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아들땜에 내가 못살겠다..
아침부터 점심때까지 페퍼 3개 쓰는것 땜에 난 무지 혼났다..아들한테...꺼이꺼이~
저녀석은 지 놀꺼 다 놀면서 괜히 심술통이다..
아침으로 어제저녁에 옥수수 삶아논거 딸과 같이 먹겠다니까 지는 밥달라고 난 맛없는 옥수수 싫어 하길래 생선이랑 줬지, 레고박스 잔뜩 꺼내어 놀구 있는것 암말 안해, 또 간식챙겨줘 점심으로 맛난 빵 대령해..뭐가 불만인고???
음 내가 오늘 페퍼쓰고 댓글 황망히 단다고 쪼매 머릴 쓴건 실내화 지들꺼 두켤레씩 빨라고 한것!,,
거의 한시간 가까이 놀며 재미나게 하더니(첨엔 하기싫어서 징징댔다.근데 물만 보면 좋아하는 녀석들 ) 결국 화장실 청소까지 말끔하게 끝내고 활짝핀얼굴로 나온다.ㅎㅎㅎ
내가 페퍼 쓰고 빨래 널고 할때 옆에서 불만가득 얼굴이 부어있길래..또한번 일거릴 던져 줬다..빨래를 개키라고(한 4-5일 된 빨래를 어제 걷어서 못개어 거실 한가득이다, 옷장의 옷들이 총출동이다.이 넘의 장마땜시)하니 좋다고 달려든다..물론 초장에 칭찬 멘트를 잔뜩날렸다.
아들의 성적표에 보니 각도를 우수하게 잘 안다고 하길래 니가 잘 잡는 각도로다 빨래를 반듯하게 개켜보아라..넘 멋진솜씨다 아들 너밖에 없다!..딸아 오빠를 본받아라.등등..어찌어찌하여 그시간도 가고 2시가 넘어서 드디어 심통이 폭발수준에 이르렀다.엄만 왜 아직도 알라딘이냐구 언제끌꺼냐구..징징댄다.
이넘이? 어디 엄마에게 바락바락 대들지? 그래서 한바탕 말다툼하고 일방적으로 나의 괴성이지만 그래도 엄마를 이해못하는 아들이 야속하고 아들은 지랑 안놀아주고 혼자만 즐거워하는 엄마가 야속한게야.ㅍㅍㅍ
그래 내가 졌다 했다..아이들을 앉혀놓고 콘도게임을 했다..그건 시작하면 2시간 홀라당 날아가버리는데..ㅋㅋㅋ
그래서 애들이 지쳐 나가 떨어지자 녹지공원엘 가자고 유혹했다..정말 난 나갈 생각이었다.은근슬쩍 베란다 바깥의 소리에 귀귀울여본 결과 아이가 하나 놀구 있었다..
평소에 울아이들과 공차고 놀던 아이다.속으로 쾌재를 부르며 엇! 재 나왔네? 했더니 우르르 창가로 모여든다.ㅋㅋㅋ 그리하여 공과함께 아이들을 내보내고 댓글 달고 이리 서재질이다.ㅋㅋㅋ
니들 머리위에 나 있다!큭큭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