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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나는 이 사람을 따르는가 - 가만히 있어도 사람이 따르는 리더의 조건
나가마쓰 시게히사 지음, 김윤수 옮김 / 다산3.0 / 2016년 10월
평점 :

리더십은 꼭 필요한가? 라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있는가? 두 사람만 모여도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사람이 있고 듣는 사람이 있다. 이렇게 사적인 자리에도 그 자리를 이끌어가는 사람, 그리고 유독 주변에 사람이 끊이지 않는 사람에겐 어떤 매력이 있는 것일까?
왜 나는 이 사람을 따르는가 를 읽다보면 리더십에 대해 쉽게 이해 할 수 있게 된다. 이 책의 저자인 나가마쓰 시게히사는 생소한 작가이지만 타코야키 노점상으로 시작해 하루 평균 매출 25만 엔을 달성하며 현재는 인재육성 JAPAN 대표로 인력 컨설팅, 외식업, 출판 등 다방면의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일류의 인재를 모으는 것이 아니라 지금 있는 사람을 일류로 만드는 인재 육성법 으로 정평이 났으며, 리더십 분야에서는 이례적으로 젊은 층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고 한다.
008p/
"어떻게 하면 부하 직원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나요?"
대부분의 리더들이 고민하는 부분이다. 부푼 꿈을 안고 사업을 시작한 기쁨도 잠시, 이내 직원과의 관계로 고민이 생긴다.
019p/
동기가 부여될 만한 메리트를 제시하는 것이 리더의 역할이다. 좋은 부하 직원을 기다리지 말고 당신이 직원들에게 무엇을 제시할 수 있는지부터 생각하고 행동해야 한다. 요컨대, 부하 직원이 먼저 움직이길 바라는 것이 아니라 리더 자신이 먼저 움직여야 한다는 것이다.
당신은 부하 직원에게 먼저 미소를 보이는가?
당신은 부하직원에게 먼저 따뜻한 말을 건네는가?
당신은 부하 직원이 동경할 만한 리더인가?
매장을 운영하다보니 일을 하며 함께 일하는 사람과 맞춰 일해 간다는게 쉽지 않다. 주변 장사하는 지인들과 이야기해봐도 사람 쓰는게 가장 어렵다는 푸념들을 자주 듣다보니, 고용주와 고용인의 마음이 이렇게도 다른걸까?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한다. 내 마음 같지 않아서 힘들고, 뭐라고 한 번 이야기 하기도 쉽지 않다. 이야기를 하지 않으면 알 수 없고 알아서 해주길 바라지만 그건 욕심일 뿐이다. 초창기부터 함께 고생한 사람들을 다 끌고 갈 수 있을까? 다른 조직으 보면 훌륭한 인재들이 많아서 잘 되는것 같고 내가 안되는 이유는 인재가 부족함 때문인것 같은 생각만 든다. 저자의 말이 자꾸만 맴돈다. "일류의 인재는 모으는 게 아니라 지금 있는 사람을 일류로 만든다!" 내가 다 하려고 하지 말고 잘 하는 분야는 조금씩 나누면 어떨까?
056p/
부하 직원은 리더가 뿜어내는 파장에 반응한다. 사람은 매력적인 무언가를 위해 자신의 열정을 쏟는다. 그 대상이 한 조직의 리더라면 부하 직원은 본인의 평소 실력 이상의 능력을 발휘한다. 왜냐하면 사람이 좋아서, 그를 돕고 싶고 그에게 인정받고 싶기 때문이다.
당연한 말이지만 리더가 직원에게 고마워하면 직원도 리더에게 고마워한다. 리더가 되려면 열심히 일하는 직원에게 고마워하는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 당신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직원은 당신의 독이 되기도 하고, 보물이 되기도 한다.
079~081p/
"책에는 엄청난 에너지가 들어 있다네. 자신에게 맞는 책을 찾아 무조건 몇 번이고 읽게나, 그러지 않으면 참고서만 사는 수험생과 다를 게 없어. 아무튼 책을 한 권 읽고 현장에서 활용해보게. 성공한 사람들은 모두 책을 자기편으로 삼고 있어. 내 생각에 스승은 책이면 충분하네."
......<중략>.......
단순히 책을 많이 읽는다고 해서 반드시 성공한다는 보장은 없다. 오히려 머릿속이 꽉 차서 길을 헤매는 일도 있다. 하지만 실천하고 시행착오를 거치며 읽는 책은 절대 당신을 배신하지 않는다. 리더여, 책이라는 에너지를 내 편으로 만들자.
사장이 직원을 생각하는 마음처럼, 직원도 사장을 평가 할 것이다. 직원의 자질을 탓하기 전에 사장 본인의 마음가짐을 생각해보게 하고 실제로 다양한 사회생활에서 활용해 볼 수 있을것 같은 사례들이 저자 본인의 경험담을 통해 읽어 볼 수 있었다. 책이 얇아 읽기도 편했고 읽으면서 몇 번이고 읽어보게 되는 구절들도 있었다. 경기가 좋지 않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으면서 어떻게든 조금 더 나은 상황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 책을 읽으며 조금이나마 자신의 상황에 맞게 생각해 볼 수 있을것 같다.
116~117p/
사슴에게 백 년 동안 사냥을 가르친다고 초식동물이 육식동물이 될 수 없고, 사자에게 농사를 가르친다고 초식동물이 될 수 없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사람은 제각기 능한 것과 능하지 못한 것이 있기 마련이기에, 진정한 리더는 인물의 성향과 실력을 올바르게 직시하는 안목으로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해야 한다.
........<중략>............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일류의 인재를 모으는 게 아니라 지금 있는 사람을 일류로 만든다'는 말은 '인재를 알아보는 안목'과 '그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것'을 전제로 한다. 구성원을 각기 알맞은 자리에 배치하는 것만으로도 조직의 역량은 한껏 높아질 것이다.
170~171p/
사업은 현실이다. 한 조직을 이끄는 일은 드라마틱하지 않다. 잔인하지만 얼마만큼 애썼는지는 어차피 결과에 따라 평가된다. 그러니 타인의 평가에 자신을 억지로 끼워 맞추지 말고 중심을 잡자. 앞서 말했듯이 리더가 흔들리면 아랫사람은 그 세 배는 흔들린다.
흔들리지 않고, 평범한 사람을 인재로 거듭나게 하는 과정은 사람대 사람으로, 그리고 현장에서 일을 겪어가며 서로가 만들어가는 과정이 아닐까? 저자의 책을 읽으며 문득 그가 운영하는 음식점들과 그의 다른 책들이 궁금해졌다. 책을 한 번 읽었다고 해서 금방 바뀌진 않겠지만, 가까이 두고 읽으면서 조금씩 바꿔보면 어떨까? 하고 생각해보게 된다. 이 책은 일단,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그냥 그런 자기개발서나, 리더십 책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가볍게 흔들어준 책이라 인상깊게 남은 책이었으니까....
본 서평은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개인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