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욱의 말하기 수업 - 하고 싶은 말을 정확하게 전달하는 법 표현과 전달하기 3
고정욱 지음, 신예희 그림 / 애플북스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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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다. 성인들을 위한 말하기 책보다 청소년을 위한 말하기 책이 더 중요하고 시급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 책의 목적은 말하기의 이론적 바탕을 제공하는 데 있지 않다.  나는 생활 혹에서 우리가 조금이라도 나은 말하기를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 위해 이 책을 썼다.  그리고 이 책을 통해 청소년들이 말하기에 대해서 더 많이 생각하고 고민하길 바란다.  또한 가려 뽑은 다양한 연습문제를 통해 실제 말하기 능력도 기를 수 있기를 바란다. 

말하기도 글쓰기처럼 꾸준히 공부하고, 연습해야 잘 말할 수 있다.  게다가 언제라도 할 수 있는 글쓰기와 달리 말하기는 더 많은 기회를 만들려고 노력해야 하며 기회가 생길 때마다 더 열심히 연습해 보는 자세가 필요하다. / 머리말


말하기의 분명한 목적은 '나의 뜻을 상대방에게 정확하게 전달하는 것' 이라고 한다.   머리말과 책의 시작글을 읽으며 난 제대로 된 말하기를 하고 있었던가?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읽기, 쓰기, 말하기는 연결 되는것 같으면서도 각 분야에 연습하는 목적과 방법이 조금씩은 다른것 같다.  글을 잘 쓴다고 말을 잘할까?  또 말을 잘한다고 해서 글을 잘쓸까? 이 두가지의 기본은 일단 잘 읽고, 많이 읽는게 뒷받침이 되어야겠으니, 읽기 한 가지는 쓰기와 말하기와 연관이 있다고 볼 수도 있겠다.   저자는 청소년의 말하기가 더 시급하게 생각되어  『고정욱의 말하기 수업』을 집필했다고 한다. 



 1장 말하기란 무엇인가? / 2장 무엇을 말해야 하나? / 3장 어떻게 말해야하나?



각 장에 작은 작은 단락들이 있고, 그 단락안에 짧은 대화들로 상황을 이야기하고, 말하기 예화 를 통해서 앞서 이야기한 부분을 깊이 있게 생각하게 해준다. 스피치 훈련 페이지에선 저자가 제시하는 문장들을 생각해보고 나만의 문장으로 만들어가는 책이 『고정욱의 말하기 수업』이다.  사실 이 페이지에선 내가 읽고 생각해봐도 문장으로 쉽게 만들어지지 않는 부분이 있어 한참을 생각하기도 했고, 맞는걸까? 라는 심리적 압박감도 조금 들었다. 



말을 잘하는 사람이 능력 있는 사람으로 인정받고, 말하기에 능숙한 사람이 리더가 되는 세상이다.  기회가 왔을 때 조리 있고 분명하게 나의 이야기를 전달할 수 있다면 그 사람은 모든 기회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다.


글을 읽고 쓰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러한 것의 결과물(?)이라해도 과언이 아닌 '말하기'. 생각을 정리해서 상황에 맞게 조리있게 말하기 까지 많은 과정과 연습이 필요한 만큼 양질의 책을 읽고 쓰는 연습도 많이 해야 하겠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   조금 아쉬운 점이라면 스피치 훈련 페이지에 대한 간단한 예시 답안(?)을 맨 뒷편이나 부록으로 같이 수록해 주었다면 자녀와 함께 읽으며 지도하는 부모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기도 했다.  『고정욱의 말하기 수업』성인편도 출간이 될까? 기대되는 책이기도 했다.  청소년을 위해 쓰여졌다고 하지만, 말하기에 자신이 없는 성인들이 입문용으로 읽기에도 추천하고 싶은 책이었다.



