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마시지 마라 - 하루 8잔의 물을 마시는 당신에게
하워드 뮤래드 지음, 이충호 옮김 / 웅진뜰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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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재미있는 제목의 책을 만나게 되었어요.  <물, 마시지 마라> 제목부터 시선을 좀 끌어줍니다.  보통 건강을 위해서 하루 8잔의 물을 마시라고 알고있는데 물을 마시지 말라니..? 라는 의문으로 책을 집어들었어요.   의학박사인 하워드 뮤래드가 '워터 시크릿'이라는 효율적인 방법을 독자들에게 알려주고 전파하고 싶어 집필한 책이라고 합니다.  건강에 관한서적은 나이가 들어갈 수록 더 열심히 읽게 되는것 같아요.   이십대때는 몰랐던 몸의 변화를 조금씩 느껴가고 있기 때문일까요?  건강은 건강할 때 지켜야하고 건강하게 나이들어가고 싶은게 삶의 목표가 되어가고 있으니 말이에요. 

 

 

하루에 물을 여덟 잔 혹은 열 잔 이상 마시면 수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믿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워터 시크릿은 물을 세포와 결합 조직에 잘 흡수되도록 하고, 모든 세포가 최대 능력을 발휘하며 기능할 수 있도록 물을 세포와 결합 조직에 남아 있게 하는 방법이다.  예를 들어 세포막을 더 튼튼하게 만들고, 결합 조직의 재생(그리고 수화)를 촉진하고, 자유 라디칼에 의한 손상을 줄이고, 면역 반응을 온전하게 유지하고 싶다면, 우리 몸에 필요한 영양소를 충분히 공급해야 한다. /p086

 

 

하워드박사가 이야기 하는것을 요약하자면 간단합니다.  우리가 의무적으로 섭취하는 물이 세포속의 물 흡수량을 높여주는건 아니라는거, 세포의 수분섭취는 꼭 물이 아니더라도 우리가 먹는 채소들이나 과일을 통해서도 섭취가 되고 있다는거죠.  그리고 건강이나 노화방지를 위해서도 그러한 섭취가 필요하구요.  세포가 물과 영양분을 충분히 보존할 수 있어야 세포의 손상도 줄이고 세포막과 결합조직을 튼튼하게 해서 건강한, 또는 노화를 예방해줄 수 있다는 이야기였어요.

 

 

물을 마시는게 아니라 먹어야 한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물이 단지 수분섭취를 하는게 아니라 몸의 모든 순환이나 세포조직에 관여함으로서 전체적인 몸의 건강상태나 노화진행도를 조절해 줄 수 있다는 이야기 였어요.  그가 30년이상 준비해온 워터 시크릿을 공개하기까지 수천명의 환자를 치료하면서 얻어진 결과이니 믿을만은 했지만 아쉬웠던 건 책에서 제시하는 식단과 조리법은 우리 식단에 맞춰서 적용하기엔 생소한 음식들이 많아서 읽다가 포기하게 되더라구요.  우리 일상생활에서 가까이 쉽게 구할수 있는 식품들이었다면 한번쯤? 이라고 생각해보았겠지만...  평균수명이 길어지며 '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건 어쩔 수 없겠죠?  수술이나 기타 다른 외부의 자극없이도 물이나 식품섭취만으로도 5년에서 10년은 젊어 보일수 있다는 '워터 시크릿' 그동안 영양제나 기타 보조식품 없이도 먹는것 만으로 버텨왔는데 이제 더이상 늦추면 안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했던 책이기도 했답니다.  30대가 넘어서면서부터 1년에 1%씩만 체력이나 세포와 관련된 조직들이 감소된다고 생각하면 당장 5년 10년뒤의 모습은 상상도 되지 않았어요.   당장 눈에 보이는 효과가 아닌 먹는것을 통해 근본적인 치료를한다는 점에서 먹는것을 통한 치유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한번쯤 읽어도 좋을 책 같았답니다.

