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남 오빠에게 - 페미니즘 소설 다산책방 테마소설
조남주 외 지음 / 다산책방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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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즘은 '여성의 특질을 갖추고 있는 것' 이라는 뜻을 지닌 라틴어 '페미나(femina)'에서 파생한 말로, 성차별적이고 남성 중심적인 시각 때문에 여성이 억압받는 현실에 저항하는 여성해방 이데올로기를 말한다.  여성을 여성 자체가 아니라 남성이 아닌 성 혹은 결함 있는 남성으로 간주함으로써 야기 되는 여성문제에 주목하면서 올바른 전방을 제시하려는 일련의 움직임을 포함한다.  즉, 여성을 억압하려는 객관적 현실을 올바르게 파악하고 그 해결을 모색하는 것, 남성 특유의 사회적 경험과 지각 방식을 보편적인 것으로 표준화하려는 태도를 근절시키는 것, 스스로 억압받는다고 느끼는 여성들의 관심사를 체계적으로 이해하려는 것, 여성적인 것의 특수성이나 정당한 차이를 정립하고자 하는 것 등이 페미니즘의 목적이다. 때문에 페미니즘에서 문제삼는 것은 생물학적인 성(sex)이 아니라 사회적인 성(gender)이다./네이버 지식백과



사실 그동안 못 한 말이 있는데, 저는 아이를 낳지 않을 생각입니다.  이유를 물어본다면 너무 많아 여기에 다 적을 수도 없을 정도인데, 무엇보다 출산과 육아 때문에 제 일이 단절되는 것을 원하지 않아요.  여기까지 오는 게 많이 힘들었습니다.  저에게는 사춘기의 기억이 거의 없어요.  공부만 했으니까요....<중략>....이제야 조금 내 인생을 돌아보고 계획하고 스스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하고 싶은 일도 많고요.  제 삶을 포기할 수가 없어요.  저는 출산 계획이 없습니다.  게다가 오빠는 기대에 차서 ‘강현남 주니어’니 ‘해랑 강씨 12대손’이니 그런 말을 하는데, 저는 해랑 강씨도 아니고 대를 이어야 하는 의무감을 지고 싶지도 않아요.....<중략>....하지만 오빠, 오빠가 아이를 직접 낳을 것도 키울 것도 아니면서 무슨 자격으로 그런 계획을 혼자 세우죠?  한심한 건 제가 아니라 오빠예요. /p33~34 현남 오빠에게, 조남주 

다시 한번 분명히 말하지만 청혼은 거절합니다.  저는 더 이상 ‘강현남의 여자’로 살지 않을 거예요.  오빠는 그럴듯한 프로포즈가 없어서 제가 망설이는 줄 알지만 아닙니다.  아니라는데 왜 자꾸 그렇게 말하는지 모르겠어요. 저는 제 인생을 살고 싶고 너랑 결혼하기 싫은 겁니다....<중략>.... 오빠가 아무것도 할 줄 모르는 나를 돌봐줬던 게 아니라 나를 아무것도 할 줄 모르는 사람으로 만들었더라.  사람 하나 바보 만들어서 마음대로 휘두르니까 좋았니?  청혼해줘서 고마워.  덕분에 이제라도 깨달았거든, 강현남, 이 개자식아! /p37~38  현남 오빠에게, 조남주

7명의 여성작가들의 단편집을 모아 집필한 <현남 오빠에게>는 얼핏 제목만 보면 청춘연애소설? 쯤으로 생각하게 된다.  그런데, 책표지에도 페미니즘 소설이라고 표기가 되어 있다.   책을 읽으며 고개를 끄덕이고, 마음 한켠이 콕콕 아파왔고, 나도 무심코 엄마에게, 동생들에게 또는 지인들에게 여자인 나의 성을, 생물학적인 기준과 가부장적이었던 예전의 관습대로 무심코 했던 말들을, 깊이 생각해 보게 된다.   나를 길들여 자신에게 맞추려 했던 남자, 상대방에 대한 의견은 전혀 없이 사회 흐름상 이러해야 하지 않겠냐고 강요하는 사회.  이러한 강요는 비단 남자뿐 아니라 가정 내에서, 사회에서, 심지어 친구들이나 지인들 사이에서도 아무렇지 않게 이야기 하곤 했던 이야기였다. 


