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은 금요일부터 시작하라 - 하고 싶은 일은 전부 할 수 있는 시간 관리법
우스이 유키 지음, 정재혁 옮김 / 꼼지락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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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주도권을 누가 쥐고 있는가에 따라 컨트롤할 수 있는 시간에 큰 차이가 생기게 됩니다. ... (중략)... "언제든 괜찮습니다. 편하실 때로 알려주세요."라고 답하면 시간의 주도권을 상대에게 넘긴 것이 됩니다. "그럼 내일 오전 11시에 본사 사무실에서 뵙죠"라고 답할 수 있다면 자신이 시간의 주도권을 쥐게 됩니다. _52p.

주말이 더 바쁜 자영업자의 라이프 사이클은 금요일이 일주일의 시작! 일요일까지 무사히 마치면 오히려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가 조금 여유롭게 느껴진다. '시간 관리의 달인'이라고 불리는 우스이 유키는 30대의 젊은 나이에 아픈 남편을 대신해 경영자가 된 뒤 연이은 히트 상품 개발과 경영방식으로 연 매출 23억 원의 우량 기업으로 키워낸 기업인이다.

두 회사를 경영

연간 60회 이상의 강연 진행

연간 1권 이상의 책을 집필

매년 1개씩은 국가 자격증 취득

TV와 잡지 취재를 받는다

이 사람의 24시간은 남들과 어떻게 다른 걸까? 아픈 남편을 대신해 회사를 맡기 전까지 비즈니스 관련 서적 한 권 읽지 않았던 전업주부였던 저자는 어떻게 이런 많은 스케줄을 소화하는 걸까? 회사를 경영하면서도 행정사, 공인중개사 등 자격증 취득과 1년에 1권씩 책을 집필, 강사, 창업 TV프로그램 고정 출연 등 한 사람의 활동이라기엔 놀라운 활동을 하는 사람이기도 하다. 바쁠수록 공부를 하고, 자신만의 라이플 사이클을 찾아라, 수면시간과 섭식은 중요하니 잘 챙겨 먹고, 자신이 다 하려고 하기보단 함께 일하는 사람을 키워 함께 성장해야 한다 등 생각만으로 그치고 있었던 많은 것들을 책을 읽으며 정리해보는 시간이기도 했다.

"시간이 없어" "바빠" "잠잘 시간도 부족해"라는 말을 입에 달고 있진 않은가? '시간 밀도'를 높이는 법, "시간이 없어서"라는 말이 사라질, 「일주일은 금요일부터 시작하라」는 저자가 직접 실천한 시간 관리법을 소개하고 있으며 자신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부분만 조금씩 보완해도 시간에 지배되지 않는 시간을 관리하며 살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업무는 혼자서 끌어안지 말고 직원들에게 능숙하게 배분하면 빨리 마무리될뿐더러, 부하 직원의 능력까지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그것이 당신의 시간을 늘리는 길이기도 합니다. 남을 쓰지 못하는 사람은 언젠가 시간을 쓰지 못하는 사람이 된다. _85p.

일주일은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 3일밖에 없다.

이렇게 생각하고 3일 안에 모든 일을 끝내도록 합니다. 이유는 '일주일이 5일이다'라고 생각하면 그 주의 일정을 짤 때 해야 할 일을 5로 나누기 때문입니다. _124p.

누구든 눈앞의 돈에 연연하기 마련이지만 돈을 지불함으로써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고, 내용이 알찬 시간을 보낼 수 있다면 당연히 써야 합니다. 돈을 지불한 본전은 돌아올 것이고 그 이상의 이익을 기대할 수도 있습니다. _176p.

'아, 힘들었어. 난 역시 접객에 맞지 않아.'

이렇게 부정적으로 끙끙대면, 아무리 시간이 흘러도 계속 이불 속에서 시간만 낭비하는 꼴이 됩니다. 그러지 말고 다음과 같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도록 합시다. '클레임은 고객 서비스를 재검토하는 기회다. 나 오늘 성장했어.' _216p.

