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 2. 24.
드디어 끝났다...해리포터. 5편의 결말은 기존과는 좀 다르군. 언제나 대연회에서의 멋진 역전과 환희가 함께 했는데...
1권은 좀 지루한 듯 했지만, 역시 기본이 있어 일정 수준의 재미는 보장해 주는 시리즈이다. 조앤롤링이 약속한 7편까지 슬럼프에 빠지지 않기를 바랄 뿐.
그런데, 책과 영화가 동시에 나오는 것은 장단이 있는 것 같다. 예전에 책을 읽으면 머리 속에 나만의 해리포터가 존재했는데, 이제는 해리도, 론도, 헤르미온느도 영화 속 모습으로 고정되어 버린 것을 느꼈다. 뭐, 특별히 나쁠 것은 없지만...그래도, 뭔가 아쉬운 것은 사실.
참, 우리의 영화 속 해리포터, 하루가 다르게 쑥쑥 크면서 잘생겨지던데...7편에는 완전히 성인 배우가 되어버리는 거 아닌가? '동승'을 찍다가 예산 부족으로 1년을 쉬던 감독이, 보약 먹는 주인공이 그렇게 밉더라...하던 말이 생각난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