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김동식 > 외계인과의 대담

짧은 단편 안에 이런 반전과 위트가!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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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진 1
댄 브라운 지음, 안종설 옮김 / 문학수첩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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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와 악마', '다빈치 코드'에 이어 읽고 있는 댄 브라운 소설. 로버트 랭던이 주인공인 시리즈물의 최신작이다. '다빈치 코드'와 '천사와 악마', 그리고 '인페르노'는 영화화 되었고 영화로도 재미있게 봤다. 이제는 로버트 랭던이 나오면 자연스럽게 톰 행크스가 떠오를 정도.


댄 브라운의 소설을 전부 읽어 보지는 않았지만 앞선 소설들 모두 초반에는 일상적인 서사로 느긋하게 이야기를 풀어내다가 어느 순간 '펑!' 소리가 들리는 것처럼 사건이 벌어지고 그다음부터는 엄청난 속도와 다양한 국가를 넘나들며 정신없이 종결을 향해 달려가기 시작한다. 마치 살을 매겨서 화살을 쏘아 날리듯이 말이다. 덕분에 책을 펼치고 읽다보면 한 호흡에 끝까지 읽혀지게 되는 후련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이 번 이야기도 역시 쏘아진 화살처럼 중반부터는 엄청난 속도로 진행이 되어 지루할 틈없이 한 권을 읽어냈다. 사전 정보없이 읽었는데 왠지 외계기원설을 다루고 있는 것은 아닌지... 출간된지 얼마안된 책이니 예의상 스포는 자제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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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생물 - 과학잡지 에피Epi 2호 과학잡지 에피 2
이음 편집부 지음 / 이음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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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 의사들은 탈북자들에게서 희망을, 그리고 데이터를 본다'라는 제목의 기사가 이번 호에서 가장 눈에 띄었다. 탈북자들의 질병과 건강 상태에 대한 데이터야 말로 통일을 염두에 둔 우리가 가장 중요하게 연구해야할 분야 중 하나라는 사실은 미쳐 생각지 못했었다. 특히 북한의 영양공급 상태가 안좋다는 단순한 사실을 통해 남한으로 온 탈북자들이 급격하게 바뀐 섭식으로 인해 신체에 어떤 영향을 끼치게 될지를 고민해 본적은 없었다. 그냥 잘 먹으면 좋은거지라고 낙관적으로만 생각했는데 갑작스런 영양 공급과잉이 생화학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생각까지는 못 미쳤었던거다. 게다가 질병문제는...
통일을 염두에 둔다면 북한 이주민들이 대량 남하할 경우 무엇보다도 보건 건강에 대한 준비야말로 남한과 북한 모두를 위해 필요한 실질적 준비가 아닐까 싶다.
그밖에 신고리 5,6호기에 대한 결정과정에서 나타나는 대의민주주의과 숙의민주주인의 문제점을 다룬 기사도 참신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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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월의 말 3 - 6부 마스터스 오브 로마 6
콜린 매컬로 지음, 강선재 외 옮김 / 교유서가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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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편소설을 읽는다는 건 작가의 긴 여정에 동참하여 그가 집필에 쏟은 정수를 역시 오랜 시간동안 맛볼 수 있는 흥미로운 시간이다. 시리즈의 마지막을 읽고 나서 느끼는 만족감은 덤이다.
옥타비아누스와 아그리파, 옥타비아누스와 안토니우스처럼 조합을 이뤄야 문무의 균형을 맞출 수 있는데 반해 카이사르는 그 혼자만으로도 모든 공백을 채울 수 있는 인물이었다. 그런 인물이 과거의 역사 한 장을 채웠다는 건 흥미로운 이야기꺼리가 될 수 있겠지만 현재 진행형일 경우는 어째 아포칼립스적인 미래로 이어질 것만 같아 오싹해진다.
'Masters of Rome' 시리즈의 마지막 여정은 문학장품과 영화의 단골 주제인 '클레오파트라와 안토니우스'다. 시오노 나나미 여사의 '로마인 이야기' 시리즈는 로마의 마지막 단발마까지 다룬 반면, 콜린 매컬로 여사(여지껏 남자인 줄 알았었다!)의 '마스터스 오브 로마' 시리즈는 '카이사르'를 중심으로 공화정에서 제정로마로 시작하기까지의 이야기를 다뤄서 비교가 된다. 물론 장르도 틀리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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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월의 말 2 - 6부 마스터스 오브 로마 6
콜린 매컬로 지음, 강선재 외 옮김 / 교유서가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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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익스피어의 희곡 "줄리어스 시저"에서처럼 "브루토스 너마저..."라는 극적인 대사는 없었지만 정적들에 둘러싸여 그들의 소심한 칼날에 스러져간 인류사 최고의 인물 중 하나였던 카이사르의 마지막은 그래서 더욱 극적이었다.
후계자 양성을 위한 충분한 시간이나 준비도 없이 카이사르의 후계자로 지목된 십대의 옥타비아누스는 어떻게 위대한 인물인 카이사르의 유지를 이어갈지 독자의 심정으로도 막막해보인다. (물론 역사적 결론은 알지만) 당대의 쟁쟁한 군사적, 정치적 인물들 사이에서 유지를 이어가기는 커녕 제 목숨 부지하기도 벅찬 변변찮은 체력의 소유자인 옥타비아누스가 자신의 지력과 소수의 지지자들을 통해 로마의 초대 황제인 아우구스투스로 성장해 가기 위한 발판을 만들어 내는 과정이 기대된다.
역사에서 가정은 무의미하지만 만약 카이사르가 암살을 당하지 않았었다면, 클레오파트라와의 사이에 태어난 아들이 파라오로서 이집트를 로마화시키고 옥타비아누스는 집정관으로 로마를 계속 공화정으로 이끌었었을까? 카이사르가 살아있는 평행우주 속 다른 로마는 어떤 모습이었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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