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수록 쓸모 있는 요즘 과학 이야기 - 재미와 교양을 한 번에 채워줄 유쾌한 과학 수다
이민환 지음 / 블랙피쉬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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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살면서 이런 궁금증 가져본 적 없으신가요? "왜 학교에만 가면 자꾸 잠이 올까?", "남자에게 젖꼭지는 왜 있는 걸까?" 같은, 사는 데 아무 쓸모도 없어 보이는 호기심이요. 저는 일상에서 떠오르는 이런 엉뚱한 질문에 최대한 과학적으로 답을 해보려 합니다. '그딴 게 무슨 과학이야?' 싶으신가요? 알고 보니 이것도 과학이더라고요. _005p.

과학은 어렵고 고리타분하다? 솔직히 학창시절에도 즐기는 과목은 아니었지만, 아주 가끔 유튜브나 재미난 과학 서적들을 읽게 되면 조금씩 관심이 생기기도 했다. 우리는 왜 칠판 긁는 소리를 싫어할까? , 정말 '좀비'가 된 사람이 있을까?' 땀 냄새로 나에게 맞는 이성을 찾을 수 있다면? , 영하에서도 얼지 않는 콜라가 존재한다?, 만약 쓰레기를 화산 용암에 버리면? 심오한 학문으로만 생각했던 과학. '설마 이런 것도?' 싶은 궁금증까지 시원하게 이야기해주시는 분이 계셨으니... 유튜브 과학 채널의 <지식인 미니나>로 활동 중인 이민환 저자가 바로 그분이다!

구독자 약 10만 명. 누적 조회 수 약 1,499만 회를 돌파(2019. 12월 기준) 과학의 대중화에 앞장선 공로를 인정받아 과학 커뮤니케이터로서 최초로 사이언스 비즈 어워드(2019)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한다. 세상을 과학적으로 바라보고, '왜?'라는 궁금증을 그냥 넘기지 않다 보니 일상 과학 유튜버가 돼있더라~라는 과학 크리에이터인 저자는 '사소한 질문이 우리가 사는 사회를 바꾸고 인류의 미래를 바꿀 수 있다고 믿고 있다.'라고 이야기한다.

사소한 궁금증 속에 숨어 있는 놀라운 과학 이야기

사실 질문은 참 엉뚱하게 시작하지만 꽤 유용하고 재미있단 말이지? 이것도 과학이야?라고 생각하며 읽게 되지만 재미로 읽히고 세상만사에 써먹는 <요즘 과학 이야기>는 쉽고 재미있는 과학영상이 도서 챕터마다 삽입된 QR코드로 유튜브 영상도 볼 수 있다.

책의 목차만 봐도 어쩌면 한 번쯤 생각해봤을 일상적인 것도 있고, 조금 더 깊은 과학적인 분야까지 다양한 분야의 과학에 대한 궁금증을 다루고 있다. 예능보다 재미있는 과학? 어쩌면 과학이 어렵다고 생각하는 이들에게 조금은 쉽고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는 눈높이 과학 교양서가 아닐까 싶다.

만약 일어서서 걸어 다닐 수 없다면 앉아서 다리를 조금씩 떠는 것도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누군가 다리를 떨지 말라고 한다면 이 책을 보여줍시다. _055p.

우리가 ASMR에 열광하는 진짜 이유는 어쩌면 상상력 때문이 아닐까 생각하게 됩니다. 지금까지의 영상 콘텐츠들은 대다수 시각적 요소에 의지해왔습니다. 그러다 보니 이미지 과잉을 불러일으켜 피로감을 느끼게 되었고 때때로 알게 모르게 우리의 상상력을 제한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ASMR은 청각적 감각을 극대화했기 때문에 이미지나 영상을 볼 때와는 차원이 다른 상상의 세계로 우리를 인도합니다. _068~069p.

