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연구 - 정지돈 소설집
정지돈 지음 / 창비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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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인생연구

#정지돈

만일 어떤 에피소드에 끝이 있다면 그 시작이 어디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끝과 시작이 있다면 우리는 그 일의 인과 관계에 대해서도 알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어떤 일에는 끝이 존재하지 않는다. 어떤 일은 끝난 뒤에도 남아 사라지지 않는다. 처음부터 거기에 있었던 것처럼, 우리가 존재하기 전부터 그 속에 있었고 그림자 속에서 우리가 태어난 것처럼. _181p. #베티블루

가벼운 마음으로 책을 들었는데, 책장이 잘 넘어가지 않아 짧은 단편들을 연달아 읽기는 조금 힘들게 느껴졌던 <인생 연구>. 이전에 다른 글도 분명 읽었던 것 같은데 모르는 작가의 새로운 글을 읽는 기분이랄까? 책장을 덮고 한참을 책을 다시 뒤적이다가 책의 뒤표지에 쓰인 문장 한 줄을 보고서야 아!! 하는 깨달음이!! '일상과 비일상의 경계에서 펼쳐지는 정지돈식 유머'.

● 우리의 스크린은 서로를 바라본다

● 괜찮아, 목요일에 다시 들를게

● B!D!F!W!

● 나, 슈프림

● 베티 블루

● 해저 생활

● 자가 수술을 위한 구부러진 공간에서

● 끝없이 두 갈래로 갈라지는 복도가 있는 회사

일상을 다룬 소설이라기엔 묘하게 불편하고, sf라 생각하며 읽기엔 또 너무나 현실에 닿아있는 기분이 드는 부분을 자주 접하다 보니 그저 머리를 비우고, 해석하려 하지 말고 그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걸 그대로 읽어보는 게 팁! 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시 읽어볼까?라는 생각을 해보기도 했지만, 시간이 조금 지나 다시 들춰보기로. 익숙함을 떠나 조금은 낯설고 어쩌면 불편한 세계를 경험하는 시간, 꽤나 흥미로운 책 읽기가 될 것이다.

미국의 시인 로버트 로웰은 이렇게 썼다. "서른한살, 아무것도 안 함." 나라면 이렇게 쓸 것이다. 서른한살, 아무것도 안 됨. 김애란은 「서른살」에서 이렇게 썼다. "너는 자라 내가 되겠지. 겨우 내가 되겠지." 하지만 나는 나도 되지 않았다. 서른한살의 나는 스스로를 되다 만 무엇이라고 생각했다. 결혼이나 취업, 등단 같은 친구들의 소식이 들렸지만 내 삶에는 아무런 소식이 없었다. _18~19p. #우리는스크린을서로바라본다

나는 이곳을 떠야 한다고, 여기선 아무것도 안 될 거고 평생 적응 못하고 혼자 지낼 거라고 생각했지만 갈 곳도 갈 방법도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삶에 무슨 일이 일어나길 바라지만 정해진 길을 가는 것 말고는 할 수 있는 일이 없었다. 낮에는 낯선 곳을 돌아다니고 밤에는 사람들 틈에 섞여 우연이나 운명과 마주치길 원하지만 그럴수록 혼자라는 생각이, 아무도 나를 이해할 수 없다는 생각이 강해졌다. _45~46p. #괜찮아목요일에다시들를게

#창비 #소설 #단편소설 #까망머리앤의작은서재 #book

창비에서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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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함께라면 어디든 좋아
인디고 지음 / 부크럼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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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너와함께라면어디든좋아

#인디고 글.그림

익숙하고 반복되는 일상에 지쳐있나요?

그럼, 잠시 주위를 둘러보며

소중함을 다시금 일깨워 보면 어떨까요? _Prologue

때때로 일상은 무덤덤하고, 즐거울 일이 없는 것 같다. 매일 행복한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하지만 때로 기분전환이 필요하다고 느껴지는 순간들이 있다. 스치듯 지나쳤던 일상 속의 잔잔한 행복들, 소중한 이와 함께라면 평범하고 반복되는 작은 일상도 동화처럼 아름다운 환상이 되지 않을까? 일러스트 작가 인디고가 보여주는 그림과 짧은 글들은 그러한 동화를 이야기하고 보여주고 있다. 화려한 색감과 아기자기하고 시원시원한 그림체는 페이지를 넘기는 이로 하여금 다음 장에 펼쳐질 그림들이 궁금해지게 할 것이다. 어른들을 위한 동화책을 넘기는 기분이 들게 했던 <너와 함께라면 어디든 좋아>는 상상력에 무뎌진 어른에게 조금은 말랑한 기분을 느끼게 해줄 일상 속의 소소한 행복들과 소중함을 찾고 느껴보게 해 줄 것이다.

