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입사할 때만 해도 나까지 다섯이었던 팀원이 하나씩 빠져나가 셋이 됐다. 넷일 때는 그럭저럭 버텼는데, 역시 셋이 되니까 과중한 업무로 인해 새로 한 사람을 뽑아 다시 넷. 그래도 아직 새로 오신 분은 적응중이고, 1월 4일까지 어떻게든 실물이 나와야만하는 책이 5권이나 되서 요새는 그 책 때문에 정신이 없다. 원래 내가 담당하는 책이 아니지만 일단 급한 불을 꺼야 하기에 급히 투입. 그래도 나름 관심이 있던 원고들이라 재미있게 보고 있다. 한국 문화에 대한 시리즈로 가벼운 인문서들인데 두께도 얇고 해서 부담없이 보기 좋을 듯.

2.
요새 알라딘은 불매냐 아니냐를 두고 갈리는 것 같은데, 재고 소진도 못하고 있는 나는 뭐 본의 아니게 불매중. 불매를 주장하는 분들의 의견도, 불매 반대를 주장하는 분들의 의견도 모두 수긍이 가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어차피 알라딘이라는 사이트 자체가 '상업' 공간인데, 거기에 '진보'라는 의미를 부여한다는 것이 옳은가라는 생각이 든다. 김종호씨의 부당해고도 따지고 보면 알라딘이 문제가 아닌 비정규직, 도급 뭐 이런 시스템의 문제인데, 과연 알라딘이 바뀐다고 해서 모든 기업이 바뀔 수 있을 지도 의문. (어차피 이런 시스템은 알라딘 뿐만 아니라 어떤 기업에도 적용되는 거니까) 어쨌거나 좀더 추이를 지켜봐야겠다.

3.
요새 줄야근으로 인해 거의 집에 오면 씻고 좀 굴러다니다가 자는지라 통 책을 읽을 시간이 없다. 게다가 연말이 되니 다들 신간 쏟아내기에 여념이 없어서 읽을 책은 날로 쌓여만 간다. 어제부터 정이현의 <너는 모른다>를 출퇴근 시간에 읽고 있는데, 뭔가 <달콤한 나의 도시> 류를 생각했던 지라 신선했다. 이거 다 읽고나면 연말&신년 프로젝트(-_-)인 세계문학전집 정복을 시작해야겠다. 오늘 따끈따끈한 세계문학전집들을 받아왔는데, 예전부터 읽고 싶었던 <안나 까레니나>가 포함되어 있어서 이번에야말로 꼭 읽어야지라는 전의(?)를 다졌다.

4.
크리스마스도, 연말도 다가오니 슬슬 고마웠던 분들께 책 선물을 날려야겠다. 허헙.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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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9-12-10 00: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바쁜 와중에 책을 읽고 리뷰를 쓴다는 게 더 놀라워요. 다년간 쌓은 내공의 힘인가 봐요.^^

이매지 2009-12-10 00:24   좋아요 0 | URL
리뷰를 못 쓴 책도 많아요 ㅠ_ㅠ
보내드린 <매미 울음소리~>도 리뷰 써야 하는데 ㅠ_ ㅠ

울보 2009-12-10 10: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직장이란곳 내가 좋아하는 책을 마음껏 만지지만 ,,,
에고 연말연시라 더 바쁘시겠군요,
이매지님이 한번 도서관에서 뵐려고 햇는데,,기회가 없어지네요,,그때가 좋앗는데 그렇지요,,ㅎㅎㅎ전 그렇거든요, 류가 학교에 가니 더 힘들어서 배부른 소린가요,,,힘내시고요, 아자아자 화이팅,,,

이매지 2009-12-10 10:33   좋아요 0 | URL
요새도 도서관에 가는데 항상 반납일이 되서야 부랴부랴 가서 책만 반납하고 한바퀴 쓰윽 둘러보고 오곤 해요 ㅎㅎㅎ
그나저나 석류 어린이에게도 곧 선물꾸러미 보낼께요! ㅎㅎ

다락방 2009-12-10 14: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매지님 엄청 바쁘시군요!
그런데 '연말&신년 프로젝트인 세계문학전집 정복'이란 타이틀이 엄청 거창해 보여요. 세계문학전집이라면 어떤걸 말씀하시나요? 어떤 전집을 읽으시려는건지 엄청 기대되요. 뭔지 알려주세요!!!!