#요즘과학이야기 #이민환

#지식인미나니 #일상과학이야기 #과학

#과학크리에이터 #과학유튜브 #과학책추천

#알수록쓸모있는요즘과학이야기

#블랙피쉬 #과학

#까망머리앤의작은서재

본 서평은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개인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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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머리가 정상이라면
야마시로 아사코 지음, 김은모 옮김 / 작가정신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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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늦은 밤에 읽자니 상상되는 표현들이 너무 생생하게 느껴져서 몇 페이지 읽다가 환할 때 읽곤 했는데, 막상 읽고 나면 단편 하나하나가 애틋하고 애잔한 건지.... 사랑하지만 두 번 다시 품에 안을 수 없는 존재가 된 이들에 대한 이야기. 문장으로 읽으면 그럴 수도 있겠구나 끄덕여지지만 때론 잔혹과 순수를 넘나드는 야마시로 아사코의 호러 미스터리는 잔잔한 호수에 파문이 일듯 여운을 남기는 글이다. 누군가를 잃은 사람들, 그로 인해 마주하게 되는 초현실적인 현상들은 '어쩌면 있을법한 일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데 어쩌면 일상에 맞닿아 있는 이야기, 그래서 더 실감 나는 이야기들은 담담한 문체로 전하는 다시 만날 수 없는 것들에 대한 안타까움과 그리움을 담은 다정한 인사일지도 모르겠다.

설화적 모티프와 현대적 공포 감성에 이르는 다양한 범주를 넘나들며 오래도록 잔잔히 맴도는 묘한 여운을 남기는 소설가 야마시로 아사코의 소설 <내 머리가 정상이라면>은 국내 두 번째 출간작이라고 한다. 살짝 으스스하면서도 잔잔한 감동이 있기도 하고 권선징악이 뚜렷하지 않지만 그로 인해 생각이 더 많아졌던 단편집이기도 했다. 상실과 재생을 테마로 한 여덟 편의 이야기는 '옛날 옛적에~' 현대판을 읽는 느낌의 '야마시로 아사코'의 슬프고도 기이한 서정 호러에 빠져들 것이다.

태어나지 못한 우리 아이에게도 영혼은 있었을까. 아니면 영혼은 인생의 길이에 비례하여 형태를 이루는 것이라 우리 아이에게는 아직 그럴듯한 영혼이 없었을까. 나는 모르겠다. _45p.

"이모를 죽이자. 강도가 든 것처럼 꾸미는 거야."

후코는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

"안 돼. 내가 참으면 그만인걸. 어른이 되면 분명 자유를 얻겠지. 그때까지 지독한 짓을 당해도 말대꾸하지 않고 견딜 거야. 폭풍이 지나가기를 기다리는 것처럼." _62p.

"모든 경계는 모호해요. 각자 나름대로 현실을 인식하고, 믿는 걸 나름대로 정의해가는 수밖에 없어요." _166p.

"살려.... 줘....... 엄마....."

내 머릿속에서 끝날 환청이라면 아무 문제도 없으리라. 제일 평화로운 결론이다. 하지만 내 머리가 정상이라면 불행한 일이다. 실제로 여자아이가 목소리를 내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뜻이니까. 그 목소리가 어디서 들리는지 찾아내서 무슨 수단을 강구해야 한다. 내 머리가 정상이라면.... 내가 정상일까 봐 우려해야 하다니 얄궂기 그지없지만. _190~191p.

각양각색의 인생이지만 하나같이 축복과 비애로 가득하다. 모든 필름이 별처럼 반짝여 내 가슴을 가득 채웠다. 영상이 끝날 때마다 나는 운다. 그리고 어둠 속에서 죽은 자의 나라로 떠나는 사람에게 위로의 말을 건넨다.

아이들아, 잘 자요.

사람들아, 잘 자요.

잘 자요, 편안하게. _256p.

