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쁘고 안 예쁘고로 종을 구분해? 재밌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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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경은 까무룩 하다 소스라치고 까무룩 하다 소스라치기를 반복했다. 수의 손이 조심스럽게 빠져나갈 때도 깼고 작은 동물의 가벼운 발소리에도 깼다. 깨기가 무섭게 잠이 쏟아졌다. 모래알처럼 빠져나가는 짧은 꿈들을 끝없이 꾸었다. 꿈인지, 잠에서 깬 것인지, 이미 죽은 것인지 알 수 없었다. 그렇게 정신을 놓으려 애쓰다 다시 정신을 차리려 애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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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인폭스 갬빗 - 나인폭스 갬빗 3부작
이윤하 지음, 조호근 옮김 / 허블 / 2019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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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법에 따른 진법을 무기화한 전쟁, 수학을 빙자한 진법계산이라... 이건 아무리 봐도 ‘강철의 연금술사‘의 단골 메뉴가 아닌지? 2019년 휴고상에 노미네이트된 한국계 작가의 작품이라는 점이 눈길을 끌어 기대가 컸다.

뚜껑을 열어보니 스페이스 오페라와 밀리터리SF의 기본 플롯에 앤 레키의 ‘라드츠 제국 시리즈‘의 독재정부에 대한 저항정신이 녹아든 듯한 느낌이 다양하게 뒤섞여 있다고 해야 할까? 그렇다고 작품성이나 재미가 없다는 얘기는 아니다. 역법을 바탕으로 한 무협과 연금술에 SF의 색을 입힌듯한 전투씬을 넘길 수 있다면 지루하지 않게 읽을 수 있는 작품이다. 육두체제의 가장 충실한 전사였던 주인공이 반체제의 선봉으로 성장하는 모습은 앤 레키의 ‘라드츠 제국‘의 여주인공을 닮은 듯한 느낌이다.

‘류츠 신‘에 비교되는 한국계 작가라는 소개글도 있었던 것 같은데 ‘류츠 신‘은 하드SF를 바탕으로 판타지를 그려낸다면 ‘이윤하‘는 판타지를 바탕으로 SF를 그려내니 오히려 ‘신들의 사회‘를 쓴 ‘로저 젤라즈니‘와 비교된다고 할까? 아무튼 주인공 ‘체리스‘의 다음 이야기가 지금부터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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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집은 오가는 차들로 복잡한 폭이 넓은 도로에서 옆으로빠져 안으로 쭉 들어간 곳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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