#부크럼 #까망머리앤의작은서재 #에세이 #그림에세이 #책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만 제공받아 주관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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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초난난 - 비밀을 간직한 연인의 속삭임
오가와 이토 지음, 권영주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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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초초난난

#오가와이토

마도카 씨가 준 과자를 먹으며 잠깐 쉬려는데 실례합니다, 하는 남자 목소리가 들려왔다. 순간 아버지인 줄 알았다. 특별한 관을 통해 울리는 듯한, 클라리넷으 저음을 닮은 듣기 좋은 목소리. 설마 아버지가 왔나 생각하며 돌아보니 낯선 남자가 머뭇거리는 표정으로 미닫이문 사이로 얼굴을 내밀었다.

그때, 두둥실 매끄러운 바람이 날아오른 듯했다. _13p.

<달팽이식당>으로 국내에 잘 알려진 오가와 이토의 작품들을 떠올려보면 어떤 상황에서도 긍정적으로 나아가는 인물들, 상처에 휩쓸리지 않고 때론 선명하게 그려질 것만 같은 식탁 위의 음식들과 계절의 묘사는 따스한 힐링의 기운을 느끼게 해준다. 부제 때문에 더욱 궁금했던 <초초난난>은 끝을 알면서도 시작되는 사랑을 시오리의 시선으로 차분하고도 정갈한 느낌으로 이야기한다. 도쿄 야나카라는 동네에서 앤티크 기모노샵 히메마쓰야를 운영하는 시오리, 아무 연고도 없는 동네에 정착했지만 친절한 동네 주민들과 어울려 살아가고 있다. 어느 날 신년 다회에 입고 갈 기모노를 구입하러 망설이듯 들어선 남자, 회사일로 급하게 일 처리를 하다 보니 시간이 조금 길어졌고 차 한 잔을 하며 조금 더 친밀감을 느낀 시오리는 하루이치로씨를 마음에 담게 된다.

부모님의 이혼과 재혼, 자신의 독립으로 인한 가족과의 분리, 연인과의 헤어짐 이후 혼자의 삶에 충실했던 시오리에게 찾아든 사랑은 응원하고 싶기도, 때론 '이건 아니잖아...'라고 말리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했지만 하루이치로의 단정하고 정갈한 묘사가 어쩌면 시오리와 사랑이 이루어지길 내심 바라기도 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의 풍경, 실제 존재하는 신사들, 전통 축제, 일본 고유의 매력을 담고 있으며 특히 음식을 묘사하는 부분에선 새벽시간 꼬르륵 소리를 참기가 힘들기도 했다.

하루이치로를 알게 된 신년부터 꼬박 1년, 기모노샵을 배경으로 하고 있기에 계절에 맞게 변화하는 시오리의 의상과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는 차분하지만 조금 소란스럽고 자신을 잃지 않고 중심을 잡고 살아가려는 시오리의 애틋한 사랑을 응원하고 싶어지게 된다. 나라면 어떤 선택을 했을까,라는 생각을 해보게 되면서 그 풍경과 계절 속으로 녹아들고 싶었던 <초초난난>,

시오리가 하루이치로를 생각하고, 함께 있으면서 묘사되는 문장들이 정말 너무너무 좋았다.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지만 너무도 애틋해서 소중하게 느껴지는 감정이 느껴진달까? 오가와 이토의 작품을 애정 하는 이들이라면, 또는 알고 싶은 이들이라면,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그냥 무조건 추천)

기노시타 하루이치로 씨.

나는 방금 알게 된 남자의 이름을 가슴에 새겼다. _23p.

"아직 몇 번밖에 안 만났는데 이런 말을 하면 불편하실지도 모르지만." 기노시타 씨는 밤하늘의 별들에 매달리는 듯한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시오리 씨하고 있으면 이 세상에 태어나서 다행이란 생각이 듭니다. 정말 얼마 만에 이런 생각이 드는 건지..."_88p.

밤에 무사히 하루이치로 씨를 만날 수 있기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여느 때와 같은 회색 오메시에 부드러운 물방울무늬 허리띠를 맸다. 이 기모노를 입으면 하루이치로 씨와 담담하면서도 친밀한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다. _119p.