#내머리가정상이라면

#야마시로아사코 #김은모

#작가정신 #일본소설

#까망머리앤의작은서재

본 서평은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개인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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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로니카의 눈물
권지예 지음 / 은행나무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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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책표지의 배우 하정우의 추천사가 눈길을 끌었다. 여행을 떠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고?? 베로니카의 눈물 / 낭만적 삶은 박물관에나 / 파라다이스 빔을 만나는 시간 / 플로리다 프로젝트 / 카이로스의 머리카락 / 내가 누구인지 묻지 마 권지예 작가의 6편의 단편으로 이루어진 <베로니카의 눈물>은 일상에서 살짝 물러나있는 이들의 삶을 이야기한다.

아바나, 파리, 플로리다, 발칸반도……

나와 당신 사이의 장막이 걷히는 순간,

우리는 어떤 눈빛으로 서로를 바라보게 될까.

<베로니카의 눈물> 아는 이가 없는 나라, 불안정한 시국, 돈이 있어도 구할 수 없는 식재료라니... 계란과 커피를 구하기 위한 노력은 돈만 있으면 원하는 걸 편리하게 구입할 수 있었던 나라에서 살던 이에겐 너무도 낯설고 생경한 삶이다. <플로리다 프로젝트>에선 친구의 권유로 갑자기 떠나게 된 미국 여행에 함께 하게 된 딸과 엄마의 여행에서 우연히 딸이 자신과 같은 아픔을 겪고 있는 걸 희미하게나 알게 되면서 딸의 선택을 응원하게 된다. 저마다의 이유로 여행 중인 여행을 떠난 여성들의 이야기는 일상을 떠나 새로운 곳에서 마주하는 설렘이나 새로움보단 경계, 불안, 때론 묻어두어도 좋을 진실을 마주하게 되기도 한다. 때론 그 시간들을 통과하며 조금은 성장하게 되기도 하고, 지나온 시간의 내 모습이 부끄러워지기도 한다.

생각지도 않게 너무도 좋았던 권지예 작가의 글은 보통의 소설에서 문학평론가의 해설은 패스하곤 했는데, 해설까지 정독하고 더 좋아졌던 글이기도 했다. 짧은 단편이지만 이곳이 아닌 여행지에서의 다양한 군상들의 이야기를 읽으며 어느새 공감하고 빠져들게 되는 건 그 자리에 있었던 것처럼 공감되게 하는 생생한 이야기다. 단편 하나하나가 좋았지만 너무도 생생하게 읽었던 <베로니카의 눈물>, <파라다이스 빔을 만나는 시간>, <플로리다 프로젝트>는 조금 더 애정이 가는 단편이었다. 책장을 덮으며 갑자기 어디든 떠나고 싶어졌다. 그리고 비행기에서, 또는 여행지에서 이 책을 다시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했던 글이다.

권지예의 소설에서 여행은 여성으로서의 그녀들의 삶이 해체되고 재조직되는 시간, 즉 부재의 시간과의 조우이다. _문학평론가 소영현

한 달에 100만 원이 넘는 월세를 내는데, 관리인 월급이 겨우 1만 2000원이라니. 내가 다 속이 상하고 가슴이 아팠다. ... (중략)... 어느 곳에서든 인생이 늘 행복한 건 아닐 거야. 모니카, 부자인 너도 그렇지 않니? 베로니카, 나 부자 아니야. 물론 아주 가난하지도 않지만. 오, 그래? 모니카! 봐봐, 돈은 중요하지만 인생은 돈이 다가 아니잖아. 그럼 어찌 사는가가 중요해. 사랑이 제일 중요하지. 내 마음에는 사랑이 가득하거든. 가난하지만 행복하다구. _59~60p.

