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출신의 주목받는 신인 여류 감독 제인 캠피언의 93년 깐느 그랑프리 수상작. 19세기말 유럽의 식민지였던 뉴질랜드를 배경으로 20대의 미혼모와 그녀의 딸이 엮어가는 삶을 그린, 낭만과 전율을 동시에 전해주는 대작이다.

19세기 말 미개척지 뉴질랜드. 거센 파도가 몰아치는 해변가에 피아노 한 대와 두 모녀가 서있다. 20대의 미혼모 에이다(Ada: 홀리 헌터 분)는 자신의 아홉살난 사생아 딸 플로라(Flora: 안나 파킨 분)를 데리고 얼굴도 모르는 남자와 결혼하기 위해 이 낯선 땅에 도착한 것이다. 에이다는 여섯살때부터 침묵을 선택한 채 살아왔다. 그녀가 세상과 대화할 수 있는 유일한 통로는 피아노와 그녀의 딸 플로라이다. 원주민과 함께 모녀를 데리러온 에이다의 남편 스튜어트(Stewart: 샘 닐 분)는 에이다의 생명만큼 소중한 피아노를 해변가에 버려두고 집으로 향한다. 버려진 피아노를 옮기기 위해 에이다는 문신을 한 얼굴에 글조차 읽을 줄 모르는 남편의 친구 베인스(Baines: 하비 키텔 분)의 도움을 받는다. 베인스는 에이다가 피아노를 치는 동안 자신이 원하는 어떤 행동이든 할 수 있도록 허락한다면 피아노를 돌려주겠다고 약속한다. 이 협상은 이들을 점점 더 복잡한 감정과 성적 욕망의 소용돌이 속으로 몰고 간다. 결국 에이다와 베인스는 원시의 땅 뉴질랜드를 배경으로 비밀스럽고 열정적인 사랑에 빠지게 된다. 그러나 이 사실을 알게된 스튜어트는 질투와 분노에 휩싸여 에이다의 손가락을 잘라버린다.
 

홀리헌터와 그녀의 이뿐딸 안나파퀸이 나왔고 샘닐이 나왔다... 이영화의 OST테잎을 참 많이도 들었었는데... 오늘 갑자기 이 음악이 떠올랐다.. 바닷가에서 춤을추는 딸과 말안하는 여주인공과 피아노가 있는풍경이 참 인상적인 이영화...영화전반에 걸쳐 아름답고 때로는 격정적이고 때론 우울한 피아노선율이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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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적오리 2006-08-12 19: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영화는 대학교 다닐때 극장서 딱 한번 봤을 뿐인데 유난히 기억에 남는 장면이 많아요...

해리포터7 2006-08-12 19: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죠? 정말 기억에 남는 영화에요^^

똘이맘, 또또맘 2006-08-12 21: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기억이 희미하긴 하지만, 이 영화 본 기억이 나는군요.마지막 장면에 주인공이 피아노와 함께 물속으로 ?? ... 설마 내 상상...

해리포터7 2006-08-12 21: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똘이맘님도 보셨군요..

hnine 2006-08-12 22: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영화도 아주 강한 인상으로 남아 있을 뿐 아니라, 음악도 좋지요. 제 핸드폰 음악이랍니다.

프레이야 2006-08-12 22: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나 저 이 영화 넘 좋아요.. 홀리헌터의 벙어리연기가 어찌나 슬프던지요. 마지막에 그 햇살같은 웃음은 또 어떻구요^^

antitheme 2006-08-13 06: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영화의 스토리는 제대로 기억이 안나는데 이 포스터는 확실히 기억이 나네요.

비자림 2006-08-13 10: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자 주인공이 애인에게 가서 뺨을 후려치곤 안기는 모습이 아직도 인상에 남아요.
자신을 소중히 여겨주는 남자에게 달려가면서 그녀가 느꼈을 복잡다기한 감정들..

씩씩하니 2006-08-13 10: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기억이 가물가물,,,그래도,,,바닷가에서 춤추는 장면 그건 기억이 나요.,,
어제 '괴물'보려다가 못봤는대..오늘이라도 보러 갈까봐요,,
근대 요즘 영화들은 너무 잔인한 장면이 많구 욕이 많아서 꺼려져요..
괴물,,괜찮을까여?

