005-10-08 18: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4380088

만두님, 나도 알라뷰~


짱구아빠 2005-10-10 11: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난 주 토요일에는 아침 8시부터 저녁 7시까지 계속 운동을 하고 있어서 진/우맘님의 이벤트가 있는 줄도 모르고 지나가 버렸네요... 8만힛의 위업을 이루신 진/우만님이 건승을 빌고, 이벤트에 당첨되신 물만두님도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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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입니다..

내년이면 2006을(?) 보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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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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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호남 향우회(?)-참고로 브리트니 스피어스입니다
댓글 달린 거 보니까, 돌체 앤 가바나 드레스라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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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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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파 매장에서 직접찍어달라고 했겠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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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합니다...설명불가입니다...손가락그림부터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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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도 쯤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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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하는 사람일까요?

뭘 방해하지 말아드릴까요?

보아하니 천안문같은데...(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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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유명한 가수라고 그랬는데 이름은 잘기억나지 않는군요...

마지막으로 코사쥬까지 왼쪽 가슴에 달아주는센스까지...

하필 횟집이람...-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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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이건심하네...딱봐도 품질이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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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꼭 모자에안쓰셔도 압니다...

글씨체도 좋고 눈깜박였다가 뜬타이밍에 찍은 표정까지...좋습니다 ㅎㅎ

 

참고로 예전에 국내에서도 뜻모를 일어한문영어를 옷에 프린트 되어있는것을 입는게 유행이었다고했던때가 있습니다. 뭐 외국인들도 같은뜻이겠지요

또, 외국인들이 우리 '한글'을 아름다운,멋진 글이라고 생각한답니다

(먼저 밀라노쪽에서 부터 유행을 했다고 하더군요)

그런점에서는 한국인으로 자긍심을 느낍니다

또! 외국인은 한글의 'ㅎ'자를 가장 멋진 음절로 생각한다고 합니다.

보시다시피 거의 ㅎ 자가 들어갔잖아요

------------------------------엠파스에서 퍼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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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05-10-08 09: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헐...예전 우리 어릴적에 옷에 영어 쓰여져 있으면 괜히 멋진줄 알았던 시대를 보는 것 같군요~ 영어도 몰랐으니..이런 류의 영어가 쓰여져 있을수도 있었겠네요...
"황인종" "품질보증서" " 여관" "오늘 한가해요" "놀아줘....." 헉....

바람돌이 2005-10-08 10: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근데 이게 진짜란 말인가요? 안 믿겨! 누군가가 기냥 뽀샾으로 만든게 아니고요?

물만두 2005-10-08 10: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봤어요. 여관도 있었죠^^

진/우맘 2005-10-08 11: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두님> 맞아요. 여관......화살표까지.^^
바람돌이님> ㅋㅋ 뽀샵이라고 보기엔 브리트니의 '신흥호남향우회'가 너무 독특하지 않습니까? ^^
세실님> 실제로도 댓글에 보니, 어떤 사람이 '나랑 자고 싶으면 내 불알을 당겨주세요~'라고 비속어로 쓰인 티셔츠를 입고 해외여행을 나갔다고 하더군요...ㅡ,,ㅡ;;;;

비로그인 2005-10-08 18: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상당히.. 당황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