모니카, 중요한 일이라고 너무 집착하고 애쓰지 마. 그런 건 인생에서 중요하지 않아. 그럴수록 그 중요한 일이 너를 괴롭히는 거야. 인생은 그저 흐르는 거야. 그냥 힘을 빼고 흐름에 몸을 실어. 춤출 때처럼. 우린 그래서 모두 춤을 잘 추지. 여긴 쿠바야! 되는 일도 없고 안 되는 일도 없어. 그냥 파도에, 리듬에, 인생의 시간에 몸을 실어. _76p.

돈만 있으면 뭐든 살 수 있고, 돈이면 다 되는 나라에서 온 나는 여태 착각하고 살았나. 내가 가진 돈. 내 손에 든 물건. 당연히 내 손에 들어올 물건. 게다가 믿었던 사람도 다 내 것, 내 사람이라는 이 공고했던 믿음. 이것이 흔들리다니! 그 공포와 소유에 대한 의심은 자본주의 세계에서 온 내게는 낯선 충격이었다. _80p.

언제부터인가 두 사람은 각자의 영역을 인정해주고 참견하지 않는다. 집에서도 각자의 방에서 일하고 잠들지만, 거실과 부엌에서 함께 먹고 이야기한다. '따로 또 같이'. 이것이 그들 부부의 공존 스타일이다. 돈독하게 우정을 나누는 오랜 친구처럼. 신뢰를 쌓은 동업자처럼, 애증과 연민이 공존하는 모자처럼 그들의 삶은 공동운명체로서 그럭저럭 굴러가는 듯했다. 그 거리감이 깨질 때, 오히려 더 가까워질수록 문제가 생긴다. 여행이 위험한 건 그런 이유일 것이다. _265p.

#베로니카의눈물

#권지예 #한국소설 #하정우추천

#은행나무 #까망머리앤의작은서재

#추천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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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엔젤의 마지막 토요일
루이스 알베르토 우레아 지음, 심연희 옮김 / 다산책방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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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람은 비밀을 품고 죽는다. 빅 엔젤은 분명히 행복한 사람일 것이다. 가장 끔찍한 사실을 안전하게 숨긴 채로 죽을 테니까. 삶이란 사물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 위한, 또 타인으로부터 무언가를 지키기 위한 긴 투쟁이다. 이것이 그의 가장 은밀한 비밀이었고, 그건 결코 죄가 아니었다. 다만 그가 훌훌 털고 일어날 수 없다는 사실을 그 누구에게도 알리고 싶지 않은 것 뿐이었다. _466p.

이 책의 주인공인 빅 엔젤은 70세에 암 선고를 받고 생일파티가 자신이 죽는 날이라고 생각하고 버티고 있었다. 그런데, 그의 생일 주일 전, 100세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말았다. 어머니의 장례식을 일주일 미뤄 자신의 생일파티와 함께 진행하기로 한 빅 엔젤. 어머니의 장례를 치르며 자신의 지난 삶과 현재의 가족들을 회상하는 빅 엔젤. 미국 여자를 만나 어머니와 가족들을 버리고 미국으로 향한 아버지. 빅 엔젤은 첫눈에 반했던 페를라와 가족이 반대하는 결혼을 했지만 자신은 행복한 삶을 살았다고 생각한다. 병상에 누워서도 자신의 아내가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남자라니. (로맨틱해!) 하지만 페를라의 매력적인 동생 라 글라리오사에게 한 고백은 충격적이었어. 장례식과 생일 파티를 연이어 준비하면서 바쁜 집안일을 맡아 진두지휘하는 막내 미니, 어디로 튈지 모르는 곁에 남은 아들 랄로. 시간이 조금만 더 허락된다면 이들 곁에 남아 더 사랑하고 살아가고 싶은 빅 엔젤에겐 일 분 일초가 소중하다.