본 서평은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개인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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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여행 베스트 123 - 유럽에서 꼭 가봐야 할 여행지
정보상 지음 / 상상출판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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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여행 베스트 123』을 준비하면서 유럽을 소개하는 방법을 여러 가지로 고민해보았다.  가이드북이면 정보 위주가 될 터인데, 시시각각 바뀌기 마련인 여행정보는 내 능력 밖의 일이었다.  해서 유럽여행을 꿈꾸는 사람들을 부추기거나 유럽여행을 다녀온 사람들에게 추억을 되새김질할 때 쓸 수 있는 내용을 담기로 했다.  예를 들어 로마 사람들의 저녁시간이 궁금한 사람들을 위해 나보나 광장을 추천하거나, 파리의 시테 섬을 다녀온 사람들에게 "아, 나는 같은 곳을 여행했는데 이런 걸 왜 보지 못했지?" 하는 여행지들을 골랐다.   '어떤 여행지를 소개할 것인가?' 도 고심했다.  언젠가 "가장 많이 팔리는 차가 가장 좋은 차입니다."라고 말하는 어느 자동차 광고 카피를 본 적이 있다.  명백한 논리의 오류지만 그 글귀가 주는 암시는 상당히 강렬했다.  그래서 유럽의 여행지 가운데 소위 '가장 인기가 있는 곳' 위주로 장소를 선정했다.  가장 인기가 있는 여행지를 제대로 소개하면 '가장 잘 팔릴 수 있는 책' 이 될지도 모른다는 막연한 기대를 해본다.

유럽에 대해 관심있는 사람들은 여행을 떠나기 전 자료를 모으고 어느 곳을 다녀올 것인지 고민한다.  이럴 때 필요한 책이 바로 『유럽여행 베스트 123』이다.  유럽에 간다면 꼭 한 번은 봐야 할 아름다운 명소들만을 엄선했기 때문에 여행을 떠나기 전 행선지를 정할 때 참고할 만하다.  가서 무엇을 먹고 어디에서 쉴 것인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가이드북은 아니다.  수십 차례 유럽을 여행한 경험을 살려, 유럽여행을 어떻게 해야 할지 난감해하는 사람들에게 '이곳은 어떠신지? 혹은 '이곳만은 반드시!'를 제안하였다. /prologue 

올해도 이렇다 할 여름휴가 계획은 세우지 않는 걸로 결정을 내린뒤지만, 여행에 관련한 서적들이 눈에 밟히는건 어쩔수 없는듯 하다.  제대로 된 여행을 해 본지가 언제더라?  잠자는 방에도 매일같이 출근하는 매장의 내 자리에도 여행서들 몇 권씩은 늘어져 있는데, 아마도 책으로나마 '휴가'를 못가는 마음에 대한 보상이라도 받고 싶은 심리인듯 하다.  『유럽여행 베스트 123』은 여름이 깊어지기 시작하면 읽어야지 하고 미뤄두던 책이었는데, 요즘 같은 날씨에 읽기 최적!


책을 읽기 전, 저자의 소개 글을 읽으며 두근두근하기 시작했지만 본격적으로 읽기전 책에 수록된 사진들을 휘릭 휘릭 넘기면서 유럽의 여행지에 대한 울렁거림과 동경이 동시에 일기 시작했다.   '유럽'이구나.  이 십년전... 이 십대때는 왜 유럽을 한 번 가볼 생각을 못했을까?  공부를 하며 직장을 다녔던 때라 시간이 없기도 했지만 직장생활을 시작하면서부턴 막내라 휴가를 내기가 쉽지 않기도 했다.  삼십대는 개인적으로 변화가 많았던 시기라 훌쩍 지나갔던 것 같다.  지금은? 지금 나름대로 바쁜 삶을 살다 보니.... 정말 '꿈'이라고 밖에 생각되지 않는 '유럽' 이었는데.... 언젠가 가게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잊을만하면 한 번씩 찾아 읽게 되는 유럽에 관련한 책들...


