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팀 The Team - 성과를 내는 팀에는 법칙이 있다
아사노 고지 지음, 이용택 옮김 / 리더스북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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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은 '공통 목표를 지닌 두 사람 이상의 구성원으로 이루어진 집단'이다. 반대로 말하면 '공동 목표'와 '두 사람 이상의 구성원'이라는 두 가지 조건을 만족시키면 얼마든지 팀이라고 할 수 있다는 뜻이다. _22p.

타인과 협력함으로써 '해낼 수 없는 일을 해내는 것'. 팀에 관련한 사례는 유아, 학생, 직장인 사회생활을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양한 팀과 관련을 맺으며 살아가고 있다. 공동의 목표를 가진 두 사람이 상의 구성원을 말하는 팀! 살아오며 꽤 많은 팀을 이루고 목표를 이루기도 했지만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흘러갈 때도 많았다. 생각해보면 팀에 대해 학문적, 체계적인 학습을 해 본 적이 없다. 그저 '같은 목표를 가지고 있으니 이 목표를 성공적으로, 또는 효과적으로 완수해야 한다.'라는 막연한 목표가 있을 뿐이었다.

성과를 내는 팀에는 법칙이 있다.

매출 10배 상승, 퇴사율 90% 감소로 입증된 최강의 '팀 빌딩'전략!

최고의 인재들을 모은다고 최고의 팀이 되진 않는다!

완벽한 시스템이 없어도 탁월한 성과를 내는 팀에는 무엇이 있는가?

어느 조직에나 있는 팀, 조직 내에서도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끝없이 추락하던 저자의 팀은 2년간 갖은 노력을 했음에도 퇴사자는 속출하게 된다. 이 상황을 어떻게 탈출할 수 있었는지에 대한 다양한 방면의 이야기는 자신의 팀이 직접 이룬 성과를 바탕으로 이야기되고 있어 더욱 현실감 있게 읽히게 된다. 팀을 승리로 이끄는 '팀의 법칙' 목표 설정, 구성원 선정, 의사소통, 결정, 공감이라는 5가지 키워드로 조직을 새롭게 바꿀 수 있는 노하우를 이야기하는데 익히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것과는 조금 다르게 다가올 수도 있을 것 같다. 막연히 옳다고 생각해왔던 조직에 대한 생각들을 새로운 관점으로 바라볼 수 있었던 더 팀. 무너지고 흔들리는 조직, 팀의 성과가 절실한 이들, 또는 팀이라는 조직에 관심 있는 이들이 읽어보면 좋을듯하다.

#더팀 #theteam #성과를내는팀에는법칙이있다

#야사노고지 #이용택 #리더스북

#웅진북적북적7기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독서스타그램 #책 #신간소개 #경제경영 #까망머리앤의작은서재 #book #bookstagram

본 서평은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개인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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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친구와 있어도 불편할까? - 누구에게나 대인불안이 있다
에노모토 히로아키 지음, 조경자 옮김 / 상상출판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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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을 배려해야 한다는 말을 어릴 때부터 듣고 자란 탓인지 많은 이의 마음속에는 상대를 실망시키고 싶지 않다는 부담감과 상대방의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는 의무감이 깊게 뿌리박혀 있다. _028~029p.

낯선 이들과 함께 있는 자리에서 말수가 줄어들고, 어떤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가끔은 친한 사람들과 함께 있는 자리를 파하고 돌아오는 길에 극심한 피로를 느끼기도 한다. 이 책을 읽기 전엔 기분이나 컨디션 탓이라고 생각했는데 나에게도 '대인 불안'이 있었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 '대인 불안'은 상대방에게 잘 보이고 싶고,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이 커진 나머지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기 전 지나치게 불안해하는 감정이다. 」 라고 저자는 이야기하고 있다. 이 한 줄을 읽고 '어!' 하는 마음이 들었다면 당신도 '대인불안' 일지도 모른다. 사실 누구나 조금씩은 가지고 있는 마음이 아닐까?