 

상기리뷰는 웅진북리더 리뷰단으로 작성하였으며 해당도서를 무료로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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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불 - 존재에서 기억으로
츠지 히토나리 지음, 김훈아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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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책을 읽다보면 찾아서 읽게 되는 작가들의 작품이 있는 반면, 책은 가지고 있으나 아직도 읽지 못하고 책장에만 꽂혀있는 책들도 있네요.    작가의 명성이나 이름만으로도 유명한 그의 신작 <백불>을 읽게 되었답니다.  사실 이 작가의 책은 책장에도 몇 권 보유중인데 딱히 손이 가지 않아서 읽지 못했었어요.   '죽음'에 대해서 이야기할 이 책의 이야기.  어떻게 풀어나갈지 궁금하기도 했지만 책표지가 조금은 무거워보여 미루었다가 읽기 시작했답니다.

 

 

죽은이의 몸은 썩어 문드러져도 죽은 이에 대한 기억이 아직 살아 있는자 안에 남아 있다.  /p93

 

 

"미노루, 이게 죽음이란 거야.  죽음을 두려워할 필요 없어.  죽음이란 잊는 거야.  하지만 잊지 않는다면 늘 함께 있는 거란다.  언제까지고 말이야.  난 언제나 네 곁에 있어."/p138

 

 

"사람은....... 반드시 죽죠?"  삶과 죽음을 떼어놓고 생각할 수 있을까요?  사후세계에 대한 많은 이야기들과 궁금증들 그리고 이야기들은 살아있는 이들이 알 수 없는 세상이기에 더 궁금해하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사람은 반드시 죽는다는 근원적인 의문에서부터 시작한 이야기는 작가의 외할아버지를 모델로 집필한 글이라고 합니다.  군국주의로 일본의 참담한 시대 변화속에서 '죽음'이라는 것에 대해 생각하게 되는 미노루...  이야기는 미노루가 바라보는 주변인들의 이야기, 자신이 바라보는 세상과 죽음에 대한 생각들등으로 잔잔하게 이어가고 있습니다.

 

 

"살아가는 힘이 있는 것만이 태어나는 법이다." /p146

 

 

"슬프다는 건 살아 있기 때문이다.  죽는 건 고통스러운 일이 아니야.  고통스러울 거라 생각하는 건 살아 있는 사람들의 생각이지.  죽음은 그런 것들로부터 해방되는 거다."/p172

 

 

죽음에 대한 두려움, 고통은 살아남은 자들의 몫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게 된 것도 나이가 들어가며 '죽음'이란것을 인지하기 시작하면서 부터였던것 같습니다.  미노루의 일생을 통해서 삶에 대해 다시 한번 조용히 돌아볼 시간도 갖게 되었던것 같습니다.  가까운 지인들이 하나둘 떠나가고 전쟁터에서 적군을 죽이지 않으면 아군인 내가 살아남을 수 없는 상황들...삶에 대한 의문을 풀지 못한채 자살을 해야했던 친구등....살아가며 평생 의문으로 남을 수 밖에 없지 않을까?  현재의 삶이 존재라면 죽음 이후의 삶은 오늘을 사는이들에게 기억되는 것으로 남는것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답니다.  츠지 히토나리의 글은 처음 읽게 되었지만 가볍지 않은 주제를 다루면서도 읽는데 전혀 지루함이나 거부감 없이 빠져들어 읽었던것 같아요.   깊어가는 가을, 삶의 의미를 가볍지도 무겁지도 않게 마주할 수 있는 좋은글이었답니다.  이 작가분의 다른 책들도 곧 만나봐야겠어요~

 

 

