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국
나카무라 후미노리 지음, 양윤옥 옮김 / 자음과모음(이룸)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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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 년 전에 만화 같은 표지의 『쓰리』가 나왔을때, 표지만 보고서는 그저그런 만화책이려니 했었다. 하지만 나카무라 후미노리의 천재 쓰리꾼(소매치기)을 다룬 내용이란걸 알게 되어, 책의 내용이 궁금하긴 했지만 읽을 기회를 갖지 못했다. 이번에 읽은 『왕국』은 『쓰리』의 자매편 이라고 했다. 작가는 인류 최초의 직업이 매춘, 그 다음이 소매치기라는 이야기를 듣고, 그것의 사실 여부와 관계 없이 소매치기와 창녀에 관한 내용의 소설을 쓰려고 마음먹고 있었다고 했다. 그러다가 천재 소매치기 청년의 이야기인『쓰리』를 먼저 썼고, 아름다운 외모로 남자들을 홀려 그들의 약점을 팔아넘기는, 창녀라고 할 수 있는 유리카의 이야기를 썼다.

 

 

뒷 표지에 적혀진 글들을 읽고, 아무래도 창녀에 관한 이야기라서 그저그런 통속적인 이야기가 전개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내 생각과는 다르게 그녀는 누군가의 지시로 호텔에서 남자를 만나 그를 잠들게 하고 그들의 약점일 수 있는 침대에 벌거벗고 있는 사진이라든가, 그의 지위가 흔들릴 수 있는 약점을 빼내는 일을 하고 있었다. 마타하리처럼 스파이라고 해야 더 옳겠다. 그래서 돈을 벌지만, 그녀의 삶은 허무하다.

 

 

그녀, 유리카가 길을 거닐때, 늘 자신을 따라다니는 달을 보았다.

그녀의 밤을 비춰주는 달빛에 의지해 자신의 삶을 향해 나아가지만, 달은 어두운 밤 하늘, 그 자리에 있을 뿐 어느 것도 해주지 못한다. 그녀가 아주 어렸을 때부터 바라보던 달은 늘 그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투명한 빛을 발하며, 바라보는 사람에 따라 움직이며 길을 밝히고 있었던 것이다.

 

 

현재의 그녀의 삶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사람이 있다.

그녀에게 일을 의뢰하는 야다와 기자키가 그녀의 삶을 지배하고 있다. 유리카는 아동시설에 자랐고, 아동시설에서 만난 에리 언니가 있었다. 에리가 죽고난 뒤 에리 언니의 아이 쇼타가 아파 심장이식수술을 해야하자 돈이 없는 유리카는 야다를 만나 이런 일들을 하게 되었다. 유리카가 괴물이라고 칭할 두 사람이 있다. 한 사람은 쇼타의 친부였던 정신적으로 이상한, 사람의 가장 가엾고 비참한 모습을 사랑했던 인물이었다. 두 번째 괴물은 어린 시절에 지냈던 아동시설의 새로운 원장이라는 기자키였다. 기자키 역시 사람의 죽어가는 모습을 가여워하는게 즐거운 괴물이었다. 또한 남의 인생을 빼앗는 걸 아주 쉽게 생각하는 인물이었다. 야다는 기자키가 가진 것들을 원했고, 기자키는 야다가 알고 있는 누군가의 약점들을 원했다. 그 가운데서 유리카는 살기 위해 야다와 기자키 두 사람에게 서로의 상대방이 가진 것들을 전해준다.

 

 

네가 가장 갖고 싶다고 생각했던 것이 반드시 네가 가장 갖고 싶은 것이라고는 할 수 없다는 것.  ....... 인간이란 그런 것이야.  (221페이지)

 

자신의 인생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애를 쓰는 유리카의 모습은 달의 다른 이면을 보는것 같았다. 자신의 모든 삶에 보였던 달이 이제는 다른 삶을 살라고 한다. 자신에게는 애착을 갖는 가족도 없고, 돌봐줄 이도 없다. 하지만 다른 삶을 꿈꾼다. 자신만의 왕국을 가지려고 한다. 그녀에게 다가올 새로운 시간들을 쌓아간다. 새로운 시간들을 쌓아갈 동안에도 그녀가 바라보는 밤 하늘엔 늘 그녀를 지켜보는 달이 있을 것이다. 때로는 투명한 빛을 발하고, 때로는 붉은 빛을 발하며 자신이 비춰주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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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인으로 두 명의 동료와 함께 조선에 표착, 파란만장한 삶을 살다 이 땅에 뼈를 묻은 조선 최초의 귀화 유럽인. 얀 얀스 벨테브레의 이야기인 '조선인 박연'이라는 역사소설이 나왔다.