#일주일은금요일부터시작하라 #우스이유키 #정재혁 #자기개발 #꼼지락 #자음과모음 #까망머리앤의작은서재

본 서평은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개인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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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법 빵빵한 날들
민승지 지음 / 레몬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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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나오는 빵은 흔히 빵집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완벽한 모습을 하고 있지 않습니다. 어딘가 한 부분이 타 콤플렉스가 있거나, 다른 빵을 질투하거나, 자꾸만 부푸는 반족에 어색해 합니다. 먹음직스럽고 완벽해 보이는 빵도 좋습니다. 하지만, 그림이 그리는 사람을 닮듯이 자꾸만 나처럼 어딘가 부족하고 못생긴 빵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쓰게 되었습니다. ... (중략)... 설령 집으려는 빵이 볼품없거나 특별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어쨌거나 빵은 다 맛있으니까요! _작가의 말

밥은 안 먹어도 빵만 있으면 며칠이고 끼니를 때우며 버틸 수 있는 빵순이다. 자매들이 모두 빵순이들이라 그런지 조카들마저도 빵덕후들이라 매끼 간식을 빵을 찾을 정도로 빵을 좋아하는 조카들. 지방 여행을 갈 때면 그 지역 특산물인 빵을 찾아 기념품으로 선물할 정도로 빵을 좋아하는 가족들이라 빵은 우리 가족의 삶에도 제법 추억거리가 되는 먹거리이다.

밤이 늦어 문 닫기 직전에 방문한 빵집에서, 팔리고 남아있는 빵들이 남아있는 모습이 '어쩐지 쓸쓸해 보이네'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팔리지 않은 빵들을 보며 자신의 모습을 보았다는 저자는 빵에서 나와 가족, 친구와 다른 사람들의 모습을 떠올리며 빵에 대한 에세이를 써 내려간다. 완벽한 모습으로 팔려나가는 빵들 외에 타거나, 모양이 틀어지거나, 또는 어딘가 부족해서 제품성이 떨어지는 빵들... 베이킹을 하며 마음처럼 부풀어 오르지 않고 모양이 나지 않는 빵이나 쿠키를 보며 마음 졸여본 사람들은 이해되는 마음일지도... 민승지 작가의 「제법 빵빵한 날들」은 그림도 빵에 관련한 그림들도 개인적인 취향과 너무 맞아떨어져 그림을 넘겨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해지는 책이다. 왠지 고소한 빵 냄새가 솔솔 날 것만 같은 「제법 빵빵한 날들」에서 빵과 우리의 인생 이야기를 읽어볼 수 있을지도.... (빵순이, 빵돌이, 빵덕후라면 소장하고 싶어질 책.)

종종 취미가 무엇인지, 집에서 무엇을 하는지 질문받을 때가 있다. 이때 상대방은 내게 어떤 기대를 하곤 한다. 작가다운 독특한 취미가 있을까? 남들이 잘 안 읽는 어려운 책만 골라 읽을까? 그때마다 난 대충 그럴듯한 대답으로 에둘러 말하곤 한다. 하지만 진짜 '나'는 집에서 두꺼운 안경을 끼고 목에 잔뜩 주름이 가도록 누운 뒤 핸드폰이나 보며 너저분하게 보낼 때가 많다. _ #크루아상

나는 오늘도 가장 나다운 그림을 그리기 위해 그림을 그린다. 한증막을 뛰쳐나오던 그때처럼 언젠가 '못하겠어!'라는 말을 입 밖으로 내는 날이 오게 될까 아니면 견디고 견뎌 마침내 빵이 될까. 그건 아무도 모르는 일이다. 나는 아직 견디는 중이기 때문이다. _ #뜨거운오븐