'대인 불안'이라는 감정은 사람과 사람 사이를 적절하게 완충해주는 역할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던 글이다. 마음의 병도 아니고 유난하게 생각하지 않아도 괜찮지 않을까? 살아가면서 타인의 시선이나, 주위 사람들을 생각하지 않고 살아갈 수는 없을 것이다. 저자는 '타인의 시선이 불편한 것은 누구에게나 당연하다'라고 이야기한다.

∨ 대화 중 자꾸 친구의 반응을 살피게 된다면?!

∨ 동의하지 않는 말에도 고개를 끄덕이며 듣는 편이라면?!

∨ 어색한 침묵이 싫어서 아무 말 대잔치를 한다면?!

체크리스트를 읽으며 자신도 모르게 끄덕이고 있진 않은지? 짧은 글이지만 설득력 있는 남보다 나를 먼저 챙기는 비법! '적당하게'를 조절할 수 있다면 보다 건강한 관계들을 만들어갈 수 있지 않을까? 남의 눈치를 보느라 내 마음을 챙기지 못하는 이들에게 한 번쯤 일독하길 권하고 싶은 글이다.

'SNS 피로 증후군'이라는 말이 최근 널리 공감을 받고 있다. 그러나 SNS를 작정하고 그만두기란 쉽지 않다.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에서는 탈퇴한 사람도 메신저 애플리케이션까지는 지우지 못한다. 최근에는 꼭 필요한 연락도 문자 대신 전부 이쪽으로 오는 탓이다. 또한 SNS를 지겨워하면서도 메시지가 전혀 오지 않으면 괴로워한다. _057p.

타인의 비위를 맞추려고 세상을 사는 게 아니다. '미움받고 싶지 않아'라거나 '좋은 사람으로 보이고 싶어'라는 등 타인의 평가만을 걱정하는 삶이란 참으로 쓸모없다. 미움받는 것을 걱정하는 대신 자신에게 솔직해지자는 말은 실제로 큰 도움이 된다. _094p.

인간은 '타인의 시선'을 통하여 자기 자신을 응시하고 확인한다. 따라서 다른 사람이 자신을 보는 '시선'이 걱정되어 견딜 수 없다. 친구와 담소를 나누고 있어도 자신이 어떻게 평가받을지를 무의식중에 걱정하다 보니, 얼굴은 웃고 있어도 마음은 온전히 즐겁지만은 않다. _140p.

타인을 신경 쓰는 것을 '타인에게 영향을 받는다'라고 표현하면 부정적으로 느껴지지만, '타인을 배려하는 능력이 있다'라고 하면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 _182p.

#나는왜친구와있어도불편할까

#에노모토히로아키 #조경자 #자기개발 #상상출판

#까망머리앤의작은서재 #독서 #책읽기

본 서평은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개인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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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없는 세계
미우라 시온 지음, 서혜영 옮김 / 은행나무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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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에는 뇌도 신경도 없어요. 그러니 사고도 감정도 없어요. 인간이 말하는 '사랑'이라는 개념이 없는 거예요. 그런데도 왕성하게 번식하고 다양한 형태를 취하며 환경에 적응해서 지구 여기저기에서 살고 있어요. 신기하다고 생각하지 않나요?"

...(중략)...

"그래서 저는 식물을 선택했어요. 사랑 없는 세계를 사는 식물 연구에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마음을 먹었어요. 누구하고든 만나서 사귀는 일은 할 수 없을 거고, 안 할 거예요." _96p.