이별은 어쩔 수 없는 일이라 하나, 그리움만은 언제까지고 남는다.  그 그리움은 더 이상 돌아갈 수 없는 과거만을 떠올리게 한다.  되돌릴 수 없는 관계만을 마음에 새겨간다.   /p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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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탁환의 쉐이크]를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김탁환의 쉐이크 - 영혼을 흔드는 스토리텔링
김탁환 지음 / 다산책방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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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꾼이 된다는 것은 나만의 벽을 허물고 세상을 만나는 것이고, 그 만남을 이야기하면서 또 새로운 인연을 만들어가는 겁니다. 이야기를 들려준다는 것은 내가 당신을 아낀다는 뜻이죠. 이야기를 듣는 다는 것은 내가 당신의 목소리로 빚는 세상을 바라본다는 뜻이죠. 이야기를 쓴다는 것은 내가 당신에게 아직 띄울 편지가 남았다는 뜻이죠. 이야기를 읽는다는 것은 나를 위해 당신이 준비한 시간으로 기꺼이 돌아간다는 뜻이죠. 저는 그 이야기 나라의 행복을 믿습니다." / 책머리

 

 

 

책을 시작하며 읽는 짧은 글은 책을 읽기전 기대감과 함께 궁금증과 어떻게 이야기를 풀어갈지에 대한 호기심을 증폭시키기도 합니다.  이야기꾼 김탁환.  개인적으론 소설가라는 수식어보다 '이야기꾼' 이라는 수식어가 더 잘 어울리는 듯한 생각이 들었어요.  리뷰단 선정도서가 아니었더라도 글쓰기에 대한 궁금증이 많았던 저이기에 읽어볼까를 고민할만한 책이 아닐까 싶습니다.  김탁환작가의 책은 <노서아가비>를 통해 매력있는 이야기꾼이라는 생각을 하던 차였는데 그의 이야기 보따리엔 뭔가 특별한 비법이 있는건 아닐까? 라는 호기심을 유발합니다. 

 

 

김탁환이 안내하는 24코스 스토리텔링 여행....

 

 

스토리텔링도 여행하는 것처럼 배울 수 있다면 공부한다는 생각없이 즐겁게 여행할 수 있겠다는 발상.  이야기꾼 답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글을 시작하면서도 미리 이야기 해줍니다.  '비법'같은건 없다구요.  요행을 바라지 말라는 이야기겠지요.  베스트셀러 반열에 오른 작가들은 그만한 시간과 노력을 들인 사람들 일테니까요.    물론 글을 쓰는 작가들마다 자신만의 작업스타일이 있겠지요?  책을 지금처럼 읽기전에는 작가의 꿈을 상상해보기도 했답니다.  아무런 준비도 하고 있지 않으면서 말이에요.  책을 많이 읽으면 글이 써진다? 아니더라구요...세상에 역시 공짜는 없습니다.  어떤 작품을 집필할 것인지를 생각하고 나름의 사전조사, 글쓰기 연습, 많은 책을 읽고 자신만의 생각이나 경험으로 정리해보기 등등 많은 연습이 필요한 일이더라구요.  생각하고, 답사하고, 써보고 다듬고 끊임없이 반복되는 이 과정들은 글쓰기를 즐기거나 이야기꾼으로서의 집념, 또는 약간의 타고난 재능이 필요한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되기도 했어요.  저자가 이야기하는대로 따라가며 중간 중간 나오는 미션들을 흘려버리지 않고 수행해간다면 정말 조금은 글 쓰는 사람이다.  라는 이야기를 할 수 있을까요?  그의 글을 읽고 글쓰기가 마냥 쉽고 즐거운 일은 아니구나 라는 생각이 더 커졌던 책이었어요.  아직은 글쓰기보다 재미있는 책들을 읽는게 더 좋은 독자이기에..

 

 

 

