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지도 않은 선물을 받게 생겼네요. ㅎㅎ 이것도 이벤트 당첨이라고 봐야 하나?
이 얼마만인지.

오늘은 또 6개교 친선 체육대회라.....발야구 세 게임 뛰고, 운동장 치우고, 퇴근을 해야 하는데....하며 망연자실 몸을 추스리고 있습니다.

아까, 점심시간에 지붕 두 개 만들었는데 이제야 올리네요. 마음에 안 들어도 접수해주시길.^^



우아하고 고풍스럽게....^^;



오늘 출근길에 보니 어느새 은행잎이 노랗게 물들더군요.....급조해서 글자 색이 좀 맘에 안 든다. 고치고 싶은 부분 있음 말씀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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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5-10-26 18: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

水巖 2005-10-26 20: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재의 달인

Happy Virus, 진/우맘 ^^
닉네임 : 진/우맘(mail), 서재 지수 : 53310

Happy Virus, 전염성이 강하다네....
예방 접종, 면역, 없다네!!!!
행복을 퍼뜨리는 강력한 균~
진/우맘. ^_____^지붕협찬은 소굼님^^


바람돌이 2005-10-26 21: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우맘님은 저의 구세주세요. 지붕이 바꾸고 싶어도 못바꾸는게 전데요. 또다시 진/우맘표 새 지붕을 가지게 되다니.... 룰루랄라... 고맙습니다.꾸벅 ^^일단 두번째 은행나무로 할래요. 가을이잖아요.
 

 2005. 10. 25. - 올해의 60번째 책

★★★

유태 문화에 대한 얄팍한 지식 몇 개를 얻었지만.....
글쎄, 아이작 싱어가 그렇게 어마어마한 이야기꾼인지는, 요거 한 권으로는 모르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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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사이신 원장선생님의 작품. 연어의 노래, 모세의 지팡이, 삶의 분주함....
연어처럼 정력적으로 일하던 과거, 그리고 요즘은 신앙적인 고민을 하고 계신다고. 그래서, 그 결심이 준비되면 다시 바쁜 삶에 뛰어들 것이라고.^^
자신의 모세 그림과 내 소녀의 기도를 비교하며, "난 죽었다 깨도 그런 그림 안 나와~"하신다. ^^;;



같은 조 선생님. 개천에서 용났다, 또 만났네요~, 그리고 같이 잡자 황금잉어!!!!
잉어의 색감이 너무 이쁘죠? 크레파스로 저런 표현이 가능하다니.....^^



함께 근무했던 선배....이주일 전에 친정아빠가 갑작스런 심근경색으로 돌아가셨다. 아직, 그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계신 모습이 역력하다.



갑작스러운 산불로 다 타버린 산....



그 산을 공들여 가꾼 사람은 슬픔에....심장의 혈관이 끊어지는 듯 하고



그 슬픔의 형상화, 소복을 입고 업드려 울고 있는 여인을 위에서 내려다 본 모습이다. 

이렇게, 가슴 속을 가득 채운 막막한 슬픔이 한낮 실그림에 고스란히 형상화되기도 한다. 이대로 끝난다면 미술치료라고 할 수 없겠지? 강사님은, 혹시, 과거-현재-미래 중에 순서를 바꾸고 싶은 부분이 없냐고 하셨고 한참을 고민하던 선생님은 소복의 여인을 <과거> 위치로 돌려놓으셨고....그런저런 대화 도중에 끊어진 혈관의 그림은 산불을 진화하는 호스로 의미가 변화했다. (음....그 자연스러운 이행을 지면에 옮길 수 없어 답답...)

난 언제쯤 그런 내공을 갖게 되려는지....존경스러울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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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미술치료 강의노트.^^;

어제 한 프로그램은 실그림을 통한 과거-현재-미래 이야기 꾸미기였습니다.
1. 먼저 일반 면실을 먹물에 묻혀 마음대로(의도 없이 자유롭게) 실그림을 세 장 그립니다.
2. 그리고, 그려진 실그림을 들여다보며 보이는 의미있는 장면을 포착해서 크레파스, 싸인펜으로 가필하여 좀 더 정확히 형상화 합니다.  
3. 각 장에 제목을 붙입니다. 그리고 세 장의 그림을 나의 과거, 현재, 미래와 연관지어 순서를 나누고
이어지는 이야기를 꾸며봅니다.

이런식으로, 미술치료 프로그램 중에는 우연한 표현에서 눈에 보이는 의미있는 것을 포착하는 것이 많습니다. 항상 마음에 담고 있는 것, 관심이 있는 것...말하자면, 대개 '보고 싶어 하는 것'(아니면 정반대로 절대 직면하고 싶지 않은 것)이 보이기 때문에 심리와 관련한 상담 모티브로 사용하기가 쉽거든요.



그림 설명 : 똑똑 떨어진 먹 자국이, 꼭 눈같이 생각되더군요. 그러자 다양한 동물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왼쪽에는 열대어, 오른쪽 상단에는 날고있는 새, 하단에는 열심히 뛰고 있는 말을 그려넣었지요. 그런데, 신기하게도 세 동물 모두 한 지점을 바라보고 있는 것처럼 느껴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 지점에 강렬한 빛을 그려넣었구요. 헌데 이 빛은....뭔가 불순하고 악한 의도를 감추고 있다고 생각되었습니다. 환상, 현혹, 지나친 매료....그래서 제목은 <최면>입니다. 육 해 공 세 동물 모두, 불빛에 현혹된 나방처럼, 최면에 걸린 듯 몽환 상태에 빠진 채 끌려들고 있습니다. 곧, 통째로 먹혀버릴지도 모르는데 말이죠.