식물학 로맨스라 소개되고 있는 <사랑 없는 세계>의 주인공은 조그마한 양식당에서 일하는 후지마루와 식물을 연구하는 모토무라지만 이들이 일상에 조금 깊게 들어갈수록 후지마루가 연구하는 식물의 세계가 심도 있게 이야기되면서 내가 식물학에 관련한 책을 읽고 있는 건가? 하는 생각이 잠깐씩 들기도 했다. 식물을 연구하는 일이 너무도 좋아 자신의 모든 일상을 다른데 조금이라도 허비하고 싶지 않은 모토무라, 그런 그녀에게 반한 후지마루는 그녀에게 고백하지만 자신의 의견을 밝히는 그녀를 존중하고 각자의 일상을 충실하게 살아간다. 그래도 로맨스 소설인데 여기서 끝이라고?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할 때면 살짝 등장해주는 둘의 모습, 그리고 식물을 이야기하며 우리가 살아가는 인생과 연관 지어 이야기하는 후지마루의 이야기를 읽을 때면, '이사람 정말 이 여자를 좋아하는구나..'라는 진심이 느껴지는 기분이들었다. (그래도 식물보단 사람! 아니겠니? 모토무라 사에님아~) 듣도 보도 못한 '애기 장대'라는 식물에 밀린 후지마루의 사랑은 왠지 모르게 푸르르게 느껴진다. (애기 장대라는 풀을 찾아봤지만, 그냥 풀이던데....) 이 책을 집필하기 위해 저자는 웬만한 전문가 수준의 식물학에 관련한 조사를 했겠구나 라는 노력이 곳곳에서 느껴지는데, 식물에 관련한 전문용어가 후반부에 꽤 많은 분량이 나와서 깜딱 놀랐.... 제목과 책표지가 주는 느낌이 좋아 읽기 시작했던 <사랑 없는 세계>는 화려하진 않지만 잔잔한 등장인물들의 일상과 식물의 세계로 빠져들 것이다.

"유전자의 아주 작은 차이로 모양이 달라져요. 하지만 어느 것이 뛰어나고 어느 것이 열등하다고 할 수 있는 것은 아니에요. 모두 애기장대고, 다 챔버 안에서 잘 살아가려고 해요."

"우리랑 같군요....."

후지마루는 중얼거렸다. 얼굴 생김새나 체형이나 피부색은 사람마다 다르다. 하지만 그런 건 사소한 일이다. 주어진 환경 속에서 어떻게든 더 잘 살아보기 위해 하루하루 분투하고 있다는 점에서 모두 같다. _74~75p.

모토무라는 자신이 소중하다고 느끼고 있는 세계를 대하는 후지마루의 모습을 보며 자기 자신이 존중받는 느낌이 들어 좋았다. 후지마루가 엔푸쿠테이에서 열심히 일하면서 요리에 도전하고 있는 모습도 보기 좋았다. 서로가 열정을 기울이는 세계는 달라도 언제까지나 함께 대화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이 사람과 함께라면 언제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모토무라는 하고 있었다. 하지만 생각은 거기서 더 나아가질 못했다. 즐거운 시간이란 뭘까. 함께 밥을 먹거나 놀이공원에 가거나 하는 걸까. 하지만 나는 밥을 재빨리 혼자서 먹고 남는 시간에 애기장대의 씨앗을 한 알이라도 더 많이 채취하고 싶다. 놀이공원의 놀이 기구에 휘둘리거나 낙하할 틈이 있으면 그 시간에 애기장대의 세포를 현미경으로 조용히 바라보고 싶다. _123~124p.

사람은 식물이 될 수 없다. 그러나 사람이기에 식물을 아는 것도, 연구에 열정을 불태우는 것도, 스위트포테이토를 맛보는 것도 할 수 있다. _202p.

