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명록




혜덕화 2006-06-17  

귀한 성을 바꿔 버리다니.......
전에 성이 흔한 성이 아니구나 해 놓고도 이렇게 기억을 못하다니...... 이름만 생각이 나서 그냥 제 멋대로 성을 바꿔버렸네요. 미안해요. 그래도 향기로운 매화 향에 용서가 되기를 바래요.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_()_
 
 
이누아 2006-06-17 16: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용서라뇨? 차를 다 마시고 나서도 물을 조금 부어 꽃 구경중입니다. 여려보이는데도 꽃잎 하나 안 찢어지고 이렇게 온전한 모양을 하고 있군요. 활짝 피었어요. 물 속에서 피어 있으니 신비감마저 들어요. 이렇게 꽃에 푹 빠져 있으니 제 성이 잠시 김씨가 된들 어떻겠습니까. 고맙습니다.
 


왈로 2006-06-07  

잘 지내는가 친구.
방명록 열때마다 향기로운 쑥차가 날 반겨주는구먼. 나때문에 뒤로 밀려나 미안하게 됐구먼. 해인사에서 우문을 한 적이 있지. 무언가를 바란다는 건 욕심일까, 라고. 친구는 ego를 말해 주었지. ego가 바라면 욕심이라고. 그래. 요즘 난 그 ego란 놈을 바라 보기 시작했네. 단단하더군. 악수할 손도 없이 철갑으로 무장한 것 같이. 게다가 얼마나 크고 무거운지. 감당이 안될 정도다 싶어 좀 줄여 봐야지 해도 상처 때문에 쉽지가 않다네. '너 좀 작아지고 겸손해져 봐라' 하면 '나 여기 상처 났으니까 건드리면 아파~' 하고 엄살 피우고. 그래도 안 먹힌다 싶으면 이 놈이 꿈속에 나타나 막 소리지르고 미워하고 울고 불고 난리를 친다네. 요 놈 어떻게 할까나 조언 좀 구해 봄세.
 
 
 


혜덕화 2006-05-16  

향기로운 쑥차
쑥차는 차갑게 해서 먹는 것이 참 향이 좋더군요. 마실 때마다 이 향기를 느끼게 해준 님에게 감사드리고 있습니다. 사실 전 쑥을 좋아하지 않거든요. 어릴 때 엄마가 끓여준 쑥국이 어찌나 진한지 그 냄새에 질려서 쑥국도 잘 끓여먹지 않았어요. 그런데 쑥차는 참 향도 맛도 좋더군요. 벌써 하안거 들어가셨군요. 가끔씩 알라딘 서재에 들락거리는 것이 내게 무슨 의미가 있나 생각해 볼 때가 있습니다. 얼굴도 모르는 사람들에게 하는 이야기가 무슨 의미가 있을까? 하지만 이렇게 얼굴도 모르면서 그리운 이가 있어 여기를 못떠나는게 아닌가 싶기도 하군요. 정진 잘 하세요._()()()_
 
 
이누아 2006-05-16 19: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쑥을 안 좋아하셨군요. 다행이에요. 차는 괜찮으시다니.

저랑 비슷한 생각을 하셨군요. 사실, 제게 생활의 자극과 공부의 가르침을 주시는 벗들이 있는 공간이긴 하지만 컴퓨터랑 제 몸이 별로 안 친하기도 하고, 제가 여기다 넋두리를 해대기도 하고 해서..

하안거가 시작되었어요. 오전에만 앉아요. 망상은 여전하지만 몸이라도 바르게 가.만.히. 앉아 봅니다. 가만히 앉아 있기에 날이 좋아요. 특히 오전엔 선선하니. 하안거 맞이 기념으로 하루도 빠짐없이-선방에 못 가는 날이라도- 자리에라도 앉아 보려구요. 님과 제가 정견으로 정진하는 "생활"을 하기를!!

동생분은 좀 괜찮으신지요? 마음으로나마 쾌유를 빕니다.
 


왈로 2006-05-12  

응.
^ㅇ^ 다행. 오밤중에 목욕탕 가서 때밀고 왔다. 상쾌한 밤이 될 것 같네. 잘 자~ 아참. 27일날 은주, 동순이 온다고 하는데 그때 ㅊㅎ선배 ㅅㅅ반점에 들러 볼까나 하는데 너 괜찮아? 그런데 27일은 초하루. 하안거 들어 간거 같은데 어쩌지...
 
 
이누아 2006-05-13 22: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안거 들어갔다. 어제부터 앉는다. 이번엔 오전만 해서 하루 일상에 크게 영향을 받진 않는데...반점엔 토요일 점심은 지나치게 바빠서 얼굴을 볼 수 있으려나 모르겠다. 그날 되기 전에 통화하자.

나도 목욕 가고 싶다. 우리 동네에도 밤에 하는 목욕탕이 있나? 갑자기 찝찝하네.^^;;

돌바람 2006-05-16 01: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투리가 너무 구수해서 살짝 질투가 나던 걸요. 안녕하세요, 왈로님!!
이누아님 친구면 저도 무조건 친구할래요. 헤헤
동안거~ 하고 사라지시던 게 좀전인데 벌써 하안거로군요.
아, 봄이 가네요. 잠깐 쉬었다 갑니다.

이누아 2006-05-16 18: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의 서재에는 들락날락하면서도 요즘 인사가 뜸했네요.
안녕하세요, 돌바람님. 근데 이렇게 인사하는 게 좀 무책임하게 느껴져요. 아니, 인사하는 데 무슨 책임져야 하나? 에이, 꼭 안녕하셔요!!
그제, 보셨나요? 태어나서 본 제일 큰 달이었어요. 달은 같은 크기일텐데 우리에게 가까이 왔었나 봐요. 해도 천천히 져요.
 


rain627 2006-05-11  

밥먹자!^^
지난 월요일은 좀 서운했다.오랜만에 얼굴 보고 금방 보내고..차도 못 마시고..부스스한 모습으로 .. 얼굴이 좀 피곤해 보이기도 하고 좀 슬퍼보이기도 하고.. 몸은 괜찮은지.. 명제가 네 선물 아주 좋아해.방송에서 바둑판 세워서 하는 거 흉내내기도 하고..여행갈 때 들고 갈거라고 벼르고 있다.(여행은 언제 한번 갈려나..) 현준이가 선희이모 자랑을 어찌나 하던지 샘나서 혼났다. 빼앗긴 사랑을 다시 찾아오리라 다짐 또 다짐했다. 선희야 .시간나고 몸 괜찮으면 밥이라도 먹자.(나 돈벌었다.3만원..2월에 펀드가입했는데..40만원 넣고 3만원이나 벌었다.) 진희말로는 금방이라도 눈물이 그렁그렁 맺힐 것 같단다.힘내라!
 
 
이누아 2006-05-11 22: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 밥 먹자. 밥 먹는 게 뭐 어려운 일이라고. 진희가 수목원에 가자고 한다. 함께 가자. 나무들이 활활 폈는지 보러 가자. 그믐날이 언젠지 보고 연락하마. 선방에 그믐날 쉬거든. 고맙다, 행석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