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카토 라디오
정현주 지음 / 소모(SOMO)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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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 라디오랑 멀어지기 시작했는지 정확히 기억나지는 않지만..

중고등학교 시절부터 사회 초년생까지..

심야 라디오프로까지 줄줄 꿰고 있을 정도로 끼고 있던시절..

그냥 내가 좋아하는 목소리나 음악을 틀어주는곳 위주로 들었던것 같다.

그러다가.. 오프닝 멘트나 클로징멘트에서..

마음에 와닿는 글은 적기에 바빴었구... ^^

가끔이지만 라디오 엽서도 적어보내기도 했었다.

요즘은 인터넷으로 바로바로~ 글을 띄울수 있지만..

가끔 아날로그적이었던 그때가 그립다..

 

라디오작가..정현주..

그녀의 인생이 조금씩 고스란히 묻어있는 스타카토 라디오..

 

소소한 일상/ 나와 그녀들 / 그녀,사랑을 말하다/ 즐거운 워커홀릭

마이 페이버릿 씽/ 그녀와 그들의 에피소드

여섯섹션으로 이루어진 글들..

 

그중... 나와 그녀들이 제일 좋았던것 같다..

나와 비슷한~ 나이또래에... 몽상가들인 친구들을 자라스러워하고

그녀들의 꿈을 존중하고 쿨하지 않은 그녀들을 사랑하는 친구들..

내 자신이 움츠러 들기 시작하며 친구들을 서서히 멀리했던 날

되돌아보게 했고...

네비게이션이 없어도 길은 다 통하게 되어있으니 조금 헤매더라도

그 길에서 더 많은것을 발견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오늘은 그동안 연락이 뜸했던...

나의 그녀들에게 조용히~ 손을 내밀어 보고싶다..^^

 

p.7

여행지에서의 첫 아침을 기억합니다.

오래 꿈꾸던 그곳에 도착하여

맨 처음 맞이하는 아침.

창문을 열고, 아침 햇살을 느끼며 거리의 풍경을 봅니다.

알 수 없어서 두렵기보다는 오히려 설레던 아침.

오늘이 꼭 그 아침 같네요.

이제 우리에게 어떤 일들이 일어날까요?

 

-2009년 10월 26일 오프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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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해피 데이
오쿠다 히데오 지음, 김난주 옮김 / 재인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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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쿠다 월드~

라는 말이 무색하지 않는..

 

오쿠다를 처음알게 되었던 '공중그네' 정말 이지.. 넘 유쾌하게 읽었던

책이라 인상깊게 남았었는데..

이번책은 제목과 표지부터 정말이지 오쿠다스럽다.. 라는 말이 절로~

 

일상적인 가족들의 이야기를..

가볍지도 무겁지도 않게.. 정말 편하게 쓴 우리네 이야기들..

여섯편의 이야기 모두가.. 어쩌면 내 이야기일 수도 있고..

옆집,또는 내 친구나 우리 가족의 이야기 일수도 있다.

 

책을 읽으며 나와 주변을 다시 한번 둘러보게 되고..

물론 살아가며 모두 즐거울 순 없겠지만.

생각하기 나름... 오! 해피데이~를 외치며..^^

 

책표지처럼 익살스런 표정의 여자아이가..

"우리집에 놀러오실래요?"

하고 초대하면 넙죽~ 초대에 응해도 괜찮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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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이 멈추는 곳, 라오스 - 소희와 JB, 사람을 만나다 라오스편
오소희 지음 / 북하우스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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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을 맞이하는 해돋이 여행..

처음으로 동생들 모두함께 새해 맞이를 떠났던 여행을 함께한..

오소희 작가님의 책...

다들 기다리다 지쳐 잠든 사이에...

떠오르는 해를 기다리던 시간 나와 함께한 라오스여행..^^

 

오소희 작가님의 글이...사진이...

조용히 내게 말을 걸어오는 듯했고..

여섯살의 JB가 여행을 하며 적응하고 그 속에서 성장하고..

먼저 읽었던 하쿠나 마타타에서의 모습이..

아~ 이렇게 여행을 하며 성장해갔던거구나...

라고 절로 고개가 끄덕여졌다..

 

여행속에서 무언가를 찾고,편안함을 추구하기보다 사람들과

섞여들고 그들의 문화와 의식주를 함께하며 배우는 여행.

