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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공부법 - 소심한 외톨이는 어떻게 서울대 의대 수석 합격생이 되었을까?
송용섭 지음 / 다산에듀 / 2018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주변 지인들이 거의 학부형인지라, 가끔 만나거나 연락을 할 때면 조카와 비슷한 나이 또래의 아이들은 어떤 학원을 다니는지 어떤 학습지가 필요한 건지 물어보기도 한다. 사실 내 아이는 아니지만 조카바보인지라... 이왕이면 공부도 열심히 했으면 하는 이모의 설레발이 너무도 심하게 작용하는 중이라, 가끔 조카가 피해 다닐 정도다. 둘째 동생도, 막내동생도 아이들이 굳이 공부를 하지 않겠다면 본인이 잘 할 수 있는 분야를 찾아서 키워주는 게 맞는다고 생각하는지라 게임이나 노는 걸 심하게 하는 정도만 아니면 어느 정도는 풀어서 키우고 있는데, 가끔 친구들이 다들 학원에 가서 놀 친구가 없다고 혼자 게임을 하고 있거나 유튜브를 보고 있으면 그게 괜히 속상하더라.
공부는 의무감만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공부동기라는 감정이 동반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중략).... 사람들은 입을 모아 공부를 잘하고 싶다고 말하면서 대개는 더 적게 공부하고 더 좋은 결과를 얻기를 바란다. 하지만 혼자 공부의 절대량을 채울 생각도 없이 효율이나 요령만 따지면 가장 중요한 핵심을 놓치기 쉽다. 그러니 공부 양을 줄여 보겠다는 생각은 머릿속에서 지우길 바란다. 원칙은 일단 혼자 많이 공부해야 한다는 점이다. 그리고 그 어떤 공부법보다 혼자 많이 공부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머리말
마침내 서울대 의예과에 합격했을 때, 약 1년 동안 쌓인 수험서들의 높이는 아쉽게도 내 어깨 정도였다. 하지만 학원에서 받은 프린트물까지 합하면 내 키만큼 되었으니, 이 정도면 목표를 달성한 것이라 생각했다. 누차 강조하지만, 처음부터 공부 양이 기하급수적으로 늘 수는 없다. 반드시 먼저 어느 정도 이상 공부를 해야 한다. 나는 이것을 '공부의 절대량을 채워야 한다'라고 표현한다. /p059
학창시절 공부를 좀 더 열심히 했다면... 이라는 생각 한 번쯤 해보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칠순이 다 되어가시는 아빠도, 엄마도 가끔 본인이 공부를 할 수 있었던 시기에 악착같이 공부를 좀 했더라면... 하는 이야기를 가끔 하신다. 왜? 공부는 학창시절이 한창 지난 이후에도 '후회'를 남길까? 그건 그 시기를 지나 돌아보니 더 열심히 할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짙게 남아서 이지 않을까?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유전자, 지금까지 만난 학교 선생님들, 현재의 교육제도, 까다로운 시험 문제 등등을 탓하기 전에 가슴에 손을 얹고 자신이 정말로 최선을 다해 공부했는지 먼저 생각해 보자. 원인을 외부의 탓으로 돌리면 마음이 편하겠지만 당신의 인생에는 하나도 도움이 안 된다. 성적이 오를리도 만무하다. 공부의 절대량을 채우는 것, 그것이 바로 공부하는 사람이 갖추어야 할 양심이다. 공부 잘하기를 원하는가. 공부 양심을 가진 사람이 되자. /p062
체격도 왜소하고 소심했으며 어느 것 하나 내세울게 없었던 아이는 "용섭이는 수학 응용력이 좋은데!"라는 선생님의 말 한마디에 공부에 흥미를 느끼기 시작하고 그것이 계기가 되어 '고교 평균 전교 1등', '수능 전 영역 1등급', '5개 영역 종합 1등급'이라는 놀라운 공부 성과를 이루며 서울대학교 의예과에 수석으로 합격했다고 한다. 이런 사람이니, 많은 사람들이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도대체 어떻게 공부했길래!!!' 고액과외 같은 건 하지 않았고 교과서만 봤어요, 혼자 공부했어요. 등이 대부분의 대답이다. 혼자!! 가능한가? 요즘 아이들은 학교에서 공부하는 게 아니라 학원에서 선행학습을 하고 학교에선 자습을 한다고 한다. 심지어 학교에서 배울게 없다고 말하는 아이들도 있다고 하니 사교육 시장이 얼마나 팽배해져 있는지 보게 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사실 불안하다. 다른 아이들도 다니는데, 우리 아이도 보내야 하는 거 아닌가? 하는 불안감 있을 것이다. 하지만 저자는 누가 알려줘서가 아닌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서 시도하고 노력해서 자신만의 방법을 찾았다. 공부 절대량의 법칙, 어찌보면 당연한 이야기 같지만 당연한걸 노력해보지 않고 요행을 바라는 경우가 더 많지 않던가? 평생 공부하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안주하지 않고 조금씩 꾸준히 관심분야를 찾아 개척하며 살아야겠다.
공부, 후회로부터의 자유를 주다.
그런데 공부가 내게 준 것은 '놀 수 있는 자유'뿐이 아니다. 공부는 또 다른 자유도 주었다. 그것은 바로 '후회로부터의 자유'다. 예전에 한 방송사에서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에게 "인생에서 가장 후회되는 것이 무엇인가요?"라는 질문을 던졌다. 그 결과 1위를 차지한 대답은 바로 '열심히 공부하지 않은 것'이었다. 무려 20대, 30대, 40대, 50대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중략)....여러분이 공부 말고 다른 방법을 통해 '후회로부터의 자유'를 손에 넣을 수 있다면, 굳이 공부하지 않아도 괜찮다. 실제로 그런 사람들도 꽤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 길도 결코 쉽지는 않을 것이 분명하다. 그리고 장담하건데, 여러분이 공부 말고 다른 방법을 알고 있다면 지금 이 책을 읽고 있지도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다른 고민은 접어두고 공부에 온 신경을 집중하라. 후회 없이 열심히 공부하는 만큼 여러분의 인생은 더욱 자유로워지리라고 내가 약속한다. /p089~091
본 서평은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개인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