해리포터7 2006-08-13 11: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나 hnine님 이음악 좋아하시는군요..저도 한때 참 많이 듣던 음악이에요^^
배혜경님 네 그치요? 저도 그 여배우의 연기에 반했다지요..
antitheme님 이포스터가 넘 유명하죠^^ㅎㅎㅎ
비자림님 그죠.그죠.그랬던거 같아요..주인공은 표현해주길 원했나봐요..
씩씩하니님 괴물 연일 기록을 갱신하고 있죠? 이제는 해외에서도 매진사례라던데요..너무 기대는 하지 말고 가셔요..욕도 물론 많아요.하지만 잔잔한 감동도 느껴보시길...

하늘바람 2006-09-01 10: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영화 본 기억이 나네요 제가 23살때였나?

해리포터7 2006-09-01 10: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셨어요? 저는 20살이 되기전에 보았답니다..이영화전반에 흐르는 음악땜에 밤참을 설쳤었지요...
 

                                                

 
크라잉넛 명동콜링
 
Oh~ 달링 떠나가나요 새벽별빛
고운 흰눈 위에 떨어져
발자국만 남겨두고 떠나가나요
크리스마스 저녁 명동거리
수많은 연인들 누굴 약 올리나
갑자기 추억들이 춤을 추네
보고 싶다 예쁜 그대 돌아오라
나의 궁전으로
바람 불면 어디론가 떠나가는
나의 조각배야
갑자기 추억들이 춤을 추네
쇼 윈도우 비친 내 모습
인간이 아냐 믿을 수 없어
밤하늘 보름달만 바라보네
 
생각해 보면 영화 같았지
관객도 없고 극장도 없는
언제나 우리들은 영화였지
보고 싶다 예쁜 그대 돌아오라
나의 궁전으로
바람 불면 어디론가 떠나가는
나의 조각배야
보고 싶다 예쁜 그대 돌아오라
나의 궁전으로
바람 불면 어디론가 떠나가는
나의 조각배야

갑자기 추억들이 춤을 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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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6-08-12 19: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갑자기 제 추억도 춤추네요. 퍼가요^^

해리포터7 2006-08-12 19: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이노래 요즘 라디오에서 자주 나오더군요..가사가 참 맘에 들어요..언제나 우리들은 영화였지~이부분이 젤 여운이 남네요..

똘이맘, 또또맘 2006-08-12 21: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포터님 휴가는 잘 다녀 오셨나요? 저도 퍼갈께요...

해리포터7 2006-08-12 21: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루휴가 다녀왔슴다.ㅎㅎㅎ
 

정말 물밖에서 논시간은 한시간이 될까말까했다. 그러니 어련하실라구...

파라솔밑에 앉아있는 나도 팔이랑 다리가 다 탔는데 아이들은 얼굴도 까매 어깨부터 팔다리 젤 하얀곳이 엉덩이가 되었다.ㅋㅋㅋ 특히 딸은 끈수영복이라 등짝이 난리났다..완젼 오븐에 구운 식빵같다.ㅋㅋㅋ

집에 돌아오니 나의 일거리가 산더미다.. 그 고운모래가 속옷이고 수영복이고 어디든지 다 침투해서 아무리 씻어도 자꾸자꾸 나온다.어캐해야하나 난감하다.. 황씨아자씨는 자꾸 애들 몸 따갑다구 어여 팩해주라하고 난 남은음식챙기고 감자가느라 힘들었다..세명이 주~욱 드러 누워있고 내가 이쪽저쪽 다니며 감자를 붙여야 할 상황 얼굴과 어깨 팔에 감자를 죄다 붙여주고 남푠은 무릎까지 따갑단다..

나의 할일은 정말 끝이 없었다..빨래 개키고 빨래 널고...또 간식 한번씩 챙겨주고..팩마르면 떼어주고...헥헥..다행이 저녁은 밖으로 나가서 먹었다.