 

 

 

 

 

 

 

 

 

 

 

 

 


 

벨테브레는 네덜란드동인도회사의 선원으로, 대양을 주름잡던 해적으로, 조선의 훈련도감 내 외인부대의 대장으로, 무과 장원급제자로, 그리고 당대 최고의 대포인 홍이포를 개발하여 조선의 화포 무장에 크게 기여한 무관이었다 한다.

 

 

누구보다 조선을 사랑하였고, 조선이라는 나라에 공헌하였던 인물이지만, 우리 역사에서 사라진 인물이라고 한다.  그는 어떻게 우리 역사에서 사라져 갔는가. 박연, 그는 누구인가를 말하는 소설이다.

 

역사소설을 읽는다는 것은 새로운 인물을, 우리의 역사를 아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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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잠, 봄꿈
한승원 지음 / 비채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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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대통령 선거 운동이 한창일때 여동생네와 함께 주말을 맞아 순창에 있는 전봉준 장군 피체지에서 하룻밤을 묵었었다. 운동장처럼 넓다란 방에서 두 집 일곱 식구가 뒹굴거리며 음식을 해먹었었다. 밤 11시쯤 되었을까. 서울에서 갑자기 선거관계 사람이 내려온다는 연락을 받고, 신랑은 우리 가족을 버리고 새벽에 사무실로 돌아가고, 느지막히 일어난 여동생네와 우리는 밖에서 음식을 해먹고 전봉준 장군의 피체지를 한 바퀴 돌고 기념사진도 남겼었다. 역사책에서만 볼수 있었던 동학혁명을 일으켰던 녹두장군이 마지막으로 체포되었던 곳이라 의미가 깊어 아이들에게 설명을 해주었었다. 우리가 묵었던 그 장소가 역사적으로 의미있는 곳이었다는 게 우리로서는 왠지 숙연한 느낌도 들게 했다. 방이 몇개 되지 않지만, 동학혁명을 일으켰던 전봉준 장군을 잊지 말자는 취지에서 수련관처럼 숙소를 마련해 그 의미를 되새겨보자는 뜻 같았다. 

 

 

그후 몇개월이 흐른후 동학혁명을 일으킨 전봉준 장군을 이곳에서부터 한양까지 압송해 가는 과정을 그린 한승원 작가의 소설이 연재된다는 걸 알고 반가웠다. 전봉준은 왜 동학혁명을 일으켰는가, 조선 사람도 아닌 일본 군대가 전봉준 장군을 압송해 간 이유는 무엇인가를 알 수 있었고, 살아야 할 것인가, 죽어야 할 것인가 번민하는 전봉준의 속내를 알수 있었던 작품이었다.

 

우리 동학군이 일어선 것은 나라 밖에서 들어온 세력을 몰아내자는 것이고, 우리 민족이 독자적으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우리는 첫째로 이 나라를 넘보고 있는 일본을 징치하고, 둘째로 중앙정부의 요직에 앉아 벼슬을 팔아 배를 불리는 탐관오리들을 척결하고, 셋째로 몽매하고 순박하고 가난한 백성들에게 고액의 세금을 받는 부자들을 꾸짖고, 종들을 해방시키려는 것이오.  (67페이지)

 

 

 

 

 

녹두장군이 그토록 몰아내고 싶었던 일본군에게 끌려가고 있는 마음은 이루 말할 수 없이 치욕스럽고 고통스러웠다. 전봉준 장군을 끌고가는 일본군 중에는 조선 출신이 있었다. 이토 겐지라는 자로 전봉준 장군을 생포하기 위해, 직접 동학 혁명을 하는 이들 속에 숨어서 그들을 살폈다. 또한 그는 조선을 집어 삼키려는 이토 히로부미의 양자로 한양까지 올라가는 길에 전봉준 장군의 곁에서 일본으로 가 훗날을 도모하라고 그를 회유하고 있었다. 그런 이토의 말을 듣는 전봉준은 한 편으로는 살고 싶었다. 살아서 자신의 아내를, 자식들을 바라보고 싶기도 했다. 하지만 다시 마음을 다잡았다. 어떻게든 종로에서 조선 사람들이 보이는 곳에서 죽어, 그의 피를 조선인들 모든 사람들이 보았으면 했다. 동학혁명을 일으켰던 자신들의 죽음이 헛되지 않기를 바랬다.

