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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 8. 19. - no count
별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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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요만큼 읽었다. 1/3 가량이다. 더 읽을까 말까 망설인다. 시간이 아깝다. 리뷰를 쓸까 말까 망설인다. 책을 1/3만 읽고 리뷰를 쓰는 것은 예의가 아닌 듯 싶다. 게다가, 그것이 꽤나 짠 혹평이라면. 일말의 아쉬움은 있다. 혹여나 이 책의 절반즈음부터 주옥같은 글들이 쏟아지기 시작하는 거 아닌가....하는. 접자. 읽을 책은 쌓였고 시간은 부족하다. 리뷰를 못 쓴다면 페이퍼라도 궁시렁대면 되리라.
(아...이 대목에서 막내가 귀가하여 충격 뉴스를 전했다. 이 책....대여한 줄 알았더니....샀단다. 갓뜨!)
자라나는 집 - 최우수작이란다. 음, <멘트>라는 외계생물의 독특한 설정이 돋보였다. 그런데...한참 재미있어 지려는 데 툭, 끊겼다. -.-
뱃살 - 심사평의 지적같이, 그냥 현실뒤집기다.
햄스터혁명 - 왜 이 작품을 최우수작 후보로 두고 고심했는지 이해가 안 간다.
도로의 비밀 - 서재에서 매일같이 한 두개 쯤은 만날 수 있는 즐거운 공상, 딱 그 정도의 수준이다. 그리고 문장이 매우 빈약하다. 그냥....소설이라기 보다는 줄거리, 중편 소설을 쓰기 위한 줄거리 요약 같다.
계약 - 으흐...내가 방금 줄거리 요약이라 했던가? 차라리 그게 낫지...이건, 숫제 초등학생 일기장 수준의 문장이다. 어무이~~~~
하이드로아쿠아박사의 지구 - 그냥 저냥....
전기를 내뿜는 심장 - 에이...더 말하기 지친다.
여러분 주목하십시오. - <노인부양기계>라는 소재는 괜찮았다.
기다림 - 어느 정도는 SF 걸작선의 <실러캔스>를 연상케 했다. 다행스럽게도 덜 난해했지만. 아니, 덜 난해한 정도가 아니라 너무 단조로왔다. 그러나, 여성적이고 차분한 문장과 전개가 지친 나를 조금 위로했다.
10%.........+알파 - CQ, 진부한 듯 새로운 듯 헷갈리는 소재를 그래도 잘 끌고 갔다. 내가 볼 때는 이 작품이 햄스터 혁명이나 뱃살보단 나은데.
관찰 - 장난하냐? 그런 생각은 나도 수십번도 더 해봤다. 맨 인 블랙에도 다 나오잖아!!!
쓰고 나니 허무하다......내가 왜 이런 페이퍼를 쓰고 앉았을꼬...TT
뒷북이나마, 서재인 중 한 사람이라도 읽어봐야지 않겠냐는 책나무님 목소리가 귀에 쟁쟁하지만....더 이상은 안 돼요. 날 기다리고 있는 사랑의 파괴와 삼오식당이, 이제는 영 요원한 것 같은 황석영의 삼국지 2권이 불쌍하다구요.T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