늘어지게 오훗잠을 잔 남편은 잠이 안온단다..난 먼저 골아떨어지고...절대로 접근금지라고 한번 튕겨주고..ㅋㅋㅋ 눈뜨니 새벽이다...남편출근하는데 안녕히 다녀오세요^^ 고분히 인사하고 벌러덩 누워버렸다..애들은 몸도 안힘드나 더자라고 해도 논단다.에고 슈퍼키드야! 안만봐도...

어제 그렇게 해변에서 아무일안하고 앉았을땐 시간이 더디게 가더니 집에돌아와선 완전 화면빨리감기가 되어버렸다.

배고프다는 아이들 성화도 무시하고 9시 반까지 드러누워있었다..애들은 이제 비디오본다고 제비뽑기에 돌입했다..내가 아침대용으로 먹으라고 한 빵부스러기를 치우고..그걸먹고는 아들은 도저히 이걸 아침으로 먹을수 없다며 한소리 했다. 무서운녀석이다..그래서 무마시킬겸 치즈랑 사과를 내놓았다. 계속 비디오 두편을 연속으로 보고 황씨아저씬 그새 전화해서 애들 절대로 밖으로 못나가게 하라고 다시 팩해주라고 당부한다..

어쩜 아마 주부했어도 훌륭했을법한 나의 남푠..그덕에 내몸은 죽어난다.어제 안쓰던 팔근육을 많이 쓴관계로 날개쭉지가 아프다...팩을 다해주고 나니 11시가 넘었다.애들은 계속 따갑다고 난리다...그리고 또 수영장 간댄다..난 모르겠다..어찌 우리아이들은 이리 힘이 넘쳐나는게야~~~~

헉! 울애들 지금 또 배고프단다..에또 이제 뭘해먹이나 고민이 된다..기냥 쌀밥에 햄을 구워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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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림 2006-08-12 13: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해리포터님, 사진 올려 주시와용
배꽃님 얼굴을 보니 님의 얼굴도 보고 싶네용
(징징거리는 비자림)

달콤한책 2006-08-12 14: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두 나두!!! 포터님 얼굴 보고시퍼요^^

해리포터7 2006-08-12 16: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비자림님 알라딘엔 미녀들이 너무 많사옵니다..그분들만 바라보며 아 여긴 미녀천지구나! 이리 생각되게요.흐흐흐 그래서 제사진은 없는것입니다! ㅋㅋㅋ
달콤한책님 아 그러고 보니 비자림님이나 달콤한책님 또한 사진을 올리셨었죠? 아 저는 그 대열에 합류하고싶지 않사옵니다. 저~언부 실망시키고 싶지 않아욤.ㅎㅎㅎ

똘이맘, 또또맘 2006-08-12 21: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포터님 우린 신비주의 전략으로 나가자구요 ㅋㅋㅋ

해리포터7 2006-08-12 21: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똘이맘님 네~

토트 2006-08-12 22: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저도 사진을 기대했는데. ㅎㅎㅎ

세실 2006-08-13 00: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여행 다녀오면 일거리가 정말 산더미예요~~ 그러고보니 몽땅 여자들 몫이네요. ㅠㅠ
아이들 엉덩이 빼고 새까맣게 탄 모습 참 귀엽죠~~

내이름은김삼순 2006-08-13 10: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두 사진 요청이요~~히힛,,!
살 많이 타면 따끔거리기도 하고 살도 벗겨지고 고생이예요,
팩까지 해주시는 친철한 해리포터님,,
긍데 세실님 제 조카의 경우도 너무 밖에서 뛰어노는 걸 좋아해서 피부가 검게 그을렸는데 손과 발이 압권이예요~~샌들 신은 발은 부분부분이 연탄을 발라놓은 듯한,,ㅋ 아기는 뽀얀한게 매력중 하나인테 ㅠ

해리포터7 2006-08-13 11: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토트님 에공.ㅋㅋㅋ
세실님 그쵸? 정말 내일만 산더미처럼 싸가지고 왔어요.
삼순님 제발도 조카들발과 구분이 안갈꺼에요.ㅋㅋㅋ 저두 삼순님처럼 아리따운 몸매를 가졌다면 함 공개해보고 싶기도 해요..하지만 그건 꿈이라죠.^^

건우와 연우 2006-08-13 12: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다른 분들처럼 사진을 기대했어요^^
이기회에 가족사진 한방 어떠신지요...^^

해리포터7 2006-08-13 12: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건우와 연우님 증말 못견딜밤이 오면 으시시하라고 한방을 준비하고 있습니다.ㅋㅋㅋ
 

어렵사리 하루 휴가를 얻어 떠난 바닷가..

