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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1기 - 당신의 노후를 바꾸는 기적
김경록 지음 / 더난출판사 / 2016년 4월
평점 :
절판

총인구에서 65세 이상 인구의 비율이 7% 이상인 사회를 고령화사회라 하고, 14% 이상은 고령사회라고 한다. 이 비율이 20%를 넘어가면 초고령사회라고 한다. 우리나라는 2018년에 고령사회에 접어들고 초고령사회는 2026년에 들어설 것을 보인다. 문제는 이 비율이 2060년에는 40.1%로 카타르에 이어 세계 2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는 것이다. 울트라고령사회라고 불러야 할지 모른다. /p31
20대부터 들어왔던 노후 준비, 하지만 막상 피부에 와닿기 시작한 건 30대 후반부터였던것 같다. 가정이 있어서 남편과 노후준비를 하는 것도 아니니, 혼자서도 버틸수(?) 있는 노후 준비를 해야하는데 막상 지금 하는 일 말고 무엇을 준비해야할지 몰라 막막하기만 했었던것 같다. 얼마전 읽었던 경제관련 책을 시작으로 이제 본격적인 노후 준비를 해야하는건가? 하는 생각에 관심을 갖고 읽게 된 <1인 1기>. 위에 글을 읽다보면 2~30년 후면 나도 완전 노년, 고령사회에 속하게 되는데 난 어떤 준비들을 하고 있는지 생각해보게 된다. 금리는 낮아지고, 물가는 점점 높아지고 나이가 들어가며 경제활동이 줄어들면서 소득은 줄어들게 된다. 소득이 거의 줄어들게 되는 60대 중반이후부터는 병원비까지 생각해야 한다. 그렇게 20년즈음을 더 산다고 생각하면 노후를 위해 필요한 자금은 천문학적이다.
이러한 생각을 젊었을 때는 하지 못하는 이유가 뭘까? 생각해보면, 경제적활동이 왕성한 시기라, 돈을 써도 금방 돈이 모이게 된다. 그리고 노후는 내게 먼 이야기라고 생각되기 때문에 아직 준비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고 있었던게 아닐까?
초저금리도 노후 삶의 근간을 흔든다. 고령화로 인해 필요한 생활비는 늘어났으나 모아둔 금융자산의 수익은 뚝 떨어진다. 젊은 층은 자산축적 속도가 늦어져서 노후준비가 쉽지 않다. 젊어서 일을 하고 모아둔 금융자산으로 노후를 보낸다는 생애설계의 근간이 흔들리는 것이다. 초저금리의 정체를 잘 파악하지 않으면 성실히 일해도 '어, 어' 하는 사이에 노후의 생활이 궁핍해진다. /p37-38
미래에셋은퇴연구소의 보고서에 따르면 은퇴 후 총시간은 22만시간이다. 여기에서 필수시간과 와병시간이 반 정도가 되고 가용시간이 11만 시간으로 나머지 절반 정도를 차지한다. 11만 시간을 근로자의 연간 근무시간 2,160시간으로 나누면 50년이 나온다. 즉, 11만 시간은 근로자가 50년간 일하는 시간에 해당하는 셈이다. 무척 긴 시간이다. 은퇴자들은 이 시간을 어떻게 보내고 있을까? /p50
읽다보면 노후에 대한 준비를 얼마나, 어떻게 하고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지금 당장은 젊기도하고 돈 벌기회도 있으니, 나이가 들어 경제활동이 줄어들때를 대비해 준비하는 약간의 돈이 얼마나 될지 계산도 해보지 않았는데, 책을 읽으며 만나는 숫자들을 보며 계산기를 두들겨보고, 헉! 소리가 나게 되는건 정말... 미리 준비해야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노후설계란 젊은 시절에 비해 실수를 만회할 기회가 많지 않기 때문에 더 많은 노력과 심사숙고가 필요한 일일 수밖에 없습니다." 이처럼 40, 50대는 은퇴 후 어느 길을 택하고 또 얼마나 노력하느냐에 따라 향후 30, 40년의 인생이 달라진다. /p64
이주호 한국개발연구원 교수가 2016년 2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OECD 국가 중에서 한국인의 학업능력은 고등학교 1학년 때는 1등인데 55세면 거의 꼴찌가 된다. 취업 후 서서히 역량이 떨어져 35세부터 비교국가들보다 낮아지고 45세부터는 큰 폭으로 뒤진다. 자신에 대한 투자가 없기 때문에 인적자본의 가치가 크게 하락하는 것이다. 이러할진대 은퇴 시점에 인적자본 가치가 얼마나 남아 있겠는가? 장수 사회에 적응해야 한다. 1인 1기를 위해 자신에게 투자해야 한다. 장수시대는 회춘시대다. 돈도 나도 회춘시켜야 한다. /p71
노후준비는 많이 공부하는 것뿐 아니라 잘 실행하는 것도 중요하다. '아는 것이 힘'이 아니라 '하는 것이 힘'이다. /p80
<1인 1기> 제목이 뭐 이럴까? 싶었는데 읽다보니 빨리 읽어서 노후에 대해 알수록 대비하는 것도, 준비할 시간도 조금 더 생기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100세 시대를 바라보고 있는 요즘, 노후파산을 하지 않으려면, 정말 꼼꼼한 준비가 필요한 때가 아닐까? 내가 나이들어서도 잘 할 수 있는건 뭐가 있을까? 지금보다 더 나이가 들어도 기술로 나만이 할 수 있는건..... 3,40대에 노후를 위해 어떤 기술을 배워야 할지 생각해보고 준비하는건 어떨까? 지금 40대니 80세까지 산다고 해도 앞으로 살아갈 시간이 지금까지 살아온 시간만큼이니... 앞으로의 시간을 위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준비할 시간인듯하다. 아, 아직도 나의 노년이 상상이 안되지만 막막하게 맞이 하는 노후보다 준비된 노후가 더 아름다울테니 지금이라도 준비하쟈. 책은 어렵지 않고 사례를 들어 쉽게 읽어진다. 뒷편에 꽤 두툼하게 배울수 있는 교육기관들도 수록되어 있으니, 참고하는 것도 좋을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