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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다정해지기로 했습니다 - 잠들기 전, 내 마음을 돌보는 시간
디아 지음 / 카시오페아 / 2022년 2월
평점 :

#도서협찬 #나에게다정해지기로했습니다
#디아 #카시오페아
기억이라는 마음의 기능 덕분에 우리는 삶을 연속적으로 인지합니다. 앞에 한 말을 기억해서 뒤에 한 말과 연결해 그 맥락을 이해하고요. 실로 오랜만에 만난 사람을 십 년 전에 본 기억과 연결해서 "잘 지냈어?"라고 물을 수 있습니다. 또 기억을 의미화해 저장하면서 "내 인생은 말이야"라고 자기 삶을 되돌아볼 수 있어요.
그래서 내 마음을 보는 일은 내 기억을 보는 일과 같습니다.
바로 조금 전의 기억부터 어린 시절의 기억까지가 내 삶이니까요. 그렇다면 자신에게 이런 질문을 한번 던져보세요.
삶이라는 커다란 기억 덩어리를 나는 어떻게 다루고 있지?_78p.
'내 마음'이라는 세상에서 가장 낯선 오지를 안내하는 마음 여행 가이드이자 명상-요가 안내자, 디아. diya는 소원을 빌면서 물에 띄우는 작은 불에서 따온 이름이라고 한다. '마음 챙김' '명상'등 나에게 잘해주고, 나를 잘 알자는 책들이 많이 출간되어 있다. 생각해 보면 '나'에게 제일 불친절하고 못되게 구는 사람은 '내'가 아니었을까? 만족스럽지 못하고 불평, 불만에 화가 가득한 나... 매일 일기를 쓰고, 순간 화를 내고 뒤돌아서서 반성하지만 며칠이 지나지 않아 다시 반복되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
'내 마음'나도 모르겠는데.... 나에게 다정해질 수 있을까? <나에게 다정해지기로 했습니다>의 저자 디아는 '마음'에 대한 이야기를 여행하듯 자연스럽게 이어가며 풀어낸다. 코로나 시국이 길어지면서 안팎으로 팍팍해짐을 느끼는 요즘, 이 책을 통해 '내 마음'을 들여다보고 마음 가는 대로 느껴보기도 하고, 과연 내 마음은 어디 즈음에 머물고 있는지를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물론 책을 한 번 읽었다고 좋아지지 않을 것임을 알기에, 꾸준히 생각하고 단련해야 하지 않을까? "마음의 안부"를 묻고 생각하며 마음은 가볍고 삶은 깊어지는 시간을 경험하고 싶은 이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마음이 순간에 머물지 못하고 계속 생각으로 점철된다면 차분히 주의를 기울이는 연습을 해야 해요.
명상가들은 그래서 '지금 여기'를 늘 강조합니다. 무엇을 하는지도 모르는 채로 해버리지 말고 지금 하는 일, 지금 하는 말, 지금 먹고 있는 마음에 주의를 기울이라는 뜻이죠.
여전히 사람들은 저에게 "명상을 왜 해야 돼요? 명상하면 뭐가 좋아요?"라는 질문을 많이 하는데, 가장 실용적인 답을 하자면 "잡생각을 덜 하려고요."입니다. 조금 더 풀어서 이야기를 하자면 "이 순간에 주의를 기울이는 연습을 하려고요"입니다. _107~108p.
"나도 좀 행복하게 살고 싶어!"
이런 생각이 일어날 때 머릿속 행복이라는 개념에 걸려서 붙잡히지 말고, 지금 내 몸과 마음의 상태를 가만히 살펴야 불행한 느낌에서 더 빨리 벗어날 수 있어요. (···) 짧게 한 줄로 정리하자면, 부디 생각에 속지 마세요! _262~263p.
#에세이 #마음챙김 #명상 #까망머리앤의작은서재 #비밀서평단 #BOOK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만 제공받아 주관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