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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HOW TO READ 니체 ㅣ How To Read 시리즈
키스 안셀 피어슨 지음, 서정은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15년 1월
평점 :
"신은 죽었다."라고 니체는 선언한다. 워낙 유명한 인용문이라 '니체' = '무신론자'라는 공식이 머리에 박혀 있었다. 하지만 '니체'의 철학을 조금씩 알아갈수록 '니체'의 싸움은 '종교'나 '신앙'에 있는 것이 아니라 '삶' 그 자체에 있는 것 같다.
인간이 인간으로 살아가기 위한 삶의 본질을 치열하게 알기위해 니체는 '신'마저 부정하고 이성과 지성을 무기삼아 평생을 외로이 싸워나간 철학자이다.
더 쉬운 길을 찾고 안이하고 헤이해지기 쉬운 인간들에게 '초인'의 의지와 고뇌를 강조하며, 삶이 고단하고 단단히 막혀버린 느낌일 때조차 신에 기대어 변명꺼리나 핑계꺼리를 찾기보다는 스스로 더 치열하게 답을 찾아야 한다는 안타까움이 묻어난 촉구를 하고 있는 것이다.
아마도 그는 완전무결한 '초인'이 이끌어가는 세상을 바란게 아니라 무의미하고 안이한 삶에 안주하지 않는 '초인'에 이르는 고되지만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이성과 지성을 추구해 가기위한 단련을 끊임없이 하는 삶을 살아가기를 소망한 것이리라.
대중적으로 가장 널리 알려진 '니체'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읽어보겠다고 '책세상'에서 출간한 '니체 전집' 중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와 <<아침놀>> 등 3권을 구매해서 10년째 책꽂이에 고이 모셔만 두고 있다. 이번에야말로 용기를 내서 <<차라투스트라~>>에 다시 도전해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