"눈에는 푸른 잎, 산 두견새, 첫 가다랑어."

하루이치로 씨에는 못 미쳐도 나도 소리 내어 읊어 봤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 지금은 아무것도 알 수 없었다. 이대로 괜찮을 리 없지만 이미 빼도 박도 못할 상황이었다.

하루이치로 씨를 만나지 못하면 갑자기 눈물이 날 것 같았다. 나를 지탱하는 중요한 부분이 내게서 빠져나와 하루이치로 씨를 따라가 버린 것처럼 불안해진다. 마음에 웃풍이 불어들어 선득했다. _173p.

나는 십 년 가까이 지나 비로소 그때 유키미치가 내게 하려던 말을 아주 조금 이해했다. 하지만 이 슬픔이 내 인생의 행복을 돋보이게 해 주기 위한 어둠이라 한다면, 그건 너무나도 짙은 어둠이었다. _286p.

"이제 오지 마요" (···) 눈물이 조금 잦아든 뒤 남은 힘을 전부 쥐어짜 말했다. 낭떠러지에서 몸을 던지는 심경이었다. 떨어지고 싶지 않은데 몸이 멋대로 추락했다. 그걸 도저히 멈출 수 없었다. _376~378p.

#까망머리앤의작은서재 #권영주 옮김 #RHK #소설추천 #소설 #연애소설 #로맨스 #book

오탈자 223p. 첫째줄 라루코 -> 라쿠코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만 제공받아 주관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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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사의 시간 - 펜글씨로 만나는 세계문학 명문장 모음
유한빈(펜크래프트) 지음 / 을유문화사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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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필사의시간

#펜크래프트

마음에 드는 것, 그것부터 읽어 보세요.

책 읽기가 두렵다면 필사를 추천드려요.

책은 읽고 나서 이해하고 넘어가야 한다는 부담이 있지 않나요? 읽어야 한다는 걸 알면서도 책장을 펼치기 두려워하실 텐데, 필사는 그렇지 않거든요. 그냥 정해진 분량, 혹은 내가 쓰고 싶은 만큼만 쓰고 다시 덮으면 돼요. 이해는 필요하지 않아요.

그저 썼다는 사실이 중요해요. 마음에 드는 책이라면 쓰는 도중 궁금해서 뒷이야기를 술술 읽고 있는 나를 발견할 거예요. 이렇게 책과 친해져 보세요.

책을 두려워하는 분, 어디에서 손으로 글씨 쓸 일이 있으면 부끄러워 뒤로 쉽게 되는 분 모두에게 이 책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_5p.

고전, 세계문학이라는 장르가 좋다는 건 알고 있지만 어렵다고 생각되기도 하고, 막상 페이지가 넘어가지 않아서 시도했다가 덮어두기 일쑤이기도 했다. 어려울 것 같아서 다가서기 어려웠던 고전, 명작.. 국내 최초로 세계문학 전집을 만든 을유문화사에서 새 시대에 맞게 출간한 양질의 명작 고전을 널리 알리고 싶어 <필사의 시간>에 등장하는 모든 작품을 다 읽고 '필사하기 좋은 문장을 직접 추리고' 그 문장들을 필사북으로 엮은 책이다. 누드 사철 제본 형식으로 페이지가 활짝 펼쳐져 어느 페이지를 펼쳐도 필기하는데 어려움이 없으며 다양한 펜으로 필사를 경험한 바, 잉크의 흐림이 좋았던 만년필도 종이 뒷면의 비침이 없으며 종이 특유의 사각거리는 소리가 좋아 자꾸 필사하고 싶어지는 문장을 뒤적이기도 했다.

책을 읽다가 문득, 하루를 시작하기 전에 문득, 잠들기 전 괜히 한 두 문장 등 손 닿는 곳 가까이 필기도구만 있다면 어디서든 문장을 적어볼 수 있었던 <필사의 시간>, 펜크래프트 작가 특유의 필체를 따라 써보기도 하고 내 마음대로 필체로 한 문장씩 따라 써보며 자연스럽게 읽고 싶은 책들을 추려보기도 했다. 책의 맨 뒤편엔 을유세계문학전집의 제목이 순차적으로 나와있고 필사를 끝낸 문장이 있다면 체크! 하며 표를 완성해가는 재미도 느껴볼 수 있는 책이다.

