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 2. 24.

엥? 이미지가 왜 깨지지?

여하간 카즈야... 내가 예상한 것 보다는 꽤 나중에 죽었다. 카즈야의 죽음을 보면서, 나는 이것저것이 궁금해졌다.

작가는 터치를 시작할 때 미리 '쌍둥이 동생의 죽음을 계기로 야구에 매진하는 형'이야기를 구상한걸까? 아니면, 단순히 '쌍둥이 형제와 소꼽동무인 여자친구의 삼각관계'를 소재로 연재하다가, 이대로는 안 되겠다며 특단의 조치(작가의 주인공 살해!!!)를 한걸까? ...작가의 역량으로 미루어볼 때, 전자쪽이 맞는 것 같다.

그렇다면 왜? 자그마치 7권이나 흐른 뒤에 카즈야가 죽었나? 1번) 카즈야의 성품과 카즈야에 대한 타츠야의 애정을 독자에게 확실히 각인시켜서 이후의 전개에 힘을 싣기 위해. 2) 그리다 보니 카즈야가 죽이기 너무 아까워서 질질 끌다가...^^;;

아까 운운했던 '작가의 역량'에 비추어 볼 때는 당연히 1번이겠지만... 나는 왠지 2번일 것이라 상상하고 싶다. 그리다보니 조연이어야 할 카즈야의 캐릭터가 독자와 작가의 마음에 깊이 자리잡은거다. 스토리 전개상 죽어줘야 하는데...안타까워 질질 끌다가 7권에 이르러서야 겨우 죽이고(?!). 작품이 끝난 이후에도 카즈야에 대한 미련이 가시질 않는다. 그래서 나온 것이 H2~ 누가 봐도 알겠지만, 카즈야는 생김도 성격도 딱 H2의 히데오 아닌가? 히히히...참, 금붕어님, H2가 터치 나중에 나왔다고 하셨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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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perfrog 2004-02-26 12: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고로 주욱 말씀드려보자면 80년대 들어 미유키를 발표하면서 주목을 받기 시작했고 그후 터치, 쇼트프로그램, 슬로우스텝, 러프, 레인보우 스토리(우리나라에는 일곱빛깔 무지개), H2, 진베(우리나라에는 진배), 미소라, 카츠로 이어집니다.. 다 라이센스로 발매되었네요..ㅎㅎ
 

2004. 2. 24.

드디어 끝났다...해리포터. 5편의 결말은 기존과는 좀 다르군. 언제나 대연회에서의 멋진 역전과 환희가 함께 했는데...

1권은 좀 지루한 듯 했지만, 역시 기본이 있어 일정 수준의 재미는 보장해 주는 시리즈이다. 조앤롤링이 약속한 7편까지 슬럼프에 빠지지 않기를 바랄 뿐.

그런데, 책과 영화가 동시에 나오는 것은 장단이 있는 것 같다. 예전에 책을 읽으면 머리 속에 나만의 해리포터가 존재했는데, 이제는 해리도, 론도, 헤르미온느도 영화 속 모습으로 고정되어 버린 것을 느꼈다. 뭐, 특별히 나쁠 것은 없지만...그래도, 뭔가 아쉬운 것은 사실.

참, 우리의 영화 속 해리포터, 하루가 다르게 쑥쑥 크면서 잘생겨지던데...7편에는 완전히 성인 배우가 되어버리는 거 아닌가? '동승'을 찍다가 예산 부족으로 1년을 쉬던 감독이, 보약 먹는 주인공이 그렇게 밉더라...하던 말이 생각난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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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굼 2004-02-25 20: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른 배우들을 쓸 것만 같아 불안하네요. 본 지가 오래라 얼마나 컸으려나;

明卵 2004-02-25 20: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그렇습니다. 해리포터는 처음 한국에 소개되었을 때부터 좋아했는데, 그 때는 저만의 캐릭터들이 있던 것이 이제는...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영화가 나왔을 때 얼마나 실망했었는지 모릅니다. 제가 생각했던 거랑 너무 달라서요^^ 제 머릿속에서 만들어낸 세계고 인물들이니 얼마나 장대하고 재밌었겠습니까? 그런데 지금은 해리포터 하면 다니엘의 얼굴이 떠오르고 호그와트라 하면 그 성당건물이 떠오르니... 저도 뭔가 아쉽네요.

뎅구르르르~~ 2004-02-26 09: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 영화를 먼저보면 그래서 별루. ㅡㅡ;;
지금 냉정과 열정사이 읽고 있는데 이거원.. 쥰세이가 영화속의 그 쥰세이로 생각되어 버려지네.. 그나마 쥰세이는 멋쪘지만 메미나 마블(뭐였지?)은 정말 캐릭터가 다른데. 책이 안 넘어가. 곤란해.. ㅡㅡ"
 

 

 

 

 

 

2004. 2. 23.