이매지 2009-12-10 14:34   좋아요 0 | URL
저희 세계문학전집 론칭해요. 1차분 20권 나왔는데 아마 늦어도 다음주에는 서점에 깔리지 않을까 싶어요 ㅎㅎㅎ

다락방 2009-12-10 14:48   좋아요 0 | URL
아아아아아아아아아 궁금해요 궁금해요 궁금해요 궁금해요!!
다음주에는 알라딘에도 깔리겠군요! 1차분 20권의 리스트는 어떤걸까요? 아 궁금해요! >.<

이매지 2009-12-10 15:12   좋아요 0 | URL
ㅎㅎㅎ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웽스북스 2009-12-10 16:44   좋아요 0 | URL
아아아아 저도 너무 궁금해요! (민음사 모으고있었는데...흙)

무스탕 2009-12-10 16: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 바쁘시면 남친께서 싫어하실텐데.. ^^;
막 보이는거 같아요. 바쁘다 보니 커피 타 놓고 잊어 먹어서 커피 다 식을때까지 그냥 방치된 그런거..
건강 잘 살피면서, 식사 잘 챙겨 드시면서 바쁘세요~

이매지 2009-12-10 16:42   좋아요 0 | URL
아무리 바빠도 커피는 뜨거울 때 마셔야죠!ㅎㅎㅎ
요새는 먹고 일하고 먹고 일하고 이러다보니
슬슬 몸이 무거워지네요 -_-;;;;;
다행히 주말에는 쉬어서 주말에 놀아요 ㅎ

L.SHIN 2009-12-10 20: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게요, 이상하게 연말에는 영화도 많이 보고 싶고, 책도 많이 먹고 싶고,
음악도 많이 마시고 싶은 시즌이더군요. ㅡ.,ㅡ
그런데! 정작 내가 시간이 될 때는 재밌는 영화고 없고!

그나저나 아무리 바빠도 건강관리는 필수!입니다.^^

이매지 2009-12-11 15:54   좋아요 0 | URL
맞아요.
정말 시간될 때는 재밌는 영화가 없다능 ㅠ_ㅠ

전호인 2009-12-11 13: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야흐로 가장 바쁜 시즌이 되었습니다.
격무도 격무지만 사람만나 한잔 하는 일이 더욱 바쁘네요. ㅋㅋ

이매지 2009-12-11 15:53   좋아요 0 | URL
오. 이 바쁜 시즌에 전호인님 오랫만에!!
사람 만나 한 잔 할 시간이 없어요 -_-;;
 


이번 주말은 바빠서 교정지 볼 새가 없을 것 같기는 했지만, 그래도 마음의 위안(?) 삼아 교정지를 들고 집으로 왔다. 벌써 2주째 붙잡고 있는 원고. 이제 10페이지 남짓 남은 이 녀석을 주말에 꼭 끝내고 싶었기 때문.

번역서라 원서랑 나란히 한 줄 한 줄 대조해가면서 보고 있는데 이게 은근히 지루한 작업이다. 게다가 나의 영어 실력이라는 것이 미천하기 짝이 없어서 한 문장을 보고 또 보고 하기 일쑤. 뭐 주말 동안 붙잡고 있는다고 해도 몇 페이지나 보겠냐마는 그래도 마음의 위안 삼아 보기 시작했다.

조용히 작업(?)하다가 도무지 집중이 안 되서 오랫만에 kbs 콩을 틀어놓고 일을 하기 시작했는데, 때마침 실황음악을 하고 있다. 뭔가 발 밑에서는 족욕기가 부글부글, 귀에는 잔잔한 피아노 선율이 들리니 답답했던 머리가 조금은 풀리는 기분. 그나저나 후딱 끝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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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1-08 00: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11-08 20:28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다락방 2009-11-08 19: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서 좀 끝냈어요, 이매지님?

이매지 2009-11-08 20:29   좋아요 0 | URL
끝냈을리가요;;
오늘 친구 결혼식 갔다 왔더니 넉다운 됐어요;

2009-11-09 17: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11-09 17:51   URL
비밀 댓글입니다.

미미달 2009-11-14 04: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출판사에서 일하는거 어때요? 재미있어요?

이매지 2009-11-14 13:17   좋아요 0 | URL
이제는 어느 정도 적응이 되서 재밌긴 한데,
어느 직업이나 그렇지만,
끊임없이 공부해야하는 분야더라구요 :)
 


반은 출판사 직원으로, 반은 책을 좋아하는 사람으로 참여한 도서전이었어요ㅎㅎ 사실 저희 회사 부스가 따로 없어서 작가와의 대화 진행(이라고 쓰고 현장판매라고 읽음)정도만 챙기면 되서 비교적 가벼운 마음으로 일(?)하고 왔습니다.