'SHAKE'는 둔중하고 치명적인 단 한 번의 충격이라기보다는 언제 생겼는지도 불분명한 실금과 같은 두려움일지도 모릅니다.  단 한 번의 큰 충격은 예측하여 방어할 수도 있지만 무수한 실금들은 언제 어디서 어떻게 터져 무너질지 가늠하기 어렵지요.  제가 주장하는 'SHAKE'는 작고 부족해 보이지만 결국 한 인간의 영혼을 새롭게 태어나도록 만드는 예술적 공포입니다.  /p0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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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내가 죽었다 - 끌로드씨의 시간여행
이즈미 우타마로 지음, 장은주 옮김 / 예담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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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시 태어나고 반복되는 삶.  그런 삶을 죽어서 다른세상으로 가서 돌아 볼 수 있다면,  내가 살아왔던 삶이 조금은 위안이 될까요?  그 다음 생, 그 다음 다음생 업그레이드가 가능할까요?  재미있는 제목의 책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어느날, 내가 죽었다.>  밝아보이는 책표지와 호기심가는 제목이 눈길을 끌었어요.   시간여행을 테마로 하는 이야기들은 그 안에 무엇을 담고 있을지 궁금해서 더 관심을 갖게 되는것 같아요.  끌로드라는 한 남자가 죽었는데... 그게 끝이 아니고 이번 생이 584번째였고 585번째 생을 준비해야 할지도 모른다는 이야기...

 

 

"그렇지만 '자유'를 부여받고 오히려 '부자유'가 됐잖아." /p28

 

 

어릴땐 누구나 한 두가지 꿈을 마음에 품고 그 꿈을 위해 살아보겠노라고 꿈꾸지만 살다보면 그리 되기 쉽지않은게 인생이란걸 알아갑니다.   꿈보다 현실에 맞춰 하나 둘씩 내려놓거나 미루거나 포기하게 되거나, 꿈은 꿈이었을뿐...이라고 지레 포기하게 되는것 같아요.   죽음이후에 어떤 세계가 있을지, 그 곳에서 내가 살아온 생을 돌아본다면 어떨지 생각하게 되는것 만으로도 지금 생을 그냥 시간 흘러가는것과 같이 흐지부지 살면 안될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해주는것 같아요.  한 가정의 가장으로 아름다운 아내를 만나서 세자녀를 낳고 키우고 행복하게 살았다고 생각했지만 황혼기에 자신을 떠난 아내, 그리고 자신이 가족을 위해 살아왔던 인생을 뒤돌아보니 자신의 인생은 무엇이었나 반복되는 일상이 서글프기까지만 했던 끌로드의 인생....  그의 가슴에도 어릴적부터 간직하고 있던 꿈이 있었어요.

 

 

저렇게 원하고 있었는데, 왜 기억의 바다 깊은 곳에 소중한 꿈을 묻고 있었던 걸까.  내게 부족했던 것은 뭘까.  나는 대체 언제부터 잊고 있었던 걸까.  그 꿈을 깨닫도록 늘 이끌어주고 있었는데도 같은 곳만 빙빙 돌고 있었던 것 같아.  어째서 '그쪽'으로 향하지 않았던 걸까.  /p44

 

 

"나는 '여름방학 모델 체험' 같은 기분으로 도전하려는게 아니야.  내 남은 인생은 모델 일과 함께 하고 싶어.  그리고 그 일로 내 생활을 지탱해 갈 참이야.  그것이 나의 사명이고 나의 생명이니까.  그 사실을 확실히 깨달은 지금은 이제 이곳에서 보낼 느긋한 노후 따윈 전혀 상상이 가지 않아.  만약 일이 잘못되더라도 언제든 돌아올 집이 있고, 생활비를 보태줄 사람이 있고, 울면서 돌아와도 포근하게 안아주며 눈물을 닦아줄 남편이 있다면 난 분명 약해질 거야.  영원히 강하게 살아갈 수 없을지도 몰라.  그러니까 당신도....." /p77

 

 