Spain / France / Italy / Switzerland / United Kingdom / Germany / Czech / Austria / Netherlands / Turkey


여행작가 경력 30년인 저자의 이력답게 책에 수록된 사진도 좋았지만, 그가 이야기하는 나라별 여행지와 이야기들, 유럽은 역사·문화화사적, 미술관 기행등 아는 만큼 보고 즐길 수 있는 현재와 지난 시간이 공존하는 도시들이라 관광, 볼거리 위주의 여행, 또는 현지인들처럼.. 등등 책장을 넘기며 가보고 싶은 나라를 골라보았다면 그 지역만 집요하게 몇 번이고 읽어도 질리지 않을 책이다.   곳곳에 저자가 알려주는 Travel Tip 도 놓치지 말자.   저자의 이야기처럼 '여행은 아는 것만큼 보이는 것.'  은 여행을 떠나 봤던 이들이라면 잘 알고 있으리라 생각한다.  한 권에 빼곡히 담긴 유럽 여행스토리는 '여행'에 대한 두근거림을 일깨우기 넘치고도 충분했던 책이었다. 

제주도 서쪽 바닷가에 그동안 유럽에서 보고 느꼈던 감성을 담은 돌집 메종손드물을 직접 건축하고 이주하여 제주 생활을 하며 찾아오는 이들과 여행이야기를 나누기도 한다니 제주여행 계획이 있는 분들이 참고하셔도 좋을 만한 정보!



본 서평은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개인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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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씽 에브리씽 (예담)
니콜라 윤 지음, 노지양 옮김 / 예담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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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병은 무척 유명하고도 희귀한 선천적 질환이다.  SCID 즉, 중증복합면역결핍증이라고 하는데 이 단어가 생소하다 해도 '버블증후군'이라는 말은 들어보았을지 모르겠다. 간단히 설명하면 기본적으로 나는 세상 모든 것에 알레르기를 일으킨다고 보면 된다.  세상 모든 것이 나를 심하게 앓아눕도록 만드는 계기가 될 수 있다. /p12


태어나서 한 번도 세상 밖으로 나가본 기억, 추억이 없는 소녀.  그녀가 활동하는 공간은 온실 같은 그녀의 방, 집안이 전부다.  그녀의 유일한 친구이자 간호사인 칼라, 그리고 의사인 엄마, 온라인 가정교사들.  건축가가 꿈인 매들린은 그 꿈을 이룰 수 있을까?  중증복합면역결핍증 이라는 희귀한 병으로 일반인보다 약한 면역체계.  세상 모든 것에 알레르기를 일으키기 때문에 세상밖으로 나갈 수가 없다.  아니 나가보려고 하지도 않았고 엄마와 칼라와 함께하는 세계가 전부인 매들린에게 옆집으로 이사 온 올리에게 조금씩 관심이 가기 시작한다.  책을 읽고 건축가의 꿈을 키우긴 했지만 자신이 세상 밖으로 나갈 일이 있을까? 하는 의문도 크게 갖지 않았고 관심이 없던 매들린에게 올리에 대한 관심은 점점 그를 만나보고 싶다는 마음으로 변해가고, 올리와의 만남으로 자신이 경험해보지 못했던 세상을 갈망하게 된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모든 게 리스크 아닐까.  아무것도 안 하는 것도 리스크거든, 모두 네가 하기에 달렸어." 

나의 하얀 방과 하얀 소파와 하얀 책장과 하얀 벽을 바라보았다. 

모든 것이 안전하고 익숙하고 변함없다. /p88

"모든 것을 경험할 수 없다고 해서 아무것도 경험해선 안 된다는 뜻은 아니지. 

그리고 희망 엇는 짝사랑에 빠지는 것도 우리 인생의 일부야." /p102

거울 앞에서 흰색 브이넥 티셔츠도 입어보고 스쿠프 넥으로 바꿔 입어도 보았다.  이유는 없었다.  아니다.  이유가 없지는 않았다.  올리를 기다리면서 뭐라도 해야 할 것 같았다.  이런 나에 대해서 엄마에게 말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또 한 번 소망했다.  엄마에게 그 아이만 생각하면 왜 이렇게 숨이 차는지 물어보고 싶다.  엄마에게 이 설레는 마음을 이야기하고 싶다.  /p118


무균 처리된 집안에 살다가 올리와 만나고, 그와 함께 하는 시간이 조금씩 길어지면서 엄마도 매들린의 변화에 대해 눈치채기 시작한다.  움직임만으로도 활력이 넘치는 올리, 세상 밖으로 나갈 수 없는 자신.  그가 좋아지는 마음이 깊어지는 만큼 함께하고 싶은 마음도 커져만 가는데... 매들린의 삶, 선택을 존중하고 응원하는 칼라.  그리고 매들린이 자신이 가꾼 틀에서 벗어나길 바라지 않는 엄마를...