정순은 남편이 집에 잘 들어오지 않아 외롭다는 다른 파일럿 부인들의 말을 듣고 의아했다.  정신없이 집안일을 하고 아이를 키우면서 그녀는 그 외롭다, 라는 말을 가만히 생각했다.  외로움이라는 건 대체 뭘까.  밤새 잠들지 못하고 울어대는 예민한 아이를 키우면서 벽을 보고, 젖을 물리며 그녀는 생각했다.  그럴 때면 이해할 수 없는 눈물이 얼굴을 덮었다.  외로움이 너무나 익숙하고 너무나 당연해서 정확히 무엇인지도 잘 이해하지 못하는 자기 모습을 바라보면서, 외롭지 않다는 감각을 알아야 외로움이 무엇인지 떼어 생각할 수 있었겠지만, 그녀는 그럴 수 없었다.
"넌 내 유일한 친구야."  정순은 유진에게 그렇게 말하곤 했다.  "딸이 있어 참 다행이야."  언제나 유진이었다. /p57 당신의 평화, 최은영

여성주의가 남녀의 불필요한 갈등을 유발하고 사랑을 반대하는 이데올로기라는 생각은 틀렸다.  나는 여성주의야말로 사랑을 향한 투쟁이며, 사랑을 죽이는 가부장제의 해독제라고 생각한다.  한쪽의 일방적인 굴종을 요구하고 오만 가지 방법으로 인간의 존엄성을 훼손시키는 방식으로는 어떤 인간도 해방될 수 없다.  다른 인간에게 굴종을 요구하는 인간마저도 말이다.  며느리라는 이유로, 아내라는 이유로, 엄마라는 이유로, 딸이라는 이유로 받아 마땅한 고통은 없다.  단지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괴롭힘 당할 이유 같은 건 없다. /p74  당신의 평화, 최은영, 작가노트

'엄마는 역시 딸이 있어야 해.' , '결혼은 아무것도 모를 때, 어릴 때 하는 게 좋다!', '엄마는 아빠 있잖아...!' 각자의 생각이 있고 인생이 있는 건데, 자신의 문제를 상담해 오는 이들에게, 또는 곁에서 지켜보다 던지는 한마디 말들이 이런 것들이었다.  남자와 여자의 평등이 기회의 평등인지, 결과의 평등인지...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사랑할 수 있기 위해선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이야기는 무척이나 잘 읽히고, 나의 모습이며 또한 당신의 모습이기에  여자든 남자든 읽으며 공감하는 부분이 꽤 많을 것 같다. 
이 소설집의 인세 일부는 여성인권단체에 기부하기로 했다고 한다.  아직 페미니즘에 대한 정확한 정의나 뜻은 잘 이해하지 못하고 있지만 글을 읽으며 가족이나 남자, 누군가에게 의존하지 않는 자신 스스로의 삶을 믿기로 선택한 여자들의 이야기를 읽으며, 페미니즘에 대해 조금 더 알고 싶어진 글이었다. 



"당신 아줌마야, 아줌마가 아줌마처럼 보이는 게 당연하지.  포기하라니까.  내가 언제 당신한테 뚱뚱하다고 뭐라 했어? 아니 남편이 괜찮다는데 뭐가 걱정이야.  뭘 입어도 마찬가지니까 신경 쓸 필요가 없다니까 그래."
불쑥불쑥 떠오르는 남편의 말 때문에 부아가 치밀었다.  남편에 대한 적의가 시도 때도 없이 고개를 들었다.  네가 괜찮다고 하면 괜찮니?  나는 놀란 듯이 흡, 입을 다물었다.  요즘 자꾸 혼잣말을 했다.  소리 나게 혼잣말을 하면 늙는 거라는데.  아랫배를 내려다봤다.  불룩 튀어나온 배 때문에 발끝이 잘 보이지 않았다.  남편이 괜찮다면 괜찮은 거라니.  내 몸을 당신이 왜?  관리 안 하는 게으른 여자이거나 팔자 편한 여자 취급은 차라리 나았다.  어디 아픈 사람은 아닌지 걱정해주는 건 끔찍했다. /p88~89  경년, 김이설

