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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아씨들 조의 말 - 영어로 만나는 조의 명문장
루이자 메이 올콧 지음, 공보경 옮김 / 윌북 / 2020년 3월
평점 :

인생의 장애물에 걸려 넘어질 때마다, 조의 말이 건네주는 햇살처럼 환한 위로를 지팡이 삼아 일어서고 또 일어섰다.
언젠가 또다시 힘든 날이 찾아올 때를 대비해, '조의 말' 하나하나를 소중히 간직하고 싶다. _ #정여울
작은 아씨들을 읽으며 꽤 매력적이라고 생각했던 캐릭터.. 아마도 대부분 '조'를 꼽지 않을까? 시대보다 앞선 생각을 하고 삶을 살았던 조, 누구보다 자신을 사랑할 줄 알았고, 자신의 가족들과 자매들을 사랑했던 이 캐릭터는 저자 루이자 메이 올컷의 분신 같은 존재로 이야기되기도 한다. 마치가의 네 자매들 중에서도 자신의 주장이 강하고 고집과 삶의 주관이 뚜렷했던 조. 그녀가 가족들과의 대화중에 쏟아내는 문장들을 따로 모아 문장 모음집을 만들었으면 했는데, (이런 생각을 한 사람이 나만이 아닌 듯!) 「작은 아씨들 조의 말」 이 출간되었다. 삶의 지친 순간, 나를 일으켜주는 응원이 되는 문장이나 글이 있다. 작은 아씨들을 읽으며 문장 필사를 해둔 부분도 꽤 되는데, 대부분 조의 말... 이었다. 때론 생각지 못한 데서 마주하게 되기도 하지만 작은 아씨들의 조가 하는 이야기들은 지금까지 많은 이들에게 삶의 롤 모델이 되었고, 앞으로도 오래도록 그렇게 남지 않을까?
특히나 정여울 작가의 애정 어린 추천사를 읽으며 얼마 전 읽었던 작은 아씨들의 생생한 조의 문장들이 새록새록 떠오르기도 했다. 이 책은 「작은 아씨들」에서 조가 남긴 인상 깊은 문장을 모은 책으로, 조의 성장 과정에 따라 주제별로 구분한 10개의 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책은 조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집필된 한영 발췌본으로 전체 이야기가 궁금한 분은 윌북 「작은 아씨들」을 읽어 보시길 추천한다.
조는 '여자답게', '숙녀답게' 살 것을 강요하는 모든 관습에 반기를 들었고, 결혼과 육아로 여성의 자기실현을 차단해버리는 사회에 맞서 싸운 것이었다. 게다가 조의 꿈은 나의 모든 꿈과 정확히 같았다. 작가가 되는 것. 글을 씀으로써 그 누구에게도 의지하지 않는 독립적인 존재가 되는 것이 어린 시절 나의 꿈이었다. _9p.
"이게 다 제 못된 성질 때문이에요! 고치려고 노력하는데, 고쳤다고 생각했는데, 점점 더 심해지는 것 같아요. 아, 어머니! 어떻게 하면 좋아요! 어떻게 해야 돼요?" 가여운 조는 절망적으로 울부짖었다.
"It's my dreadful temper! I try to cure it; I think I have, and then it breaks out worse than ever. Oh, mother! what shall I do! what shall I do?" cried poor Jo, in despair. _50~51p.
"난 꿈을 이룰 열쇠를 이미 갖고 있지만, 그 열쇠로 꿈의 문을 열 수 있을지 아직 모르겠어" 조가 수수께끼처럼 말했다.
"I've got the key to my castle in the air; but whether I can unlock the door remains to be seen," observed Jo, mysteriously. _67~68p.
"우리 머리에 다리미를 얹어서라도 자라지 못하게 막고 싶어요. 하지만 꽃봉오리는 장미가 되고, 새끼 고양이는 어른 고양이가 되겠죠. 너무 슬픈 일이에요!"
"I wish wearing flat-irons on our heads would keep us from growing up. But buds will be roses, and kittens, cats, -more's the pity!" _99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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