처음엔 남편과 아들을 사고로 잃고 남은 매들린마저 잘못될까, 너무도 약한 딸이니까, 그 마음이 참 절절하게 느껴졌는데...

마지막 즈음에 반전은 정말!!! 뜨악~!! (꼭 읽어보시길요~)



무언가에 대해, 나에게 너무나 중요한 누군가에 대해서 엄마에게 말하지 않다니 기분이 묘했다.  엄마와 내 사이가 점점 멀어지고 있다.  같이 보내는 시간이 줄어서는 아니다.  올리가 엄마 자리를 대신해서도 아니다.  살면서 처음으로 엄마와 멀어진 이유는 감춰야 할 비밀이 생겼기 때문이다. /p128

"그런데 말이지.  인생에 아무 후회가 없다면 그건 사는 게 아닌 거야." /p234

"어쩌면 어른이 된다는 건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실망시키는 건지도 몰라." /p276


꽤 두꺼운 분량이라고 생각했는데, 길지 않은 흐름으로 이어지는 글, 책 사이에 재치 있는 그림과 독서광으로 등장하는 매들린이 상황에 적절한 책을 이야기하는 <매들린의 간단 스포일러 서평>은 그 책들을 찾아보고 싶게 만들기도 했다.  읽기 전엔 제목이 왜? 라는 의문으로 읽기 시작했는데... 중후반 즈음부턴,,, 아... 아...  자신의 인생을 사랑하기 위해 용기 있는 선택을 했던 매들린, 그리고 올리.. 세상밖으로 나올 수 없는 소녀와 자유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소년, 그들이 해피엔딩이 될 수 있을까?  이러다 매디가 잘못되는 건 아닐까? 조마조마했지만 책장 넘기는 게 즐거웠던 <에브리씽에브리씽>.  그들의 뒷이야기도 있을까? 궁금한 마음이 들었던 책이기도 했다. 



"우리는 지금 뭐 하고 있는 걸까?" 

이 질문에 답할 말이 떠오르지 않았다.  내가 확실히 아는 것은 이뿐이었다. 

올리와 함께 있는 것.  그를 사랑하고 그에게 사랑받는 것이 전부(everything)라는 것이다. /p294



본 서평은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개인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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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드펌 - 시류에 휩쓸리지 않고 굳건히 서 있는 삶
스벤 브링크만 지음, 강경이 옮김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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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행복한가?'  이 책은 국민 행복지수 세계 1위인 덴마크의 최고 인문 베스트셀러 라고 한다.   책을 읽기 전부터 책표지의 글들을 읽으며 이 책을 읽으면 지금보다 조금 나은 삶을 살 수 있는걸까?  하는 의문을 가지게 된다.  행복해도 행복하지 않아도 행복을 추구하는건 어느 나라나 같구나... 생각과 함께..  자기계발 문화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기 위해 쓰여졌다는 <스탠드펌> 은 자기계발을 하는 방법이 아니라 '나'로 오롯이 서는 방법을 고민하고 이야기하고 있다.  

이 책은 이런 자기계발 문화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기 위해 쓰였다.
간단히 말해 이 책은 자기를 계발하는 법이 아니라 자기 자리에 단단히 서 있는 법을 고민한다.
자기를 찾는 법이 아니라 존엄하게 살아가는 법을 고민한다. 

처음에는 조금 이상하게 들릴지도 모른다.  그러나 조금만 참고 읽어보기를 권한다.  / 서문 


1장 멈추다 / 2장 바라보다 / 3장 거절하다 / 4장 참다 / 5장 홀로서다 / 6장 읽다 / 7장 돌아보다 로 구성된 책은 목차를 읽고 2~30여페이지를 넘기는게 조금 힘들었다.   책에 자주 등장하는 스토아  철학에 대해선 그냥 휘리릭 넘기며 읽다가 뒷부분에 부록으로 정리된 글로 먼저 읽어도, 책을 다 읽고 읽어도 좋을것 같다.  