(개인적으론) 문장을 먼저 필사하고, 이 문장이 어느 책에 등장했는지 저자에 대한 설명도 수록하고 있어 책 읽기가 막연하게 느껴지는 이라면 또는 좋은 문장들을 먼저 경험해 보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자녀들과 함께 필사해도 나의 심신 안정을 위해서도 선물하고 추천하고 싶은 책.

#을유문화사 #까망머리앤의작은서재 #필사 #손글씨 #캘리그라피 #도서추천 #book #누드사철제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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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퍼스 고스트
이사카 고타로 지음, 김은모 옮김 / ㈜소미미디어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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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페퍼스고스트

#이사카고타로

"나는 누군가 쓰고 있는 이야기, 예를 들면 소설 속 등장인물에 불과하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어요. 시안 씨는요?"

"없어." 러시안 블루는 즉각 대답했다. "그딴 생각은 안 해."

"아아, 그런가요." 어쩐지 동정심이 묻어나는 말투였다.

"요컨대 네가 어떻게 될지는 전부 다른 누군가의 뜻이라는 거야?"

"그렇죠. 소설을 쓰는 누군가, 뭐 프로 작가인지 심심풀이로 노트에 끄적이는 중학생인지는 모르겠지만, 하여튼 이걸 쓰는 누군가가 있다는 뜻이에요." 아메쇼는 한순간 위쪽에 시선을 주었다. 하늘 위에 그 '필자'가 있다고 말하는 것만 같았다. _114p.

연극 무대나 영상 분야에서 사용하는 기술 중 하나로, 조명과 유리를 사용해 다른 곳에 있는 물체를 관객 앞에 보여주는 수법을 말하는 페퍼스 고스트(Pepper's Ghost)는 다른 곳에 숨겨진 물체가 마치 그곳에 있는 것처럼 보이게 한다고 한다.

비말 감염으로 타인의 미래를 볼 수 있는 중학교 국어교사 단, 고지모(고양이를 지옥에 보내는 모임) 사냥꾼인 러시안블루와 아메쇼의 두 갈래의 이야기로 진행된다.

의뢰인의 의뢰를 받고 고양이를 괴롭히는 사람들을 찾아 똑같은 방식으로 복수하는 일을 하는 러시안블루와 아메쇼의 이야기를 소설로 쓰고 있는 후토 마리코는 국어교사인 단에게 소설을 보여주며 의견을 물어본다. 그런데... 이미 러시안블루와 아메쇼라는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사람들이 있는걸? 그런데 각자의 스토리를 끌고 가는 이들이 어떤 사건을 계기로 사고처럼 맞닥뜨리게 된다. 소설과 현실의 충돌?! 이사카 고타로의 소설이 이야기 속재미난 장치들을 잘 설치하기도 하고 떡밥 회수도 참 맛깔나게 하는 작가라는 건 알고 있었지만, 정말 500여 페이지가 줄어드는 게 아까울 정도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페이지를 넘기게 된다. 유약해 보이는 국어교사 단의 독특한 능력과 복수 대행이라는 직업이 무색하게 냉혹하고 잔인할 것 같지만 티키타카가 유쾌하게 느껴질 정도인 러시안블루와 아메쇼 2인조 사냥꾼 이들의 이야기는 어쩌면 이 책과 함께 읽어야 하는 참고 서적인가 싶을 정도로 메인으로 등장하는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와 '영원회귀'사상에 대해 궁금해지게 될 것이다. 다음 편은 있니?라고 떡밥을 던져주셨으니.... 이야기가 더 나올 거라고 생각해도 될까요? 유쾌하고 흥미롭고 어디로 튈지 모르는 이들의 이야기는 페이지 넘김을 멈출 수 없을 것이다. (진심 날샘주의)

"어디부터 어디까지가 현실인지 구분이 안 되네요."

"제가 말했잖아요. 우리는 소설 속에 있는 거라니까요." _276p.

"인간의 바쁜 삶을 신들이 하늘 위에서 내려다보는 것 같은 느낌이네요." 내 시선을 알아차렸는지 아메쇼가 그렇게 말하고는, "그렇다기보다" 하고 손가락으로 위를 가리켰다.

"실제로 있을 거예요."

"누가요?"

"신처럼 우리를 위에서 보고 있는 누군가." _428p.

"다음 편은 있니?" 후토 마리코가 쓴 소설에 관해 이야기를 계속했다. (중략) "호평이라면요." 후토 마리코는 미소를 지었다. _473p.

#까망머리앤의작은서재 #소미랑 #소미랑2기 #소미미디어 #일본소설 #소설 #소설추천 #book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만 제공받아 주관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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