목적지는 거제도의 어느 한적한 해수욕장이다.시간만 된다면 소매물도로 들어가고 싶었지만..시간이 촉박한 관계로다 거제도의 많고 많은 해수욕장 중 한곳을 고르기로 했다..무슨무슨 해수욕장이 있는지는 모르고 기냥 그동안 주워들은 해수욕장들(구조라, 학동몽돌해수욕장 등)은 다들 인파가 몰릴 것을 예상하여 우리는 딴곳을 찾아 가기로 했다..

새벽 5시에 출발했다..일출을 보고 싶다는 남편의 말에 나는 6시면 해가 뜰것인데 출발이 너무 늦다 했다.하지만 똥고집 황씨아자씨는 내말을 귓퉁으로도 안듣는다..가다가 공룡나라휴게소도 들르고..아직 잠으로 헤매고 있는 아들과는 달리 딸래미는 엄마아빠의 대화에 끼어들고 싶어 안달이다..새벽잠을 쫓을려고 열심히 수다중인 부모님 사이로 발바닥을 드리밀며 맛사아지를 해달라고 하질 않나..먹고싶은 것들을 줄줄 읊어댄다...자라고 해도 저는 한번깨면 절대 잠이 안온다나... 그렇게 한 20분 떠들더니 골아떨어진다.

결국은 바다가 보이는 도로에서 붉게 타오르는 해가 봉긋 솟아났다.하루를 저 해에 맞설 생각을 하니 한숨이 절로 나왔다. 황씨아자씨는 왜이렇게 해가 빨리 뜨냐고 투덜투덜... 사실 우리는 일출과는 참 인연이 없다.. 신혼때 첫 아들을 안고 새해일출보러 속초엘 갔는데 그 컵라면 끓인다고 홀랑 놓쳐버리고..ㅋㅋㅋ결국엔 제주도 갔을때 성산일출봉에서 제대로 된 일출을 볼 수 있었다. 허나 그때도 황씨아저씨는 7살난 딸을 업고 올라서 비몽사몽이었을게다.ㅉㅉㅉ

하여튼 어제 우리가 첨으로 찾아간 한적한 해수욕장은 덕포라는 곳인데 초입부터 한 젊은이가 쓰레기통이 있는 풀밭에 앉아 꾸벅꾸벅 졸고 있었다..ㅉㅉㅉ 작작 좀 마시지...그런말이 절로 나왔다..해변근처엘 가니 땅바닥에 죽은개가 한마리 널브러져 있고 바로 옆에 평상엔 마을주민들이 앉아서 먼산만 바라보고 있었다..7시도 안되었는데 말이다..그 해변은 한적하긴 하지만 넘 지저분해서 도저히 놀기분이 안나서 다시 나와서 몽돌해변을 찾기로 했다..마을초입에  앉아 졸던 그 청년은 이제 아예 누워서 널브러져 있었다..황씨아저씬 친구들이 못된놈이라고 했다..지가 혼자 오진 않았을테고 그 친구들이 어떻게 저리 놔두고 갈 수 있냐고.ㅉㅉㅉ