더 이상 학교도 회사도 다니지 않는 지금의 나의 인간관계는 능동적으로 연락해서 만나야 만날 수 있는 처지로 바뀌었다. 친구를 무리 지어 사귀는 편이 아니었기 때문에 졸업 후에 만나는 친구는 서너 명 정도이다. 그런데 그마저도 살뜰히 챙기지 못하는 편이다. 친한 친구도, 애매하게 친했던 친구도 모두 다 자주 만나지 못한다. 서로 각자의 삶에 집중하다 보니 서로에게서 한 발짝 정도 물러나 있다. 어느 쪽이 좋으냐고 묻는다면, 보고 싶은 사람들만 볼 수 있고, 보고 싶지 않으면 언제든지 안 보고 살 수 있는 요즘이 편하긴 하다. _ #개별포장

지하철 편의점 앞이나 휴게소를 지나다 보면 도저히 지나칠 수 없는 냄새가 종종 난다. 주인공은 바로 델리만쥬. 냄새를 이기지 못하고 한 봉지 사 먹으면 역시나 맛은 그저 그렇다. _ #델리만쥬

모양이 어설프고 예쁘지 않아도 빵이 다 맛있듯이 우리의 인생도 각자의 자리에서 반짝반짝 빛이 납니다.

☆빵순이, 빵돌이, 빵덕후라면 소장하고 싶어질 책.

#제법빵빵한날들 #민승지 #레몬 #에세이 #그림에세이 #까망머리앤의작은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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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광주. 생각. - 광주를 이야기하는 10가지 시선
오지윤.권혜상 지음 / 꼼지락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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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광주에 연고도 없을뿐더러 광주에 대해 알지도 못했다. 그래서 다행이었다. 광주에 대해 잘 아는 어른들의 이야기는 이미 세상에 많았으니까. 오직 2030세대의 목소리를 담기로 했다. 지금까지의 광주보다 앞으로의 광주가 궁금했다. _프롤로그

우연히 보게 된 한 편의 영화를 계기로 평소에 관심 없이 지나치던 것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고, 조금씩 커지기 시작한 물음표들은 <광주리 ; 광주를 다시 이야기하다> 프로젝트로 이어진다. 광주에 연고도 없을뿐더러 광주에 대해 잘 알지 못했던 카피라이터 오지윤, 아트디렉터 권혜상은 그래서 오히려 2030세대의 목소리를 담아보기로 한다. '질문하기'로 시작된 광주에 대한 이야기는 정해진 답이 없고, 인터뷰이도 인터뷰어도 자유롭게 대화할 수 있다는 관점에서 열린 글이라 할 수 있겠다.

1980년 광주의 봄은

요즘 젊은이들에게 어떤 의미일까.

생각해보면 불과 40년 전에 일어났던 일인데, 자세히 알지도 모를뿐더러 나와는 관계가 없는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젊은 세대의 이야기를 읽으며 떠오르는 생각들을 덧붙여가며 읽게 되는 글이기도 했다. 인터뷰이들의 자유로운 대화는 오히려 <오늘, 광주, 생각>을 하게 했던 글이었다. 개성 있는 열 명의 젊은이와 나눈 광주에 대한 대화를 읽으며 그동안 광주에 대해 이야기는 끄덕끄덕 평이롭게 읽히다가도 때론 무척이나 날카로운 견해를 제시한다. 40년 전 5.18 오월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어질 것이다. 오월이 가기 전 광주에 대한 또 한 권의 책을 읽어볼 예정이다. '당신에게, 1980년 광주의 봄은 어떤 의미인가요?', '광주는 어떤 도시인가?'

여기 한 도시가 있다. 이 도시에서는 슬프고 잔인한 일이 벌어졌다. 수십 년 동안 이 도시를 둘러싼 무성한 소문이 생겨났다. 어떤 소문은 어떤 이들 사이에서 사실이 되어버리기도 했다. 학창 시절에 나는 이 도시의 역사를 시간 순서로 암기했다. 그렇게 공부하면 객관식 문제의 정답은 얼마든지 맞힐 수 있었다. 높은 시험 점수만큼 진실에 가까워졌는지는 모르겠지만. _13p.