사실 자기 자신이 되는 일에는 본질적인 가치가 결코 없다.  반면에 우리와 서로 연결된 사람들에게 책임과 의무를 다하는 것은 본질적인 가치 있는 일이다.  그렇게 책임을 다하다 보면 우리가 '진짜' 우리 자신인지 아닌지는 사실 의미가 없어진다.

우리는 자아실현에 매달리느라 종종 다른 사람을 희생시키기도 하고, 그렇기 때문에 다른 사람에 대한 의무와 책임을 다하지 못하기도 한다.  /060~061p


우리는 투덜댈 수 있는 권리를 지켜야 한다.  투덜댄다고 긍정적 변화가 생기지는 않을지라도 투덜댈 수 있어야 한다.  물론 불평이 긍정적 변화로 이어질 수 있다면 좋다. /086p


코맥 맥카시는 소설 <모두 다 예쁜 말들>에서 몸의 흉터는 우리의 과거가 진짜로 있었음을 기억하게 해준다고 썼다.  친구와 연인들이 서로 흉터를 살펴보고 비교하는 것은 오랜 관습이다.  흉터는 과거 사건을 증명하는 육체적 증거이며 과거와 현재를 연결해준다.  어쩌면 조직에서 사람들이 모여 미래 비전을 만들기보다는 서로 흉터를 비교하며 과거를 돌이켜보면 어떨까? 

우리가 단단히 서 있기 위해서도 과거를 돌이켜보는 것은 가장 중요한 단계라 할 수 있다.  과거를 아는 것은 단단히 서 있기 위한 조건이다.  과거가 없다면 단단히 딛고 설 '기반'이 없기 때문이다.  /208p


책을 읽다보면 어? 어? 하며 의문을 갖는 자신을 보게 될 지도 모르겠다.  자기계발서를 읽으면 보통 긍정하며 '이렇게 해야지.' 하는 마음으로 읽게 되는데 읽으면서 의문을 갖게 되는 책.  정말 이래도 된다고? 이래야 한다고?  노력중독에 긍정과잉, 자기착취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는 실패하는 일은 내가 노력하지 않아서라는 자책까지 더해 그렇지 않아도 힘든 삶을 더 힘든 나락으로 끌어내리기 바쁘다.  sns만 보더라도 잘 살고 행복하고 자기만족하며 사는 사람들이 참 많아 보이는데 실상 '나' 나의 주변 사람들을 보면 그렇게 만족스럽게 사는 사람들을 보지 못했던거 같다.  휩쓸리지 않고 굳건하게 서 있는 '나'의 삶을 더 윤택하고 행복하게 해 줄 수 있을지도 모를 <스탠드펌> 의 7단계 기술.  서문에 이야기한 저자의 말처럼 처음 부분만 조금 참고 넘겨보자, 개인적으론 왠만한 자기계발서보다 조금 더 재미있게 읽었던것 같다.



본 서평은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개인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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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패턴 영어로 쉽게 말하기 - 초급과정 나말해
전리나 지음 / PUB.365(삼육오)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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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 다 있는 시험점수, 정말 원해서 공부하셨나요?

그리고 그 점수들이 여러분의 말하기에 어떠한 도움을 주었나요?

그 어떤 과목도 그렇지만, 특히 영어공부는 즐거워야 합니다.

글로벌 시대를 이미 지나서고 있는 지금, 우리에게 영어는 필수가 되었습니다.

10년 동안 영어회화 강의를 해 오면서 한국 사람들이 가장 흥미를 보이고 쉽게 받아들이는 것이 바로 패턴식 학습 이었습니다.

