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왕좌의 게임 : 얼음과 불의 노래 제1부 얼음과 불의 노래 1
조지 R. R. 마틴 지음, 이수현 옮김 / 은행나무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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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O의 드라마 '왕좌의 게임'을 통해 원작이 2009년 당시 엄청난 팬덤을 일으키는 소설이라는 걸 알게 되었고, 번역의 질로 인한 구설수가 많았던 '은행나무' 출판사의 번역판을 구매해서 읽기 시작했다. 솔직히 영어와 거리가 먼 나로써는 번역의 질을 따질만한 견식보다는 도대체 누가 주인공인지 모를 각자의 이야기를 가진 수많은 등장인물들로 스토리가 넘쳐 흘러 전체 이야기의 흐름을 따라잡는데도 숨이 찰 정도였다.

시리즈의 첫번째 이야기인 '왕좌의 게임'에 이어 '왕들의 전쟁', '성검의 폭풍', '까마귀의 향연', 그리고 번역판 마지막 시리즈인 '드래곤과의 춤'까지번역서 기준 11권에 8,000페이지가 넘는 분량의 책들을 읽으면서 결국 방대한 스토리에 눌릴 수 밖에 없었다. 변명이라면 질 낮다고 원성이 자자했던 번역 때문에 더 이야기의 흐름을 따라가기 어려웠을 수도 있었겠다.

다시 소설로 돌아가자면 '바라테온' 가문의 '로버트'왕은 용을 부렸었다는 '타르가르옌' 가문의 마지막 왕 '아에곤과 그 일족'을 멸문시키고 왕에 올랐으나 실정을 일삼는다. 그런 와중에 총리격인 '핸드', '존 아린'의 의문스런 죽음으로 절친이자 북부의 맹주인 '스타크' 가문의 '에다드'는 '핸드'로 발탁되어 두 딸 '산사'와 '아리아'를 데리고 수도에서 불안한 밀실 정치의 첫발을 내딛게 된다.

수도로 오기 직전 '에다드'의 아들 '브랜'은 의문의 사고로 낙상을 입어 반신불수가 되고 이 사건의 배후로 왕비의 가문인 '라니스터' 가문의 난쟁이 동생 '티리온'이 의심을 받기 시작하면서 일곱 왕국 중 가장 부유한 가문인 '라니스터'가문과 북부의 맹주 '스타크' 가문을 중심으로 일곱 왕국은 분열하고 사방에서 왕이 난립하는 치열한 내전이 시작된다.

이런 와중에 '에다드'의 서자 '존 스노우'가 '나이트 워치'로 복무 중인 얼음 장벽 'Wall'에서는 전설속의 '백귀'의 등장으로 위험이 서서히 다가오고 바다 건너 '에소드' 대륙에서는 '타르가르옌' 왕조의 마지막 왕족인 '데너리스'가 세마리의 용을 깨워 또 다른 강력한 왕의 등장을 알린다.

'얼음과 불의 노래' 시리즈는 수많은 중심 인물을 중심으로 시작해서 주변 인물들까지 이름만 나열된 것까지 합치면 수 천명이 등장한다고 한다. 1부인 '왕좌의 게임'만 하더라도 '존 스노우'와, '에다드', 그리고 '데너리스'를 중심으로 큰 세 개의 이야기가 흐르고 각 이야기는 다시 주요 인물들의 갈등을 중심으로 중간 이야기가 진행되고, 그 안에 펼쳐지는 작은 에피소드들은 나름의 중심 인물들에 의해 진행된다.

이렇듯 '얼음과 불의 노래'는 판타지를 표방하지만 지극히 현실적인 인물들을 등장시키며, 각자의 이야기들을 만들어 내어 산만할 것 같으면서도 전체의 흐름에서 벗어나지는 않는다. 마치 실제 세상에서 개인들의 이야기가 모여 역사가 만들어지는 것처럼 말이다.