생각보다 일찍 도착해서 두리번거리다보니 마침 온다리쿠 간담회를 한다고 해서 한때 온다리쿠에 빠져 지내던 날이 떠올라 경청했어요. 에쿠니 가오리와는 달리 실물도 사진 그대로인 온다 리쿠! 다만 목소리가 생각했던 것과 달리 은근 묵직해서 놀랐다능. 그간 온다 리쿠의 소설이 출간된 출판사(북폴리오, 비채, 노블마인)의 직원들이 먼저 궁금했던 것을 묻는 시간을 갖고, 그 다음에 기자, 독자순으로 질문을 받았는데, 질문과 답변을 들으며 한동안 식었던 온다 리쿠에 대한 애정이 생기더군요 ㅎㅎ 질문에 대답도 잘 해주셨는데, 다만 아쉬운 점이라면 통역해주신 분이 목소리가 너무 작고 간략하게 두루뭉실 통역을 해주셨다는 점 정도(일본어가 짧은 제가 듣기에도 그 정도였으니). 게다가 온다 리쿠의 소설을 아직 접해보지 않은 분이신 듯 작품명도 잘못 말씀해주시더군요. 어쨌거나 다소 아쉬움은 있었지만 온다 리쿠에게 있어서 여행이란 무엇인지, 장르란 무엇인지, 전업 작가로서의 삶은 어떤지 등 다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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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이어지는 저희 작가들의 '작가와의 대화' 12시 30분부터 거의 연달아서 행사가 있었어요. 일단 첫 행사는 <모던보이>와 <그 남자는 나에게 바래다 달라고 한다>를 쓰신 이지민 선생님. 사진보다 실물이 훨씬 올망졸망 예쁘시더군요. 다소 공격적(?)인 진행자의 질문에도 웃음을 잃지 않고 답하시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아직 이지민 선생님의 책은 읽어보지 않았는데, 상처 받은 여자들 혹은 위기의 여자들의 이야기를 쓰셨다고 해서 왠지 끌리더군요 :) 조만간 <그 남자->부터 읽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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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동정 없는 세상>과 <아내가 결혼했다>, <그 여자의 침대>의 박현욱 선생님. 실물과 똑같은 모습으로 등장하셨는데, 왠지 친숙한 분위기가 들었어요. 영화로 만들어진 <아내가 결혼했다>에 대한 이야기나 축구와 인생의 관계, 습작에 대한 이야기 등이 오갔어요. 박현욱 선생님 행사 때는 사람이 엄청 많아서 정말 인기를 새삼 실감할 수 있었어요. 나중에 사인도 한 분 한 분 정성껏 해드리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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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제국의 뒷길을 걷다>를 쓰신 김인숙 선생님. 사실 이 때는 대담을 거의 듣지 못하고 사진만 찍었던지라 약간 아쉬웠어요. 중국에서의 생활이나 마지막 황제에 대한 이야기 등 다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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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09-05-18 00: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매지님 정말 님한테 딱 맞는 일 찾으신거 맞죠?
전 책을 만드는 것 보다는 책을 읽는 쪽에 만족하는 쪽이지만 그래도 가끔은 작가들을 만날 수 있는 이런 직업이 부러울때도 있다구요. ^^

이매지 2009-05-18 00:14   좋아요 0 | URL
아. 아직 덜 쓴 페이퍼인데 올라가버렸어요 ㅎㅎ
오늘 행사 끝나고 한창훈 선생님과 저녁을 같이 했는데 신기했어요 ㅎㅎ

하늘바람 2009-05-18 12: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이매지님 책 만드시는 일을 하시게 되었군요.^^ 책 만드는 일은 할수록 매력있습니다. 힘들고 화날 때도 많지만 그만큼 매력있지요. 축하드려요

이매지 2009-05-18 14:12   좋아요 0 | URL
이제 두달된 따끈따끈한(?) 편집자예용 ㅎㅎ

Kitty 2009-05-18 15: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왕 매지님 부럽 ㅁ니ㅏㅜ허ㅏㅠㅜㅏㅁ뉴아ㅓㅜㅎ ㅏㅓㅁ눙
아내가 결혼했다 작가님 붙잡고 축구 얘기 좀 해보고 싶군요 ㅋㅋ
사진이랑 너무 잘 봤어요 ^^

카스피 2009-05-18 15: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 좋아하시는 이매지님한테 딱 좋은 직장이네요^^
근데 출판사간 다툼으로 반쪾 대회롤 전락했다는 얘기를 듣고 서울 국제 도서전은 안 갔는데
실제 현장 분위기는 어땠나요?