 

 

모든 사람들이 평등하기를 바랬던 전봉준이 그렇게 죽어가, 그의 뜻대로 되지 않았지만, 그의 말대로 몇십년이 지난 뒤에는 모든 사람들이 평등한 세상이 되었다. 그의 죽음은 헛되지 않았다. 

 

 

이 세상에 존재는 모든 사람들은 각자가 다 한울님이므로, 박해받거나 착취당하지 않고 평등하게 살아야 한다는 것이 우리의 꿈이다. 우리의 그 꿈은 십 년 뒤에든지, 이십 년 뒤에든지, 오십 년 뒤에든지 백 년 뒤에든지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다.  (58페이지)

 

전봉준 녹두장군 피체지(전북 순창군)

 

 

우리는 전봉준 장군이 뜻하였던 바를 잊지 말아야겠다.

우리가 현재 이렇게 누군가의 종으로, 누군가의 양반으로 있지 않다는 사실,  결국 전봉준이 바라던 바가 아니었던가.  

 

 

한 인간의 삶에 대한 고뇌, 죽음에 대한 고뇌를 알수 있었던 작품이었다.

죽음을 앞에 두고 어떻게 죽을 것인지, 사람들에게 어떻게 기억될 것인지, 죽음으로 인해 사람들은 어떻게 바뀔 것인지 고뇌했던 전봉준의 고뇌를 볼 수 있었다. 2013년이 다시 갑오년이라고 한다. 이런 시점에 전봉준 장군이 부르짖었던 것을 다시한번 되새길 수 있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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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 소설을 읽는 다는 것은 마른 하늘의 단비처럼 그런 느낌을 갖는다.

삶이 지치고 우울할때, 나는 일부러 로맨스 소설을 찾아 읽는다.

그렇게 읽고 나면 기분이 한결 나아지는 느낌을 받는다.

그래서 새로운 로맨스 소설이 나오면 관심을 가지고 찾아보게 된다.

비록 읽지 못하더라도.

 

 

 

 

 

 

 

 

 

 

 

 

 

 

 

청춘시절을 그리워함인지 학창시절을 다룬 내용을 좋아한다.

<어린 사랑>도 스무살 시절의 풋풋한 사랑이야기가 담겨져 있는 것 같다.

 

<글루미 선데이> 같은 경우 음악 때문에 영화를 찾아보았고, 한동안 빠져 있었던 음악을 요즘은 사춘기 아이가 듣고 있다. 같은 제목이라서 제목만 보고서도 관심이 가진다.

 

 

 

 

 

 

 

 

 

 

 

 

 

 

 

<남편이 돌아왔다> 같은 경우 구성작가 출신인 작가가 쓴 글이라,

로맨스 소설의 정석을 달리고 있는 내용처럼 보이지만,

그래도 읽고 싶은 책이 되었다.

 

 

 

 

 

 

 

 

 

 

 

 

 

 

이 봄,

새침한 아가씨 같았던 봄이 어느새 여름을 바라보고 있는 이 시점에서

읽어주고 싶은 로맨스 소설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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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입니다 존중해주시죠 - 제4회 중앙장편문학상 수상작
이수진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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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취향은 책 중에서도 특히 소설을 좋아한다.

정치인들이 나와서 정치적인 이야기를 하는 것 보다는, 사람들의 사는 이야기가 더 좋고, 사랑하는 이야기라면 더욱 좋아한다. 어떤 이들은 자기계발서를 좋아하던데, 내 취향은 자기 계발서도 아니다. 어쩌다 한번씩 보면 좋지만, 아주 좋아한다고는 할 수 없다. 자기계발서적에서 이렇게 하시오, 저렇게 하시오 라는 말들이 마음속으로 깊이 들어오지 않는다. 누군가 그렇게 살라고 해도, 마음 깊은 곳으로부터 마음이 동화되지 않으면, 그 사람의 마음을 바꾸기란 좀처럼 쉽지 않다. 누가 아무리 뭐라해도 자신의 뜻대로 하는 경우가 많으니까. 나는 소설 속에서 다른 사람들의 삶을 들여다보는 일이 즐겁다. 어떤 이들은 현실적인 이야기가 아니라고 소설을 잘 읽지 않기도 하지만, 나는 그들을 뭐라 할 수 없고, 그들도 나를 뭐라 할 수 없다. 각자 자신의 취향대로, 개인의 취향이 있기 마련이니까. 아무리 뭔가가 좋다고 해도 마음에 우러나지 않음은 내 취향이 아니기 때문일 것이다.

 

 

책을 읽으면서 가슴이 뻥 하고 뚤리는 느낌의 소설을 만났다.