"그럼요, 우리 윤서는 그저 순진해빠져서 공부밖에 몰라요."
윤서는 되바라진 여자애구나.  그럼 윤서 엄마는 어떤 여자아이였을까.  나는 또 어떤 여자아이로 사람들에게 평가받았을까.  그 평가 때문에 얼마나 많은 여자아이들이 스스로를 속이고 살아왔던 걸까.  그나저나 그 평가는 누구의 시선에 의해 결정된 것인지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p113~114  경년, 김이설

결혼을 하지 않으면 외로울 것이라고 왜 그리 섣불리 확정지었을까.  다수가 선택하지 않은 다른 삶도 있다는 걸 왜 인정하려 들지 않았을까.  결국 나나 진아나 똑같았다.  각자가 알아서 선택한 삶이고 그 선택에 책임을 지고 살고 있을 뿐이었다. /p112  경년, 김이설, 작가노트


본 서평은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개인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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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노래
레일라 슬리마니 지음, 방미경 옮김 / arte(아르테)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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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가 죽었다.
단 몇 초 만에. 고통은 없었다고 의사가 분명하게 말했다. 장난감 더미 위에 부유하듯 너부러진 아기를 회색 커버 안에 누이고 뼈마디가 비틀어진 몸 위로 지퍼를 채웠다. 여자아이는 구급대가 도착했을 때 아직 살아 있었다. 그 아이는 사나운 짐승처럼 맞서 싸웠다. 싸움의 흔적들, 아이의 말랑한 손톱 아래 박힌 살점들이 발견되었다. 병원으로 이송되는 구급차 안에서 아이는 몸부림쳤고 경련으로 꿈틀거렸다. 두 눈을 부릅뜬 모습이 애타게 공기를 찾는 것 같았다. 목구멍에는 피가 가득했다. 폐에 구멍이 났고 파란색 서랍장에 머리를 심하게 부딪쳤다. /p9


아기가 죽었다.  라는 강렬한 한 문장으로 시작한 이 소설은, 전문직 여성이었던 두 아이의 엄마인 미리암이 사회생활을 하고자 마음먹고 보모를 들이기로 결정하면서 루이즈를 추천받아 가정에 들이게 된다.  아이들도 한 번에 루이즈를 따르고 그녀가 집에 오면서부터 무질서한 가정에 안정이 찾아드는 걸 느끼고, 미리암과 폴의 관계에도 여유가 생긴다. 
그런데, 이들에게 무슨 문제가 생겼기에 어린아가들이 저렇게 무참하게 살해 당했을까?



미리암은 루이즈와 아이들을 지켜보다가 머리에 스쳐가는 어떤 생각, 잔인하지는 않지만 부끄러운 그런 생각을 엠마에게 절대 털어놓지 못할 것이다.  우리는 오로지 서로가 서로를 더 이상 필요로 하지 않을 때에만 행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  우리 자신만의 삶, 우리 자신에게 속한 삶, 다른 이들과 상관없는 삶을 살 수 있을 때.  우리가 자유로울 때에만. /p53
작은 공원들, 겨울날의 오후들.  가랑비에 낙엽이 쓸려간다.  차가운 자갈이 날아와 아이들 무릎에 들러붙는다.  한적한 산책로의 벤치에서 세상이 더 이상 원치 않는 사람들과 마주친다.  그들은 비좁은 아파트, 음울한 거실, 무위와 권태로 움푹 파인 안락의자를 피해 밖으로 나온다.  팔짱을 낀 채 몸을 웅크리고 덜덜 떠는 편이 낫다.  오후 4시, 아무일 없는 하루가 영원히 끝나지 않을 것 같아 보인다.  오후의 한가운데, 시간이 헛되이 흘러가버렸음을 알게 되는 시간, 이제 저녁이 오면 어떻게 하나 걱정하는 시간이다.  이 시간이 되면 사람들은 자신이 아무 데도 소용되지 않는다는 것이 부끄러워진다.  /p141~142
아당이 태어나고 몇 달 후, 그는 집을 피하기 시작했다. 없는 약속을 지어내고, 집에서 먼 동네로 가서 혼자 몰래 맥주를 마셨다.  그의 친구들 역시 부모가 되었고, 대부분은 파리를 떠나 교외나 지방으로 또는 유럽 남쪽 따뜻한 지역으로 갔다.  몇 달 동안 폴은 무책임하고 한심한 어린애가 되었다.  비밀이 생겼고 도망을 치고만 싶었다.  그렇다고 자신에 대해 관대하지도 못했다.  자신의 태도가 얼마나 진부한지 잘 알았다.  그가 원하는 건 집에 들어가지 않는 게 전부였다.  자유롭고 싶은 것, 좀 더 인생을 살고 싶은 것이 다였다. 조금밖에 살아보지 못했는데 너무 늦게야 그걸 깨달은 것이었다.  아버지라는 옷은 그에게 너무 크고도 침침해 보였다. /p154

