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맹 - 자전적 이야기
아고타 크리스토프 지음, 백수린 옮김 / 한겨레출판 / 2018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자서전이라고 해서 그런 줄로만 알았더니..... 역시 내가 사랑하는 그녀는 다르다........
마치 문학적 황홀감에 치여 물 속에 들어 앉아있는 느낌이다.
오늘 또 이렇게 사랑에 빠진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황금방울새 2
도나 타트 지음, 허진 옮김 / 은행나무 / 2015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한 편의 영화를 본 듯한 느낌이다. 정말 조금의 오차도 없는 정교한 묘사와 글쓴이의 적절한 감정 이입이 품격있는 작품으로 완성되었다. 개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낫다는 작가에 뜻을 받아 오늘도 맑음으로 열심히 달려 보련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황금방울새 1
도나 타트 지음, 허진 옮김 / 은행나무 / 2015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무질서 함을 이토록 우아하게 표현할 수 있다니 정말 놀랍다. 마치 군더더기 없이 잘빠진 조각상을 감상하고 있는 듯한 느낌이랄까.... 거기다 재미까지 더 하니 진정 멋진 작품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리틀 라이프 2
한야 야나기하라 지음, 권진아 옮김 / 시공사 / 2016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눈물이 많았던, 올해는 그랬다.

이제 어른이라고, 반짝이던 내 영혼의 일부를 삶에 바치는 대가로, 어느덧 시간에 익숙해지고 능숙하다 못해 이젠 능글맞아 지기까지 했다고, 그 겁많고 어리숙하던 내가 순전히 매력하나로 낙오자가 되지 않고 잘 버텨왔다고 자신했다. 그러나 정작 나는 칼에 있어 자루가 아니었다. 마치 바다에 떠 있는 부표처럼.. 흔들흔들 어디론가 쓸려갈 듯 자유로워 보이나 정작 때리는 파도에 속절없이 당하고만 있는... 내가 꼭 그 부표같아....... 눈으로 드러난 과오가 없었음에도 겪어야만 했던 그 굴욕감이 수 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내 위장을 파고든다.

그럼에도 온전한 나로 숨쉴 수 있게 도와준

그해 여름손님, 나폴리 4부작, 그리고 리틀 라이프.......... 

이 아름다운 작품들을 달아서 만날 수 있었던 엄청난 행운에 진정 감사한다.
이런 엄청난 행운을 누릴 수 없었다면 비루한 내 영혼은 39kg이라는 내 몸무게와 함께 의식의 저 편어딘가에서 너덜너덜 죽지 못해 매달려 있을 것이다.

세 작품 중 마지막 나에 구세주 리틀 라이프.........

심장이 아닌 위장 속 혈관이 뛰는 걸 느껴 본 적이 있는 가?

후유증이 너무 심해 당분간 그 어떤 소설도 읽을 수 없을 것 같다.
후반 부로 갈 수록 글이 진화하는 괴물같은 작가.....

비록 너무 많이 울어 위가 꿀렁대지만 덕분에 속이 다 후련하다..... 비할 바 없지만 덕분에 나에 아픔도 씻겨나간 것같아 오히려 감사하다.

읽는 내내 빗 속을 거니는 경험을 했다. 소리없이 내리는 안개 와도 같은 부슬비 속을,  상큼한 봄비 속을, 때론 백단향 처럼 달콤한 소나기 속을 거니는가 싶다가도 어느덧 쇠냄새와 함께 폭우 속에 속절없이 갇혀있는 내가 있다.

나에게 위로와 기쁨과 휴식과 아름다움을 선사해준 리틀 라이프를 진정 사랑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9)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리틀 라이프 1
한야 야나기하라 지음, 권진아 옮김 / 시공사 / 2016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시점 파괴가 마음에 들었다. 작가는 보란듯 글 속을 훨훨 날아다닌다. 나에겐 크로키와도 같은 문장들....그리고 다른 의미의 주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