이매지 2009-05-18 17: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키티님 / 그래도 실제로 대화를 나눈 건 한창훈 선생님 밖에 없어서 아쉬웠어요. 다음에 또 기회가 있겠죠 -_ㅜ
카스티님 / 출판사간 다툼은 잘 모르겠고, 코엑스에서 부스 장사한다는 말은 많더군요. 실제로는 대형출판사는 거의 안 나왔구요, 중소출판사에서 홍보 차원에서 많이 나온 것 같았어요. 생각보다 행사도 많지 않았고 약간 도때기 시장같은 느낌도 있어서 아쉬웠어요~

프레이야 2009-05-19 07: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매지님 즐기며 할 수 있는 좋은 직장 같아요.
님한테도 어울리는 것 같구요.^^

이매지 2009-05-19 22:49   좋아요 0 | URL
즐기면서 하려면 실력을 더 많이 쌓아야 할 것 같아요 :)
 










일단 2분기 드라마 이야기에 들어가기 앞서 미쿡 드라마부터.
재미있다고 소문을 익히 들었는데 아직 읽지 못한 넘버원 여탐정 에이전시가 드라마로 만들어졌다.  맛보기로 파일럿이나 볼까 싶었더니 2시간 분량에 영자막밖에 없는 상황. 그냥 자막없이 볼까 싶어서 돌려봤더니 등장인물의 독특한 억양에 영자막이라도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라는 생각이. 다행히(?) 디씨에 2화부터 4화까지는 자막이 있어서 파일럿만 넘기면 편하게 볼 수 있을 듯.

사실 책을 아직 안 읽어서 주인공의 이미지를 제멋대로 상상했는데, 드라마를 슬쩍 보고 확인해보니 정말 넉넉하게 생긴 아줌마라 깜놀.

캡쳐 몇 컷은 접기로.

>> 접힌 부분 펼치기 >>



워낙 소설이나 만화가 원작인 작품들이 많은 일본 드라마.
이번 분기에도 소설이 원작인 작품들이 많이 방영중.

요코야마 히데오의 <종신 검시관>이 드라마화됐는데, 원작은 나름 감동이 있는 따뜻한 미스터리물이었지만 좀 밍밍한 느낌이 있었는데, 드라마에서는 어떻게 변화시켰을지 궁금해진다. 사실 원작을 딱히 재미있게 읽은 편이 아니라 드라마도 왠지 큰 기대가 안된다.




히라시노 게이고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는 <명탐정의 규칙>가 있는데 히라시노 게이고의 작품은 워낙 영상화가 많이 되서 새삼스럽지도 않다. 이 드라마는 추리소설을 지탱하는 여러 가지 법칙들을 철저하게 비난하는 패러디 미스터리 작품이라고. 평들을 보면 실망했다는 평들이 많던데 언제 한 번 보고 확인해야할 듯.

마츠모토 세이쵸의 작품을 원작으로 하고 있는 <야광의 계단>도 방영중. 국내에는 마츠모토 세이쵸의 작품이 많이 소개되어 있지는 않지만, 일본에서는 히라시노 게이고만큼 영상으로 쉽게 접할 수 있는 작가인 듯. 더구나 그의 작품이 십수년 전 것임에도 아직도 힘을 잃지 않으니 정말 대단하다. 비교적 최근에 방영된 <검은 가죽 수첩>류의 작품이 팜므파탈을 주인공으로 삼고 있다면, 이 드라마에서는 나쁜 남자가 주인공이라고. 게다가 나쁜 남자가 후지키 나오히토라니 내용과 관계 없이 눈이 즐거울 듯. (이번 분기에 후지키 나오히토는 주연급으로 드라마 2편이 동시에 방영되고 있는데 두 편의 평이 극과 극인듯. <야광의 계단>은 괜찮은 편이고, <이케맨 소바 가게 탐정>은 별 하나 둘 수준;;)