부모님에게도 열정이 가득한 시절이 있었고, 중. 노년에 이른 등장인물들의 감정 표현은 사랑과 열정은 젊은이들만 누릴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는 것을 현실적이면서도 아름답게 보여준다. 늘 지나치게 가까워 소홀하게 되는 게 가족이 아닐까? 딸과 와이프의 도움을 받아 아이처럼 기저귀를 갈아야 하고, 목욕 시중을 받으면서도 아버지로서의 당당함을 잃지 않으려는 아버지의 마음, 남편과 아들 사이에서 마음앓이를 하는 엄마, 아픈 부모님을 위하 지척에 살며 바쁜 삶을 사는 딸, 그리고 한 사람의 생이 끝날 즈음에야 가족의 자리를 찾았다고 느끼게 되는 이복동생 등 만나면 싸우고, 토라지고 화해하는 모습들은 아이들과도 크게 다르지 않다.

『빅 엔젤의 마지막 토요일』은 실제 열렸던 그의 형의 마지막 생일 파티를 모티브 삼아 쓴 소설이라고 한다. 불과 이틀 사이의 일을 이야기하는 글이지만 과거 회상은 두껍다고 생각되었던 500페이지의 글은 페이지를 멈출새가 없이 넘어가게 한다. 등장인물들의 가계도를 생각하며 읽어야 할 만큼 대가족을 이룬 빅 엔젤 일가의 이야기는 요즘처럼 핵가족화 되어가는 사회에선 보기 드문 가족의 의미를 되새겨 볼 수 있는 소설이다.

"우리는 언젠가 모두 죽는단다. 하지만 오늘은 안 죽을 거야." _147p.

"네가 아기였을 적에, 내가 널 씻겨주었는데."

미니는 눈이 따갑지 않은 베이비 샴푸를 짜느라 정신이 없었다.

"나는 네 아버지였어. 그런데 지금은 네 아기가 되었구나." 빅 엔젤은 훌쩍였다. 물론 딱 한 번뿐이었다. _309p.

모두가 빅 엔젤을 사랑했다. 그는 과묵하고 어두웠고, 조그맣게 슬쩍 웃을 줄 알았는데 그 미소가 여자들 보기에는 참 의미심장했다. 페를라는 어떤 비밀을 알고 있을까?_353p.

그는 딸에게 축복을 남기고 싶었다. 아름다운 말들을 모아 생명력을 불어넣고 싶었다. 하지만 그날을 충분히 표현할 말은 없었다. 그래도 열심히 노력했다. "우리가 하는 건 말이다, 얘야. 바로 사랑이란다. 사랑이 답이야. 아무것도 사랑을 막을 수가 없어. 사랑에는 경계도 없고 죽음도 없지." _372p.

#빅엔젤의마지막토요일

#루이스알베르토우레아 저/ #심연희 역

#영미소설 #다산책방

#까망머리앤의작은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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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의 힘 - 내 삶을 바꾸는 가장 강력한 언어 컬러 시리즈
캐런 할러 지음, 안진이 옮김 / 윌북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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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채는 우리의 생각과 느낌을 다른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우리가 행동하는 방식에 영향을 미친다. 사실 색채의 정의는 단순하다. 색채는 소통과 연결의 방편이다. 색채는 비언어적 통로로서 의미를 전달한다. 색채를 바라볼 때 우리는 다른 사람의 기분이 어떤지를 금방 알아차리고 그 사람에게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도 알게 된다. ... (중략)... 나 자신과 소통할 때도 색채는 중요하다! _252p.

무채색 계열의 옷이 대부분인 어두운 옷장, 겨울엔 포인트로 빨간 체크무늬 셔츠 몇 벌이 있긴 하지만 딱히 튀는 색의 옷을 입진 않는다. 내가 이렇게 색상이 없는 사람이었나? 하고 예전을 떠올려보면 형형색색의 옷들을 즐겨 입기도 했었다. 그러면 나만의 컬러는 알고 있는가? 하면 '검정?'이라고 생각했는데 이 책을 읽다 보니 누구에게나 자기만의 토널 배색 팔레트가 있다고 한다. 간단한 테스트를 통해 찾아낸 나의 색상은 #가을_대지 어라? 그런데 신기한 게, 이 컬러 차트에 있는 색상들이 보기 드물게 얼굴이 환해 보였던 색상들이다. 와!!!

