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멍 이야기 - 꿈꾸는 나무 26
이반 체르마예프 그림, 이브 메리암 글, 정해왕 옮김 / 삼성출판사 / 200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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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구멍이냐구요? 그냥 아주 다양한, 여러 가지 구멍들이죠. 흙에는 씨앗을 심는 구멍이 나고, 알록달록 구슬에는 실을 꿰라는 구멍이 있고, 짝 맞춰서 끼워 넣는 구멍에, 심지어 청바지에는 멋을 내기 위한 구멍이 있잖아요?

그 밖에도 골프공이 들어가는 구멍, 음료수 병의 마시기 위한 구멍, 구명 튜브, 비행기 유리창...생쥐의 집까지 정말정말 다양한 구멍들이 때로는 그림으로, 때로는 예쁜 사진으로 근사하게 나와 있습니다. 구멍이 뚫린 표지에 단추로 구성된 고양이부터 아이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쑥쑥 북돋아줄 거예요. 책을 읽으면서도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고, 덮은 후에는 집안의 구멍을 찾아 다니는 것도 신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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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오는 날이 좋아 - 꿈꾸는 나무 11
토멕 보가키 글 그림, 정해왕 옮김 / 삼성출판사 / 200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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겁을 먹은 듯, 놀란 듯 동그란 눈이 귀여운 생쥐와 고양이 한 마리가 눈 밭에 나왔습니다. 도대체 푸른 풀밭이 어디로 가버린걸까...풀밭을 찾으러 언덕 위로 뛰어 올라가다가 그만 주르륵 미끄러져버립니다.

뒤이어 따라 나온 동생 생쥐와 동생 고양이는 언니들을 찾다가 하얗게 눈투성이가 된 언니들을 보고 깜짝 놀라서 언덕 위로 뛰어 오릅니다. 그러다 또 모두모두 주르륵 미끄러지지요. 결국엔 신이 나서 언덕에서 눈미끄럼을 타고, 눈싸움도 하면서 놀다가 밤에는 따뜻한 집 안에서까지 눈에 대해 이야기꽃을 피웁니다.

우리 아기, 지난 겨울에 봤던 눈을 기억할까요? 아마 못 할 것 같습니다. 이 동화를 읽으면서 눈에 대한 호기심과 기대가 가득해질 것 같네요. 한겨울에 계절 감각을 익혀주기 딱 좋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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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관을 쓴 허수아비 - 세계우수창작동화 100선 9
켄 브라운 그림, 산드라 혼 글 / 예지현 / 200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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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수아비 아저씨는 정말 착하고 긍정적입니다. 바람이 쌩쌩 불면 춤을 출 수 있다고 생각하고, 비가 내리면 노랫소리라고 생각하고, 눈이 내리면 멋진 은빛 왕관을 썼다고 좋아하지요.

그러던 어느날, 바람이 너무 심하게 불어서 허수아비 아저씨의 얼굴, 옷가지들이 모두 날아가버리고 막대기만 남게 되었습니다. 허수아비 아저씨는 농부가 고쳐줄 거라고 생각하지만, 농부는 새 허수아비를 만든다며 그냥 가버리네요.

막대기는 그래도 덤불에 기댈 수 있어 좋다며 착한 마음을 잃지 않습니다. 그런데, 신기한 일이 생겼어요. 막대기에 파릇파릇 새싹이 돋아나는 게 아니겠어요? 허수아비 아저씨가 돌아왔다며 좋아하는 새들에게 해님이 도와주셔서 이렇게 됐다고 말하는 착한 아저씨. 결국 아저씨는 멋진 나무가 되고, 새로 만들어진 허수아비는 '푸른 왕관을 쓴 것 같아요'하며 부러워합니다.

착한 마음을 잃지 않고 언제나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허수아비에게 아이와 엄마 모두 배울 것이 아주 많은 것 같아요. 사실적이면서도 아름다운 그림도 멋있구요. 읽은 후 아이들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할 좋은 그림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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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 다른 색깔 - 꿈꾸는 나무 28
스티브 존슨 외 그림, 닥터 수스 글, 김현진 옮김 / 삼성출판사 / 200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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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강, 파랑, 노랑... 색깔을 단순히 인지시키고 이름을 가르쳐주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색'이라는 것이 불러 일으킬 수 있는 다양한 동물, 감정, 움직임 등을 근사하게 표현한 그림책입니다.

선명한 빨간색은 말의 발길질, 파란색은 새의 날갯짓, 갈색은 땅 속의 곰, 노란색은 바삐 움직이는 꿀벌, 주황색은 신나는 물개, 초록색은 헤엄치는 물고기, 보라색은 슬픔에 빠져 하염없이 걸어가는 공룡, 분홍색은 홍학의 춤, 검정색은 화난 곰...

문득 시각장애인들의 색깔 교육이 생각났어요. 촉각이나 미각, 후각 등의 다양한 감각을 대치해서 색에 대해 설명해주거든요. 그런데 이런 방식의 교육은 창의력을 굉장히 발달시켜준데요.

좀 더 높은 수준의 아이들에게는 '너는 빨간색이 되면 어떻게 변할 것 같아?' 하고 물어보는 것도 아주 좋은 방법일 겁니다. 읽을 때마다 신나는 정말 마음에 드는 그림책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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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의 친구 찾기 - 꿈꾸는 나무 27
앨리슨 바틀렛 그림, 로리 러먼 글, 강현희 옮김 / 삼성출판사 / 200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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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찰리는 글을 쓸 수 있게 되자 신문에 친구를 구한다는 광고를 냈습니다. 얼마간을 기다리자 혼자 다 볼 수 없을만큼 많은 편지가 쏟아지죠. 옆집의 진이 편지를 읽고 분류하는 것을 도와줍니다. 동물을 사랑해야 하고, 내 방이 있어야 하고...찰리의 기준은 아주 까다로와서 쉽게 친구를 찾지를 못합니다. 오랜 시간에 걸쳐 편지를 분류하면서 진과 찰리는 아주 친해지지요.

그러던 어느날, 찰리의 마음에 꼭 드는 편지가 발견되었습니다. '나오미'라는 친구가 보낸 것이었죠. 떠나려고 하는 찰리 옆에서 서운해하는 진. 찰리도 서운한 마음에 곰곰히 생각하다가, 곁에 있는 진이 정말로 자신이 원하는 좋은 친구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어요. 자신은 5층 아파트에 살기 힘들고, 박물관에는 강아지가 들어갈 수 없다며 나오미에게로 떠나지 않겠다고 결정한 찰리. 그 후로도 찰리와 진은 오래오래 좋은 친구가 되었답니다.

파란색을 주조로 쓱쓱 힘 있게 그려진 유화가 아주 예쁘구요, 중간중간에 찰리가 받은 알록달록한 편지가 실려 있어서 아이들에게 직접 편지를 써보고 싶은 기분을 느끼게 해줄 것 같아요. 유머러스한 구석이 있는 찰리도 아주 귀엽구요. 유치원정도 또래의 친구들이 읽으면 좋을 것 같은 동화책입니다. 그리고 '정말 좋은 친구는 의외로 가까운 곳에 있다'라는 주제는, 엄마 아빠에게도 많은 것을 느끼게 해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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