혼자서 킬킬거리기도 하며, '맞아맞아' 하며 맞장구를 치며 읽은 소설이다. 먼저 책 속의 주요 인물 하나는 평범하다느니, 메리트가 없다는 이유로 고양이를 좋아하는 여자친구에게 문자로 이별을 통보 받은 이다. 무엇 때문에 자기가 차였는지 이해를 못하는 그는 그 여자를 만날 수 있을까 싶어 그녀가 회원으로 있는 고양이를 좋아하는 카페의 정모가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는 카페로 향하지만, 그녀는 나오지 않았다. 전 여자친구는 고양이 머리띠에 고양이 꼬리를 달고 다니는 묘한 여자였다. 또한 이쁘기도 했지만, 자신이 갖고 싶은 것은 갖고 말게 만드는 마력이 있는 여자였다. 그 여자에게 카드로 긁어 사준 물건들 때문에 헤어진지 두 달이 지났어도 카드빚이 남아 있어 그는 그녀를 가리켜 '이쁘고 못돼 처먹은 너' 라고 말하며 자신의 이야기를 한다.

 

 

책 속에서 '한'은, '취향이란 것은 자신을 드러내는 지표라고. 무엇을 사랑하는지, 무엇에 매혹되어 있는지는 우리를 드러내는 하나의 방식' (325페이지) 이라고 이야기한다. 사람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것들이 다 다르다. 그 다름을 인정해야 하는데, 좋아한다는 이유로 나와 같은 것을 좋아하기 바라고, 내가 좋아하는 것에 싫다는 표정을 나타내면 그 사람을 배척하는 경우도 있다. 이수진 작가는 '나의 취향'과 '타인의 취향'의 다름을 인정하고, 그 속에서 살아가야하지 않겠냐란 질문을 우리에게 던진다. 나와 취향이 같지 않다는 이유만으로 다른 사람들을 무시하고 배척하는 일은 없어야겠다고 책속의 인물들의 말을 빌어 이야기한다. 취향이 같지 않다는 이유로, 그 취향을 빌미 삼아 무언가를 얻으려 하는 이에게 정신적, 물리적 폭력을 행사하게 만들게까지 만드는 것이 결국은 다른 이의 취향을 인정하지 못하는 것이지 않나 싶다.

 

 

책 속에서 고양이를 좋아하는 여자와 카페 회원들이 나오는데, 다른 내 취향을 말해보자면, 난 사실 동물들을 좋아하지 않는다. 어렸을때부터 아토피 피부병이 있기도 해서 털이 날리면 더 가렵기 때문에 피하기도 했지만, 동물들이 무섭다. 강아지 같은 경우 털을 만지지도 못했다. 털 밑으로 만져지는 강아지의 체온과 뼈가 그다지 달갑게 느껴지지 않는다. 친구 중에 강아지를 키우는 사람들이 몇 있어, 모이기만 하면 그 애들은 강아지 이야기를 한다. 각자 이름이 있기 때문에 오래 이야기를 듣다 보면 강아지가 아니라 사람 이야기를 하는 것 같이 그들은 강아지란 동물에 매료되고, 가족처럼 생각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자신의 취향이 소중하다면 타인의 취향 또한 소중함을 알아야 합니다. 법에 저촉되지 않는 한 모든 이의 취향은 존중되어야 합니다.  (336페이지)

 

강아지에 비해 고양이는 나에게 더 두려운 존재다.

노랗게 바라보는 그 눈빛도 무섭고, 어렸을때 여동생이 고양이를 미워했다는 이유로 이제 막 난 쥐 새끼 - 털도 나지 않는 - 를 여동생의 신발에 넣어 두었을때부터 난 고양이를 두려워했다. 지금도 가까이에서 보는 것에는 두려움이 있다. 시골집에 가면 시아버님이 밥을 몇번 주었더니 길고양이들이 아예 집에 새끼도 낳고 터전을 만들어 살고 있다. 담벼락을 도도하게, 느릿느릿 걸어가는 모습을 보다가 눈이라도 마주치면, 흠칫 몸을 떨 정도로 나는 지금도 약간 무섭다. 그에 반해 신랑은 어렸을때부터 고양이를 키웠고, 학교에 다녀오면 대문앞에서부터 기다리며 애교를 떨었고, 밤에 잘 때도 품안에 품고 잤을 정도로 고양이를 좋아했다고 말한다.

 

 

이렇듯 함께 살고 있는 사람도 각자의 취향이 있다.

우리는 내 취향이 소중한 만큼 다른 이의 취향도 소중함을 알고, 이해해야 겠다. 제목에서부터 말하지 않는가. 개개인의 취향을 존중해 달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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