아이들은 기쁨을 주는 존재이지만 아이들이 부모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시기가 부모들의 인생에서도 활발하게 일할 수 있는 적정시기이기도 하다.  부부가 일을 하러 출근하는 동안에만 집에 와서 두 아이를 돌봐주는 루이즈가 집안 살림과 요리까지 깔끔하게 해주면서 미리암은 그녀가 자신에게 온 천사라고 생각하기에 이르르고 그들의 휴가에 루이즈도 동행해서 함께 여행을 다녀오게 된다.  루이즈의 남편은 그녀에게 빚만 남기고 죽었고, 그녀의 딸은 어느 날 사라져서 생사도 알 수 없다.  허름한 원룸에서 혼자 사는 그녀에게 밀라와 폴을 돌보고 미리암과 폴 부부를 챙기는 일은 루이즈에게 점점 중요한 일상으로 자리 잡아가는 것처럼 보인다.



그녀는 미리암의 팔을 잡고, 꼭 끌어안고, 도움을 청하고 싶다.  자기는 혼자라고, 너무 혼자라고, 그리고 많은 일이 일어났다고, 이야기할 수 없는 너무 많은 일이 일어났는데 미리암에게는 이야기하고 싶다고, 그렇게 말하고 싶다.  그녀는 혼란스럽고 떨린다.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모른다. /p192
처음으로 그녀는 늙는다는 것에 대해 생각한다.  몸에 고장이 나기 시작하고 조금만 움직여도 뼛속까지 느껴지는 통증을 생각한다.  늘어가는 병원비.  그리고 유리창이 더러운 아파트에서 앓아누워 보내는, 병든 노년의 불안, 그것은 강박증이 된다.  그녀는 이곳이 끔찍하게 싫다.... <중략>....몸속에서 증오가 솟아오른다.  증오는 그녀에게로 와서 노예근성과 어린아이 같은 낙관을 저지한다.  모든 것을 흐려놓는다. 그녀는 슬프고 혼란스러운 꿈속으로 빨려 들어간다.  다른 이들의 내밀한 삶,  그녀는 절대 가질 권리가 없는 내밀한 삶을 너무 많이 보고 너무 많이 들었다는 느낌이 그녀의 머릿속을 맴돈다.  그녀는 한 번도 자기 방을 가져보지 못했다./p203~204

루이즈와 미리암이 조금씩 서로를 밀어내는 계기가 뭐였지? 하고 생각하게 된다.  미리암 부부와 여행을 다녀와서부터 였을까?  아니면 루이즈의 독촉장들이 미리암과 폴의 집으로 오게 돼서 루이즈에 대해 조금이나마 알게 되서 부터였을까?   그들 부부에게 털어놓고 이야기하고 싶지만 한편 그냥 넘어갔으면, 아무도 몰랐으면 했던 루이즈의 마음도 조금은 이해가 될 것 같았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을 거예요.  약속 드려요.”라고 그녀는 말했다.  물론 그냥 끝내면, 모든 것을 멈추면 된다.  하지만 루이즈는 그들의 집 열쇠를 가지고 있고, 모든 것을 알고 있고, 그들의 삶 속에 너무 깊이 박혀 있어서 이제 밖으로 들어내는 것이 불가능해 보인다.  그들이 그녀를 밀어내도 그녀는 다시 돌아올 것이다.  그들이 작별 인사를 해도 그녀는 문을 두드려대고 안으로 들어올 것이며, 상처받은 연인처럼 위험할 것이다. /p228