그 밖에 관심이 있는 드라마는 당연히 우리 쇼군이 등장하는 <퀴즈쇼>, 마츠준이 등장하는 <스마일>, 오랫만에 드라마에서 보는 것 같은 아베 히로시의 <하얀 봄>, 야마미 유키의 <보스> 등. 이번 분기에는 출연진으로만 보면 정말 호화로운데 정작 시청률은 별로인 듯. 그나마 <보스>가 15% 정도로 선방하고 있는 듯. 게츠구도 예전같지 않게 이제는 10%밑으로 떨어지기까지 하고 (암만 골든위크였다지만 이건 좀)

어쨌거나 하드에 차곡차곡 쌓아놓고는 정작 볼 시간이 없어서 못 보고 있어서 안타깝다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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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연 2009-05-11 12: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보스> 열심히 보고 있슴다..^^ 사랑해~용서도 꽤 재밌던데요.
역쉬 키무타쿠의 <미스터 브레인>을 기대하고 있지만서도~

이매지 2009-05-11 12:28   좋아요 0 | URL
전 4분기 라인업에 있는 니노의 작품을 기대하고 있어요 ㅎㅎ

보석 2009-05-11 15: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넘버원 여탐정 에이전시 드라마의 주인공은 소설 읽고 제가 상상했던 것보다 너무 젊고 이쁜데요.^^ 비서도 그렇고. 둘 다 중년 아닌가;

이매지 2009-05-11 16:43   좋아요 0 | URL
원작에서는 중년의 아줌마인 건가요?
무슨 내용인지는 하나도 모르겠지만, 일단 주인공 미소가 환해서 좋더라구요:)

BRINY 2009-06-14 16: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비서인 마쿠치 부인? 소설에선 두뇌우수하지만 외모가 딸려서 취직도 결혼도 못한 걸로 나오던데, 저 배우는 완전 유능한 커리어우먼같은걸요?

이매지 2009-06-15 10:32   좋아요 0 | URL
아직도 안 봐서 이름은 모르겠는데 얼핏 영상만 훑어보기론 비서 맞는 것 같아요 ㅎㅎ 책부터 빨리 봐야겠어요 ㅎㅎ
 

S모 기업의 인재제일 프로그램 저리가라하는 문학동네의 신입사원 물류체험기!!^^ 반품 들어온 책들을 해체시켜 한권 한권 정리하며 합동과 단합의 놀라움을 제대로 느끼고 왔습니다.

실은 어제, 오늘 그리고 다음주 월,화요일 파주 북한땅 가까운 그 곳에 위치한 물류창고에서 현장실습을 하는데요. 정말 많은 책을 보고 너무 놀란 나머지 여행지에서도 잘 안찍는 사진을 담아왔습니당. 책 좋아하시는 문동카페 가족분들과 함께 구경하고 싶어서요^~^;; (저 잘했죠? 흐흐..) 일을 하면서 잠깐 잠깐 폰카로 찍은지라 설명에 적합한 사진은 부족하나 살짝~ 구경만 해보세용~

 
어제 첫날은 그 전날 주문 들어 온 책을 포장하는 일을 했다죠. 책 포장의 키 포인트는 테트리스!! ㅋㅋ 각각 다른 크기의 책들을 같은 높이로 쌓는 것이 중요하죠.
 




일 하면서는 못 찍고 그 전날 찍은 정말 많은 <흐르는 강물처럼>



정말 많은 <개밥바라기 별>

 

정말 많은 <모방범>과 <벤자민 버튼...>
 




역시나 많은 <너도 떠나보면 나를 알게 될 거야>

 


책이 많죠?

 



책이 아닌 이런 플라스틱에 문학동네 라는 이름이 적혀있는 모습은  신입사원인 제게는 아직도 낯선 광경이라죠~;;



책과 책과 책과 책.. 사이를 걸으며 사위를 빙~돌아봐도 온통 책책책 *.*

 




개밥바라기 별 띠지를 싸고 계신 아주머니들. 일 잠깐 쉬며 저분들과 따뜻한 불 쬐면서 마시는 커피 한잔은 참 맛 좋습니다 ^..^ 물론 일하다 먹는 오예스 하나도 꿀맛 '_'b 따봉~!!



<로드>의 띠지도 보이고 @.@ 띠지가 정말 멋있죠?~




그리고 맛간장독 님께 보여드리기 위해 찍어온 <영조...>ㅋㅋㅋ




그리고 어떤 페이지를 펼쳐도 주옥같은 따뜻한 조언이 담긴 <리더스 웨이>도 한 컷!!  마음껏 꿈 꿀 수 있는 요즈음, 함께하기 참 좋은 책입니다.