그림 설명 : 말 해 뭐합니까....^^;; 뭘 해도 순정만화예요...ㅡ,,ㅡ;; 꼭, 80년대 순정만화 표지같지요?
지난 번 <사랑의 여신 나무그림>도 그렇고....항상 강사님을 황당하게 만드는 여성성의 극치....
제목은 미사포를 쓴 소녀의 기도입니다. 뭐, 설명이 필요 없지요.^^;



그림 설명 : 제일 읽어내기 어려웠던 그림이었습니다. 무슨...나무 둥치도 아니고....그냥 수평으로 죽죽 뻗은 가는 실그림....그런데, 들여다보니 문득! 화룡점정.^^ 눈 하나를 그려넣자, 흰수염고래가 나타났습니다. 물 속에서 힘차게 뛰어오르고 있는 흰수염고래입니다.

나의 과거, 현재, 미래와 연관해서 본 그림....

그림1은 나의 과거 - 최면, 현혹, 몽환, 환상....마치 약물에 미혹된 듯한 맹목적인 상태. 올해들어 저의 모습이 그랬던 것 같습니다. <서른, 잔치는 시작이다>는 캐치프레이즈까지 걸고 열심히 뛰었죠. 일도, 사람도...그런데 미친듯이 뛰던 그 목적이 과연 순수했던걸까요? 항상, 진정한 나보다는 남의 시선을 의식하며 과도한 욕심을 부린 나머지, <진짜 자아>는 뒷전이었어요. 나와 가족보다는 별 의미 없는 타인, 그리고 그 관계속의 얄팍한 페르소나에 지나치게 힘을 쏟아 요즘 전 녹다운 상태입니다.....

그리고 그림2, 현재, 정리와 기원 - 요즘 제일 많이 내뱉는 혼잣말이 "에고...힘들다...."  제일 많이 듣는 말이 "보약 한 재 먹지?" ^^;;;
막말로, 뽕 맞은 사람처럼 반 년이 넘게 설쳐댔으니....기력이 바닥일 때가 되었지요. 그래서 요즘은, 자제와 숙고의 시간입니다. 기운이 없으니 당연히 정적일 수도 있지만, 어찌보면 진짜 나....를 찾는 시간이라고나 할까요?

그림3, 그리고 비상!!! - 지금은 움츠려 있지만, 힘이 모이면...생각이 정리가 되면 저렇게 힘차게 뛸겁니다!!! ㅎㅎㅎ 게다가 강사님이 흰수염고래는 독특하고 상서로운 존재라 더 인상적이라고, 꼭 저렇게 개성과 힘을 지닌 미래를 대비하고 있는 거라고 치료적인 첨언까지 해주셨어요.

과거, 현재, 미래와 상관없이 숙제를 하나 받았습니다. 두 번째 그림을 보시더니....저런 패턴이 대부분의 작품에서 나오거든요. 강사님 왈, "어떻게 실그림에서 이런 그림이 나와요? ㅎㅎㅎ" 그러면서 말씀하시길, 제가 워낙 여성적인 성향이 강해서 그렇기도 하지만...뭔가, 의도된 여성성이라고 할까요? 여성화에 대한 확실한 목표의식, 강박 같은 것이 엿보이기도 한데요. 그래서, 그 이유를 찾는 것. 내가 왜 나의 여성성에 과도하게 집착하는가.....그것이, 당분간의 숙제입니다.
왜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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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5-10-21 16: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두번째 그림 맘에 들어요^^

토토랑 2005-10-22 18: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흰수염 고래가 정말 멋져요~
눈망울도 기쁜듯 서글서글하구요 ^^*
 


Marzipan(아몬드를 으깨어 설탕, 계란을 버무려 만든 과자)로 만들었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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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파스에서 퍼 온 이미지랍니다.
저걸 어찌 먹느냐, 엽기다, 잔인하다 등등 논란이 분분하지만,
검색해보니 마치판은 식용보다는 장식용 공예 개념이 더 강하다고 하네요.  

정말 아기와 똑같은...저 자세하며, 다리에 접힌 귀여운 주름......끄아아아~~~~~
정말 놀라운 것은 색깔입니다.
어떻게 했기에 저렇게 아기피부랑 똑같은 투명한 살색이 나오는 걸까요??!!!!!!!!!

아....보송보송한 신생아 본 지 오래예요.^^
(책나무님, 얼른 쌍둥이 낳아서 사진 올려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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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5-10-21 10: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과자라고요? 교육용이 아니고요? 이런...

숨은아이 2005-10-21 11: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굉장히 섬세하네요.

stella.K 2005-10-21 11: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건 못 먹겠네요. 낙태반대를 위해 만들어졌나? 근데 예쁘긴 하네요.^^

ceylontea 2005-10-21 14: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과자로 안보여요... 그래도.. 과자라니.. 참..

울보 2005-10-21 19: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대단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