밀라와 아당이 점점 커가며, 루이즈는 갑자기 불안을 느끼기 시작한다.  이들 부부에게 아기가 더 태어나야 자신이 이 집에 있을 명분이 생길 것이라며 아기 낳기를 은근히 압박하는데, 미리암은 이런 루이즈가 점점 더 부담스러워지고 그녀를 내보내고 싶지만, 자신의 집안, 아이들에 대해 너무나 잘 알고 있는 그녀를 그냥 내보내기엔 뭔가 찜찜하고, 그들 부부가 알고 있는 루이즈는 과연 어떤 사람인지 그제서야 궁금해졌지만.... 이미 그들의 관계는..... 이야기의 뒷부분에서도 사건이 어떻게 진행되었는지 결말은 어찌 되었는지는 알 수 없다. 
루이즈가 자신의 이야기를 미리암과 조금 더 터놓고 이야기했더라면, 자신의 내면에 담아두지만 말고 누군가와 나누었더라면...철저한 이방인이었던 루이즈, 나는 루이즈를 모른다.   루이즈는 사건 현장에서 죽으려 했지만 죽지 못하고 살아있게 되었고 유령처럼 누워있지만 과연 그 일들에 대해 이야기해 줄 수 있을지.... 읽고 또 읽었지만... 그녀에 대해선 알 수가 없다.


사람들은 늘 아이는 잠시의 행복일 뿐이라고 했다.  예측한 대로 되는 건 없고 늘 초조하게 만드는 존재라고. 수도 없이 바뀐다고.  동그란 아기 얼굴이 알지 못하는 새. 어느덧 자라서 심각한 얼굴이 되어버린다고.  그래서 기회가 있을 때마다 그녀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풍경인 아이들을 아이폰 화면에 담아둔다. /p275


본 서평은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개인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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썬비의 육아 가계부 2018
썬비 지음 / 나무수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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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부, 다이어리가 출시되는 달인 11월, 보통 11월 즈음부터 다이어리 사용하는 걸 선호하는지라 막내동생에게 선물할 가계부를 고르다 썬비의 가계부가 출시된 걸 보고 준비!!!  인스타그램에 올라오는 짧은 웹툰으로 관심 가지고 있던 썬비님의 그림을 꽤 여러 군데서 만나고 있는 요즘이다.  <월화수목육아일> 이라는 육아맘 팬층을 보유하고 있는 썬비의 그림일기는 동생들과 함께 꽤 즐겨보는 그림이었는데,  가계부인지 다이어리인지, 일단 이쁘니 좋다!!

 


 

가계부를 사용하며 활용할 미니 포스트잇과 스티커도 썬비님의 개성이 묻어나서 넘나 예쁨, 같이 구경하던 동생도 그렇지 않아도 2018년엔 가계부를 써볼까 했는데, 너무 예쁘다며 신났던 막내동생,  아이 둘을 키우다 보니 물건 구입도 한 번에 많이 하게 되고 있는지 없는지 모르고 또 사게 되는 경우가 많다며, 새해엔 규모 있는 지출을 해야겠다고 계획 중이었다고...

 

 

 

일반 가계부는 약간 장부?  정리를 잘 해야 할 것 같은 노트를 사용하는 기분인 반면, 월간 스케줄 확인하는 페이지도 다이어리 느낌이다.   썬비의 육아가계부 2018 을 시작하면서 시작하는 페이지의 설명은 꼼꼼하게 체크하고 넘어가자.  꽤 알뜰한 정보와 규모 있는 지출을 위해 한 번더 생각해야 할 사항들을 짚어주고 있어 충동구매 자제에 도움이 될 것 같다.