두번째로 찾아간 곳은 10여분 떨어진 또 한적한 해수욕장..이번엔 몽돌이 깔려 있다..좀깨끗해보여서 자릴 펴고 컵라면을 끓여먹었다..아들은 부리나케 물속으로 들어가버리고..말리고 뭐고 할새도 없다. 우리가 물끓이는 사이 벌써 들어가버렸으니.ㅎㅎㅎ 근데 우리가 라면먹는사이 바닷가는 꽤 더러워져 있었다..어디서 떠내려왔는지모를 페트병과 쓰레기들이 둥둥떠다닌다..딸은 도저히 물에 못들어가겠단다..모래도 없고 사람도 없고 뭐이리 작은 바닷가가 다 있냐고, 좀더 고~급해수욕장으로 가잔다.내참! 기가막혀서..끔찍히도 딸래미사랑이 넘쳐나는 황씨아저씬 그길로 다시 짐을 실고 다른 해수욕장을 좀더 큰 해수욕장을 가기로 했다.이번엔 거제도의 남쪽으로 내려가기로 한것...그때 시각이 7시 50분이었다..그 아침나절에 우린 해수욕장을 두군데나 들렀던것이다. 한 30여분 내려가 찾아간 곳이 와현해수욕장이다..고운모래가 깔린 백사장이 제법 넓은 해수욕장이다 유람선 선착장이 바로 옆에 있고..딱 맘에 들었다.튜브도 3개에 만원에 깍아주고...아침나절엔 물이 덜 빠져서 우린 자리를 세번이나 뒤로 옮겨야 했다. 그렇게 하루종일 놀고 짜장면을 시켜 먹고 그래도 아이들은 물에서 나오려하지 않는다...선크림은 두어번 바르다 포기를 하고... 3시가 다되어 집으로 돌아왔다.오늘길에 공룡나라 휴게소에 멸치를 나눠주는데 난 본의아니게 화장실 편으점 분수대를 왔다갔다 하는 사이 멸치를 4개나 받게 되었다..좋아라! 이렇게 우리집의 짧은 휴일은 끝나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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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딧불,, 2006-08-12 12: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모오모 멸치 그저 좋죠. 횡재하셨군요.
올해 멸치가 좋은 멸치도 안잡히고 풍작인데 실제로 별로 안좋은 것들만 잡히니
난리더라구요. 좋은 멸치는 비싸고 구하기도 힘들구요.
허긴 여름멸치가 좋아봤자 별로긴 하지만.

해리포터7 2006-08-12 12: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반딧불님 네 멸치가 맛났어요.ㅎㅎㅎ

hnine 2006-08-12 12: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거제도를 당일로 다녀오실 거리시군요. 저희 가족은 지난 4월에 바다 구경한다고 다녀 왔었습니다. 다른 곳 바다랑 참 다르다는 느낌이었어요. 섬 전체가 바다로 포획되어 있는 듯한 느낌.
이렇게 하루 여행도 좋으네요.

해리포터7 2006-08-12 12: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hnine님 네 가까워요. 그치만 이제 두번째랍니다..전 여름에 말고 가을겨울에 함 가보고 싶어요^^몽돌에 쓸려가는 파도소리가 특히 끝내주죠.

비자림 2006-08-12 13: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흐 황씨아저씨!
일출 멋있었나요? 저도 제주도에서 일출 볼 기회가 있었는데 며칠 계속 노느라 과로한 지학이 깰까 봐 나가질 못했답니다. 쩝.

해리포터7 2006-08-12 16: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비자림님 이글이글 타오르는 태양이었습니다.. 제주도에서의 그것은 뭔가 다른느낌이었답니다.ㅎㅎㅎ

해적오리 2006-08-12 17: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하루에, 아니 아침나절에 해수욕장을 세 군데나 다녀오신다니... 정말 긴 하루셨네요... 우... 저도 바다가고 싶어요...

해리포터7 2006-08-12 19: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거제도엔 가는곳마다 작은 해수욕장이 널려있답니다^^

프레이야 2006-08-12 23: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해수욕장으로 휴가 잘 다녀오셨네요^^ 아, 전 이 시간이면 밤바다로 가고 싶어져요.