지난해 출간되었던 <컬러의 말>이 색의 이름, 역사에 관한 글이었다면 <컬러의 힘>은 색채 심리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색채와 심리라니?라는 생각을 하겠지만, 정말 놀랍고 재미있으며 페이지를 넘길수록 빠져들게 된다. 나와 어울리는 퍼스널 컬러 고르기, 패션, 인테리어 등 나와 어울리는 컬러와 그 컬러를 사용하는 데 있어 작용하게 되는 심리까지 어떤 색을, 어떻게 사용하는지에 대한 팁들을 다양하게 이야기하고 있다. 화려한 컬러와 이미지들, 그리고 컬러와 심리의 조합은 꽤 흥미롭고 재미있게 느껴지기도 했다. 컬러가 우리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그리고 컬러를 알고 일상에 적용한다면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 궁금하지 않은가?

딱히 컬러에 민감한 사람이 아닌데?라는 생각을 하며 읽기 시작했지만, 알면 알수록 더 알고 싶어지는 컬러의 세계, 이전에 출간된 <컬러의 말>을 아직 읽어보지 못해서 더욱 궁금해지기도 했다. 저자는 이야기한다. '이 책이 여러분의 침대 곁에 놓인 색채 백과사전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내 삶의 팔레트에는 어떤 색으로 칠해볼 수 있을까?

색채는 정말 놀라운 현상이다. 색은 우리 주위에 언제나 존재하며 우리가 하는 모든 일에 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우리는 그 영향을 잊어버리곤 한다. 우리는 항상 색채에 관한 결정을 하면서도 그중 20퍼센트 정도밖에 인식하지 못한다. _10p.

흥미롭게도 연구 결과에 따르면 남성과 여성은 실제로 색을 다르게 본다. 그리고 남성은 멀리 떨어진 곳에서 빠르게 움직이는 형상을 잘 보는 데 반해 여성은 가까운 곳에 있는 색의 미묘한 차이를 쉽게 구별한다. _42p

색은 단순히 시각적으로 인지하는 것, 상징적인 의미를 지닌 것만이 아니다. 색은 사람의 심리에 강력하게 작용한다. 색은 우리가 생각하고 느끼고 행동하는 방식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 그리고 색의 영향력은 만국 공통이다. 우리가 색에 어떤 문화적 의미를 부여하든 간에 색이 우리의 내면세계에 들어오면 색의 작용은 보편적이 된다. _69p.

그러나 우리는 색을 필요로 한다! 인간이라는 종의 가장 매력적인 특징 가운데 하나는 여러 가지 색의 옷을 선택해 입는다는 것이다. 우리는 언제든지 원하는 색으로 외피를 바꿀 수 있다. _151p.

색은 당신의 진짜 성격을 만나게 해준다. 이것이 내가 말하는 '다채로운 삶'이다. 다채로운 삶은 마음의 상태 또는 태도다. 이는 진짜 자아에서 출발해 본성을 토대로 하면서, 내면에서 우러나오는 스타일대로 생활하는 것이다. 다채로운 삶이라고 해서 색에만 온 신경을 집중하라는 것은 아니다. 주저하지 않고 우리의 진짜 정체성을 표현하는 것이다. 색을 매개로 자신의 진짜 모습을 만날 때 우리는 직관적인 진실에 가까워진다. 그리고 직관적인 진실에 가까워질수록 더 즐겁고 진실하며 자연스러운 삶이 우리 앞에 펼쳐진다. _269p

#컬러의힘

#캐런할러 #토널배색팔레트

#윌북 #willbook

#퍼스널컬러 #색채심리 #컬러심리

#까망머리앤의작은서재

본 서평은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개인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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