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 5. 8.
★★★★
ㅎㅎㅎ 드디어 찾았다. 컴과 단절될 수 있는 훌륭한 독서공간...지/하/철. 결혼식 가는 지하철 안에서 드디어 이 책을 다 읽었다.
처음 여는 글을 읽고, 감정과잉이 좀 심한 거 아닌가...책을 펴기에는 글 쓰는 역량이 좀 부족한 거 아닌가...그런 기분이 살짝 들었었다. 하지만, 그녀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니, 글이 감정 과잉인 것이 아니라, 그녀의 감수성이 원체 예민하고도 풍요로운 것이었다.^^ 그 동안은 심심하게만 느껴졌던 동양화가 이제 달리보인다. 동양화에는 산수화만 있는게 아니었군! 특히 귀기어린 일본의 그림들은, 거부하고 싶은데....강하게 당기는 매력이 있다.
호랑녀님,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 번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