내이름은김삼순 2006-08-13 10: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해리포터님, 놀러가셔서 잠시 모습이 안 보이셨군요!^^ 전 이번 여름 바닷가 구경 한번도 못했어요,,ㅠ 저두 좀 델꼬가주시지요~ㅎㅎㅎ
포터님 페이퍼 읽다보니 제가 다 거제도에 있는 듯한 느낌이예요, (사실,가본적도 없지만;;) 짧은 휴가지만 즐거운 시간이었을 게 눈에 선해요,,^^

해리포터7 2006-08-13 11: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배혜경님 네 잘 다녀왔어요..바닷가모래밭에서 망중한을 즐기려니 자꾸 드러눕고 싶더군요..병든 병아리처럼 꼬박꼬박 졸다가 왔어요 ㅋㅋㅋ 밤바다 좋지요..아가씨때 밤기차타고 광안리로 갔던거 기억나네요. 정말 좋은시절이었는뎅^^
삼순님 님 인천에 계시믄서..아닌가??? 어여 나서시지요.ㅎㅎㅎ
 

 

 

 

 

아침 7시 30분 뉴스보고 빈둥거리고 있는 나에게 뒤에서 들리는 소리 " 엄마! 배고파요" 난 못들은척 했다.

한 10분있으니 또 그녀석 "엄마, 배고파요!"

나는 "그래" 하고 뉴스를 포기하고 일어섰다. 딸래미는 아침잠이 많아서 아즉도 비몽사몽인데...

다행히 어제 먹던 닭죽 데워 먹였고..

영어교실 다녀오자마자 엄마 더워요! 배고파요! 한다.

으이그 저 돼지들...궁시렁 거리며 우유와 아이스크림을 준다.썰어먹는 구슬아이스크림이 있다.우리집 냉동실엔...ㅋㅋㅋ

아침공부 하고 나더니 또 "배고파요! 엄마"를 외친 아들녀석...더위에 식욕이 줄지도 않는 모양이다..대단!

점심엔 그 안풀어지는 냉면을 30분동안 열나게 떼어내고 비벼대서 물냉면으로 떼웠고..

아이들이 수영장에서 돌아왔다. 데쳐져서...얼른 욕조에다 물 받아서 좀 들어가 있으라고 했다..한 30여분 놀더니 "엄마! 배고파요!!!""저두요"

그래 알았어 하고 우유랑 빵이랑 한접시를 줬는데 5분만에 게눈 감추듯 와그작! 아그작! 먹어버린 녀석들..식탁위에는 피튀긴 듯한 쨈이 여기저기.... 바닥에는 빵부스러기 의자에도... 참 왜그렇게 지저분하냐고..

아마 쫌 있으면 또 "엄마,배고파요" 하고 지네들 방에서 기어나올꺼다..그런데 저 앤서니브라운의 돼지책처럼 돼지로 변해있으면 어쩌지? 갑자기 헛것이 보인다..돼지로 변한 딸과 아들..울남푠까정!

왜 나만 보면 "배고파 밥!"을 외치냐고요..난 가만히 있고시퍼요...흐물흐물...이럴때 구르미양처럼 흐느적흐느적 거리면 모두 내가 아픈줄 알겠지?ㅋㅋㅋ 고럼 아무것도 달라고 안할래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서 처럼 돼지로 변한 아그들을 위해서 나름 미션을 수행해야 하나???흠흠  난또 상상의 나래를 펴며 더위에 지치고 있다..

오늘 무더위에 잊혀진 수박반통을 발견했다..우리집엔 양문냉장고와 서랍식김치냉장고, 뚜껑씩 김치냉장고 이렇게 냉장고가 3개다..그런데 오늘 김치를 꺼내기 위해 평소 안열어보던 뚜껑씩 김치냉장고를 열었더니 검정봉다리에 수박반통이 호호할머니가 되어 흐물어지기 일보직전이다..참나.. 안썰어 두었더니 잊어먹어부렀네..아까버라... 어제는 토마토를 서랍냉장고 한켠에서 발견해서 대여섯개를 버렸는데...나 알뜰주부 맞을까? 아니다..어리버리 얼뜨기 주부다...