급여가 통장을 스쳐 지나가게 하지 마세요. 스마트 폰어플로 관리를 하다가 그것마저도 안 하다 보니 통장 잔고와 지갑의 현금으로 현재의 자산상태를 확인하게 되는데, 이렇게 수입지출을 한눈에 확인하게 되면 충동구매를 하고 싶다가도 구입 품목의 필요성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될 것 같지 않은가?  한 해, 한 달, 주간 단위의 소비계획과 지출 계획을 세울 수 있어 실용적이다.

 

 

 

 


한 달을 마무리할 즈음 나타나는 회계의 시간, 매달 하다 보면 소비패턴도 잡히게 될 것 같지 않은가? 

 

 

 

 

 


한 달을 마무리하고 다음 달을 시작하기 전 내 소비를 염탐 한듯한 썬비의 '돈의 툰'을 만날 수 있다.  페이지를 넘겨 보며 어찌나 뜨끔 뜨끔 하던지....하지만 가벼움 속에 뼈가 담긴 이야기들은 꼭! 한 번 읽어볼 만하다.  이래서 다이어리인지 가계부인지 햇갈릴만하지 않은가?  썬비의 육아가계부 2018

쫙 쫙 펴지는 내지도 좋았고, 튼튼한 양장 재질에 사이즈도 적당해서 아이들이 잠든 시간 짬짬이 하루 5분만 투자해서 매일같이 작성해봐야겠다고 신났던 동생에게 좋은 선물이 된 것 같아 덩달아 기분이 업!!


사진 찍고 동생이랑 수다 소리가 조금 요란스러웠는지 잠이 깬 은수씨는 엄마랑 이모가 어떤 책을 들고 있는지 궁금해서 달려든 은수때문에 즐거웠던 새벽시간,  은수야~~ 엄마랑 가계부 잘 써보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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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일주 가이드북 - 대한민국 전국일주 여행 백과사전!, 2018 최신 개정판
유철상 외 지음 / 상상출판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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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훌쩍 떠나는 여행이 아니라 작심하고, 준비하고, 계획을 짜서 전국일주에 쉽게 도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여행 백과사전이다.  지역별, 테마별, 주제별로 여행전문가 4명이 직접 짜 준 코스와 고속도로와 국도를 따라 전국일주를 손쉽게 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가볍게 어딘가 훌쩍 떠나고 싶을 때, 일상과는 먼 곳으로 장기 여행을 떠나고 싶을 때, 어디로 어떻게 가야 할지 막막한 사람들을 위해 탄생한 <전국일주 가이드북>은 우리나라 최초로 전국일주를 알차게 여행할 수 있도록 늘 곁에 두고 펼쳐 보는 여행 책이다.  

이 책은 우리나라의 대표 여행지들을 중심으로 주변 명소와 코스를 더해 무려 1,200곳의 여행지를 소개하고 있다.고속도로별로 코스를 구분한 다음, 볼거리와 체험, 맛집, 잠자리 순으로 여행지를 정리하였다.  또한 실제 여행 중에 만날 수 있는 유용한 정보들을 <Travel Tips>에 안내했고, 여행 코스, 가는 길, 맛집, 전망 포인트, 축제정보, 체험여행 등 알찬 여행 정보를 가득 담아 보기 쉽게 정리했다.  여기에 보너스 여행정보로 <More & More>를 추가로 배치해 여행 코스에서 놓치기 쉬운 여행지도 알차게 담았다. / prologue 유철상





<전국일주 가이드북> 초판이 발간되고 일 년여쯤이 지났다.  자동차를 타고 떠나는 2박 3일 여행을 기준으로 소개하고 있다.  자동차 여행의 특성상 섬들은 제외, 대한민국 구석구석을 소개하기 위해서 이동이 편리한 대단위 광역도시는 간소화했다고 한다.  일 년 사이 새로운 고속도로들이 개통되었고 2018년 평창올림픽 개최를 맞아 강릉시와 평창군이 보완 취재되었다고 한다.  