5.18민주화운동을 '사건'위주로 가르치기보다는 '가치'위주로 가르치려고 해요. 몇 월 며칠에 계엄군이 무엇을 했다는 '사실'을 나열하는 것이 우리 때 배웠던 방식이라면 지금은 협동, 나눔, 민주화 등의 '가치'에 집중하는 거죠._19p.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문장은 서늘하다. 미래를 담보로 거는 문장 앞에 서면, 누구나 자신을 되돌아보게 된다. ... (중략)... 하지만 이 무시무시한 말을 들었다고 해서 갑자기 문족의 역사에 관심이 생기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입시, 학원, 질병, 심지어 가족과의 전쟁에서 매일 승전보를 올려야 하는 우리에겐 민족의 미래보다 오늘을 무사히 넘기는 일이 중요하니까. _37p.

#요즘광주생각 #오지윤 #권혜상 #역사 #꼼지락 #자음과모음 #까망머리앤의작은서재

#브런치작가 #광주리 #광주를다시이야기하다 #인터뷰프로젝트 #자음과모음서포터즈1기

본 서평은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개인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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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후 박사의 말하기 원칙 - 나만의 말하기 스타일을 찾는 가장 확실한 방법
문성후 지음 / 21세기북스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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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지로 보내면 쉬운 대화도 막상 얼굴을 보면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말이 너무 많다고 할까 봐 말을 못 하겠고, 말을 하다가 실수할 까 봐 말을 못 꺼내겠다. 또 괜한 말을 했다가 오해를 살까 봐 말하기가 망설여지고, 말솜씨가 없는 게 들킬까 봐 말 걸기가 두렵다. 사람과 마주 앉아 말하는 자리가 편해졌으면 좋겠다. ... (중략)... 말하기는 상대를 이해시키고 설득시켜서 동의를 얻어내는 것이 목적이다. 따라서 말투가 새 거나 말솜씨가 현란할 필요는 없다. 말은 무기나 창처럼 공격하는 도구가 아니기 때문이다. 말은 상대를 존중하되 여러분이 다치지 않고 의견을 잘 표현하게 해주는 갑옷이나 방패에 가깝다. _프롤로그

말을 거는 방법, 듣는 방법, 말을 듣는 이에게 어떻게 해석되는지까지 생각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말을 논리적으로 구성하고, 사람의 심리도 알아야 하며 사람에 대해서도 잘 알고 상황 파악을 잘 해야 한다. 결국 말하기는 인간관계의 완성이라고 말하는 문성 후박사는 '말하기'에 관심이 많아 말하기 강연과 컨설팅에 몰두하고 있는 말하기 전문가이기도 하다.

문자, 메신저, sns, 메일 등말을 하지 않아도 스마트폰 하나면 말을 하지 않고도 오랜 시간을 버틸 수 있다. 하지만 사람을 만나지 않고 살아갈 수는 없는 일... 통화는 것도 귀찮고 번거롭다고 생각돼서 문자, 또는 메일로 정리해 보내는 습관이 들어, 가끔 전화로 업무상 통화를 할 때면 횡설수설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아는 것이 많아도 전달하는 과정에서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정확이 전달되지 않는 상황은 왜 발생하는 것일까? 저자는 '말하기'도 배워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머릿속에 있는 것과 그것이 생각을 거쳐 입을 통해 나오는 건 다른 맥락일 것이다. 단순한 말재주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저자가 이야기하는 '5가지 말하기 원칙'은 자신만의 말 하기 스타일을 만들고 싶고 말하기에 관심 있는 이들에게 유용한 책이 되어줄 것이다.

말하기의 목적은 이해, 설득, 동의이다. 이해는 풀어 설명하는 데서 시작된다. 설득은 이기는 게 아니고, 말하는 사람과 듣는 사람이 같은 '생각 줄'에 서는 거다. 밀고 당기다가 내 쪽으로 확 끌어오는 것은 말을 잘하는 것이 아니다. 듣는 사람이 저 스스로 사이에 쳐진 선을 넘어 나에게 오거나, 내가 자연스레 상대 쪽으로 건너가는 것이 설득이다. _36~37p.