저녁에 또 이마트 갈껀데 먹을것은 절대 사오지 말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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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phistopheles 2006-08-10 17: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해리포터님 저 배고파요..!!! =3=3=3=3

해리포터7 2006-08-10 17: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제 메피스토님마저 저 치히로 뒤에 이쪽을 바라보는 돼지로 보이실렵니까? ㅋㅋㅋ
참고로 전 이미 돼지로 변신중임다..뒷족발만 남았사와요~

반딧불,, 2006-08-10 17: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배가 고파요.
파랑이도 배고프다고 전화 왔었어요.
확실히 집에서 챙길때보다 아이들이 마디게 커요. 미안하죠 뭐..

물만두 2006-08-10 18: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저녁먹었어요^^

아영엄마 2006-08-10 20: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다행히 저도 지금 저녁 먹고 들어와서 배 안 고파요. 히~~ 근데 저는 냉장고도 하나 뿐이면서 가끔 야채를 썩히니 참 불량주부여요. ㅡㅜ

프레이야 2006-08-10 21: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불량주부 한 명 더 있어요.. 감자도 썩고 수박 반 통도 물러터져 곰팡이가 다 피었던걸요 ㅜㅜ 썰기 싫어 안 먹는다는.. 아무튼 전 지금 배 불러요 ㅎㅎㅎ 포테이토칩에 커피까지.. 할 일이 있어 서재에 에어컨 틀고 앉았습니다. 포터님 편안한 저녁시간 보내시길...

토트 2006-08-10 21: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배고파요.ㅋㅋ 근데 울엄마는 배고프다고 해도 아는 척도 안하시던데.ㅋㅋ

비자림 2006-08-10 22: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커헉
정말 재밌네요. 이제 님도 해학의 경지에 이르고 있네요.
뒷족발.. 크크크
전 오늘 너무 피곤해서 애들이랑 알밥 사먹었어요.

내이름은김삼순 2006-08-10 22: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해리포터님,저 왔어요^^
긍데 저두 지금 배가 너무 고파요~~2주일가량 제대로 먹지 못하고 살았거등요, 더운 여름이라 입맛도 없는지라,,또 조카들때문에 정신없어서뤼 ㅠ 맛있는거 사오셨죠?ㅎㅎ

건우와 연우 2006-08-11 02: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배 안고파요...^^
앉아만 있어도 더운데 가족들 챙기느라 바쁘신 포터님
힘내라 얍!!!!

똘이맘, 또또맘 2006-08-11 10: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포터님 울 아들도 요즘 냉장고 문을 연신 열었다 닫았다 합니다. 실상 먹을것도 없는데 말이죠...(주는 밥은 제대로 안먹고 잘때되면 배고프다 하고...) 더위에 ...애들, 남편, 등살에 내가 요즘 미친답니다. ㅋㅋㅋ 글구 저도 오늘 아침 반찬통에 그대로 채워뒀던 깻잎지를 그대로 버리고 말았답니다. 울 어머니가 보셨음 난 아마 쫓겨났을 꺼예요.

해리포터7 2006-08-12 11: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반딧불님 울애들은 방학하니 더 먹을것을 찾네요^^
물만두님 다행이어요.ㅎㅎㅎ
아영엄마님 여름엔 야채랑과일이 너무 빨리 무르죠?
배혜경님 ㅋㅋ 불량주부클럽이라도 만들어야 할까봐요!
토트님 안들은척 할래야 할 수가 없답니다..아들의 거대한 등짝으로 밀어제끼면요.ㅎㅎㅎ
비자림님 앗 저두 알밥 좋아하는뎅..
내이름은김삼순님 어여 오시지요..조카들보느라고 그러셨나요? 님도 챙기시라니깐요..맛난것 많이드셔요 님은 충분히 그럴자격이 있습니다!
건우와연우님 와 ! 드뎌 배안고프신분 발견.ㅋㅋㅋ 더워서 가스렌지 쳐다보기도 싫은데 밥때가 되면 으례 가까이 해야하는게 우리 주부들이죠. 힘들어요ㅠㅠ&님도 화이팅!!!
똘이맘님 그죠? 냉장고에 실상 먹을것도 없는데 자꾸 열어재끼고 들여다보는 아이들 다 나보고 내놓으란 소리죠.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