끌로드와 이레느의 이야기에서 꿈을 위해, 그들의 행복을 위해 먼저 결심을 했던 이레느의 결심에 고개를 끄덕이며 그녀의 용기에 박수를 보내게 되었답니다.  끌로드는 가족을 부양해야한다는 책임감에 자신의 꿈을 마음에만 담아두고 누르기만 했지만 '그 나이에 무슨 모델?' 이라고 할 나이에도 자신의 꿈을 위해서 홀로서기를 결심했던 이레느는 자신이 그렇게 하므로써 끌로드도 조금은 홀가분한 생활을 하며 생활에 대한 짐을 내려놓고 꿈에 한발짝 다가서길 원했던 거죠.  그들의 이야기에서 '꿈'이라는 건 현실의 짐보다 내 마음의 결심이 더 견고하고 먼저여야 하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어요.  현실의 짐이나 고민은 다 덜어내곤 살아갈 수 없으니까요.  그 중에서도 자신의 꿈을 키우기 위해선 어느 정도의 결심과 노력, 결단이 필요한거였어요.   지금 이순간에도 난 여기까지가 '최선이야'라고 생각하며 합리화시키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사실 아직 내꿈은 무엇인지 확실하게 결정하지 못하고있지만 조금씩 그 가닥을 잡아가고 있는듯해요.   무겁지 않고 가볍게 읽을 수 있어 조금은 즐거웠던 환생 도전기... 어쩌면 마음이 번잡스러울때 다시 읽고싶어질 책일것 같아요.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일은 많이 있다.  하지만 '특별히 선택했을 리가 없는 일'을 반복하며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이 있다.  때론 불평을 늘어놓으면서도, 화도 내지 않고 울지도 않고 그렇게 시간을 흘려보낸다.  뭔가에 도전한다는 것은 10대나 20대 같은 젊은 애들이나 하는 거라고, 이제 우리와는 상관없다는 것이 세간의 상식이었다.  인생의 봄은 20대인데, 자신들은 이미 늦가을이라 말라가기만 할 뿐이라고 믿는다.  나 자신도 그렇게 될 위험성을 상당히 안고 있다.  이대로 그냥 내 꿈을 포기해 버릴까도 생각했다. /p108

 

 

 

예담 출판사로부터 해당 리뷰도서를 제공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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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키
존 윈덤 지음, 정소연 옮김 / 북폴리오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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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표지를 보곤 이건 아동도서인가? 싶은 책을 만났어요.  책의 제목도 조금은 신기한 <초키> 심지어 SF라네요.  사실 책이 얇아서 이 안에 어떤 이야기들이 담겨있길래 스필버거 감독이 영화로 제작중인 책일까? 라는 의문을 가지게 되었어요.  사실 제가 좋아하는 디자인은 아닌지라 살짝 미뤄두었더 읽기 시작했다는게 맞겠네요. 

 

 

이야기의 전체적인 스토리는 부부가 만나게 된 과정과 그의 자녀들에게 타나났다 사라진 가상의 친구, 그러나 아들에게 나타난 친구는 심상치가 않습니다.  아이가 혼자 만들어낸 공상의 친구라고 생각했던 '초키'의 존재와 영향력이 점점 커지기 시작한거죠.  그 나이 또래 아이들은 이해하기 힘든 의문점을 가지고 질문을 하기도하고 갑자기 뛰어난 그림실력을 부각시키기도 합니다.  배운적도 없는 이진법이나 우주공학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 여행지에서 동생을 구했던 사건으로 일약 스타덤에 오르게 됩니다.  하지만 그런 아이를 지켜보는 부모의 마음은 불안하기만 합니다.  우리 아이가 정말 괜찮은걸까? 하구요..  그도 그럴것이 매튜가 보여주는 현상들은 과학이나 심령학적으로 증명되기 어려운 현상들이었으니까요.

 

 

사실 이야기의 플룻만 가지고 본다면 그냥 한 일상적인 가정에 나타난 기이한 현상이라고 밖에 설명되지 않습니다.  '초키'의 존재는 매튜를 통해서만 증명이 되고 그 누구도 '초키'를 볼 수도 없으며 심지가 '초키'의 성별이 무엇인지도 알 수 없습니다.  책을 읽으며 아쉬웠던 점은 상상력이 부족하게 평이하게 읽어갔던지라 그닥 재미를 느낄수 없었다는 점이었어요.  사실 책장을 덮을 즈음 약간의 감동은 있었습니다만 이 책이 영화로 만들어진다면 책보다는 조금 나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SF라는 장르를 그닥 즐기지 못하는 개인적인 독서취향이 더 강하게 작용했겠죠?  이 글을 작성하는 동안에도 '과연 영화가 만들어진다면 어떨지...'가 궁금해진 책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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