특히 고대 그리스와 로마 시대에서나 볼 수 있었을 것 같은 성적 자유로움은 중세를 모티브로 따온 듯한 시대적 배경과 의외로 잘 어울렸고 사방에서 벌어지는 살육의 장면들과 함께 자극적인 요소가 되어 상업 소설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 TV드라마에서는 이런 선정적 요소가 더 도드라져 대놓고 19금 장면이 처음부터 끝까지 화면을 채운다.

새로이 번역자를 바꿔 개정판이 eBook으로 나왔다길래 구매해서 1부를 읽었고, 마침내 내년에 종결이 될 TV드라마 '왕좌의 게임 시즌 8'을 기다리며 다시 정주행을 해 볼 마음으로 '왓차' 서비스도 가입하여 드라마도 시즌 1부터 다시 보기 시작했다.

eBook으로 개정판 2부 '왕들의 전쟁'까지 번역된 상태인데 이번에는 내년까지 전체 시리즈가 온전히 번역되어 eBook으로 출간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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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왕좌의 게임 : 얼음과 불의 노래 제1부 얼음과 불의 노래 1
조지 R. R. 마틴 지음, 이수현 옮김 / 은행나무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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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왕좌의 게임‘ 시즌 8을 기다리며 다시 정주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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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켄슈타인 - 과학잡지 에피Epi 4호 과학잡지 에피 4
이음 편집부 지음 / 이음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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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호의 ‘키워드‘는 ‘프랑켄슈타인‘이다. ‘혼종인류‘를 다룬 최초의 SF 여류작가인 ‘메리 셸리‘와 그녀의 작품 ‘프랑켄슈타인‘을 다각적으로 다룬다. 당연히 소설도 ‘문학동네‘판으로 구매. 노벨물리학상에 가장 어울리지만 비수상자로 작고한 ‘스티븐 호킹‘ 기사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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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1~6 세트 - 전6권
마르셀 프루스트 지음, 김희영 옮김 / 민음사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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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난해함으로 악명 높지만 언젠가는 읽어보리라 마음 먹었으니 일단 구매. 아무쪼록 번역 마무리되서 빨리 완간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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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천체 물리
닐 디그래스 타이슨 지음, 홍승수 옮김 / 사이언스북스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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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세이건'과의 만남을 통해 천체물리학자의 길을 걷기 시작해서 천체물리학을 상아탑 밖으로 끌어내어 대중화시킨 '칼 세이건'의 업적을 가장 잘 이어받았다는 '닐 드그래스 타이슨'. 당연한 얘기겠지만 '칼 세이건'과 많은 부분에서 닮은 듯 아닌 듯 속편 격의 행보를 걷고 있다.


'칼 세이건'의 영향이 가장 두드러졌던 TV 시리즈 물인 "Cosmos: A Personal Voyage"의 속편처럼 제작된 역시 TV 시리즈 물 "Cosmos: A Space time Odyssey"를 진행했고, 같은 제목의 베스트셀러인 명저<코스모스>에 이은 책이 <날마다 천제물리>가 아닌가 싶다.

"Cosmos: A Space time Odyssey"는 "Cosmos: A Personal Voyage"의 확장판적인 성격이었던데 반해, 이 책 <날마다 천제물리>는 <코스모스>의 에세이판이란 느낌을 준다.

검색을 해보면 '칼 세이건'이 천제물리학을 대중화시킨 학구적인 전도사 같은 느낌이라면  '닐 드그래스 타이슨'은 '부흥사' 같은 느낌으로 쇼맨쉽도 대단한 인물인 것 같다. "Cosmos: A Space time Odyssey" 프로그램으로만 접했기 때문에 강한 호감을 가졌었는데 과한 행보들에 좀 부담스러워졌다.

행성의 반열에서 사랑스러운(!) '명왕성'을 끌어내리는데 지대한 공을 세운 인물이라는 점도 충격적!

<코스모스>에 바로 도전하기 부담스러운 독자들에게 가볍게 몸풀기로 도전할 수 있는 책으로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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