#사랑없는세계

#미우라시온 #서혜영 #일본소설

#은행나무 #까망머리앤의작은서재

본 서평은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개인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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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자의 사랑법 스토리콜렉터 81
마이크 오머 지음, 김지선 옮김 / 북로드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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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조용한 마을에서 일어나기 시작한 살인사건. 사라진 소녀들은 강간당한 후 목이 졸린 채 호수 잠긴 변사체로 발견된다. 14살 조이는 마을에서 일어나는 살인사건과 이웃인 로드 글로버와 연관이 있는 것 같다는 의혹과 확신을 갖게 되지만 아이의 말에 귀 기울여주는 이가 없는데, 조이를 위협하다 사라진 로드 글로버. 시간은 흘러 조이는 로드 글로버와의 일을 계기로 범죄심리학자가 되고, 시카고에서 벌어지는 연쇄살인사건에 참여하게 된다. FBI 요원 테이텀은 이 범죄심리학자가 사건 해결을 위해 자신의 뒤를 받쳐주었으면 하지만 이 속내를 간파한 조이의 폭언으로 티격태격하는 둘의 캐미도 돋보인다. 사체로 발견된 여인들은 완벽하지 못한 방부처리 상태로 버려진 채 드러나고, 성폭력의 흔적도 보인다. 연이어 사라지는 여자들과 점점 진화되는 방부처리 방식, 연쇄살인범의 목적은 무엇일까? 그리고 범죄자를 프로파일링 하며 과거 자신이 알던 연쇄살인범에게 집착하게 되는 조이. 이 일련의 사건들은 과거 연쇄살인의 연장인 걸까? 시카고 살인 현장에서 발견된 자신의 과거 메시지를 받고 혼란스러움에 빠지게 되는 조이와 대담 범해지는 연쇄살인마의 범죄행각은 점점 긴박한 상황으로 몰고 가는데..

살인자의 시각과 조이의 과거, 현재 사건을 적절하게 오가며 진행되는 스토리는 읽는 이로 하여금 페이지를 계속 넘기게 하는 매력이 있다. 조이의 다음 이야기를 예고하는 듯한 끝맺음은 끝까지 긴장을 놓지 못하게 한다. ( 돌직구 범죄심리학자 조이와 제멋대로 FBI 요원 테이텀의 캐미가 많이 드러나지 않아 살짝 아쉬웠...) 꽤 매력적인 스릴러소설로 인정! 마이크 오머의 다음 이야기도 기다리게 된다.

연쇄살인범들은 보통 학습 곡선이 있다. 이놈은 자기 판타지를 충족시키려고 발악하며 살인을 저질렀지만, 일은 희망한 대로 순조롭게 흘러가지 않았다. 그러니 다음 범행을 순조롭게 해내려고 자신의 행동을 개선할 방법을 궁리할 것이다. 다음 살인을 저지를 것이다. 자신의 방식을 심지어 더한층 개선할 것이다. 대다수 사람들이 연쇄살인범들에 관해 오해하는 점이 있었다. 살인범들이 남기는 인장이 변하지 않는다고 가정하는 것이다. 하지만 살인범은 자기 머릿속에 도사린 정교한 판타지와 일치시키려고 작업 방식과 인장을 종종 바꾼다. _232p.

지난 몇 년 동안, 봉투를 하나 받을 때마다 마치 글로버가 손을 뻗어 자신을 뒤로 잡아채는 느낌이었다. 글로버에게, 조이는 여전히 뒷일 걱정 따위는 전혀 없이 겁을 주고 공포에 질리게 만들 수 있는 열네 살짜리 여자애였다. 때로는 다음 봉투가 오기까지 수년이 걸렸다. 조이는 경계심을 내려놓기 시작했다. 그러면 또 다른 봉투가 우편함에 도착하곤 했다. 안에는 늘 회색 타이가 들어있었다. _314p.

"괴물이죠." 해리가 고개를 끄덕였다.

조이가 몸을 앞으로 숙이고 반대 의견을 냈다. "아뇨. 괴물이 아니에요. 훨씬 나빠요. 인간이죠. 우리 중 하나."

...(중략)... "시카고 연쇄살인범은 괴물이 아니에요. 귀신도 아니에요. 성 관념이 비뚤어지고 죽음에 집착하는 아주 음침한 인간이에요." _333~334p.

조이는 문을 닫고 봉투를 보았다. 어쩌면 이번에는 테이텀에게 보여줄지도 모른다. 어쩌면 두 사람이 함께 조사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렇게 생각하니 저도 모르게 미소가 지어졌고, 봉투가 갑자기 덜 위협적으로 느껴졌다. 봉투를 찢어 열었다. 당연히 회색 타이겠지. 하지만 안에는 다른게 있었다. 코팅된 정사각형 종이였다. 조이는 두려움이 엄습하는 가운데 내용물을 꺼냈다._480p.