우리와 다른 문화, 환경속에 사는 그들을 다 이해 한다고..

여행을 하며 이해했다고 할 수 는 없겠지만 내가 아닌

그들 속에 있기에, 그곳에서만 느낄 수 있는 것들을 정말 소중하게

이야기하고있다.

 

여행이란...

내가 아닌 나를 다른 이를 통해서 한번더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는것 같다.

의도적으로 긿을 잃고 제자리로 돌아오는 행위...

오소희와 JB의 다음 여행도...

정말 기대...또 기대한다~~

 

곱짜이 라이라이, 고맙고 또 고맙습니다~

 

p. 95

행복이란 본디 그런 것이다.

그럴 듯한 것을 성취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만족하는 것.

우리의 다가올 내일을 우리른 결코 알지 못하므로..

 



p.137

엄마는 늘 새로운 길은 가보는 거라고 말하면서,

왜 왔던 길로 되돌아가자는 거야?

우리는 지금 모험을 하고 있는데!

 

p.141

주어진 것이 적다 쉽게 지치지 말라.

삶의 고단함이란 지극히 상대적인 것.

그대에게 적게 주어진 것이

다른 누군가에게는 크게 주어진 것일지니

두말없이 가진 것을 보듬는 것만이

그대를 나아가게 하리라.

 

p. 357

Same same but different.

 

그들은 과장하지 않는다.

예나 지금이나 그들은 느리고 잔잔하다.

하늘 아래 크게 다른 것은 없다.

같지만  same

두번 들여다보면 same

조금 다를 뿐이다.  but differ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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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요나라 사요나라
요시다 슈이치 지음, 이영미 옮김 / 노블마인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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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만남으로 상처받은 사람들의 운명적인 만남과 안타까운 사랑을

과거에서부터 현재까지 서로 엇갈리고 뒤섞이는 감정변화와 함께

너무나 잘 표현하고있다.

 

가해자와 피해자의 만남이라는 민감한 소재를...

작가는 인간의 욕망이 남긴 과거를 예리하게 파헤치며 애절한 사랑

이야기로 승화시켰다.

 

가해자인 남자에게 관대한 법과..

피해자였지만 마음에선 하루도 잊지못했고 죄책감으로 살아갔던 그..

피해자이지만 살아가는 동안 내내 마음의 상처로..

또 자신의 멍에로 생각하며 평생을 괴로워할 여자...

 

한순간의 잘못된 욕망으로 인간의 삶이 어떻게 망가지는지.

또 같은 가해자라고 해도..

그 시간들 속에서 다 똑같은 생각을 하고있진 않다는것과

그 상처를 회복해 가는 과정들과 복잡한 내면들을 묘사하며 진정한

사랑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

 

요시다 슈이치를 알게된 책..

책표지...구석에 등을 보이고 있는 소녀의 등을...

따뜻하게 안아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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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있어 고맙습니다 이철수의 나뭇잎 편지 5
이철수 지음 / 삼인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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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화가 이철수님의 책...

생소하기도 하고 호기심에 구입했는데..

 

그분의 작품을 직접 보지

판화가 이철수 님이 전하는 가슴따뜻한 우리 사는 이야기들..

단아한 그림과 글로 담아낸 나뭇잎 편지는..

한페이지 한페이지가..

내게 조용히 말을 건네올 때도 있고..

시대의 슬픔과 역사에 대해 이야기하기도 하고..

이웃이 살아가는 소소한 일상을 전하기도 한다.
 




 

한해를 마무리하며..

또는 한해를 시작하며 조용히 마주하기 좋은책인듯하다.. ^^

 

https://www.mokpan.com/

 

이곳에서도... 이철수 작가님을 만나볼 수있다고 합니다~^^

 

 

p.27

-새날-

새벽에 눈뜨면 새날입니다.

햇살이 눈부시지요! 밝습니다.

살아서 맞는 모든 아침이 새날입니다.

그 어느 아침도, 전에 있었을리 없는 옹근 새날입니다. 그렇듯,

존재도 그렇게 새로워져야 합니다.

방금 갓 태어난 어린 생명에게 새날인 것 처럼, 늙고 병든 존재에게

주어진 아침도 어쩔 도리 없습니다. 새 날입니다.

경이로운 새날을 맞는 기쁨으로 마음 설레고, 몸은 새날을 살아갈

기운으로 넘쳐나시기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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