오늘은 마케팅부 신입과 함께 편집부 팀도 함께 했는데요, 모두 쉬는 시간에도 평소 잘 알지 못했던 책들을 보며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특히 오늘은 청소년 문예지 <풋>의 인기가 좋았습니다. 비단 청소년 뿐만 아닌 -  문학을 사모하고, 꿈 꾼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계간지라 생각합니다. 풋풋.. 풋풋..~




우리를 데려다 주고, 데리러 오시는 산도님의 모습. 산도는 장팀장님의 닉네임이라죠. ㅎㅎ

 
그리고 예상치 못한 컷 하나,
↓이것은 무엇일까요? ㅎㅎㅎ



일하면서 찍은 사진들이라 두서가 없으나 사진만 봐도 어떤 곳일지 궁금하지 않나요? ㅎㅎ

조금 힘들기는 했지만 동기들과 함께 책을 만지며 나누는 담소가 그리 달콤할 수 없었지요. 진짜 말 그대로 책과 살을 부비고, 책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공간이라는 생각에 알찬 시간 보냈습니다.

혹, 더 궁금하신거 있으면 답글 남겨주세요~ 모르는건 가서 부장님께 여쭤보고 말씀드릴게요~헤헤;;


[출처] 문동 신입사원의 물류체험기~!!!^o^/ (::문학동네::) |작성자 서울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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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동 카페에 동기가 올린 글을 슬쩍 긁어왔습니다. (다행히 제 얼굴은 안 나왔군요. ㅎㅎ) 마케팅팀은 17, 18일 이틀 물류센터에 갔는데 편집팀은 운동화를 신고 오지 않는 바람에 17일에는 퇴짜맞고, 18일에만 갔어요. (뭐 그래도 아직 월요일과 화요일이 남아있지만.) 

띠지나 책이 쌓여있는 쪽은 출고 쪽이었는데, 저는 하루 종일 반품만 처리했다능; 월요일에는 슬쩍 출고에 껴볼까 싶은데 주말 지나고는 출고량이 어마어마하지 않을까 싶네요. (출고냐 반품이냐는 전적으로 부장님의 간택에 달려있건만 벌써 김치국을)

어쨌거나. 다음 날 팔은 뻐근했는데 나름 동기들과 친해질 수 있는 시간이었고, 엄청 쌓여있는 책을 보며 놀랐어요. 무엇보다 정말 작은 흠으로 반품이 들어온 책을 보면서 속이 쓰렸다는;; 뭐 띠지나 겉표지 정도 상한 거는 다시 갈아서 내보내고 양장 같은 건 모서리가 찌그러진 것 같은 결함은 폐기처분하셔서 몇 권 챙겨올까 싶어지더군요. 어쨌거나. 입사 일주일 차. 정신 하나도 없이 지나가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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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넷 2009-03-21 01: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왕... 책 많네요..ㅋㅋ

하긴... 출판사에서 일하는 것인데, 책 없으면 출판사가 아니겠죠..;;;

Kitty 2009-03-21 01: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악 매지님!!!!!!!!!!!!!!! 드디어 출근하신거군요!!!!!!!!!!
문학동네라니 대단하세요!!!!!!!!!!!!!!!!
계속 소식 전해주세요!!!!!!!! 홧팅!!!!!!!!!!!!!!!!!!!

이매지 2009-03-21 01: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Librarian-Garnet님 / 저게 다 팔려야하는 건데 말이죠 ㅎㅎ
키티님 / 이제 일주일되서 아직 정신이 없네요 ㅎㅎ 앞으로 종종 소식 전할께요~~

기인 2009-03-21 09: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옷 매지님 우리 출판계의 큰 일꾼 되길 :)
부러워요~ 뭔가 실체적^^ 일을 하시는게 >.< ㅎㅎ

마노아 2009-03-22 01: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앗, 간택의 주인공이 문학동네였군요! 입성을 다시 한번 축하해요~ 이매지님 완전 멋져요!

이매지 2009-03-22 14: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기인님 / 큰 일꾼이 되기 위해서 열심히 배워야죠 :)
마노아님 / ㅎㅎ 감사합니다~ 아직은 어리버리해요~

다락방 2009-03-22 21: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왓. 재밌어요, 이매지님. 계속 계속 올려주세요!!

이매지 2009-03-22 21: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락방님 / 저도 퍼온 거라 ㅎㅎ 월요일과 화요일에도 가니까 사진 더 찍어올 수 있으면 더 찍어올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