#살인자의사랑법 #스토리콜렉터

#바이크오머 #김지선 #북로드 #스릴러소설 #추리소설 #도서 #책읽기 #책 #book #까망머리앤의작은서재

본 서평은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개인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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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모든 밤은 너에게로 흐른다
제딧 지음 / 쌤앤파커스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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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당신의 밤을 따뜻한 빛깔로 수놓을 아름다운 이야기.

100만 독자가 사랑한 일러스트레이터 ‘제딧’. (솔직히 이 책을 읽기 전 알지 못했던 작가). 저자의 이력이 조금 독특하다. 10년 동안 연주한 바이올린을 놓고 그림을 배우기 위해 영국으로 훌쩍 떠난 일러스트레이터.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의 '제제'와 'creative'의 단어를 조합해 지은 필명 '제딧'. 저자의 이름만 보고 무슨 뜻인지 궁금했는데 글과 그림을 먼저 읽고 저자의 필명에 대한 유래를 읽어보니 그의 그림에 대한 색채가 조금 더 선명하게 다가오는 느낌이었다. 우주에 그려낸듯한 아름다운 색채와 이야기는 페이지를 넘길수록 점점 더 빠져들게 된다. 세상에 이렇게 아름다운 색채들이 이야기들이 담겨있던가? 제딧의 글과 그림은 예쁘다는 말로 다 표현이 안되는 책, 책만 펴면 기절하는 요즘이지만, 책 읽다 한 번씩 꺼내보게 되는 중독성 있는 책이다. 선물하고 함께 읽고 싶은 책, 눈과 마음이 정화되는 듯한 휴식 같은 책이다. ♥️

책갈피에 끼워 오래도록 간직하고 싶은 순간

온 세상이 너로 가득한 이 밤의 기억

눈이 아닌 마음에 새겨진 우리가 사랑한 시간들

⠀⠀⠀⠀⠀⠀⠀⠀⠀⠀⠀⠀⠀⠀⠀​​​​​​

별들이 흔히 길을 잃고 멈춰 선 곳.

푸른 밤이 부드럽게 자기 색으로 물들이는 곳.

저는 이 행성에 혼자 있습니다.

⠀⠀⠀⠀⠀⠀⠀⠀⠀⠀⠀⠀⠀⠀⠀​​​​​​

이곳에서

조용히 쌓이는 눈꽃들을 지켜보는 일은

즐거운 일과 중 하나입니다.

⠀⠀⠀⠀⠀⠀⠀⠀⠀⠀⠀⠀⠀⠀⠀​​​​​​

...(중략)...

⠀⠀⠀⠀⠀⠀⠀⠀⠀⠀⠀⠀⠀⠀⠀​​​​​​

집으로 돌아온 저는 가만히 종이를 꺼내어 연필을 들고

편지를 써 내려가기 시작했습니다.

수신인이 정해지지 않은 편지를요.

첫 문장은 이렇게 썼습니다.

⠀⠀⠀⠀⠀⠀⠀⠀⠀⠀⠀⠀⠀⠀⠀​​​​​​

쓸쓸한 우체통을 바라보고

있을지 모를 당신에게,

당신의 행성은 어떤 모습인가요? _008~011p.

⠀⠀⠀⠀⠀⠀⠀⠀⠀⠀⠀⠀⠀⠀⠀​​​​​​

지친 하루의 끝에서

많은 말을 하지 않을게.

당신이 좋은 꿈만 꾸기를.

세상이 당신에게 조금 더 다정하기를.

작은 별빛이 당신의 곁을 지켜주기를.

당신이 잠든 사이에

조용히 기도할게._180p. #지친하루

#나의모든밤은너에게로흐른다

#제딧 #에세이 #일러스트에세이 #쌤앤파커스 #까망머리앤의작은서재 #book

#선물하기좋은책 #책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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