이것은 자칫하면 지루할 수 있는 영어공부를 즐겁게 공부하는 방법을 연구하고 저 역시 영어회화를 즐겁게 접하는 방법이었습니다.  문법 설명을 떠나 영어 자체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는 패턴영어 방식은 여러분께 큰 도움이 될 거라 믿어 의심치않습니다.   이 책은 다양한 일상을 200가지로 나누고 그 일상 속 가장 많이 사용하는 말을 연구해 네이티브의 언어로 영어 패턴 200개를 생각하고 또 생각하며, 좀 더 자연스럽고 부드러운 영어를 표현하실 수 있도록 준비하였습니다. 

억지로 공부하지 마세요, 모든 일은 그리고 배움이란 건 즐거워야 합니다.  /머리말

오픈 된 공간에서 매일, 매달, 매년 수많은 사람을 만나고 스쳐간다.  그 중 우리말이 전혀 되지 않는 외국인을 손님으로 종종 맞이하게 되는데, 잠깐이지만 등에 식은땀이 주르륵 흐르는고, 이번엔 무슨일이 있어도 꼭! 영어공부를 시작할테다. 라고 생각하지만 당장 다음날이 되면 까먹고 만다.  일상이 바쁘다는 핑계로, 난 영어를 잘하고 싶지만, 그냥 간단한 소통이라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지만 언제나 생각만! 이다.  그러던 중 전리나 선생님의 200패턴 영어로 쉽게 말하기 (초급과정) 을 알게 되었다.  강사경력은 꽤 긴데, 강사님이 너무나 젊어 놀라웠는데 어릴때부터 영어 학원을 운영하는 아버지의 영향으로 이미 일찍부터 영어를 가깝게 시작했던 저자의 이력이 젊은 나이에도 강사로서 현장에서 실력을 쌓아온 이력을 뒷받침 해주고 있었다.


조기교육 열풍으로 (우리땐 국민학교) 초등학교 때부터 시작한 '영어' 시간으로만 따지면 학창시절에도 꽤 오랜시간 영어에 매달렸는데, 왜 외국인 앞에만 서면 작아질까?  순간 얼음! 이 되어 그들의 말은 들리지 않고 내 정신은 안드로메다 어디즈음을 헤매며 이 순간이 빨리 지나가기만을 바라고 있다.  그들도 내게 완벽한 문장을 요구하는 건 아닐텐데....


의사소통만 되면 된다!! 하는 생각으로 본다면 이 책 한 권으로도 충분하지 않을까 싶다.  200가지의 패턴만 안다면 왠만한 의사소통은 다 되는거 아닐까? (개인적인 생각)  초등학생 조카를 보면서 공부에 대한 이런저런 잔소리를 가끔하지만, 어쩌면 내게도 필요한 잔소리 인듯하다.  시작도 안 하면서 잘 하기를 바라는 도둑놈 심보!



1. 200개의 상황별 패턴으로 영어회화 마스터

2. 저자 직강 동영상 / 녹음 강의

3. 들고 다니는 말하기 훈련북

4. 회화의 기본은 단어

5. 외국 문화 이해하기

훈련용 MP3, 강의 MP3, 단어노트 는 www.pub365.co.kr 홈페이지 도서 자료실에서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하나의 패턴을 메인으로, 그 상황에 맞는 문장을 다양한 파생 문장으로 만들어 반복학습하게 한다.  한 페이지에 10개도 안되는 문장이라 마음 먹고 하루에 한 페이지씩 주 5일만 공부한다고 생각하면 시작하기도 어렵지 않을 듯한데.....  공부만 하면 좀 지루할 수 있으니까, 외국문화나 재미있는 이야기도 중간 중간 읽어볼 수 있다.  공부에 관련 한 책은 보통 앞부분만 새까맣게 될 정도로 열심히 읽다가 중간도 못가서 새 책 고대로인 상태로 다시 책장으로 들어가곤 하는데 이 책은 상황별, 먼저 보고 싶은 부분부터 시작해도 되니 꽤 재미있는 공부를 할 수 있을것 같다.  2017년도 벌써 6개월 가량이 지나고 있다.  모국어가 아닌 이상, 평생을 반복 학습해야 잊어버리지 않을 영어.  이렇다할 계획없이 시간을 보내고 있다면 가볍게(?) 시작해보는 영어공부는 어떨까?



본 서평은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개인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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