서울이 아닌 타 지역으로 거주지를 옮기면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뚜벅이에서 마이카를 가진 운전자가 되었다.  운전을 막 시작한 병아리 운전자 인지라 아직 많은 길들이 낯설지만 그동안의 활동 반경보다 활동 가능 지역이 훨씬 많아질 거라는 예상으로 국내여행지들을 눈여겨보는 중이었다.  


국내에도 정말 많은 여행지들이 있고 고속도로를 따라 달리다 보면 숨은 여행지들을 찾는 재미도 클 것이다.  입장료도 없고, 주차비도 없으며 멋진 추억까지 선물해주는 공짜 여행지들.  이 책의 저자들이 직접 발로 찾아낸 베스트 여행지들을 꽤나 많이 소개하고 있다.  계절별로 추천하는 여행지들과 지역별 행사들도 놓칠 수 없다.






2018년 평창 올림픽로드 베스트 추천 코스도 가 볼만 하다.  강원도에 가 볼만한 주요 여행지는 알차게 들어가 있으니 30년만에 개최하는 큰 행사.  강원도를 방문할 일이 있다면 꼭! 참고해보자.   <전국일주 가이드북국내여행지들도 보다 많은이들이 방문하고 다녀서 국내의 아름다움을 사계절의 변화를 많은 이들이 함께 즐겼으면 좋겠다. 



본 서평은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개인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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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여행 코스 가이드북 - 바쁜 비즈니스맨을 위한 맞춤형 여행 가이드북
김충식 지음 / 상상출판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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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일반 자유여행자들을 위한 책은 아니다. 예정 없이 해외출장을 떠나는 독자들을 위한 미니 가이드북이다.  또한 30대 중반부터 40대 초중반 직장인들을 주요 독자로 삼아, 글자를 크게 하여 가독성을 좋게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그리고 세계적인 비즈니스 도시 중 해외전시와 비즈니스 출장이 잦은 도시 5곳을 선정했다.  

공항과 호텔을 예약하는 방법, 공항에서 국제전시장을 찾아가는 방버, 저녁시간, 또는 반나절이나 하루 동안 돌아볼 수 있는 핵심 관광코스를 선별하여 관광지를 찾아가기 위해 꼭 맛봐야 할 현지음식 몇 가지와 한국 식당을 소개했다.  쓸모없는 백과사전식 소개보다는 전시장에서 핵심 관광지를 찾아가는 방법과 효율적인 이동에 중점을 염두에 두고 책을 만들었다.  

2박 3일 또는 3박 4일의 짧은 전시참관 및 해외출장을 위한 여행서적은 없다.  두꺼운 여행 가이드북 중에 출장자를 위한 가이드북은 따로 없기 때문이다.  / prologue


비즈니스 여행 코스 가이드북 은 아시아 주요 출장지의 관광, 맛집, 쇼핑코스를 담은 종합 가이드북이다.  쿄 / 타이베이 / 홍콩 / 상하이 / 베이징 5개국의 주요 출장 도시들을 소개하는 책자가 이렇게나 얇은 걸까? 싶을 정도로 중요한 정보들만 군더더기 없이 간결하게 담았다.  


출장을 위해 다른 나라, 다른 도시를 방문하지만 꼭! 비즈니스만 하고 오기엔 시간이 조금 아깝지 않은가?  짧게 둘러볼 수 있는 관광지, 꼭 해봐야 할 리스트, 비즈니스 팁 을 이야기해주고 있기도 하다.  최근 다녀왔던 타이베이를 중심으로 살펴보았다.  도심 주변으로 대표적인 관광지를 소개하고 있고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설명이 좋았다.  여행이 목적이 아닌 사람들이 짧게 둘러보기 좋을 코스와 선택지도 적당하게 주어지고 있어서 크게 고민할 필요도 없을 것 같았다.  게다 비즈니스가 목적인 사람들답게 각 도시마다 삼겹살에 소주 한 잔을 하고 싶다면? 이란 페이지가 수록되어 있어, 현지인들과의 비즈니스에서 어쩌면 유용하게 쓰일지도 모르겠다.  200여 페이지 정도에 5개국 소개해야 할 정보들은 알차게 소개하고 있으니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이 참고해도 좋을것 같다.  



본 서평은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개인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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