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명록




혜덕화 2007-11-13  

참 오랫만에 들어온지라, 인사 남기고 갑니다.

수행을 생활의 중심에 놓자고 다짐하고 매일 일과를 올리고 금강경도 많이 읽고,

그러다보니 알라딘에도 등한하게 되고, 책도 읽지 못하고 있습니다.

가끔 님의 글이 그립지만, 수행 잘 하고 계시리라 믿습니다.

무소식이 희소식이라고 하지요.

여여한 가을 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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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덕화 2007-08-23  

들어온 김에 인사드리려고 글 남깁니다. 방명록 들어오니 오쇼의 짜라투스트라를 읽고 있다는 다른 님의 글이 보이네요. 저도 이 책 요즘 읽고 있는 중인데......

하안거 해제일이 다 되어가네요.

대구는 무척 덥다고 하던데, 잘 계시는지요?

부산은 더워도 바람이 많이 불어서, 올 여름은 견딜만 하다고 생각하며 보내고 있습니다.

늘 건강하고 행복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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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누아 2007-08-23 17: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대구는 더워요. 간혹 비가 내려주긴 하는데 폭우라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해요. 그렇게 폭우가 쏟아지면 다른 세상 같아요.

사진에서 절하는 저 사람처럼 님은 올 여름을 저렇게 보내셨군요.
뭉클하고, 경건해집니다.
 


반조 2007-06-11  

오쇼의 차라투스트라를 아주 천천히 읽고 있습니다
이누아님 잘 지내시는지요. 님 덕분에 오쇼의 책을 잘 읽고 있습니다. 다만 오쇼의 책을 먼저 읽으면 제가 차라투스트라를 번역할 때 깊은 영향을 받을까봐, 먼저 차라투스트라를 부분부분 번역하는 가운데 그 번역을 마친 대목만 읽어보는 순서로 오쇼를 읽고 있답니다. 차라투스트라를 번역하면서, 그리고 번역대목과 관련한 오쇼의 강의를 들으면서 느꼈는데 역시 오쇼는 명쾌하게 차라투스트라를 보는 것같아요. 감사를 드리며 오쇼의 말도 전해드립니다, "오로지 내면 깊은 곳까지 정직하고 진실한 사람만이 깨어 있을 때와 잠자고 있을 때의 모습이 똑같을 수 있다."(271)
 
 
이누아 2007-06-21 17: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진 속 사람은 니체인가요? 전 그 책을 아직 제대로 읽지 않았습니다. 제 마음이 다른 분야에 가 있어서...님의 번역과 함께 저도 천천히 읽으렵니다. 알라딘이 확 바뀌어서 어리둥절하네요. 새 알라딘에서 반조님의 인사를 제일 먼저 접합니다. 오쇼의 이야기도 가슴에 울립니다. 반갑고, 고맙습니다. 늦은 댓글이라 마음이 전해질지 모르겠네요.
 


왈로 2007-05-18  

나는 날마다 좋아지고 있다.
너도 그렇게 느끼지? 내가 이 말을 우리 수영코치한테 했더니 피식~ 입이 한쪽으로 찢어지게 비웃는다. 그래도 무시하고 칭찬에 인색한 경상도 사내들의 긍정의 표현이라 여겼다. 2주만에 스타트 연습 하고 대회 나가겠다는 사람 내밖에 없지 싶다. 뭔 심경의 변화가 있어 도전장을 냈는지 나도 잘 알수 없지만 대회를 이틀 앞두고 있는 지금은 잘 했다 싶다. 어느 수영 사이트에서 누군가가 물에 가만 떠 있으면 물이 귀에다 소곤소곤 뭐라 얘기도 하고 아픈 마음 위로도 해 주어서 굳이 열심히 수영하고 싶지 않은 날에는 혼자 물에서 논다고 하더라. 아~ 내가 느꼈던게 이거구나 싶었지. 물 속에 가만 들어가 있으면 세상이 조용하고 사람들의 움직임도 슬로우비디오가 되어 어떤 꿈에 나오는 장면이 연출 되거든. 거기다 아침 햇살이라도 짜잔하고 한줄기 쏘아지면 1초가 1시간처럼 느껴진다. 멋있지? 오늘 금요일. 모레 일요일이다.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2주동안 실컷 수영할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대만족이다. 맘 같아서는 하루종일이라도 물에 있고 싶지만 두돌밖에 안 된 어린아이의 엄마에게는 지나친 사치였다 여긴다. 그래서 감사한다. 매일 좋아지고 있는 나와 우리 아이들과 아이 아빠와 부모님과 그리고 너에게 감사한다. 옆에 있어줘서 고맙다. 친구야.
 
 
이누아 2007-05-18 22: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니 홈피 방명록으로 간다.
 


혜덕화 2007-05-09  

아직 인연이 아닌가 싶습니다.
새벽에 좌복을 펴고 앉은지 이 주. 몽산 법어를 듣고, 참 나를 읽고, 선관책진은 들고 다니고...... 그래도 화두에 집중이 안됩니다. 오히려 방해 받지 않는 시간에 참선하려고 앉았는데, 남편까지 덩달아 일찍 일어나 왔다갔다 하면 고요한 아침 시간에 오히려 그의 존재를 성가시게 생각하게 되니 마음으로 죄 짓는거다 싶어서 그냥 경전을 읽고 능엄주를 읽습니다. 일찍 일어나는 만큼 하루가 길어져 좋은 것 같긴 한데...... 부산엔 안국선원이 있고 수불 스님께 화두 받아서 깨치신 선생님도 이 학교에 계시더군요. 오늘 우리 교실에 오셔서 서장과 나옹록 테이프를 주고 가셨습니다. 하루 빨리 참선 인연이 지어지기를, 지금은 기도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인 것 같네요. 그냥 안부차 들렀습니다.
 
 
이누아 2007-05-10 00: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떤 수행법이 수승하다고 할 수는 없지 않을까요? 자신에게 적절한 수행을 쉬임 없이 하는 것이 의미 있게 느껴집니다. 제가 님처럼 삼천배를 하지 않는다고 스스로를 재촉하지 않듯이 님도 참선 때문에 마음을 분주하게 하지 않으셨으면 싶습니다. 님 말씀처럼 인연법이 있는 거니까요. 그나저나 "기도할 수 밖에"라니요...기도하는 님을 존경합니다.
요즘 감기 걸린 사람을 많이 봅니다. 감기 조심하십시오. 정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