완결이 난 만화를 읽는 기분이란... 뿌듯하기도 하고, 느긋하기도 하고~ 적지 않은 권 수에도 불구하고 매번 완결을 내 준 것 만으로도, 이 만화가는 사랑받을 자격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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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 2. 22.

★★★

해리포터도, 서양골동양과자점도 다음 권은 대여중... 그냥 돌아오기 아쉬워 빌린 터치. 금붕어님의 강추 작품이다. 그런데, 아직 본격전개가 안 되어서인가? 그냥 그렇네...H2와 인물도, 전개도 매우매우 유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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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perfrog 2004-02-23 13: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H2의 모태가 된다고 하면 좀 이상할라나.. 암튼 1985년작이니(무려 20년전!!;;) 그림이 좀 성장불량의 청소년들처럼 보이죠..^^ 국내에는 H2가 먼저 소개되어 H1이라는 제목으로 해적판이 나오기도 했답니다. 아다치 미츠루의 작품 중 가장 인기있는 작품으로 항상 동생을 위해 앞서지 않고 묵묵히 바라만 보던 형이 죽은 동생을 위해,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야구에 몸을 던진다는.. 가장 오랫동안 사랑을 받았으며 아다치의 이름을 만화계에 알리는 계기가 된 작품이죠..^^

진/우맘 2004-02-23 14: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동생이 죽는단 말입니까!!!! (아직 4권 읽는 중)

superfrog 2004-02-23 14: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게요.. (괜히 알려드렸나..)

진/우맘 2004-02-23 14: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요~ 더 흥미진진할 것 같습니다. 이대로 주욱 흘러가면 지루할 것이라고 생각했거든요. 어찌 저렇게 제가 의문나던 점만 콕콕 집어 알려주셨는지!!! 감사합니다.^^

superfrog 2004-02-23 14: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H2를 먼저 보셔서 다소 실망스럽게 느껴지실 수도 있을 거에요.. 허나! 터치, H2, 러프는 아다치 미츠루를 보신다면 반드시 거쳐야 할 절차일 듯..^^

Smila 2004-02-23 16: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그래도 동생죽는다는 얘기를 하심 어떻게 해요!!!^^

터치, 제가 너무 좋아하는 만화입니다.

superfrog 2004-02-23 18: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우맘님의 그저 그렇네에 발끈! 해서리.. 그만.. ^^
진우맘님 터치 보신 담에 러프도 보세요!!^^

nrim 2004-02-23 21: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뜬금없는 죽음은 아다치 만화의 스포일러 아닌 스포일러니;;;;;
너무 비슷비슷한거 아냐 하면서 싫어 하는 사람도 있고, 그 비슷함 속에서 이어지는 맥락이나 그 속에서도 변하지 않게 느껴지는 잔잔한 감동 때문에 아다치를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고... 저도 후자에 속하는 사람이지요.... 저는 가끔 아디치 만화속 등장인물들의 얼굴 표정만 보기도 합니다. 그 간단한 선에서 얼마나 다양한 감정들이 표현되는지.... 단편인 진배도 참 좋은데, 이건 구할려 해도 정말 구하기 힘들군요...

superfrog 2004-02-23 23: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nrim님.. 진배.. 아마코믹스에서 나왔는데.. 아마 홍대앞에 가면 구할 수 있지 않을까요? 저는 거기서 샀어요.. 슬로우 스텝도..^^

nrim 2004-02-24 17: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그런가요. 홍대앞으로 한번 떠야겠군요...!
 

2004. 2. 21.

★★★★

아...3권 역시 대여중. 도대체 어떤 스타일의 사람들이 만화를 달랑 한 권씩 빌려가는걸까?(혹여, 지난 번 올드보이 3권인가 4권인가 빌려서 내가 결국 건너뛰게 만들던 그 사람과 동일인 아닐까. -.-) 3권을 후딱 읽고 나면 또 4권을 기다려야 하겠지....으으으...난 너무 열악한 동네에 사나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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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나무 2004-02-22 12: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대여점에서 빌리시나요??...전 지난번에 울가게 비디오가게에도 만화책이랑 가득 꽂혀있길래....혹시나해서 꽃보다 남자라는 책을 봤더니 없더라구요....주인장한테 물어볼껄 그랬나??.....암튼....내생각엔 그사람이 그사람일것 같네요....ㅋㅋ.....주소를 한번 불러달라해보세요..ㅋㅋ...그리고 전화를 하는거예요..."여기 00대여점인데..책 후딱 갖고 오세요..손님이 기다립니다..".....넘 스토커적인가???.....책을 건너뛰어 읽는건 전 정말 못할짓이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