누군가가 공감하도록 만들고 싶다면 그들에게 익숙한 단어를 선택하라. 사람마다 단어나 언어의 수준이 있고 그 범위와 깊이는 모두 다르다. 그래서 말하는 사람은 듣는 사람이 얼마나 넓은 말 스펙트럼을 가지고 있는지 파악하고 그 수준에 맞추되 가능하면 듣는 사람이 좋아하는 말을 하는 것이 좋다. _130p.

뒷담화 자리도 결국은 상대와 여러분의 관계 형성 자리이다. 뒷담화 자리에 있다고 해서 도망치듯 부리나케 일어나거나 투명 인간처럼 앉아 있을 필요는 없다. 오히려 상대의 감정도 이해했고 여러분의 입장도 명쾌해졌으니 상대가 느끼는 분노를 잘 조절해서 유쾌한 관계로 만들면 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상대방이 느끼는 분노를 다르게 표현하고 분출하고 도와주자. _250p.

#문성후박사의말하기원칙 #말하기원칙 #문성후 #자기개발 #21세기북스 #까망머리앤의작은서재

#말하기 #직장인의말하기 #회사에서살아남는직장인의말하기 #클래스101

본 서평은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개인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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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일을 끝까지 해보고 싶습니다 - 어느 젊은 번역가의 생존 습관 좋은 습관 시리즈 3
김고명 지음 / 좋은습관연구소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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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번역가의 '좋아하는 일을 계속할 수 있었던 이유'를 이야기한 「좋아하는 일을 끝까지 해보고 싶습니다」는 12년 차 출판 번역가 김고명의 습관에 대한 에세이다. '좋아하는 일을 즐기며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은 직업인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생각해봤을듯하다. 직장인들은 자영업자의 자유로워 보이는 생활이 부럽고, 자영업자는 직장인의 안정적인 수입이 부러울 것이다. 이 두 가지를 모두 경험해본 나 같은 경우엔... 글쎄, 개인적인 생활이나 시간을 전혀 활용할 수 없는 자영업자의 삶보다는 직장인이 부러운 마음을 더 크게 갖고 있다.

지금의 나를 만들어준 20개의 습관을 이야기하는 저자의 글은 덕질, 시간 활용, 미니멀리즘, 검색, 운동, 예능, 사전 활용, 흉내, 글쓰기, 가치 등을 거쳐 자신이 거쳐온 시간들을 상세하고도 유쾌하게 이야기하고 있다. 해야 하는 일이라면 즐기며 할 수 있는 자기만의 루틴을 만들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 소소하지만 재미있는 김고명작가의 글은 일상에 맞닿아있는 프리랜서 번역가의 삶을 이야기하고 있지만 어쩌면 우리가 살아가며 생각하고 유념해야 할 생활습관을 이야기하고 있다. 프리랜서, 1인 기업가, 전문가의 습관이 궁금하거나 번역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한 번쯤 정독해도 좋을 듯하다. (영어공부 습관을 바로잡아보고 싶거나 번역가를 꿈꾸는 이들에게는 추천하고 싶은 책!)

번역가는 아는 게 많아야 합니다. 잡지식이 풍부해야 해요. 그래야 어떤 책이 들어오든 번역할 수 있어요. 지식이 한정되어 있으면 번역할 수 있는 책도 한정될 수밖에 없습니다._156p.

번역가로 걸어온 길에는 돈도, 명예도 따르지 않았어요. 그런데 왜 저는 10년이 넘도록 이 일을 하고 있는 걸까요? 이유는 간단합니다. 번역을 좋아하거든요. 어떻게 아냐고요? 번역을 안 하고 쉬어보면 알아요. 원래 자기가 어떤 것을 정말로 좋아하는지 아닌지는 거기서 멀어져 보면 알 수 있다고 하잖아요. _210p.

#좋아하는일을끝까지해보고싶습니다 #김고명 #에세이 #번역가 #좋은습관연구소 #까망머리앤의작은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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